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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4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년생일 선물로 받은 책을 이제서야 읽기시작했다.
절판이라 애인이 큰돈들여 사준 중고서적인데 2009년 이책을 읽었던 사람은 레디컬패미니즘의 대표작을 읽으면서도 휴머니즘에서 벗어나질 못한듯 보인다.
나와는 밑줄긋는곳이 많이 다르다.

어제 텀블벅으로 발행된 래디컬 패미니스트 학자이자 운동가인 쉴라 제프리스의 저서들을 번역한 「래디컬 패미니즘」을 멋진 뱃지와 함께 받았고, 어째서 안티페미니스트들이 이책의 출간을 그렇게 방해하려 했는지 알것같다.

이책의 주제는 래즈비어니즘, 성매매 반대, 퀴어속 게이와 트젠들의 여성혐오 분석과 비판이다.이러니 그렇게들 난리난리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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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2-02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어제 받았는데 저는 아직 포장도 안풀었어요. ㅎㅎㅎ

아무개 2018-02-03 14:49   좋아요 0 | URL
ㅎㅎ 얼른 풀러요.
이책 진짜 좋네요.

잠자냥 2018-02-02 12: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책 저도 뒤늦게 구하고 싶었지만... 중고도 비싸서;; 못 구한 책인데 부럽습니다.

아무개 2018-02-03 14:48   좋아요 0 | URL
애인님 덕분에 ㅎㅎ

단발머리 2018-02-02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개님~~ 읽으시면서 챕터별로 간단한 정리를 부탁드립니다.
내게도 아무개님이 많이 쓰라, 더 많이 쓰라 하셨으니,
나도 아무개님에게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을 테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더 많이 써 주세요~~ 많이 많이 많이^^

아무개 2018-02-03 14:47   좋아요 0 | URL
아. . .이것참 큰일났네요.
단발님 제가 잘못했어요. ㅠㅠ
 

힘찬발길질과 배모양이 아들일것이라 예상된 덕에 죽지 않고 나는 태어났고 내 어머니의 고난은 내가 고추없이 태어나던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자라는 내내 가장역할을 했지만 가장 대우는 가장이 곧 될 남동생이 받았다. 가장역할에는 동생의 의식주 수발과 경제적 후원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고 언젠가 동생이 진짜 가장이 되면 모두 보상해 줄것이라고 부모와 동생은 말했었지만 동생도 아버지도 내게 어떠한 보상없이 죽어버렸다. 가부장제 진짜 뭐냐.

대를 이을 남자, 자신의 노후를 돌봐줄 아들, 제사를 지내줄 아들들은 이제 없다. 만연한 여아살해풍조(남아선호사상 아닙니다. 젠더살인이 어떻게 사상이 될수 있는건지.)로 그 잘난 아들들이 결혼해서 대잇고 시부모 봉양하며 제사 지내줄 며느리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가부장제의 남성생계부양자 모델은 IMF이후 이미 박살났음에도 그래도 남자니까 반장, 회장해야 하고 성적이 낮아도 실력이 모자라도
가정을 부양하는 또는 부양해야하는 남자라서 더 많은 급여와 당연한 승진의 기회를 갖는다.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싱글맘은 가장인가? 가장이기때문에 더 많은 급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 양육수당도 없이 홀로 애키우는 싱글맘들에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급여와 기회가 능려과 실력에 상관없이 주어져야 한다.

수십곳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다 아는 사실‘인데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유는 너무나 명백했다. 여자니까 여자가하는 일이니까 남자와 같은일을 해도 더 적은 댓가와 더 작은 평가를 받는다. 그 적은 댓가와 축소된 평가는 다시금 여성들을 그런 직종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기울어지고 온통 장애물인 경기장으로 내몬다.

경기장이 기울었다는것을, 출발점이 다르고 출발정까지 이르기전에부터 주어진 자원이 다르다는 인식없이는 여자들이 못나서 적게 벌고 중요한 일을 할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인식할것이다.
하지만 실재로 요즘 초중고에서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비해 성적이 좋다.
10살이 넘기시작하면 성인 남성이나 비성인 남자 가족의 밥상차림을 해야하고, 매달 숨쉬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럽고 번거로운 생리도 해야하고, 이쁘고 날씬해야하니 화장도 다이어트도 해야하지만 대부분 학교의 상위권은 여학생이다. 도대체 다들 얼마나 죽기살기로 견뎌내고 있는건지. .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렇게 죽도록 노력한 결과는. 여자들의 성적이 너무 좋아서 여자 컷트라인은 올리고 남자는 내려준다.
이제서야 출발점에 차별이 과정에 차별이 그리고 결과에도 차별이 있다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는데 몇몇 죽도록 노력한 성공한 여성의 사례를 들며 유리천장은 깨졌고 남녀평등은 이미 실현됐고 전세가 역전되어서 오히려 자신들이 역차별받는다고 한다.

결론이야 여느 페미니즘 서적과 다르지 않다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대하자는것.
페미니즘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맥빠지는건 사실이다.



봄알람 충실한 기본서를 내주는건 고마운 일인데 유인석 같은 사람은 멀리하길.
한국여성철학회주최 강연회의 패널에서 유민석 빼라는 항의가 많았던 모양인데 강의가 폭파됐다. 유민석 하나 빼내기가 강의 폭파보다 어려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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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농민 계급의 팍팍한 현실을 사실적이며 투쟁적으로 그런 소설이다. 오랫만에 소설읽는 재미에 푹빠져서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작가의 의도는 아니였겠으나 계급내 젠더폭력(지주의 소작인의 딸 강간) 문제도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인간 사회는 늘 새로운 문제가 생기며 인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투쟁함으로써 발전될 것입니다 대개 인간 문제라면 근본적 문제와 지엽적 문제로 나눠 볼 수가 있을 것이니 나는 이 작품에서 이 시대에 있어서의 인간의 근본 문제를 포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요소와 힘을 구비한 인간이 누구이며 또 그 인간으로서의 갈 바를 지적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끝까지 보아주시고 오류와 모순을 들어 진지한 질책을 내려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1934년 7월 27일

                                                                                                      강경애

 여성이며 카프계열 작가의 글이기에 친일파의 글은 교과서에 실려도 이분의 작품이 교과서에 수록될 일은 없겠다. 아쉽고 아깝다.

 

 

 

 

 

 

  제목과는 다르게 엄마에 대하여 아니 전세대의 여성의 삶에 대하여 쓰인 소설이다.

딸은 좋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시간제 강사로 근근히 생활하는 동성애자이고 엄마 역시 교육받은 인텔리 이지만 현재는 요양보호사일을 하고 있고, 엄마가 돌보는 환자인 젠 역시 젊은 시절 세계를 무대로 큰 활동을 하던 사람이다.

 하기야 요줌엔 어디나 저런 사람들 천지잖아요. 얼마 전엔 구청에 갔더니 그 앞도 난리더라고요. 다들 무슨 불평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우는소리 하면 다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는것도 문제예요. 다들 감사하게 생각할 줄은 모르고. p94

 

 세상일이라니, 자신과 무관한 일은 죄다 세상일이고, 그래서 안 보이는 데로 치워 버리면 그만이라는 그 말이 맘에 들지 않는다. 저 여자는 언제 어디서나 저렇게 말하겠지, 제 자식들에게도 입버릇처럼 그렇게 말하겠지. 그러면 그 자식들이 그들의 자식들에게 또 그렇게 말하게 되겠지. 그런 식으로 세상일이라고 멀리 치워 버릴 수 있는 것들이 하나씩 둘씩 만들어지는 거겠지, 한두 사람으로는 절대 바꿀 수 없는 크고 단단하고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뭔가가 만들어지는 거겠지. p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나는 간신히 삼킨다. 내 잘못이 아니지, 너의 잘못이 아니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 그렇게 말한다면 세상의 수많은 피해자들은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사과를 받아야 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예외가 아니다. 교수 부인은 혼자 떠들다가 돌아가 버린다. 젊은 새댁과 간호사들에게 드디어 그 늙은 여자가 돌아 버렸다고 수군거릴지도 모르지. 그보다 더 심한 말을 속닥 거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런 시시한 비난과 조롱을 치하자고 정말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는것. 이제 더는 그러고 싶지 않다. 사는 동안 내가 너무나 많이 반복해 왔던 그런 일을 또 하고 싶지는 않다. p162

 세상일이라고, 남의 일이라고 모른척 덮어두고, 그저 남이 시키는데로 주는데로 받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투덜거리고 싸우는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물들을 아무 죄책감 없이 취한다. 나역시 많은 것들을 감사한지 모르고 받아왔다. 내가 세상에 기여할수 있는 바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싸우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변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 겠다.

 

 

 

 넘치도록 애정하는 유유출판사.

양자오 선생의 ~를 읽다 시리즈는 발간되는 대로 모두 사서 읽었다. 특히나 묵자는 예전에 강신주의 책에서 가장 흥미 있는 사상가 여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공자와 더불어 가장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묵자의 사상은 어째서 공자만큰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까. 사마천이 의도적으로 묵자의 사상을 배제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겠다. 공자의 사상과는 다르게 백성을 위해 위정자가 지켜야할 '겸애' '비공''비악''절장''절용'은 전쟁의 시대에 어떻게 전쟁에서 이길것인가가 아니라, 전쟁을 하면 안된다고 주장을 하니 당연히 글을 남기는 사람들에게 버려질수 밖에 없었을 것같다.

 묵가가 대대로 이러져 내려오며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주나라 문화에 반대하고, 또 주나라 문화를 회복하자고 요구한 유가에 반대한 것입니다. 이는 '겸애' '비공''비악''절장''절용'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묵자의 실천 정신 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사상 유파에 그친 것이 아니라 행동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이백년 동안, 그들은 대를 이어 내려오며 생활 속에서 '절용'의 신념을 실천하고자 했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전쟁을 막으려 했습니다. 묵자가 설파한 이론과 함꼐 이런 실천이 있었기에 묵가는 '현학'의 지위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p140

 

 너무나 좋아하는 양자오 선생의 글이지만, 고전의 특성상 여자는 이들이 말하는 사람에 포함되지 않는 사실들을 재확인 할때마다 마음이 답답하다. 여성이 하나의 인간으로써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고 심지어 어느 부분에서는 더욱 심해지고 있는 현실때문이다. 자신의 언어도 없고,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던 여성들이 자신의 언어로 나 역시 너와 같은 인간이라고 이야기 하기 시작한지는 불과 몇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여성들의 책이 너무 쓸데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수천년동안 남자들의 이야기만 있던 속에서 고작 몇년 사이에 나온 책들이 어떻게 너무 많을 수가 있는가..(수준미달의 책들도 많다는 것은 인정) 더 많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그중에서 졸작도 가르고 대작고 찾아내야 한다. 쉬운 책들은 생활서로 어려운 책들은 이론서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여성들의 경험이 보편화 되어야 하고 그안에서 개별성을 찾아 자신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미국 래디컬 페미니즘의 성공과 실패를 다룬 책이다. 이미 과거의 이야기들이고 현재 한국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본격적인 래디컬 페미니즘에 관한 책이 전무한 상태에서 참고해 볼만하겠다. 다음으로 함께 읽을 책은 당연히 성의 변증법과 성 정치학.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등 좋은 실용서를 발간했던 봄알람이지만, 유민석 같은 사람을 지지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단순히 자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낸 저자로써의 호의라고 할 지라도 여성혐오하는 남자작가를 페미니즘 서적을 발행하는 곳에서 그의 강연 홍보를 해주고, 그런 사람에게 페미니즘 강연을 맡기는 한국여성철학회의 선생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이해할수가 없다.

 

이왕 샀으니 읽어는 보겠지만, 봄알람 앞으로도 이런식이면 매우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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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11-1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뭔가 내가 좋아하는 아무개님의 글이 돌아온 것 같아요! 역시 아무개님 글이다! 하면서 씐나서 읽었어요.
부지런히 독서해주세요 아무개님. 부지런히 독서하고 부지런히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제발요!! 쫌!!

아무개 2017-11-19 15:59   좋아요 0 | URL
아 그게 . . 읽기는 하는데 워낙 느리고 쓰기는 하는데 그게 참 . . .ㅡ‥ㅡ

syo 2017-11-19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유유 사랑으로 알려진 syo입니다.

책 사진이 인용 칸 모퉁이에 어여쁘게 자리잡은 저 레이아웃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아무개 2017-11-19 19:24   좋아요 0 | URL
죠기위에 인용부호 따옴표를 누르면 인용호가 생겨요^^

단발머리 2017-11-2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물도 들어왔고 우리 아무개님 노도 부지런히 저으셨네요~~ ㅎㅎㅎㅎ

페미니즘 책들이 더 많이 나와야된다는 생각에 완전 찬성해요. 더 많은 이야기가 말해져야 하고, 더 많은 연구가 발표되어야 하고, 더 많은 논문이 쓰여야 해요. 일단 많이 팔리고 읽히는 가운데서 더 많은 생각들이 공유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성의 변증법이랑 성 정치학 좀 빨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성 정치학은 책을 어떻게 구할것인지 거기서부터 알려주세요.
전 근처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 이야호!를 부르고 상호대차 신청했다가 책 상태 때문에 대출불가하다는 문자를 저번주에 받았더랬죠.
기다릴께요. 노 더 많이 저으세요. 제발요!! 쫌!!(넘버 2)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 아무개님!!! 여기 서재 화면 위에 책들이 안 보이고 완전 빈칸으로 나와요. 설정 확인 바랍니다. ㅋㅋㅋ)

아무개 2017-11-20 11:42   좋아요 0 | URL
성 정치학은 올해 제생일에 애인님이 윗돈을 주고 구매해서 주었어요. 음홧홧
그러나 1년이 되가도록 안읽고 있.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