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산다는 것.

지금 먹는 한끼가 마지막일 수도 있고,

지금 자는 쪽잠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언제든 다치거나 죽을수 있다.

그 한끼가 행복일까? 그 쪽잠이 행복일까?

지금만 있는 동물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을까.

그런게 없다면, 고통도 없어야 한다. 없었으면 좋겠다.

 

 

길 위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6개월이라는 생에동안 갈비뼈가 부러졌다가 혼자 유합되는 것이다.

 

 

 

 

 

 

 

 

길위에서 산다는 것은.

아침과 점심이 이렇게 다를수 있다는 것이다.

 불과 다섯시간만에 얼굴이 찢어졌다. 하긴 얼굴 찢어지는데 다섯시간이나 걸리진 않겠지.

 

 

길위에서 산다는건.

이렇게 건강했던 삶이

 

한순간 무너지고 스스로 헤어나올수 없다는것.

 

 

야생의 삶.

사람들 사는 꼴이 점점더 이들과 다르지 않게 되어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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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7-03-04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물의 왕국, 이란 티브이 프로를 보면 언제 딴 동물에게 먹힐지 몰라 긴장해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이
참 가엾게 느껴지더군요.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길고양이도 길에서 볼 때, 가엾게 느껴지곤 합니다.
사람들 사는 꼴도 이들과 다르지 않게 된다는 말씀이 찡하네요.

아무개 2017-03-06 11:18   좋아요 1 | URL
이번에 개정된 동물보호법에서 길냥이는 제외되었더라구요.
수백마리를 잡아서 산채로 고양이 탕을 만들었던 사람도 처벌할수가 없게 됐습니다.

‘길 위에‘ 서의 삶은 사람과 짐승 모두에게 너무 잔인합니다.
노숙인, 노점상, 길고양이....
그중에서도 성별이 암컷이면 더욱더 가혹하지요.
 

나는 분명 소설이 읽고 싶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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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2-2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 한 권이라도 넣어주지!!! 너무해!!!

다락방 2017-02-24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소설책 한 권 기프티북으로 보냈소. 받아보시오.
 

인간적 성숙은 낯선 대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혼란과 갈들을 겪으며 자기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때 일어나는 것이다. 엄마라는 생태적 지위는 성숙에 이르는여러 기회 가운데 하나일 뿐, 저절로 성불하는 코스가 아니다. 그나마 출산과 육아로 인한 고통의 자산화가 가능하려면 어느 정도 문화적 자원이 있어야 한다. 애 키우고 먹고사느라 하루하루 허덕이는 여성은 그럴 겨를조차 없다.

요즘은 소신 있게 출산을 거부하는 이들도 많다. 불임 여성도 느는 추세다, 그래서 애 낳은 여자, 애 안(못)낳는 여자의 일상의 구체적 고통을 외면한 '모성의 이상화'는 참 나쁜 관념이다.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윤리적으로도 옳지 않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애를 안 낳아봐서가 아니라 해결하지 않아도 권력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권력을 떠받치는 것은 온갖 나쁜 관념에 휩싸여 주변의 여린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주변 사람들이다. P32

 

 열 번 잘하다가도 어느 순간 남처럼 등 돌리는 남자들,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서 씻지도 못하고 이틀때 널려 있는 빨래를 걷는데도 꼼짝 않고 누워 있는 남편, 결혼 전에 아빠를 볼 때면 좀 궁금했다. 옆 사람 힘든 게 왜 안 보일까….나중에 알고 보니 못 본 척하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보이는 거다. 대대손손 소통 불능의 장애를 겪는 남성들, 그렇게 살아도 삶이 유지됐으므로 타인의 심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퇴화한 것이다. 무심함에 무뚝뚝함, 남자다움으로 미화된데다가 학교나 학원에서 안 가르쳐주니까 관 뚜껑 닫힐 때까지 모른다. 모르고 편하게 살다가 죽느 ㄴ남자들이 많으니까 그만큼 한평생 고생만 하다가 죽는 여자들도 많다.P58                        

 

사는 일에 크게 미련이 없다. 이 말을 예사롭게 했다. 이는 죽음이 목전에 닿지 않았기에 가능한 팔자 좋은 말잔치 같아 부끄럽지만 나름의 진심이다.

엄마의 돌연한 죽음, 가정 경제의 돌연한 몰락, 이성복 시인의 시구절처럼"몊 개의 돌부리 같은 사건"을 지나면서 삶의 감각이 달라졌다. 자식 두고 죽는 여자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쯤이면 나한테는 생의 마지노선까지 다녀온 거다. 지금도 크게 바뀐 건 아니다. 삶이 시시해졌다기보다 죽음이 생생해진 것뿐. 전에는 죽음이 생의 막다른 길에 반쯤 열린 문의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생의 광장에 입 벌리고 있는 웅덩이로 떠오른다. 삼신할머니 랜덤으로 태어났듯이 삑사리로 미끄러지는 것도 순간이겠지 생각한다. P138

 

니체가 남을 동정하고 연민할 때는 섬세한 기예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런 거였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쟤한테 받은 건 얘한테 줘도 되니까, 지금 받고 이따 줘도 되니까 돌봄의 우주적 순환원리가 수건돌리기처럼 재밌고 흥미로운 이세계의 운동으로 이해됐다. 그러고 보니 텔레비전 프로그램<사랑의 리퀘스트>처럼 나에게 답지하는 온정의 손길로 나는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 학력 자본 화폐 자본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내가 밥 먹고 사는 건 누군가의 지극한 돌봄 덕분이었구나, 깨달았다. 신세 한탄 그만하고 나의 돌봄은 어디를 어떻게 향해야 하는가를 연구해야겠구나 마음 다잡았다. 그런데,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글픔은 긴 속삭임처럼 흘러다녔다. 난방비 폭탄이 나온 관리비 고지서 앞에서는 그토록 아름다운 이론도 힘을 잃는다. 본디 이데아적 세계는 감각의 세계 앞에서 무기력하다.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리면서 꺼지지도 못하는 질긴 인생. 바늘방석 같은 사람. 때로는 망각의 잠을 청하고 싶은. P256    

 

황지우 시인의 말대로 "삶을 한 번쯤 되물릴 수 있는 그곳"에 간다면 난 얼마나 다르게 살 것인가. 아파하고 아파하는 이를 알아보면서 이 아픔의 전승 구조에 몸을 싣고 아마 지금처럼 살고 있을것 같다. 그것밖에 힘이 없다. 누구나 지금이 존재의 최선이다. 262

 

허수경의 시 구절처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은 나를 울게 한다. 명함과 소속이 없으면 이리저리 치인다. 직장 다니는 여자가 살림하는 건 당연시되지만, 살림하는 여자가 공부하는 건 수시로 이유를 추궁당한다. 학위와 등단과 취직을 위한 공부가 아니어서, 그냥 글 쓰고 싶은 삶이어서 나는 긴 세월 난감했다. 사회적 약자는 가진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무지한 질문에 답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몸으로 겪었다. 내가 책을 냈다고 했을 때도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이거였다. "어느 출판사예요?"

사람이나 책이나 이름 대면 알 만한 반듯한 명패가 방패가 되어주는 세상에서 , 불확실성의 살아가기로 버티려면 아버지들의 말씀을 반사시킬 질문 카드라도 한 장 준비해야 할까 보다.

"근데 그게 왜 긍금한 거죠?"

얼굴도 잘 모르는 아저씨가 올해는 국수 먹는거냐고 물어서 국수가 드시고 싶으시면 사서 드시면 된다고 했더니, 그런거 말고 올해는 꼭 국수를 먹여 달라고 해서 니국수는 니가 내국수는 내가 알아서 먹자 라고 대답했다.

그 질문이 무례한 질문이라는 사실을 조근조근 설명할 기력이 없다.

 

 

발췌해 놓은 글들처럼 누가누가 말했듯이, 라는 인용이 과하게 많다. 그렇지만 그 어떤 정체성을 가진 여성이라도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 들이 많다.

 

2월 14일은 여성문화이론연구소의 2월 강좌 두번째 시간이었다.

페미니즘 책을 읽고, 강죄를 찾아 듣고 나면 늘 같은 질문이 생긴다.

그래. 그래서 지금부터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강좌의 주제는 억압을 '폭로'해서 사회의 층에 균열을 만들고 흔들어야 한다  가 주제 였다고 생각한다. 트위터에 ~계의 성폭력 폭로로 그동안 모른체하고 없었던것처럼 숨겨왔던 하지만 너무나 공공했던 성폭력 사태들이 드러나고 가해자의 실명이 공개되고 피해자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진것으로 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가해자들이 사회적·법적으로 처벌 받았다는 이야기는 둗지 못했다. 오리려 피해자를 역으로 고소하거나, 가해자 자신들의 생활이 불편해진것을 피해자에게 그 탓을 돌리고 있다. '폭로'는 발화하는 사람의 상처를 기반으로 힘으로 갖는다. '고백'은 발화자가 특정한 청자에게 죄사함을 약속받는다. 고백과는 다른 불특정 한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폭로, 자신의 생살을 가르고 내장을 꺼보여야 하는  피해자들의 이 폭로는 어디까지 계속 되어야 하는가? 

그래서 그러니까 나는 이들의 폭로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대학내 생리대 자판기가 역차별이고, 메갈때문에 페미니즘 못하겠다고 하고, 지금은 성소수자의 인권따위는 시기상조라 하고, 남녀 임금격차가 60%인 나라에서 더치패이 해야 개념녀라 하고, 출산과 양육의 독박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겪어야 하는 여자들에게 이기적이라서 애 안낳는다고 하고, 그래도 여자들 예전 보다 살기 편해지지 않았냐고 하는 태어날때부터 권력자인 그들에게 나는  투명해질 때까지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인가?

 

페미니즘은 피곤하고 지겨워서 싫다는 어떤 쿨한 작가의 말처럼

피로감이 쌓이고 지겨워지려고 한다.

이번만은 쉽게 지치고 싶지 않은데....

 

 

 

강의날이 발렌타인 데이라 애인애게 받은 커피콩 초코렛. 맛이 굉장히 독특하다. 고마워요. 애인님.

 

어제는 회사에서 개나소나말이나 또는 인간일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공로패 수여식이 있었다.

이런것을 받았는데, 이거 가슴에 달고 태극기 시위 가면 포털 메인에 뜰것이라고 했다.

주말에 애인과 광장에 가기로 했는데 이참에 메스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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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02-16 1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곤하고 지겨운 페미니즘을 상쇄할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페미니즘 에피소드를 아무개 님의 서재에서 읽기를 기대합니다.

아무개 2017-02-17 15:05   좋아요 1 | URL
공부가 너무 많이 부족해서 그런듯 싶습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페미니즘 에피소드를 마립간 님의 서재에서도 읽을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마립간 2017-02-17 15:18   좋아요 1 | URL
아무개 님이 말씀하는 페미니즘과 제 가치관는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아우개 님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불가능은 아니더라도) 어려울 것을 예상됩니다.

대신 이렇게는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것을 페미니즘이라고 부르든, 여성혐오로 부르든)에 맞춰 딸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이에 따라 자라는 아이에 모습은 저에게 보람(이것이 카타르시스를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입니다.

아무개 2017-02-17 15:38   좋아요 3 | URL
마립간 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에 맞춰 딸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딸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페미니스트 남성성으로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저는 육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 하므로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이 남자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갖게 되는 첫번째 남자가
대부분 자신의 아버지인점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말씀만 드립니다.


마립간 2017-02-17 16:07   좋아요 1 | URL
아무개 님께서 지적하신 시항은 제가 묻고 싶었던 (그러나 조심스러워 묻지 못했던) 사항입니다.

제 짧은 소견에는 대부분의 여성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남자가 아버지와 남편으로 생각되고, 저와 대립되는 페미니스트를 선언하신 미혼 여성의 경우, 아버지와의 관계가 궁금했습니다. 딸과 아들을 떠나서 아버지가 양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소평가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화하기 곤란한 제 짧은 개인적 경험에 제 딸을 비롯하여, 기저귀 찰 때부터 계속 알고 지내는 고등학교 두 친구의 딸들, 친여동생의 딸, 처가 조카딸 등. 부녀 관계가 (어쩌면 모녀 관계보다 더) 좋은 관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무개 님의 충고는 각골,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댓글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17-02-16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말은... 맞는 것 같아요.
페미니즘은 피곤하고 지겹다는 말. 깨닫는 순간, 혹은 결심하는 순간들이 금세 절망의 순간으로 변하고 마니까요.

공부 시작하신 것 축하드려요.^^
그래, 그래서, 어떻게... 물음표의 시간들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공로패도 초콜릿도 마냥 부럽네요~~~ ㅎㅎㅎ

아무개 2017-02-17 15:11   좋아요 1 | URL
누군가 페미니즘이 피곤하고 지겨운게 아니고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페미니즘이 일깨워 준거라고 하더라구요.
상식과 양식의 기준점이 점점 낮아져 가는것 같아요.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니, 인권은 다음에 나중에 가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약자들이 당연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전제가 되어버렸어요. 답답합니다...


 

하. 하. 하.
모자라네??

책은 읽어 무엇할까 싶다가.
책이라도 읽을수 있으니 다행인가 싶다가.


이런 구절에서 구구절절
구질구질해지는 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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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2-10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방금 기모스타킹 두 개 결제하는데 잔액 부족하다고 승인 거절됐어요.. 인생 Orz

아무개 2017-02-10 11:25   좋아요 0 | URL
남는건 빚하고 살뿐이라니. . .
인생....

hnine 2017-02-10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 그으신 구절, 좋네요. 사랑을 남는 장사가 되게 하는 것도, 밑지는 장사가 되게 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잣대에 달린 것 같아요. 그런 잣대를 아예 만들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그건 아마 이상적으로만 가능할 것 같고요. 그런데 저런 사랑을 하자면 카페라테 거품이나 치즈케잌은 당분간 포기해야돼요 ㅠㅠ

아무개 2017-02-10 11:52   좋아요 0 | URL
그렇죠. 잣대를 아예 만들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라 쉽지 않네요.
사랑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한다는게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엊그제 점심 먹으면서 애인에게 사진 찍어 보냈는데 컵라면 옆에 ‘간마늘‘이냐고 물었다.
내가 사람이 덜 된것은 맞지만
간마늘을 통째로 먹지는 않아요.
스팸김치 볶음밥이라고. . .

문제가 많은 애린원(중성화 안해서 개체수 폭발적으로 늘리고 애들 아파도 병원 안데려가고 애들에게 폭력 휘두르고 후원금 유용하고 등등)을 해체시키기 위해
대차게 나선분이 계신다.
3000여마리의 개고양이를 전부 인계받아서
케어하겠다고 하는데
시작도 유지도 힘든 일을 시작하신분께
마음과 조그만 정성을 보태본다.
네이버에 생명존중사랑 카페를 개설하고
3000여마리를 위한 모금 시작하였으니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에 뭔 개소리냐
싶으시겠지만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더 힘없는 동물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이제 고만 책 읽어야지 쓰는데
졸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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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7-02-08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마늘이라는 말이 귀엽네요. 다진 마늘도 아니고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3천 마리를 전부 인계하시다니 정말 대차신 분... 저도 그런 꿈을 종종 꿉니다. 꿈만 ㅜ
불쌍한 동물들 어린 아이들 볼 때마다 제가 돈이 많지 않은 거에 더없이 자괴감이 들어요. 돈 좀 열심히 벌지 뭐했니..
소액이나마 후원하며 면피하는 심정이네요.

아무개 2017-02-09 08:14   좋아요 0 | URL
아직 사람이 못되서 어제도 애인님을 또 실망 시킨저는
정말로 오늘 점심으로 간마늘을 한주먹 먹을까 합니다만...

이 대차게 일 시작하신 분은
이미 실험용 비글아이들 구조하는 협회를 운영하셨던 분이시더라구요.
애린원쪽에서 자신들의 부채를 갚아주면 애들을 넘기겠다는
개소리를 해서 법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합니다.

저도 제가 가난한게 싫을때가
아픈 아이들 보고도 돈때문에 망설이고 못본체하고 그럴때 제일 싫어요.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애들 밥이나 챙겨주는걸로 저도 그렇게 면피하는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