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청소년 심리학 - 사춘기에서 성인 이행기의 청소년들을 심리학으로 바라보다
고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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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바뀌는 시대가 되었다. 불안 장애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동, 청소년이 늘어난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가정, 직장, 사회생활등 생활영역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청소년은 차세대 우리나라 주인공들이다. 건강한 청소년기를 위해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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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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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단어 속에 앞뒤 다른 그녀들이 숨겨 놓은 삶에 관한 이야기들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멋진 표현을 썼다. 우리가 하루 종일 사용하는 말들이 곧 우리들을 규정한다. 이 책은 홍성미, 류수진, 이경아, 김혜원 님 등 4명의 저자들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40년의 지구별 여행 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 왔는지 따라가는 재미가 좋았다. 




우리 모두는 한 권의 책이다. 삶 자체가 책인데 이를 활자로 변환시키는 재주가 있다면 그(녀)를 우리는 작가라 부른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살아갈 그녀들을 읽는 시간, 즐거웠다. 

류수진님은 나이 서른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특히 첫째 딸에게 엄마가 되는 훈련을 호되게 받았다. 딸이 4살이 되었을 때 포크댄스 강의 섭외가 들어왔다. 모든 동작을 단시간에 암기해야 하고, 몸에 익혀 설명까지 해야 했다. 딸이 선뜻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두 살짜리 아들을 아기띠에 매고 춤 연습을 했다. 


'이 나이 먹고 내가 이 짓을 해야 하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그땐 아주 젊고 생생했음을 깨닫는다. 


이제 마흔,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걸어온 길 모두 스스로 선택한 삶이엇기 때문이고 그 흔적이 너무도 소중하니까. 두 번째 스무 살, 멋지게 살아볼 요량이다. 




홍수진님은 살아보니 비로소 깨닫게 된 것들이 있다. 밝은 성격에 가만히 있어도 눈에 띄는 외모와 패션으로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으로 점점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면서 타자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착한 여자 콤플렉스'로 살았다. 26세에 결혼하고 이민을 염두에 두었으나 불발되어 시부모님과 신혼생활을 했다. 서른이 되던 봄, 사업자를 내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마. 죽는 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덜 미안하려면.' 


쥐뿔도 없었지만 해결 가능한 것들부터 하나씩 도장 깨기를 시전했고 부족한 경력을 부지런히 쌓았다. 


망설이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조금 더 과감하게 인생을 설계해도 좋습니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까지 이겨내세요. 


마침내 내가 맞다는 것을 결과로 중명해 보이면 됩니다. 


이경아님은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 나이에 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하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한 사람들도 있고,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해 되돌아 오기도 한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을 만들어 그 시간으로 가득 채워진 삶을 보내고 싶다. 


사람은 그 자체로 충분하다. 결국 나이는 꾸준히 잘 먹고 있으니 해마다 내가 몇 살 인지 곱씹을 시간에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나를 만나겠다.' 그래서 그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왔다.


김혜원님은 어려서 운동 신경이 빼어나게 좋았다. 저절로 어른이 되는 줄 알았고 삼십 살이 되면 모든 걸 이뤘을 줄 알았다. 막상 스물아홉이 되니 생각과는 다른 현실투성이였다. 미완성만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은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기기 시작했다. 


그들이 정한 9단어는 

1. 나이

2. 무식

3. 터닝포인트

4. 인연

5. 센 척

6. 첫 경험

7. 고백

8. 좋아하는 것

9. 인생명언 등 9개의 키워드로 살아온 삶과 사유를 풀어낸다. 경쾌하다. 


책 속 문장을 찾았다.


'부끄러움'이란 자랑스럽지 못하여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것인지 모르고 무례하게 행동하여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ㅡ63쪽 


무식(無識)이란 배우지 않은 데도 보고 듣지 못하여 아는 것이 없음을 뜻한다. 배우지 못해서 아는 것도 없지만, 많이 배운 사람이어도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 

67쪽


무지(無知)란 원래부터 아는 것이 없음을 뜻한다. 그런데 스스로에게만 지나치게 매몰될 경우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더 상처받기 쉽고, 외로워지기 쉽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고 귀 기울이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무식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ㅡ67쪽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되어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저자들을 바란다. "안 해 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 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더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나이 때문에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의 삶을 기준으로 바라보면 지금, 여기가 가장 어리고 젊고 패기만만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날마다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하면서 부단히 깨어지고 부서지지만 점점 근육이 튼튼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맷집 좋은 지구별 여행자가 되어야겠다. 언젠가는 온전히 쓰임 받는 순간이 올 것을 믿는다. 기회는 준비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들을 깨워보지도 못하고 걱정과 불안 속에서 평생을 낭비하지 말자. 실패는 없다, 한 번의 경험이 있을 뿐.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지구별 여행자들을 위하여. 


이 리뷰는 도서인플루언서 인디캣님을 통해 모모북스의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홉단어 #모모북스 #홍성미 #이경아 #류수진 #김혜원 #인디캣책곳간 #도서인플루언서인디캣 #블루노트책방 


20대에 결혼과 육아를 계획하는 동생들은 잘 들어봐!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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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단어
홍성미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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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이다. 삶 자체가 책인데 이를 활자로 변환시키는 재주가 있다면 우리는 그(녀)를 작가라 부른다.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치열하게 살아갈 그녀들을 읽는 시간, 즐거웠다. 이제 마흔,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걸어온 길 모두 너무도 소중하니까. 일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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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 합니다 - 노란 지붕에서 한 달 살기
쏘피쌤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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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합니다 우아한 영어는 없다 끄덕끄덕 




영어를 공부한 시간은 참 오래지만 대체로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영어를 숙제처럼 혹은 공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와중에 이 책의 저자 5명은 영어를 잘하고 싶었지만 늘 짝사랑만 하다가 영어 원서 읽기 세상을 만나 짝사랑으로부터 벗어난 즐거운 경험담을 이곳에서 나누고 있다. 




소피쌤은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각 영역을 옮겨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헤매는 외국인들을 도와주기도, 혼자서 해외여행을 가기도, 자막 없이 미드를 보기도 하는 등 삶이 다채로워졌다. 


토니님은 어려서 흑백 화면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본 적이 있다. 스물일곱, 갑갑한 사무실이 숨 막혀 퇴사하고 나와 소설을 쓰고 싶었다. 도망쳐 나와 여행과 영어를 선택했다. 영어 강사로 일하는 지금이 좋다. 영어를 만나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미국인 남편을 만났다. 파친코 영어 원서를 북클럽에 가입해 읽으면서 비로소 영어와 화해했다. 




하루고요한시간님은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 낭독이란, 영어 공부의 시작이자 끝, 가장 오래된 즐거운 습관." 

영어 실력 너머에 우리가 원하는 각자의 꿈과 삶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너란아이님은 같은 글을 한글로, 원서로, 외국인 선생님과 1:1 대화로 총 3번 읽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래도 영어는 어려웠다. 


영어 공부를 위해 환경 설정을 했다.


1. 책 읽기 모임

2. 루틴 만들기

3. 영어 영문학과 편인과 전화 영어 




앤마리님은 스물여섯, 영국으로 떠났지만 영어 실력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1. 신문읽기

2. TV 보기 

3. 매일 밤 영어 일기 녹음하기

4. 열심히 듣기 


1장은 영어 한풀이를, 

2장은 어려워도 읽게 되는 매력을 가진 영어 원서에 관한 에프소드들을, 

3장은 선호하는 영어 독서법을 

4장은 다양한 독서공간과 경험을

5장은 영어책 너머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6장은 영어 독서 후 얻는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난이도가 어려운 책들이 있다. 이를 극복하게 하는 건 스토리의 힘이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은 디팩 초프라님의 <Ageless body, timeless mind>이다. 그의 원서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었으나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쉽지 않다. 


한 달에 1~3권의 책을 읽는다. 한국어 책 읽는 속도와 비교하면 책 한 권 읽는 게 여간 수고롭지 않다. 하지만 등 떠밀리듯 읽는다. 때로는 완독을 포기할 때도 있다. 완독 자체에 매몰되면 영어 읽기는 숙제가 되어 버릴 수 있다. 멈췄다가 다시 도전해도 좋다.


선(先)지식(知識)이라는 게 있다. 나는 이를 중시하는 편이다. 어떤 책을 읽는데 선지식 없이 읽으면 그 책은 매우 단단한 벽돌이 될 우려가 있다. 꼭 읽어야만 한다면 그 책을 설명해 주는 책을 먼저 읽으면 벽돌책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철학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설명해주는 책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벽돌과 마주쳐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책이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 읽고 다시 읽기를 하면 일독(一讀)이 어느새 나의 선지식이 되어 두 번째 읽을 때는 매우 부드럽게 이해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하이데거 <시간과 존재> 같은 책이 그러했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또한 400쪽이 넘는 책인데 무슨 말이지? 라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이를 설명하는 책을 7권 정도 읽고 나서야, 아 제목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로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다. 


책을 완독했다고 해서 이해와 깨달음이 온전히 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독을 하고 책을 덮으면 그 책이 나에게 들어와 나의 마음밭에 심어진다. 나는 책을 읽기 이전의 존재가 더이상 아니게 된다. 


영어 원서 읽기를 하는 저자들 또한 한 문장 한 문장 가다가 멈추고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매일 읽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북클럽 활동을 통해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하는 습관을 어느새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각자 나름의 노하우를 갖게 되고 영어가 만만해 지는 즐거운 단계에 도달하게 되었을 것이다. 


완독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이고 그를 넘어서 완독까지 하게 되면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실력 또한 조금씩 키워졌을 것이다. 


영어는 언어다. 우리나라 말이 아닌 낯선 단어. 누군가는 영어가 싫고 누군가는 영어에 대해 무감하겠지만 누군가는 영어를 잘 하고 싶어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격려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동안 저자들이 읽었던 영어 원서 목록들이다. 이 목록을 바라보면서 '아, 나도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온다. 정말?! ^^ 

이 리뷰는 지식과감성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영어공부말고영어독서합니다 #지식과감성 #쏘피쌤 #토니 #너란아이 #앤마리 #하루고요한시간 #블루노트책방 



We are all travelling through time together, everyday of our lives.
All we can do is do our best to relish this remarkable ride.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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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말고 영어 독서 합니다 - 노란 지붕에서 한 달 살기
쏘피쌤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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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한 시간은 참 오래지만 대체로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영어를 숙제처럼 혹은 공부처럼 생각하는 사랑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 5명은 영어원서 읽기를 만나 짝사랑으로부터 벗어나 즐거운 영어 사랑을 경험 중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영어 필사를 시작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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