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 페이스 디자인 밤-스프래쉬
요 제품 체험단에 뽑혔어요.^^
사용방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무척 기대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로 2007-11-14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기대되어요~~~.ㅎㅎ

뽀송이 2007-11-15 10:23   좋아요 0 | URL
뽑혀서 기분은 좋은데... 요거 은근히 사용방법이 까다롭더군요.^^;;
그래도 나름 머리 써가면서 메이크업 해야겠어요.^^;;
기대까지는... 긁적긁적...^^;;
나비님~ 희망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죠? 호호^^

실비 2007-11-15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자주 당첨되시는거 같아요 축하드려요^^

뽀송이 2007-11-15 10:41   좋아요 0 | URL
실비님^^ 잘 지내고 계시죠?
잠시... 마음 심란한(?) 일도 있으셨지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오늘은 수능이라 오전에 일찍 볼 일 보고 와야겠어요.
늦은 오후가 되면 수험생들로 거리가 복잡하겠지요.^^
요 근래 화장품 당첨이 몇 번 연달아 되었던 것 같아요.^^ 호호^^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와요.^^
 

요즘은 너무 정신이 없는 날들이라 알라딘에 글 한 줄 남기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 거죠?

전 시댁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어서 컴 앞에 앉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
어제는 시댁 가는 길에 부지런을 떨어서 영화 ‘색, 계’ 보고,
(아무리 정신없이 바빠도 보고 싶은 영화 이렇게라도 봐야지만 일이 손에 잡힌답니다.^^;;)
일주일간 죽만 드셔야하는 아버님 위해서 시장에 들러 전복 사다가 점심때 맛나게 끓여서,
아버님 차려 드리고 어머님과 저도 한 그릇씩 먹었어요.^^
제가 끓였지만 정말 맛있던걸요.^^;;

영화 ‘색, 계’ 한번 쯤 볼만한 영화였어요.^^
시간 내서 본 보람이 있었어요.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왕치아즈’(탕웨이)에게 ‘이’(양조위)가 하는 말!
“...장관님께 드릴 게 없어요...” 라고 말하는 왕치아즈에게
이는 “당신이 온 게 내게 선물이야.” 라고...... (바로 이 장면!) 




음...
그리고 정사 신!!
꽤나 자극적이고, 진하던 걸요. 누구랑 보더라도 다소 민망할 듯 하지만 전 좋더군요.^^;;

저번 주엔 가족과 함께 ‘식객’도 받는데 그런대로 볼 만 했어요.^^
혼신의 힘을 다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나름 기대하고 갔었는데 그런 점은 다소 아쉬웠어요.^^;; 그래도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무난했어요.




가을이 언제 왔었냐는 듯이......
훌쩍~ 가버릴 것 같아요. 길 위에 뒹구는 낙엽만 잔뜩 남기고......
내일이 수능이라 그런지... 집에 수험생은 없지만 괜시리 덩달아 분주한 날입니다.^^
오늘은 밀린 집안일도 하고, 책도 좀 읽고, 택배도 받고 해야겠어요.
따스한 커피 한잔 드시고 즐거운 하루 시작하셔요.^.~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7-11-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뽀송이님이 주시는 커피니 냉큼... 요즘 커피 줄이려고 될 수 있으면 안 마시는데!
'색,계' 구미가 당기는 영화 1순위, 내일 수능 끝나면 우리 딸이랑 봐야지 ^^
영화 식객 보곤 만화를 전부 구입했어요. 아침에 1권 첫 이야기부터 눈물났어요ㅠㅠ

뽀송이 2007-11-14 11:06   좋아요 0 | URL
앗!! 순오기님^^
전 커피 없이는 못 살아요.^^;;
'식객'은 시리즈 몇 권까지 나와 있는지... 저도 책으로 보고 싶긴한데.^^
따님 수능이라 이래저래 같이 긴장되고 정신 없으시죠?
근데... '색, 계' 이 영화 고3 따님이랑 보기에는 정사 신이 좀 수위가 높은데 어째요.^^;;;;;;;;
음... 음... 긁적긁적...^^;;

마노아 2007-11-14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방가방가~ 아무리 바빠도 가끔 영화 한 편 정도는 선물해 줘야지요. 커피는 물론이구요^^ㅎㅎㅎ

뽀송이 2007-11-15 10:29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저도 무지 방가방가~~
오늘은 수능날이라 괜시리 덩달아 분주하시겠어요.^^
저희 집 두 녀석들로 아침 늦게 학교에 갔답니다.
영화는 저에게 영양제와 같아요!!!
중간중간에 먹어줘야지만 힘을 낼 수 있답니다.^^ 후훗^^
앗!! 커피도 함께요.^^;;
님~~~~ 멋진 가을 보내시와요.^^

라로 2007-11-14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올리신 글 읽고 시댁어른께서
얼른 쾌차하시길 바랐는데 아직이신가봐요?
에구,,,, 얼른 쾌차하셔야 할텐데,,,,,



블랙이군요~.
커피는 당분간 사양할께요~.
색,계----또 식객,,,,발음이 비슷한 영화를 보셨네요~.
두영화 다 땡기는데,,,,흑
DvD나올때까지 참을래요~.

뽀송이 2007-11-15 10:39   좋아요 0 | URL
네... 아버님은 아직 죽만 드셔야해요.
위내시경에, 대장내시경 해보니 많이 않좋으시더라구요.
위궤양에, 대장에는 용종(물혹 같은...)이 많아서 그거 치료하고...
대장 치료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아주 힘들어 하시는 바람에 반만 치료하고... 한 달 후에 다시 한 번 더 하기로 했답니다.ㅡㅡ;;
이래저래 제가 있어야만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바람에 거의 날마다 시댁에 다녀온답니다.^^;;; 그래서 하루가 정신없이 바빠요.^^;;;
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색,계'는 내용은 좀 평이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 음음... 정사 신이 볼 만 합니다.^^;;; 후훗^^
님은 아직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시니 DvD 얼른 나오길 기다리셔야할 듯!!
님~~ 희망이와 가족분들 모두 즐거운 날들 보내시와요.^^

2007-11-16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8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슬픈 날들의 철학> 서평단에 뽑혔어요.^^


‘서평은 마이리뷰 혹은 TTB리뷰를 통해 작성하시면 되며 12월 3일까지 꼭 올려주세요.
서평 작성시 서평단도서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서평 작성을 완료하신 뒤에는 이 페이퍼에 먼댓글(트랙백)을 연결해주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기한까지 이 페이퍼에 먼댓글(트랙백)이 등록되지 않은 분은,
최소 3개월 동안 서평단선정에서 제외됩니다.
[배송 정보를 정확히 남겨주지 않으셔서 책을 못 받으셔도,
서평미완료로 처리되어 서평단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글도 실려 있네요.^^

책은 다 다음 주 중에 받으실 수 있답니다. 기다려집니다.

함께 뽑히신 분들!!
이게다예요 님, 자일 님, 들풀처럼 님, 노피솔 님
뽀송이 님, 모터마우스 님, chika 님, 백년고독 님
아르카디아 님, 1004ajo 님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향기 2007-11-0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드려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데요?! 리뷰 기대할께요^^

뽀송이 2007-11-07 23:17   좋아요 0 | URL
^^;;
이제야... 잠시 들어와 봅니다.
시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알라딘 둘러볼 여유가 없습니다.ㅡㅜ
한산한 제 서재에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 책 내용이 궁금합니다.^^

프레이야 2007-11-08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려요. 아는분들이 꽤 되셨네요.^^

뽀송이 2007-11-08 21:30   좋아요 0 | URL
혜경님^^ 감사해요.
오늘은 입동이었는데 날이 꽤 따스했죠?
잘 지내시죠? 조만간 자주 뵐게요.^^

실비 2007-11-0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뽀송이 2007-11-10 20:13   좋아요 0 | URL
앗!! 실비님^^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늘 가족들이랑 영화 '식객' 보고, 시댁에서 점심 먹고 왔어요.^^

순오기 2007-11-1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책, 뽀송이님 리뷰가 기대되는 책! ^^

뽀송이 2007-11-14 08:53   좋아요 0 | URL
앗!! 순오기님^^
저도 이 책 궁금했었는데... 엉뚱한 책이 왔어요.^^;;
<걷기의 철학> 이라고... 음... 알라딘측의 실수인지? 출판사측의 실수인지?
이 책 받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2007-11-18 23: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9 0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개’  - 정훈희 노래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 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걸어가 다오.

아~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이 노래는 영화 ‘M’ 에서 미미가 부르기도 하고, 민우가 부르기도 하고, 영화 사이사이에 자주 흐르는 노래여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훈희’ 노래였다.

 



‘화려한 이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집필을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디를 가건, 누군가와 있던, 무엇을 하건 누군가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치 꿈을 꾸듯 이끌려 어느 골목길에 자리한 술집, 루팡바의 문을 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미미(이연희). 11년 전 헤어진 민우의 첫사랑이자 그를 쫓던 시선의 주인공이다. 한편, 민우의 계속되는 알 수 없는 행동에 은혜는 불안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한결 같은 사랑과는 달리 그의 시선은 다른 누군가에게 향해져 있음을 직감한다.

풀리지 않는 자신의 소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까맣게 잊혀졌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나선 민우. 무언가에 쫓기면서 민우의 곁을 맴도는 미미. 첫사랑의 기억에 헤매는 민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은혜. 그들의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니요, 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는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

뭐... 이 정도의 줄거리를 알고 지난 일요일 옆지기랑 영화관엘 갔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봤다가는 낭패다.^^;;
처음 시작부터 묘한 분위기로 잡아끄니까...
어느 정도 이야기의 흐름은 알고 간 터라 다소 난해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게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나는 미미는 시존 인물이었지만, 11년 전 이미 죽었고,
영화 전반에 보여 지는 이야기들은 거의 모든 게 민우의 소설 속 이야기라고 하고,
그리고 ‘루팡바’와 성냥갑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이고,
특히, ‘루팡바’는 미미라는 실제인물을 소설 속으로 이끄는 계기? 공간?
뭐... 그런 의미로 생각되고,
소설 속 첫사랑 ‘미미’는 약혼녀인 ‘은혜’를 모티브로 꾸며진 허구의 인물이라고,
그리고 영화 속의 친구 ‘성우’도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동창인 허구의 인물이라고,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이미 11년 전에 죽은 첫사랑 ‘미미’라는 인물에서 시작한 민우가 쓰는 소설의 이야기 인 것이다. 마지막에 은혜랑 결혼을 하고, 어디더라?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면과 그 호텔방을 보면서... 헷갈렸던 부분이 많이 이해가 되었다.
뒷부분에 미미가 지하철을 타고 자신을 좇던 지팡이 든 남자(그런데 여기서는 이 남자가 민우 같다. 안타깝지만 미미를 보내야하는 슬픔에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이...^^;;)와 마주 앉아 있는 장면은 아마도 민우가 소설을 완성하면서 과거 추억속의 미미를 떠나보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식집에서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장면도 소설을 쓰는 수정?과정으로 보이고,
결국, 민우는 자기가 쓰는 소설 세계에 빠져 현실생활에서 혼란스러운 여러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기가 쓰는 자신의 소설 속에 미친 듯이 몰입한 것 일 테지.^^;;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
“서랍 정리했어?”
“아니 안했는데?”

음... 그런데 옆지기는 나와는 아주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첫사랑 ‘미미’에 대한 기억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루팡바’는 추억의 장소라고 보고,
영화 속에서 은혜가 ‘루팡바’의 성냥갑을 보고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이 장면이 제일 헷갈림^^;;) ‘없는 번호’라고 하는 걸로 봐서 옛날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고,
미미는 죽었지만, 민우와 미미가 함께 하는 과거의 모든 장면들은 다 실제로 있었던 일로 보고, (미미와의 과거 장면들은 실제 기억인 것 같기도 하고, 과거 속에서 민우를 만나러 오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은 사실인 것 같으니까!)
그리고 제일 마지막, ‘성냥갑 못 봤냐?’는 민우의 물음에 ‘무슨 성냥갑?’ 이라는 표정의 은혜를 보면서 자신을 두고, 과거에 집착하는 민우가 얼른 현실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못 봤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본단다. (이 부분이 결정적인 마지막 힌트로 보이던데...^^;;)

 



사실, 이렇다 저렇다 명확하게 말하기 곤란한 장면들이 몇 군데 있다.
짧은 생각으로 이 영화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본 아니면 보게 되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영화에서 ‘미미’역을 한 이연희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귀여웠다.^^ 

그래도 나름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7-11-0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이 영화 보셨군요. 옆지기님이랑 호호^^

뽀송이 2007-11-02 15:49   좋아요 0 | URL
네~ 저번주 일요일에 옆지기랑 봤어요.^^
영화가 꽤나 이해하기 복잡해서... 겨우 이해? 했답니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개인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고, 느낌도 다르죠.^^
그게 영화의 또 한가지 매력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글을 쓰는 민우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는군요.^^
글 하니까... 님이 떠오릅니다.^^
날이 제법 차갑지요? 건강한 날들 되셔요.^.~
 

요즘 나는 허공에 붕~ 뜬 것 같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독자인 옆지기 덕분에 외며느리 여야 하는 나.
시댁에 조그만 일만 있어도 가 봐야하고, 두 분 중에 한분이 아프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매여야한다. 나밖에 없으니까...ㅡㅜ
요즘은 아버님도, 어머님도 연로해지셔서 하루가 멀다 하고 아예 시댁에서 지내다시
피 하다 보니 내 일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뭐... 그다지 내 일이라고 하기보다는 내 개인시간이 없다는 게지...ㅠ.ㅠ
시아버님은 평생 동안 애교라고는 없이 무뚝뚝한 어머님에게 정이 없으시고...
어머님은 이기적이고, 여자 맘도 잘 모르고, 인정 없는 아버님에게 정이 없으시고...
음...
두 분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슬픈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으실 텐데...
서로 마음껏 위해 주시고, 서로 마음껏 아껴주셨으면 좋겠다.
통 입맛이 없으셔서 식사를 못하시는 아버님께 이것저것 따듯한 음식이라도 만들어 드리
고 한술이라도 드시도록 챙기다보니 사실 나도 힘이 든다.
어머님은 입맛 없어 하시는 아버님께 음식을 해드리는 것도 귀찮아하시고...
그런 모습 보니 내 마음은 한없이 불편하고, 안타깝다.
젊었을 때... 그리 다정하지 못했던 부부 사이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남만 못한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
휴~우
두 분이 지금이라도 서로에게 따뜻한 눈길이라도 줄 수 있도록 내가 나서서라도 그렇게 만들어 드리고 싶다.
참... 아까 집에 오던 길에 싱싱한 전복을 사왔는데 내일 아침에 맛있게 끓여서 또
다녀와야겠지...^^;; 
그리고 가는 길에 지천에 흐드러진 국화꽃 화분 하나 사서 안방에 놓아드려야겠다.
여기 이렇게 이야기라도 하고나니... 홀가분하다.

 



이 꽃이 바로 국화의 한종류인 '구절초' 입니다.^^ 이쁘죠?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10-31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7-11-01 15:44   좋아요 0 | URL
님~ 그래요.
그런 분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이해가 가더군요.ㅡㅡ;;
외며느리의 위치가 때때로 힘에 겹지만 그래도 애써보려고 합니다.
그저... 연로해 진다는 게 안쓰러우니까요.ㅠ.ㅠ
오늘은 죽도 맛있게 드시고, 몇번이나 제게 고맙다고 하셔서 마음이 짠했어요.

hnine 2007-11-01 0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참 좋은 며느리세요.
부부 관계에 대해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항상 헷갈리던 꽃, 저게 바로 구절초이군요. 이제 확실히 기억해 두겠습니다.

뽀송이 2007-11-01 15:47   좋아요 0 | URL
아니예요.님...ㅡㅡ;;
이제껏 변변하게 해드린 게 없어서 늘 죄송한 마음이랍니다.
그저... 두 분이 외롭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주 곁에 있어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ㅠ.ㅠ 오늘 또... '구철초'가 참 예쁘다고 생각되더군요.^^
아직은 꽃집에 많이 나와 있질 않아서 아쉬웠어요.^^;;

책향기 2007-11-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화이팅!! 전 둘째며느리지만 아버님이랑 8년 가까이 함께 살아봐서 어른 모시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지요. 님의 그 정성과 노력을 시부모님께서도 분명 느끼고 계실거에요^^

뽀송이 2007-11-01 15:51   좋아요 0 | URL
어머나~~ 둘째인데 어떻게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시는지? 대단하세요.^^
어른과 함께 사는 거 은근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지요.ㅡㅡ;;
전... 그저 따로 살면서 들여다보는 거니까... 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에요.^^;; 향기님도 화이팅!! 하셔요.^.~
가족분들 가을나들이 사진 즐겁게 봤어요.^^ 좋아보여요.^^

행복희망꿈 2007-11-01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그런 뽀송이님의 모습을 뵈니 대단하신것 같아요.
연세가 드셔도 서로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을 뵈면 참 보기가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이렇게 서로에게 힘든 사이가 되는것 보다는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부부가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그렇게 하려면 서로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힘드신 날들이 조금 오래 지속되더라도 힘내세요. 화이팅~

뽀송이 2007-11-01 15:55   좋아요 0 | URL
대단하다니요.ㅡㅡ;;
전 정말 여태껏 한 게 없어요.
지금은 그저 두 분이 서로 다정하게 남은 여생을 아름답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
부부란...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믿어 줄 단 한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꿈님^^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