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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별 ㅣ 푸른도서관 16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12월
평점 :
“독이 든 술을 마시고 나서 넌 몹시 고통스러워했지.
그런 널 지켜보면서 난, 겉으로는 냉정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편치 않았어.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만큼 나 또한 힘들었다.
마침내 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난 깨달았어.
사랑하는 벗을 잃어버리는 일, 네 말대로 그런 일은 일생에 한 번으로 족하다는 걸.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나하’(추엥의 동생)를 잃고 너까지 잃는다면 평생 후회하면서 살 거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내 마음 편하자고 해독약을 내준 것뿐이다.”(306~307쪽)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을 울먹였다.
그러다 마지막엔 추엥과 새부의 간절하면서도 진심어린 우정과 아린, 쑤에마, 새부 아버지, 다복이의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상을 살면서 나를 끝까지 사랑 해 줄 사람을 얻는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