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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초등학교 교사 됐어요”
‘오체불만족’의 저자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30·사진) 씨가 4월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서게 된다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감동을 주는 오토타케 씨는 지난해 교원 실습에서는 턱과 왼팔 사이에 분필을 끼워 칠판에 글자를 쓰거나 휴대용 컴퓨터에 입력한 문자가 나타나는 프로젝터를 사용했으며 사전 준비한 프린트물도 이용했다.
치밀한 사전 준비 덕분에 전체적으로 다른 교사들과 교육 내용에서 차이가 없어 “교사로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동아일보 2007년 3월 20일 A18 ‘오체불만족 저자 오토타케 초등학교 교사 됐어요’ 기사 요약)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딛고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을 쓴 뒤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 온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다(中)가 5일 도쿄 스기나미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와세다대를 나온 오토다케는 교사가 되기 위해 다마가와대 교육학부를 다시 졸업하고 교생실습을 거쳐 올해 기간제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됐다
2007년 4월 6일 중앙일보 2면
“선생님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면 여러분이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일본의 오토타케 히로타다(30)가 5일 도쿄도 스기나미 제4 초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했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에도 불구하고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룬 그의 첫 출근날이었다.
정장을 차려 입은 오토타케는 신임 교사를 소개하는 순서에 휠체어를 탄 채 단상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자신을 소개한 뒤 교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겠다”면서 “같이 공부하거나 급식을 먹으면서 여러 가지 추억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상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학생들에게 그들도 선생님에게 힘이 돼줄 수 있음을 전했다. 운동장에 모여있던 아이들은
박수로 맞았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오토타케는 “나는 손이 없다”며 장난스레 오른쪽 팔 부분을 들어 보였다. 그는 “칠판에 글씨도 쓸 수 있다”며 턱과 왼팔 사이에 분필을 끼워 글씨를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토타케는 개학식이 끝나자 단상에서 내려와 운동장에서 자신이 가르칠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담임은 맡지 않았고 다른 교사들과 5∼6학년 수업을 함께 지도하는 팀 티칭을 할 예정이다. 오토타케가 주로 담당할 과목은 도덕과 사회이고,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활동 수업도 맡는다. 체육 수업은 스포츠 기자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구두 교육을 할 계획이다. 수업은 컴퓨터에 문서파일을 입력하면 화면에 나타나는 프로젝터와 미리 출력한 인쇄물을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교사를 꿈꾸던 오토타케는 지난해 10월 교생실습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달 9일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 지난 1일 이 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교육청과 3년제 기간제 교사로 계약했지만 길게는 2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오토타케는 개학식에 이어 입학식까지 지켜본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산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토타케는 선천성 사지절단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명문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자신의 성장 과정을 그린 자서전 ‘오체불만족’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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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서 밝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눈을 못 떼고 있었다.
저렇게 웃기 위해 그가 넘어야 했을 산의 높이와 깊이를 가늠할 길이 없어 그에게 미안했다.
세상에 아름다움을 보태는 사람들이 있어 주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참으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