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실버스타인’<다락방의 불빛> 중에서... 

[손톱 물어뜯는 사람] 99쪽

“어떤 사람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어떤 사람은 말끔히 손질을 하고

어떤 사람은 줄로 살살 갈기도 하지만

나는 잘근잘근 물어뜯지.

그래, 나쁜 버릇이란 건 나도 알아.

하지만 네가 나를 흉보기 전에

알아야 할 게 있어. 난 지금껏

누구의 마음도 할퀴어 본 적이 없단다.”

 

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다.^^*

사실 이 글은 시가 아니라 짧은 우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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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 겅 퀴 꽃

                           -신형건 시(詩)


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걸!

 

>>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중에 있는 동시지만...

나는 이 시를 읽으면... 마음이 참 설레인다.^^ 



>> 그 시인을 알고... 시를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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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 김 경 호


아무 때고 네게 전화해 나야 하며 말을 꺼내도

누군지 한 번에 알아낼 너의 단 한사람

쇼윈도에 걸린 셔츠를 보며

제일 먼저 니가 떠올릴 사람

너의 지갑 속에 항상 간직될 사람


네게 그런 사람이 나일 순 없는지

네 곁에 있는 내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그가 너를 맘 아프게 해

너 혼자 울고 있는 걸 봤어

달려가 그에게 나 이 말해줬으면


그대가 울리는 그 한 여자가

내겐 삶의 전부라고


혼자서는 힘든 슬픔이 오면 제일 먼저 니가 찾아줄 사람

너의 생일마다 꽃을 안겨줄 사람


네게 그런 사람이 나일 순 없는지

네 곁에 있는 내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그가 너를 맘 아프게 해

너 혼자 울고 있는 걸 봤어

달려가 그에게 나 이 말해줬으면


그대가 울리는 그 한 여자가

내겐 삶의 전부라고


나의 일생을 모두 주어도

난 얻지 못하는 그녈 가진 그대라고


그녈 곁에 둔 이유만으로

그댄 행복한 거라고...


>> 김경호는 역시 노래하는 모습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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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1-23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진의 윗부분만 보고 왠 여자인줄 알았다는...
우리 아들 이사람 노래 참 좋아한답니다.

뽀송이 2007-01-24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전... 김경호의 노래하는 모습을 아주 좋아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그 매력이 반감 된다는...^^;;;
 

     보고 싶다.

                                  - 김 범 수


아무리 기다려도 난 못가.

바보처럼 울고 있는 너의 곁에...

상처만 주는 나를 왜 모르고 기다리니 떠나가란 말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울고 싶다. 네게 무릎 꿇고 모두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면...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이런 내가 미워질 만큼...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고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죽을 만큼 잊고 싶다.

 


>> 김범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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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7-01-2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건 우리 아들아이의 18번^^
 



 

    그때 까지만...

                                            SG 워너비


어디에 있든 그대를 기다리며 살아갈게요.

그대 행복하게 미소 짓던 모습만 떠올리며

하루하루 살아갈게요.


아주 잠시만 잊어요. 그대 행복할 수 있다면

단하나 이것만 기억해주면 돼요.

그댄 누군가에게 전부라는 걸


안녕이란 말 하지 않을래요.

그대 다시 돌아올 그날까지만

아낄 거예요. 미안하다는 말까지도

다시 그대를 만나는 그날까지만 다시


그대 왜 자꾸 울어요.

영원히 못 볼 사람처럼

걱정 말아요. 난 기다릴 수 있어요.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죠.


안녕이란 말 하지 않을래요.

그대 다시 돌아올 그날까지만

아낄 거예요. 미안하다는 말까지도

다시 그대를 만나는 그날까지만


고마웠단 말 하지 않을래요.

두고두고 아껴두고 있을게요.

언젠가 그대 나와함께 눈을 감는 날

그때까지 난 아무말도하지 않을 거죠.

 

* * * 그냥... 가사가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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