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야곱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
캐서린 패터슨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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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야곱>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성경과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마음을 진실로 흔들어 놓은 소중하고 값진 책이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된 게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 깊숙이 찾아들어와 삶을 사랑하게끔 만들어 주는 요술 같은 책.
성경에 대한 아무런 지식과 관심도 필요치 않다. 그저 자신의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오는 씩씩한 사라를 만나면 된다.

주인공인 사라와 캐롤라인은 쌍둥이 자매다.
동생 캐롤라인은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나며 주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언니인 사라는캐롤라인처럼 아름답지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으며 늘 주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다. 사라는 넉넉지 않은 집에 보탬이 되기 위해 손이 거칠어질 정도로 게 잡이를 한다.
누구는 희생만 하고 또 누구는 누리기만 하는 심한 불균형 속에서 무기력하고 체념하는 사라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답답했다. 누가 꼭 그러라고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나 당연하게 그 길을 가는 사라에게 화도 났다.
늘 캐롤라인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에 자신을 더욱 무능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자신을 그렇게 만든 것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겠지만 사라는 가족과 환경을 탓한다. 자신의 뜻이 늘 묵살 당하고 주변의 무관심에 지쳐가는 사라는 가족들에게 이름 대신 듣기 싫은 ‘휘즈’(‘쌕쌕이’란 뜻. 아기 때 백일해를 앓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쌕쌕거려서 얻은 별명)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도 그것조차도 거부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이 멋진 건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개성과 책 구석구석 자리한 재미와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흡인력이다.
사라의 어릴 때부터 함께 한 남자 친구 콜.
어느 날 사라의 섬마을로 찾아 온 선장할아버지.
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아빠.
언제나 고요함 속에 사랑을 품고 있는 엄마.
사라는 콜과 선장할아버지와 소통하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하지만 어느새 캐롤라인이 콜과 선장할아버지와 사라 사이에 끼어들어? 그들의 관심을 독차지해 버린다.
사라는 자신만의 남자친구일 거라고 생각 했던 콜이 캐롤라인과 결혼하게 되고, 사라는 매번 이렇게 모든 걸 캐롤라인이 다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지만 선장할아버지의 진심어린 애정에 사라가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세상 속으로 들어 갈 때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사라 루이스. 아무도 네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마.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가 만드는 거야.
얘야, 하지만 먼저 네가 원하는 것이 뭔지를 알아야 한단다.’-281쪽

그 누구도 자신에게 주눅 들고 희생만 하는 삶을 살아 라고 한 사람은 없지 않았는가?
사라는 의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위해 섬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 후... 간호사가 된 사라에게 찾아 온 운명 같은 사랑을 통해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결혼과 아이를 낳고 그리고 에시의 쌍둥이 출산을 도우면서 자신을 진정으로 느끼게 된다.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끈임 없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되는 인생이란 얼마나 안타깝고 슬픈 일인가? 자신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을 찾는 것이리라. 한창 시행착오와 혼동의 시간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 <내가 사랑한 야곱>이 깊이 있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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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러브 메타포 8
엘렌 위트링거 지음, 김율희 옮김 / 메타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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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첫사랑이 레즈비언이라니!’ 이 말만 듣고 성급히 또 이런 내용이야? 했다.

하지만 선입견이 대부분 그러하듯 책을 펼쳐 읽기 전에는 완전하게 알 수 없다.

‘Hard Love’ 어려운 사랑이라니... 내용이 궁금해서 펼친 책은 의외로 ‘바나나피시’라는 1인 잡지를 쓰는 주인공 ‘존’으로 인해 활기를 띄면서 시작된다.

아빠와 이혼 한 후 존이 아홉 살 때부터 엄마는 이혼한 아빠에 대한 미움으로 존을 의식적으로 만지지 않으려고 하고 그런 엄마에게 늘 목마름을 느끼면서 자란 열여섯 살의 존은 1인 잡지를 쓰면서 자신을 위로해 나가는데 그러던 중 ‘탈출속도’라는 1인 잡지를 쓴 ‘마리솔’을 만나고 싶다. 주말마다 이혼한 아빠 집에 가는 존은 그 곳에서 마리솔을 만나게 된다.

존은 마리솔이 처음부터 끌린다. 아마도 ‘탈출 속도’ 때문이겠지. 마리솔은 자신이 래즈비언이라고 말한다. 존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마리솔을 계속 만나고 싶은 것이다.
둘은 1인 잡지를 쓰고, 마음에 상처가 있다는 것에 대한 공통점으로 급속히 가까워진다.

서로 이해하고 상처를 다독여 주는 사이에 존과 마리솔은 자신과 가족들의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되고 존과 마리솔은 이성간의 사랑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진심어린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마리솔은 커밍아웃한 자신을 지키고 싶고, 지나친 기대를 하는 양부모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그리고 존 역시 무책임하게 가정을 버린 아빠와 아빠에 대한 미움을 존 자신을 만지지도 않는 것으로 표현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존은 그 동안 아빠와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두고 집을 나선다. 

존과 마리솔은 1인 잡지 ‘후회는 없어’를 쓴 다이애나의 초대로 1인 잡지를 쓰는 사람들의 모임에 함께 가게 되면서 서로에게 좀 더 솔직하게 다가선다. 그리고 다이애나의 ‘힘든 사랑’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엄마도 아빠와의 힘든 사랑으로 아파했음을 느낀다.

이 책 <하드 러브>는 존과 마리솔의 사랑뿐 아니라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을 둘러 산 모든 것들에게 손 내밀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단순히 레즈비언 여자 애를 좋아하게 된 남자 애 이야기가 아니다. 진실과 탈출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라고 한 것처럼 어렵지만 사랑의 본질을 알아가는 그들에게 응원할 것이다. 아팠던 만큼 이제는 행복하라고~ 

특히, <하드 러브> 이 책이 1인 잡지를 통해 이야기 되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러면서도 결국 가족과 친구 자신을 다~ 아우르는 힘이 느껴지는 멋진 책이다.

존은 이제 안다. 자신은 결코 애정결핍이 아니라는 것을......
마리솔과의 힘든 사랑을 겪으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아픔이 있을 수 있고 그 아픔을 이해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힘든 사랑이었어, 그 길의 걸음걸음이.
너에게 다가가기도 힘들고, 돌아서기도 힘들어......
너의 용기와 정다운 수치심 때문에 널 사랑했어.
너의 웃음과 언어, 너의 이름 때문에 널 사랑했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사랑했어.
너에게 주었던 사랑은 힘든 사랑뿐이었지만......
그래 힘든 사랑이야, 하지만 그래도 사랑이야.
그저 그런 환상은 아니지만 게임도 아니야.
기적이라 이름 붙여도 좋은 것은 이것뿐.
우리의 인생을 치료해 주는 사랑은 힘든 사랑이니까.’-(288~289쪽)

마리솔과의 힘든 사랑도 가족에 대한 아픈 사랑도 이제는 웃으며 이해하려고 한다.
이제 웃으며 기다려 주려고 한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다가서기를 존은 소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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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7
로이스 로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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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순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사진과 책 제목.

전혀 알지 못하는 이 소년의 이야기가 간절하도록 궁금해졌다.
로이스 로리... 그녀의 책은 늘 구니버드 에서는 개성 넘치는 재미를 주기도 했고,
<그 여름의 끝>에서는 잔잔하면서도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궁금했고 그래서 그냥 무조건 읽기 전부터 이 책이 좋았다.
단숨에 읽어버린 그 소년을 다시 차근차근 마음에 그려본다.

‘이 책에 있는 사진 속 인물들은 실제 인물들이다. 몇몇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한 사람은 우리 어머니다.’
책은 오래된 흑백 사진과 함께 시작된다.
결코 사진이 그렇게 많이 이야기에 관여하지 않는데도 책을 읽다보면 자꾸 그 사진들을 들여다보게 된다. 오래된 사진 속에서 이렇게 멋지고 마음 깊은 곳을 흔드는 이야기를 선물해준 로이스 로리 그녀를 사랑한다.

난 조금... 아니 작은 감상에도 깊이 빨려든다. 내 마음 깊은 곳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아주 주관적이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주게 되는 책은 나에게는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커서 아빠처럼 의사가 되고 싶은 소녀 ‘캐티’가 들려주는 흑백 사진 속 그 소년 ‘제이콥’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다. 하지만 책을 몇 장만 읽다보면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우리는 이 이야기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믿게 된다.

말이 없는 자폐증 성향이 두드러지는 정신지체아 제이콥.
사람들은 제이콥을 정상이 아닌 이상한 아이로 생각하지만, 캐티는 제이콥을 처음 보는 순간 그 소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한다. 말은 하지 않으면서 동물들과 자연의 소리로 말하는 제이콥을 보면서 캐티는 자신도 제이콥과 같은 소리로 대화하고 싶다.

캐티가 제이콥을 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데는 의사인 아빠의 긍정적인 말씀에 공감해서이다. “나는 제이콥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정신지체란 말은 지능이 없다는 뜻이니까. 그래, 제이콥이 좀 다르긴 하지. 하지만 제이콥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다가가는 방법도, 그 옆에서 안전하게 있는 방법도 다 알아. 그러려면 지능이 필요하거든. 그런 거야, 케이티. 저기 있구나.”-(49쪽) 캐티도 아빠 생각과 같다. 그리고 캐티는 많은 것의 소리를 흉내 내는 제이콥이 좋다. 말의 울음소리, 맷돌 소리... 슈우다~ 슈우다~ 슈우다~
그리고 제이콥이 원치 않은 아기를 낳은 넬 누나의 막 태어난 쌍둥이 조카들을 캐티 집에 데려다 놓아 죽게 만든 충격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는 다 쓰고 싶지 않다. 꼭! 읽어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캐티의 집에 가정부로 오게 되는 스톨츠 씨네 딸 페기를 대하는 친절하고도 따스한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우리 시회의 가증스럽고 비인간적인 그리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는 인간차별적인 모습이 자꾸 비교 돼서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페기와 옆집 비숍 씨네 자정부로 와 있는 페기와는 무척 다른 야망이 크고 예쁜 그녀의 언니 넬, 캐티가 좋아하는 그래서 후에 남편이 되는 남자친구 오스틴, 그리고 캐티의 새로 태어난 여동생, 캐티의 마구간을 찾아오는 제이콥과 제이콥이 캐티에게 준 새끼고양이 이야기가 서로서로 맞물려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고양이를 유달리 좋아하는 제이콥은 넘쳐나는 새끼고양이들을 시냇가로 데려가 익사 시킨다. 그것은 농장에서는 새끼고양이들이 너무 많을 땐, 그게 가장 친절한 방법이고 고양이들은 전혀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페기가 말해준다. 캐티는 그 일을 하는 제이콥을 이해하기로 한다.

캐티는 아홉 번째 생일 파티에 제이콥을 초대 한다. 하지만 제이콥은 파티에 오지 않는다. 그날 밤 제이콥의 가족에게 비극적인 일이 생기고 만다.
사람들은 그 정신병자 같은 제이콥이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을 했다고 하지만 캐티와 페기는 알 수 있다. 제이콥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하지만 그 진실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제이콥은 어딘가로 영영 사라지고 만다.
그 소년 제이콥이 열네 살 때 말이다.

<그 소년은 열네 살이었다> 우리는 거의 모두 살면서 어쩌면 절대 잊혀 지지 않을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캐티에게 제이콥이 그러하듯이...... 대부분 사람들이 지체장애라고 말하면서 멀리했지만 마음으로 다가가 제이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자했던  캐티를 보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삐뚤어진 생각 속에 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제이콥이 사라진 후 캐티가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제이콥이 남기고 간 개와 함께 사는 동안 개는 문이 열릴 때마다 마치 잃어버린 누군가가 돌아올 것처럼, 머리를 들고 기다렸다고 한다. 캐티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잘 다독이는 작가 로이스 로리의 또 한 권의 소중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사실 같은 그리고 마치 마술 같은 이 신비로운 감동이 꽤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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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24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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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처음부터 내게 조금은 간절한 의미로 다가왔다.

지금은 부모의 품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날아간 작가의 딸 누리에 대한 엄마로서의 마음을 [바다 위의 집]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판단하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아들의 마음을 미리 예감하고 쓰게 된 [늑대거북의 사랑]등 우리 청소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절실하면서도 생생하게 이끌어냄으로서 청소년들뿐만 아이라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준다.
작가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이금이 작가가 이렇게 자신의 아이들을  모델로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어내는데 성공한 것은 그들에 대한 진실 된 이해와 믿음 그리고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고1, 중2 두 아들을 두고 있는 부모로서 우리의 교육현실이 안타깝다.
오로지 성적과 좋은 대학, 그리고 일률적인 교육이 가져다주는 무기력함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이 안쓰럽고, 걱정된다. 하지만 나도 학교를 관두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고 싶다고 내 아이가 이야기 한다면 많이 당황하고 힘겨울 것 같다는 나약하고 비겁한 부모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우려 주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벼랑>에는 [바다 위의 집], [초록빛 말], [벼랑], [생 레미에서, 희수], [늑대거북의 사랑]등 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어느 이야기는 서로 연결된 신선한 구성을 보여준다.^^

각 이야기들의 줄거리를 나열하기보다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바다위의 집]에서 엄마와 은조가 나눈 대화를 옮겨 놓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소외감 이었다. 세상의 대소사로부터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벚꽃이 피었다 지는 것도, 봄비가 내리는 것도, 나무들이 눈부신 시록으로 되 살아 나는 것도 모두 창문 너머로 남의 일인 듯 구경해야만 했다. 선생님들은 우리가 행여 바람이라도 필까봐 눈을 치켜뜨고 감시하며, 중간고사는 연휴 뒤에 기말고사는 방학에 가깝게 날짜를 잡았고 시험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모의고사가 기다리도록 일정을 짰다.’-14쪽[바다위의 집]

- “엄마, 나 학교 그만두면 안 돼?”-30쪽

......

- “캐나다에 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놀겠다니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워.
엄마가 바라는 걸 이야기해볼까? 엄마는 네가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곡 좋은 대학은 아니더라도 네가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어학연수도 가고, 배낭여행도 가고, 일도 하고, 영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렇게 남들처럼 살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할 수 없어? ”-32쪽

- “엄마,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무 생각 안 하고 대학을 위해 모든 것을 유예하면서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게 죽기보다 힘든 걸 어떻게 해? 하루 종일 의미 있는 대화라고는 한 마디도 못할 때가 많아. 난 처음엔 내가 아이들과 다른 이상한 애로 불리는 게 좋았어. 평범한 게 싫었으니까. 하지만 이제 아니야. 내가 이상한 게 아니야. 애들이, 학교가 이상한 거야.
그런데 왜 내가 이상한 애,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아야 해? 엄마가 그랬잖아. 오늘은 산 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행복한 건 우리의 의무라고. 엄마, 난 단지 대학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너머의 삶을 위해 지금의 삶을 한 순간 내 것으로 만들며 살고 싶어.”-33쪽

- “엄마가 아무래도 널 잘못 키운 것 같다. 다른 애들은 바보라서 참고 있는 게 아니야.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까 힘들어도 참는 거야. 그게 의미 없는 짓이라고 할 수 없는 거라고. 그리고 다른 애들 다 참는 일을 못 참는 건 너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야. 이 세상에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는 줄 알아? 엄마도 르포 같은 잡글 그만 쓰고 시만 쓰고 싶어.”-33쪽

- “엄마한텐 정말 미안한데, 그래서 견뎌 보려고 했는데, 엄마, 난 이제 겨우 열일곱 살이야. 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그림도 그리고 싶고, 글도 쓰고 싶고, 철학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 역사학자가 되고 싶을 대도 있어.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 그 길을 찾아야 할 때잖아. 그런데 학교에서는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말래. 나는 그렇게 교과서나 암기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어. 엄마, 이걸 방황이라 불러도 좋고 치기라 해도 좋아.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당장은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들, 아니 해야 할 일들을 해 보고 싶어. 학교가 못 하게 하니까 난 혼자서라도 해보고 싶다구!”-34쪽

- “네 존재를 행복이라고 여기면서 엄만 널 키우는 걸 책임이나 의무로 생각했나 봐. 그래서 얼른 뒷바라지를 마쳐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 네가 지금 하는 고민이 당연하고 의미 있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일 년 동안 시간을 줄게. 그 다음 다시 학교로 돌아가든, 검정고시를 치든, 유학을 가든 결정하기로 하자. 네 아바 죽고 나서 십사 년이 이렇게 눈 깜짝할 새 지나간 것처럼 앞으로 일 년도 잠깐일 거야. 그럴 거야.”-35쪽

나 자신도 내 아이가 이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그저 아이가 순조롭게 학교를 차근차근 마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무리 없이 이루었으면 하고 바라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물론, 당사자인 우리 아이들이 <벼랑>을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 더 좋을 것이다.

<벼랑> 속에서 어느 날 자살한 혜림이나, 답답한 마마보이 선우, 자신보다 엄마를 위해 희생하는 민재,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파는 난주, 자신을 위해서 자퇴하는 은조, 그리고 고흐를 찾아 프랑스로 따나는 희수의 모습에서 그들의 아픈 현실과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벼랑’의 사전적 풀이는 ‘낭떠러지의 험하고 가파른 언덕’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지금 서있는 교육현장이 꼭 이 벼랑 같다는 위기의식에 나도 공감한다.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나, 친구문제에 괴로운 아이들이나, 가정의 파괴에 가슴 아픈 아이들이나, 자신의 문제로 방황하는 아이들 모두 각자의 아픔만큼 위태로운 벼랑에 서 있는 것이리라. 이제 그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어 마주 잡아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말에 귀기우려야 할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이금이 작가의 따님이 그렸다고 한다. 참으로 멋진 일이다.^^ 
<벼랑>은 내게는 정말 고맙고 값진 책이 되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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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06-2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그래도 지금의 교육현실은 초등학교라고 다르지는 않네요.
늘 공부에만 모든것을 집중하는 어른이나 그 무게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다 함께 힘든
요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벼랑을 읽으면서 참 답답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답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이야기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 지 판단하기가 참
힘들 것 같아요.

뽀송이 2008-06-24 16:14   좋아요 0 | URL
그죠? 꿈님도 괜찮게 읽으셨나요?
맞아요.^^ 아이들이 어려도 부모맘, 아이맘은 다 비슷할꺼에요.^^
우리도 그 같은 시절을 지나왔으면서도 부모라는 입장만 생각하고 아이들의 힘든 마음을 외면하고 있었는지 몰라요. 이금이 작가님의 자녀분들에 대한 경험이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하고 값진 책으로 나올 수 있어서 참 멋진 일이라 생각해요. 덕분에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잎싹 2008-06-2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벼랑 못 읽었어요.
보고 싶은데....

뽀송이 2008-06-28 15:42   좋아요 0 | URL
앗!! 잎싹님 반가워요.^^
제게 꼭 맞는 시기의 책인 점도 있고, 이금이 선생님의 진솔하고 멋진 입담에 매료되기도 했고... 전 아주 좋았어요.^^ 꼭! 청소년 자녀가 없더라도 고학년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그리고 누구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비가 오는 주말 어떻게 지내셔요?

잎싹 2008-06-2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늘 책가족 문이 닫혔길래 좀 심심했어요.
어젯 밤에 리뷰세개나 올리고 가봤더니...

오늘은 좀 쉬라는가 봐요.
하루종일 책읽다가 아이들하고 투닥거리다가
그렇게 보냈어요.ㅋㅋ

뽀송이 2008-07-02 07:52   좋아요 0 | URL
^^ 잎싹님 많이 심심하셨나보네요.^^
열심히 리뷰도 올리시고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쉬엄쉬엄 즐거운 독서도 하시고 아이들과도 좋은 날들 되셔요.^.~
 
뚱보 생활 지침서 메타포 7
캐롤린 매클러 지음, 이순미 옮김 / 메타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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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생활 지침서> 이 책을 펼치면서 우리나라의 심각하리만큼 과도한 다이어트 실태와 외모로 상대를 먼저 평가하는 시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서구에 비하면 그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요즘 어릴 때부터 비만인 아이들이 늘어나고 젊은 층에도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다.
나도 기왕이면 날씬한 게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인지라 책장을 무겁게 넘겼다.
옆에서 공부하고 있는 통통한 작은 아들 녀석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 <뚱보 생활 지침서>가 단순하게 비만을 다룬 책은 아니다.
거기다가 <루비 홀러>, <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골목길이 끝나는 곳>을 번역한 이순미작가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읽는 동안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열다섯 살의 뚱뚱한 소녀 ‘버지니아’다.
아빠는 스포츠광인 회사 임원이고, 엄마는 아름다운 몸매를 지닌 잘 나가는 청소년심리학자다. 언니와 오빠 역시 똑똑하고 출중한 외모로 인기도 많다. 하지만 미운오리새끼처럼 버지니아는 특대형의 헐렁하고 아줌마 같은 옷만 입어야하는 보잘 것 없는 뚱녀다.
그런 버지니아가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를 무수히 반복하면서 자신의 진자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 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학교 화장실에서 인기 많은 브라이 소녀들이 버지니아처럼 뚱뚱해지느니 차라리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되는 버지니아는 꼼짝도 못하고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문다.


버지니아는 자신은 가족들의 수치라고 생각하면서 점점 더 주눅들어 간다.
거기다가 자신과 유일하게 소통하던 친구 섀넌마저 이사를 가버려서 이제는 완전 혼자가 된다. 엄마는 버지니아에게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을 데려가고 버지니아는 세상에 맞추기 위해 힘겨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즈음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이었던 오빠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강간한 사건으로 집으로 오게 된다. 버지니아는 혼란스럽다. 완벽하다고 느꼈던 오빠가 그런 짓을 저지를 줄이야. 하지만 누구에게도 속 시원히 이야기할 수도 없다. 그저 엄마, 아빠와 오빠의 눈치를 보면서 다이어트도 엉망진창이 된다.

버지니아는 가족과 친구 주변의 바라보면서 이제껏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감 없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청소년 심리학자인 엄마도 밖에서는 조언자의 역할을 하지만 실제 자신의 아이들에겐 그다지 좋은 엄마는 아니라는 것과 오빠는 모범생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기적이고 약하다는 것 그리고 버지니아의 학교 퀸카도 날씬한 몸을 위해 먹은 것을 토해내는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차츰 자기 자신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버지니아는 부모의 허락도 없이 시애틀 행 비행기 표를 끊는다.
처음에 엄마는 그런 버지니아를 이해하고 싶지 않아하지만 언니와 오빠의 일을 겪으면서 지친 엄마는 마지못해 허락하게 된다.
시애틀에서 섀넌과 그의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솔직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버지니아는 그 동안 주눅 들어 끌려 다니던 자신의 모습을 벗어던지듯 정말 하고 싶은 대로 조그만 자유를 만끽한다. 눈썹에 피어싱을 하고, 못에 잘 맞는 화려한 색깔의 옷을 사 입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버지니아는 용기를 내어 오빠에게 강간당한 애니 밀스를 찾아가 오빠 대신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

애니는 버지니아에게 “바이런이 한 일은 끔찍했어. 그래서 학교 당국에 보고했던 거야.
난 바이런이 다른 여자에게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길 바라거든. 하지만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 만큼 내 인생이 망가지지는 않았어. 그가 나를 지배하게 두진 않을 거야. 그날 밤 내가 바이런을 통제할 수 없었어.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한 일도 그렇고, 앞으로 미래의 내 인생은 내게 달려 있어. 사람들은 스스로 희생자가 될 수도 있고, 자기 자신에게 선택권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그거야. 내가 선택권을 갖는 것.” 이라고 말한다. -280~281쪽  

애니와의 만남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마음먹은 버지나아는 멀리 있는 언니에게도 그간의 일들을 솔직하게 편지에 써서 보낸다. 그리고 자신은 비록 뚱뚱해서 외모는 보잘 것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좋은 점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늘 구석자리에 박혀서 주눅 들어 하던 자신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당당히 햇살 밝은 세상의 중심으로 걸어 나오는 버지니아를 보게 되어 참 즐거웠다.
이제는 조금은 과도하게 찐 살도 마지못해 하는 괴로운 살빼기가 아닌 자신이 즐기는 운동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도 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책장을 덮었다.

 책 속에 나오는 캐릭터의 생생함이 좋았고, 뚱뚱한 버지니아에게 진심어린 키스를 하는 남자친구 ‘프로기’도 신선했고, 완벽을 추구하려는 엄마가 심리적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에 공감할 수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버지니아의 씩씩한 행진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사실 다이어트는 참 힘든 일이다. 무리하게 무조건적이고 고통스러운 살빼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활동적이게 되고 많은 이들과 함께 웃고 대화함으로서 더불어 살들도 조금씩 떨어져 나가리라 생각된다.

우리 집 중2인 작은 아들 녀석도 통통한 편인데 살이 찌기전보다 다소 위축되고 움직이기 싫어하고 게을러지는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 요즘 들어 아주 조금씩 자신의 상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좀 더 밝고 즐겁게 행동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여기던 차에 버지니아를 알게 되어 더 반가웠는지 모른다. 작은 아들~ 버지니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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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6-1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심 서적 중의 하나였는데, 단순히 비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거라고 예상은 했었어요. 요즘 상황에서 이렇게 신체 조건을 주제로 한 소설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정말 저희 어릴 때는 다이어트란 말도 모르고 살았는데 말이죠. 아이들의 자신감과 정서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면 다시 볼 필요가 있겠지요.

뽀송이 2008-06-18 19:1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무래도 비만은 세계적인 고민거리라 그런가봐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조금 지나칠 정도롤 다이어트를 하는 것 같아요.
그게다 남자들이 늘씬한 여자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세상이다보니...ㅡㅜ
그나저나 한창 사춘기때 조금 심한 비만은 아무래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지 싶어요. 음... 외모보다는 자신을 사랑하자는 이야기, 그리고 누구나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비만도 작은 결점 중에 하나일 뿐 주눅들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자.^^
그런 내용입니다.^^

프레이야 2008-06-18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저 불러서 왔어요. 결국 저땜에 광주도 안 가셨죠? ㅎㅎ
다음에 기회 있으면 우리 꼭 같이 가요.^^
이 책은 4학년 작은딸에게 읽히고 싶은데 고학년 책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경도비만이라 마음이 많이 쓰여요. 워낙 먹성이 좋다보니 조절하기도 어렵구요.
아직은 나이가 어리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읽혀도 괜찮을까요? 독서력은 있는편인데..

뽀송이 2008-06-18 19:32   좋아요 0 | URL
앗!!!! 꺅~~~ 혜경님.^^;;
마자요.ㅠ.ㅠ 님이 안가셔서 저도 못갔어요.
친정모임도 나 몰라라~ 하고 가려고 했는데...흑흑
다음번에 기회되면 꼭 같이 가는거예요.^.~

이 책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다소 어려워요.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다보니 약간의 그런 장면 묘사도 있고, 아직 온전히 다 받아들여 소화하기에는 그다지 맞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살을 빼자는 것보다 비만은 하나의 단점일 뿐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자는 내용이라 살빼는데 그다지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 같아요.

4학년 여자아이인데 통통하다면 이래저래 아주 큰 걱정이겠어요.
먹성이 좋은 아이라 쉽게 먹는 양을 줄이기도 힘들테고...
통통하던 작은 아들 녀석이 키가 조금씩 자라면서 살도 아주 쬐끔씩 빠지고 있는데 따님은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라 아직 어려서 덜 급하겠지요. 중학교 가기전에 표준체중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2008-06-19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6-19 09:27   좋아요 0 | URL
혜경님, 4학년부터 5학년까지 최고로 몸무게가 늘어나지만 걱정할거 없어요
대부분 6학년 되면 덜 먹고 키로 주욱~올라가니까 비만스럽지 않더군요.
이 책, 첫 부분 묘사가 너무 그래서 우리 민경이가 읽는 것도 좀 민망했어요. 민경이도 첨엔 허걱~ 이었으니까 최소한 중학생은 돼야 할 것 같아요.
이러는 나도 첫 부분만 읽고 아직 못 읽었어요. ㅠㅠ

뽀송이 2008-06-19 14:18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좀 덜 먹어야 살이 빠지던데... 계속 먹성이 좋은 아이는 안빠지더라고요.ㅠ.ㅠ 아무래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하겠지요. 쉬우면서도 어려운 방법이예요.ㅡㅡ;;

그쵸?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적당치가 않고, 중학생에게도 완전 괜찮지도 않고 말입니다. 막상 중학생인 애들은 "뭐~ 이 정도가지고 참나~" 하겠지만요.^^;; 오기님~ 읽어보니 꽤 재미있기도 하고, 나름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