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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좋은 학교 ㅣ 그림책 보물창고 29
샤론 크리치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김율희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샤론 크리치’의 <진짜진짜 좋은 학교> 진짜진짜 마음에 쏙!! 들어요.^.~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참 마음에 들어요!
‘샤론 크리치’ 라는 작가가 너무 너무 궁금해졌어요.
‘미국의 아동문학가로서 지금까지 7권의 어린이 그림책과 이야기책을 발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주 정상적인 혼란>, <귀신 놀래키기>, <붉은 새를 찾아서>,
<꽃이 피어나려나?>가 있고 국내에 번역된 것으로는 1995년 뉴베리 상 수상작인
<두 개의 달을 걸어볼 때까지 Walk Two Moons>, <빨간 새를 쫓아서> 등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틸리’
남동생과 ‘빈스’라는 개를 데리고 있어요.
틸리는 학교 근처 커다란 나무가 있는 집에서 부모님이랑,
그네를 타기 연습과 깡충깡충 뛰기 연습을 하는 남동생이랑,
함께 산책하고, 똑바로 앉는 법, 개울 뛰어 넘기 연습을 하는 개 ‘빈스’랑 함께 살아요.
틸리는 킨 교장선생님이 말하는 진짜진짜 좋은 학교에...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자꾸만 자꾸만...
교장선생님은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학교를 너무너무 자랑스러워한 나머지 훌륭한 계획을
세워요.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도 아이들을 학교에 와서 공부를 하는 거예요!!
틸리는 동생과 빈스랑 함께 놀 시간도 없지요.
급기야!!
교장선생님은 여름방학동안에도 아이들을 학교에 나오게 합니다.
배울게 너무 너무 많다는 거예요.
(책 속 이 순간의 슬프고, 놀랍고, 힘든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은 두고두고 봐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틸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시험 스케줄을 적은 포스트잇을 여기저기 붙이고,
부지런히 학교를 오가느라 힘이 듭니다.
여름방학 학교에 간 틸리는 교장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얼마나 좋은 학교야! 다들 정말 굉장한 걸 배우고 있어!”
“네, 맞아요. 우리는 틀림없이 굉장한 것들을 배우고 있어요.”
“진짜진짜 좋은 학교야!”
“하지만...... 모두가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뭐라고?”
틸리는 교장선생님께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합니다.^^;;
틸리의 이야기를 들은 교장선생님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과 여름방학동안은 학교에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우렁찬 환호성을 지릅니다.^^
“진자진짜 최고야!”
아이들 교육, 특히 공부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의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 인 것 같아요!!
너무나 유쾌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그림책 이예요!!
오랜만에 어린 친구들 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두루 보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을
만나게 되어 즐거웠어요.^^
특히나,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 속 아이들의 다양한 표현과 생생한 주변 배경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림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행복까지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 공부에서 벗어나, 자연, 친구, 가족과 함께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요!!
무척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