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 1 - 유대 광야에서 예루살렘까지 거침없이 빠져드는 이스라엘 탐방기 1
류모세 지음, 김홍 그림 / 두란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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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 류모세/

류모세씨의 글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점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난 항상 류모세의 글을 보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같은 훌륭한 기독교 작가라고 서슴치 않고 이야기하고 또 그렇게 생각한다.

항상 어른들을 위한 책만 썼다 이번에 어린이를 위한 열린다 성경이 나왔다는 것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내가 읽은 감동을 아이에게 전해줄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을 가지고 열심히 읽어주었다.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이어서 전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아무래도 어렵지 않나 싶었지만, 그래도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 보였다.

그런데 읽어가면서 웬걸 이것 어른들이 읽어도 되겠네.

오히려 더 쉽게 되어 있어서 어른들 교제로 사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속에 들어있는 이쁜 그림들이 더더욱 읽어가는데 흥미를 더하게 했다.

김홍씨의 그림이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드는 마음을 가져다 주었다.

그림 하나 하나에 담겨있는 표정과 위트, 눈빛 그리고 색체가 어울려서 더더욱 즐겁게 읽을수 있게 되었다.

혹시나 읽어가는 내용중에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는 장면들마다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서 신나게 재미있게 읽어주게 되었다.

확실히 류모세씨는 달필가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이렇게 성경의 이야기 속으로 누구나 할 것 없이 푹 들어갈수 있도록 써내려 간다는게 어떻게 쉬울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류모세씨는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가도록 하는 놀라운 재주를 지녔다.

이전의 어른들의 열린다 성경의 책도 어렵지 않고 쉬운 책이었지만 거기서 좀 더 가볍고 무게를 좀 더 뺀 느낌이라고 할까!

좀 더 가볍게 좀 더 유쾌하게 읽을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무래도 어려울수는 있겠다 싶은 말이나 단어가 있긴 했다.

아무래도 기독교 서적인데 완벽하게 쉬울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요즘의 어떤 초등학생 책도 쉬운 책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때마다 단어를 가르쳐줄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그 단어를 가르쳐주는 시간으로 삼았다.

아무래도 일반 서적이 아니라 기독교 서적이어서 평소에 안쓰는 단어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단어가 아직 아이에게는 어색하겠지만 교육의 기간, 배움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읽어주었다.

읽을때마다 빠져들게 만드는 마성의 글 솜씨를 자랑하는 류모세의 글과 그 깊이 때문에 아이가 한층 성경을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눈 높이에 맞는 이런 기독교 서적이 자주 나와서 성경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성경을 알게 되는 그런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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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 요단에서 길보아 산까지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한기채 지음 / 위즈덤로드(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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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2: 요단에서 길보아 산까지

 

지금까지 이런 설교를 듣고 싶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이런 설교를 듣고 싶었다.

우리가 늘 상 듣던 설교는 너무나 예측가능하고 일편적인 설교였었다.

본문을 강해하는 강해설교, 그리고 인물 설교 같은 설교만 들어왔었다.

다른 대안이 너무나 없어보였다.

인물설교도 지겹기만 하고, 강해설교도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

뭔가 다른 설교는 없을까? 새로운 것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새롭게 이 책을 대하게 되었다.

이 설교는 지명을 통해 설교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 속에서 설교하는 새로운 설교다.

이런 설교를 듣고 싶었고, 연구해보고 싶은 그런 분야였는데 한기채 목사님이 좋은 시도를 하셨다.

지역에 따라 사람들의 성품도 다르고, 생활방식도 다르고, 특별히 고대 세계는 지역에 따라 삶의 방식도 엄청나게 다르고, 신앙관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른데 우리는 그냥 뭉뚱그려서 이야기만 한다면 뭔가 아쉬운 점이 많은 것 아닌가!

그런 면에서 이런 지명을 통한 설교는 새로운 설교의 시장을 개척한 그런 느낌이다.

설교의 블루오션의 한 자리이지 않는가 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새로운 영역의 새로운 설교의 장이 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역을 보면서 아 저런 곳에서 저런 일이 있었지?

, 명화를 보면서 저 화가는 저런 식으로 해석했구나!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했었지?

내 생각과는 얼마나 다를까?

내가 생각했던 성경의 장소가 이런 곳이 아니었어?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하는 그런 책이었다.

특별히 명화를 보여주면서 이 사건이 이런 그림이라는 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명화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풀어서 이야기함으로 또 다른 잔재미를 주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에 다녀왔던 생생한 체험들도 함께 들려주면서 성경의 이야기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 가깝고 친숙하게 들리게 해주었다.

일반적으로 이 이야기를 풀어감에 있어서는 이야기 설교라고 했으나, 이야기 설교가 아니라, 대지설교였다.

이 점이 좀 아쉽다.

설교의 접근이 파격적이었던 것처럼 설교의 형식에 있어서도 좀 파격적인 방식이었으면 얼마나 잘 어울렸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미국이나, 독일등에서 설교학은 가장 힘들고, 다양하며 획기적인 길을 가고 있다고 듣고 있다.

다양한 형식, 새로운 스타일의 설교가 독자에게 새롭게 들리게 하는 것처럼, 좀 다양한 형식으로 설교를 풀어나갔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설교학적인 접근에서는 조금 미흡함이 남는 그런 느낌이다.

그러나, 내용에 있어서는 대지설교의 장점인 풍부한 내용을 담아서 더 풍성한 내용으로 읽을수 있었다.

더군다나 많은 설교자들이 예화에만 관심을 두고 성경에는 소홀한 것에 비해서 이 책은 계속해서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성경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대단히 놀랍고 흥미로웠다.

가볍지 않은 깊이 있는 설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면 내용이 실망스러울수 있는데 듣는 설교로서도 만족스럽고 보는 설교로서도 만족스러운 그러한 책이고 설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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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 - 하나님의 긴박한 사랑
프랜시스 챈 & 프레스턴 스프링클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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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



한국교회에서 지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은 반가운 일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성경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관심이 있다는 면에선 환영할만하고, 지금까지 알던 교의에 대해 의심이 늘었다는 것이 혹시 불신앙과 기독교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상당히 불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지옥에 대해 반대하는 글을 쓴 랍벨의 사랑은 이긴다에 대한 반감에서 쓰여진 책이다.

변증서라고 하기에는 랍벨에 대한 반감이 큰 것 같다. 불쾌한 감정이 글에서 너무나 많이 느껴진다.

아마도 자신이 진리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 잘못 가르치는 랍벨이 그의 입장에선 이단이나 이교적인 주장이라 생각해서 그러한것 같다.

그러나 너무 감정적으로 반격하는데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감은 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랍벨의 책을 읽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그렇게까지 읽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랍벨의 주장이 뭔지 알겠고, 더군다나 랍벨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꼭 해야할 부분을 놓치지 않고 지적하면서 다루고 있다.

일반인이 의문을 품게 만드는 지옥에 대한 의문이라든지, 1세기 유대인들의 세계관을 다룬 부분 등은 꼭 다루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놓치지 않고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분명히 학문적인 책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학문적인 방법으로 다가가고 있어서 그렇게 가볍지 않게 그러나, 어렵지 않게 지옥에 대해서 논증하고 있다.

랍벨의 책은 이전에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는 책을 볼 때 랍벨도 단순히 자기 주장만 하는 괴짜는 아닌 것 같다. 그가 다루었던 책들을 보면 상당히 권위있는 학문적인 책들을 그 책에서 다루었었고, ‘사랑이 이긴다는 책도 상당한 학문적인 지식에서 나왔을 것이다.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랍벨의 글에 대해 반대하는 이 글이 좀더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 이유로는 여기서 챈이 중심적으로 다루는 영벌이라는 단어 아이오니오스 콜라시스가 교정으로 보기에는 문맥에서 교정으로 보기보다는 심판의 이미지가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랍벨은 하나님의 사랑의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정의를 단순화시키거나, 제거하는 실수를 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챈의 지옥에 대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의 주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아쉬운 점은 있다.

이 지옥에 대한 부분을 다룬다면 최근에 학계에 가장 이슈인 톰 라이트의 사상부분도 좀 다루었으면 어떨까 하는 부분이다.

톰 라이트는 1세기 유대인들은 단순히 지옥을 믿는다고 보지 않고, 부활의 관점으로 다가서는데 이 부분도 사실 꼭 다루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챈은 랍벨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잘 방어한 것으로 보이고, 일반적인 지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도 잘 대변하고 있어 보이지만, 확실히 톰 라이트의 주장까지 다루었으면 좀 더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주장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학문적인 책이 아니기에 거기까지 다루는 것은 사실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이 든다.

단순히 하나님의 사랑을 단순화시킨 랍벨에 대항해 이만큼 말한 것도 잘 한 것으로 보이고, 한국교회에 지옥에 대해서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할 만한 좋은 글을 쓴 것 같다.

일반성도에게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책이고, 지옥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좋은 책인 것은 두말 할 나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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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길었던 한 주
닉 페이지 지음, 오주영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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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길었던 한주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순절 기간에 읽으면 딱 좋을 정도의 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을수 없을 만큼의 책이다.

훨씬 더 깊이가 있고, 섬세하고, 많은 연구한 흔적이 있는 좋은 책이라 반가웠다.

예수님의 공생애 중 마지막 일주일을 적은 책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신앙서적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산이었다.

일주일이지만, 예수님의 공생애를 한꺼번에 요약할수 있을만한 학문적인 책에 가까운 책이었다.

저자는 학자도 아니어서 처음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이 책은 학문적인 섬세함이 담겨있는 비전문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울만한 대단한 책을 내었다.

유명한 신학학자가 썼다고 해도 믿어질 만 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지막 일주일에 관한 책인데 431페이지의 책은 꽤 많은 양을 쓴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읽고 있다 보니 그 양도 결코 많은 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곳곳에 저자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생략하고 넘어가는 많은 부분이 있어 보였고, 그러한 내용을 다 채우려고 했다면 1000페이지도 넘어야 했을 책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또한 예수님의 고난주간의 일주일은 1000페이지의 양으로도 부족할 만한 엄청난 양이 있었구나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비유나, 예수님의 여러 사건들은 사복음서마다 특색이 있고, 다양한 내용이 있어서 풍성한 자료라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이야기는 너무나 뻔해 보이고, 별 다른 특성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지식의 부족이었구나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 책이었다.

고난주간의 이야기와 십자가의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 풍성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의 이 일주일은 정말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꽤 많은 부분의 의문점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예루살렘 하부도시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기에 로마의 거리처럼 엄청나게 더러웠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로마의 자료만 인용한 것을 보고서 로마가 그랬다고 이스라엘의 거리가 꼭 그래야 한다는 법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 고고학 교수님께 질문했더니 실제 예루살렘의 거리도 그러했을 것 같다는 답을 얻었다.

실제 이스라엘에 갔을때 마가의 다락방 밑에 다윗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했는데 그 자리가 초대교회의 한 자리였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고고학 교수님께 질문하면서 그 사실에 대해서도 동의할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을때 고고학 교수님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의 의문이 드는 부분을 교수님께 물어볼때마다 이 책이 얼마나 섬세하게 예루살렘의 거리와 지역을 잘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유대인의 풍습, 유대인의 절기, 유대인의 율법이나 그로 인한 삶의 패턴을 정확히 그리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도 발견해내는 능력에 동의하지 않을수 없는 부분이 너무나 많을 정도로 대단한 내용이었다.

실제 이스라엘을 몇번이나 가보지 않았으면 써내려가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예전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부분에 고고학 강의를 공부 하던 차여서 미처 읽어낼수 없었을 부분을 읽을때 이 책이 얼마나 섬세하게 글을 써내려갔는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말 재미있고, 진지하면서 1세기의 유대를 잘 그려내고, 심지어 예수님의 고난주간의 일주일을 어떤 책이 이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은 글을 읽을수 있어서 기분좋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보다 더 좋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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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 벨 & 던 골든 지음, 양혜원 옮김 / 포이에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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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포스트콜로니얼 해석이나, 마이너리티 성서해석으로 바라본 성서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예상외의 책이었다.

책의 제목으로 볼때 아마도 현실세계의 약자들, 아프리카의 난민들, 착취를 당하고 고통당하는 현실세계의 연약한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았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성경에 대한 해석과 같은 책이었다.

물론 현실세계의 고통당하는 자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그러나, 이 책의 대부분이 할애한 내용은 성경에 대한 해석이다.

그리고 그 관점은 포스트콜로니얼 해석이다.

제국의 입장이 아닌 약자들의 입장에서 읽어낸 이야기이고, 이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꽤 심도있고, 꽤 괜찮은 통찰력으로 읽어내어 쓴 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고한 주석부분도 개인적으론 재미있게 읽었다.

그가 인용한 책들은 꽤 유명한 학자들의 책이기 때문이다.

톰 홀랜드, WBC 주석의 존 더햄, JPS Torah 주석의 사르나, 대가 월터 부르그만, 에른스트 예니, 요수아 헤셀,노만 갓월드, 호슬리, 도미닉 크로산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거장들의 책을 인용하고 거론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저자가 단순한 짧은 지식으로 쓴 글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물론 곳곳에 성경을 인용한 부분들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해석에 대해서 과도한 해석이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꽤 괜찮은 관점에서 쉽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쓴 책이다.

성경해석에 대한 차이가 약간씩 있다 할지라도 이 책은 훌륭한 책이다.

그외의 참고자료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부분이었다.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

정말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특별히 한국교회에서 다분히 제국주의적이고 가부장적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은 우리가 돌아보고 우리가 엿들어야할 이웃의 소리에 대해서 새로운 깨우침과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가 들었어야만 하고 우리가 귀 기울였어야 할 이웃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 자체가 학대고, 기만이고 폭력인 것을 이 책은 절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부르짖음에 대한 히브리어를 사크로 쓴 점이다.

sa'aq라고 해서 사크로 한글로 표기했는데 히브리어 발음이나 표기 방법이 약간 다르긴 해도 za'aq로 짜아크나 쩨아카로 표기하는게 옳지 않을까한다.

너무 중요한 포인트를 사크로 표기한 부분이 읽어가는 내내 거슬렸다.

부르짖음은 이책을 이해하는데 큰 중요한 포인트다.

하나님은 약자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그들을 위해선 꼭 일하시는 분이시기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잘한 번역이라고도 생각되어지고, 꽤 깊은 통찰력이 담겨있는 부분이라고 느껴진 부분은 나그네를 난민으로 이해하고 쓴 부분이다.

고아, 과부, 나그네는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약한 자들이다.

그런데 고아, 과부는 쉽게 이해가 되도 나그네가 왜 약자인지 일반인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나그네를 난민으로 이해했다.

정말 좋은 번역이자 바른 해석이다.

당시의 나그네는 난민이나 다를바 없고 그러한 표기가 바른 이해를 도와줄것 같기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난민이라는 이해가 오늘과 당시 성경시대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hard cover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얇은 cover가 이 책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이나 내용이 연약한 사람들에 대한 책인데 양장본은 뭔가 강압적인 느낌, 권위주의적인 느낌을 들게하는 cover이기 때문이다.

이 책 전체는 귀한 통찰력과 삶을 바라보는 시대를 바라보는 훌륭한 관점을 제시한다.

너무나도 소중한 글귀, 소중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이 땅엔 많은 사람이 배고프고, 살곳이 없고, 조금이라도 여윳돈이 있으면 절박한 문제에 돈을 쓰는데 제국의 아이들이 제국의 손에 죽은 구세주를 이해할수 있을까? 이런 내용들은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예수였다면 그 많은 소유를 그냥 축척하고 간직하고만 있을까?’ 이런 생각을 불러일으키며 오늘의 나에게도 계속해서 도전을 줄것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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