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 SIU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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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관객이 즐길만한 요소가 극히 적어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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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
정진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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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럽에 가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가 된 책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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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갇힌 사람들 -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
수지 오바크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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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고 외모를 꾸미고 가꾸는 것이 개인의 선택에 의한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에 우리가 휘둘리고 있고, 우리 몸을 고치고 바꿔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아름다움을 원하는 인간의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문화와 인종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달랐었다. 풍만한 몸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다거나, 목을 늘리는게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급속한 세계화와 통일된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이미지만을 '아름다움'이라고 인식시켰다. 예전엔 흉하고 불쌍하게만 여겨졌던 비쩍 마른 몸이 이제는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몸이 되었다. 그러자 곧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 관리를 못하는 패배자요, 날씬한 몸매를 지닌 사람은 자기를 잘 가꾸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전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뿌리내리게 됐다. 대한민국의 소녀도, 유럽과 아프리카의 소녀도 동경하고 닮고 싶은 몸이 한가지로 통일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 소파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편하게 누워있는 자체가 마치 내 몸에 죄를 짓는 것 처럼 느끼게 만드는 사회에서 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한다는건 정말 어렵다. 이쯤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몸을 만들기 위해 성형수술과 각종 미용상품,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과연 개인의 선택으로 한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여성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몸을 바꿔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심어주고, 내 몸의 결함은 바로 잡을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건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사회가 심어준 이미지일지 모른다. 거기에 상업적인 이해관계가 접목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사회는 개인에게 많은 책임을 던져주며 자신의 몸에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은 낙오자라며 비난한다.  

 

내 선택이 아니라 외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불쾌감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희생자가 아니라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을 파헤쳐가면서 저자의 말에 타당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다이어트 회사들이 95%라는 높은 재발률에 의지해 고도 성장하고, 화장품 광고속 모델은 점점 더 어려지며 노화는 어렸을 때부터 해야 한다고 주입시켜 매출을 올리고, 전쟁 부상자들을 위해 발전한 성형이 이제는 미용성형으로 번창하며 고속 성장을 하는 걸 보면서 우리의 몸은 더 이상 사랑받아야 할게 아니라 고치고 바꾸고 변형시켜야 할 문제투성이라 여기게 됐다. 이렇게 몸을 외적으로만 판단하는 환경 속에서 만족보다는 실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맛볼수밖에 없다. 그렇게 사람들은 몸에 대한 문제를 바로 자기 자신이라 여기며, 내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예인들의 성형 고백이 '솔직함'으로 보여지는 현실 속에서, 살빼는 과정이 개그의 소재가 되는 걸 보면서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의 모습으로만 쫒는 이 기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자신을 꾸미는게 나쁜게 아니라 선택의 다양성을 존중해주지 않고 외모에 따라 그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 현상이 우려 된다. 거식증과 폭식증에 걸리거나 자신의 몸을 절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특이한 케이스라고 보는 대신, 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면밀하게 조사하고 새로운 인식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에 저항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는 것이 우리의 몸을 제대로 보고 사랑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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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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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간절한 믿음이 있다면 원하는 걸 얻을수 있다는 시크릿의 비밀은 '오프라 윈프리 쇼'의 영향 때문인지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올렸고,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랫동안 있었다. 일명 '끌어당김의 법칙'을 소개하는데 우리가 생각한 것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논리였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며 그들로부터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게 바로 긍정의 힘 이라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은가, 돈을 많이 벌고 싶은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싶은가, 건강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모든것을 이루어줄 비밀을 실천해 봐라. 그 비밀이란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당신의 인생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은 당신이 끌어당기는 것을 일컫는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생각을 하든 바로 그것이 나에게로 끌여오게 된다.

 

이 책과 비슷한 걸로 이지성씨의 '꿈꾸는 다락방'이 있다. 그 또한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유명인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꿈이 결국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고보면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더 강력한지도 모르겠다. 그 책을 읽으면서 공감됐던 건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게 있으면 평소 생활을 하다가도 그것만 주로 눈에 들어온다는 거였다. 끌어당김의 법칙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그 기운이 나에게로 모아지고 결국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안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부와 성공의 비밀이라는게 긍정의 힘 이라고 한정짓기에는 무리수가 있어 보이지만, 긍정의 힘이 주는 효과는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보다야 훨씬 나를 좋게 만들어 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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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 박원순의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박원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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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도 아닌데 서울시장 투표 결과를 볼 때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상식이 통하는 서울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는데, 박원순 서울 시장이 그 일을 잘 해내주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행정을 지켜볼 것이다. 이 책은 박원순 시장의 살아온 흔적을 통해 그의 가치관과 비전, 그리고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직업의 의미와 방향등을 알수 있게 해준다. 꿈을 이루기 위한 직업 선택보단 당장의 생활을 위해 직업을 택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과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제시해 주는데, 그가 청춘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면접을 보러 가지 말고 직접 창업을 하라는 것이었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수많은 종류의 일이 있는데 그 길을 개척하라는 말이었다. 비록 처음은 힘들고 두려울 테지만, 아무도 안 간 곳이기 때문에 자기 것으로 만들 확률이 크다는 점을 든다. 박원순씨자 전해주는 직업의 세계는 이처럼 안정되고 남들이 다 간 곳이 아니라, 그 틈새 시장을 노리고 돌연변이 직업이라 부를만큼 생소한 것이 많았다. 그렇기에 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큰데 자신의 잠재력을 끄집어 낼수 있다는 면에서 다른 직업들과 다르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직업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나 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세상을 더 따뜻하고 행복하게 바꿀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일이 세상을 바꾼다 라. 나의 직업이 이런 뜻깊은 일을 만들어낸다면 보람도 더 커지게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토익이나 학력 같은 스펙 대신 오로지 꿈과 열정만으로 해 나갈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꼭 청춘이 아니더라도 도전해 볼만한 직업들이다. 실패하면 어떻고, 돈 좀 덜 벌면 어떠랴.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도 하고 돈도 벌수 있는데 말이다. 일을 생계수단만이라 생각하거나, 아무런 보람도 느끼지 못한다면 남는 건 스트레스와 공허함 뿐이다. 그걸 채워주기 위해 쇼핑을 하거나 다른 오락거리를 찾지만 만약 내가 하는 일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면 일하는 시간이 더 이상 지옥같진 않을 것이다. 아침마다 출근하기 싫어서 밍기적 거리지도 않을 테고, 사라진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내 가슴이 뛰게 하는 일을 찾는다면, 나도 세상도 바뀌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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