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 쩨쩨한 로맨스: 최강희,이선균 주연

엉뚱발랄한 매력의 최강희씨와 부드러움과 까칠함이 공존하는 이선균씨가 커플로 만났다. 이미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만화가와 스토리작가로서 만나게 됐다. 만화가 정배(이선균)는 아버지의 유품인 그림을 지키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상금 10만달러가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뛰어난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스토리가 변변치않아 고생을 했기에 이번에는 과감히 스토리작가를 구하게 되는데 이때 만난 사람이 바로 실전 경험은 없지만 이론에는 빠삭한 다림(최강희) 이었다. 재미있고 과감한 스토리의 성인만화를 그리면서 의견충돌로 다투기도 하고,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되면서 연애 비슷한걸 하게 된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성에 대해 노골적일만큼 꾸밈없이 말하고, 판타지 등이 여과없이 보여진다. 대부분 만화를 통해서 보여지는데 놀라울정도로 자세하게(?) 묘사되지만 코믹적인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봤다.

   
  시놉시스 

천재적인 그림실력은 가졌으되, 지루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로 인해 그리는 족족 퇴짜를 맞는 만화가 정배! 여지없이 출판사의 퇴짜를 맞던 어느 날! 무려 1억 3천의 상금이 걸린 성인만화 공모전 소식에 스토리 작가를 찾게 되는데!!

성인잡지 번역 일을 하고 있지만, 넘치는 창의력으로 인해 일하는 족족 사고를 치고 결국 해고 당하는 다림! 새로운 직장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어마어마한 상금에 넘어가 정배와 함께 성인만화를 만들게 되는데..

뒤끝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정배와 온갖 이론과 말발로 무장한 다림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동작업은 첫 날부터 티격태격 삐그덕 거리기만 하고..과연 예정된 마감일까지 완성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만 한데..
 
   

 

 

 

 

 

 

 

● 싱글즈: 장진영, 엄정화, 이범수, 김주혁 주연 

이제는 고인이 된 장진영씨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이 작품속에서의 그녀는 참으로 빛났었는데 다신 볼수 없다니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 '싱글즈'는 개봉 당시 꽤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뻔하디 뻔한 로맨스만 나오던 영화계에서 20~30대 젊은이들의 성 과 연애담, 그 시기에 겪는 불안등을 솔직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각각 뚜렷한 개성을 지닌 스물아홉살의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우정을 통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것 같다. 유쾌하면서도 너무 붕 뜨지 않고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럽다. 29살 이라는건 30대를 목전에 두었다는 불안감을 가진 묘한 나이 같다. 사회초년생이 아니기에 일에서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야만 할 시점이고 몇번의 연애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사랑을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네명의 주인공들도, 특히 같은 여자로서 더 공감이 되는 나난과 동미처럼 어린시절 꿈꾸었던것을 이룬 이들은 거의 없다. 그녀들이 그렸던 29살의 삶을 비록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속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친구가 있고 날 기다려줄 사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나 싶다.

   
 

 시놉시스 

29살 나난. 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 탈모를 발견한, 불길함이 엄습하는 어느 날. 몇 년째 믿고 사귀던 애인이 던지는 일방적인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나난의 친구인 워킹우먼 동미. 오는 남자 마다 않고 가는 남자 잡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그녀. 하지만 화통한 성격으로 일도 잘하고 이성,동성 친구 많은 멋진 gril이다.

동미의 룸메이트이자 나난의 불알친구 정준. 착한 남자 정준이 여우 같은 어린 여자에게 ‘딱’걸려서 허우적 대고 있다. 결혼은 돈많은 남자랑, 연애는 착한 정준이랑 한다는 어린 그녀. 그녀의 말에 동미와 나난은 한마디. “야야, 정신차려! 넌 그냥 단물 빨리는 껌이야!”

꽃미남은 아니지만 은근히 섹쉬한 용모, 느끼하게 작업하지만 왠지 밉지 않은 귀염성까지 갖추고, 알고 보니 잘나가는 증권맨 수헌. 그런 그가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나난에게 한눈에 꽂혀버렸다. 자존심 다 버리고 레스토랑에 매일같이 출근해서 눈도장을 찍고, 작업 멘트를 날려도, 이 둔한 여자, 넘어 올 줄을 모른다.

싱글의 특권 자유로움. 언제나 끝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들. 이 네 명의 싱글들의 섹스, 일 우정의 색(色)다른 작업은 어떤 것 일까? 이들은 행복한 29살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 연애의 목적: 강혜정,박해일 주연 

잘생기고 부드러운 외모의 박해일씨가 능글맞은 작업 멘트를 날리는 고등학교 교사 유림으로, 강혜정씨는 유림이 작업을 거는 미술교생 홍 역으로 아픈 과거를 가진 여성으로 나온다. 홍에게 반한 유림은 처음부터 그녀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노골적으로 한다. 성희롱으로 고발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끈질기고 집요하게 같이 자고 싶다고 말하는데, 뻔뻔하기 그지 없다. 보통 좋아한다, 사랑한다 라는 고백을 하고 상대방의 동의하에 연애를 시작하면 잠자리를 갖게 되는게 순서인데 유림은 다짜고짜 그것부터 요구하니 기가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그에게 연애의 목적은 섹스 일까? 거기다 유림과 홍에겐 애인이 있다.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그런데 홍의 반응도 평범하진 않다. 유림의 치근덕거림이 그리 싫지만은 않고 그런 모습에 귀여움도 느끼는 듯 싶다. 부인해도 둘은 서로에게 끌린다. 처음엔 섹스만 말하던 유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연애에 서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인이 있음에도 홍에게 지분거리는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여자친구에게 큰 아픔을 줬으니) 사람 마음이라는게 막는다고 되는것도 아니니까. 실제로 유림같은 사람이 있다면 오래 만나볼 필요도없이 단칼에 자르고 다신 보지 않을테지만, 영화속에선 의외로 귀여워 보인다. 박해일씨가 연기했기 때문인것 같다. 

   
 

시놉시스 

고등학교 영어교사 유림은 한 살 연상의 미술교생 홍에게 호시탐탐 수작을 건다. 너무도 당당하게 연애를 요구하는 유림은 일면 귀엽고, 일면 능청스럽고, 일면 약아빠졌다.
파트너쉽을 핑계로 단둘이 갖게 된 술자리에서 유림은 기회를 틈타 솔직하게 고백한다. “같이 자고 싶어요!” 그런데 이 여자 홍도 만만치 않다. “나랑 자려면 50만원 내요.”
서로간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가 반복 되면서 그들은 어느새 ‘연애’에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목적 없던 연애에 목적이 생기면서 그들의 연애는 골치아파 진다. 과연, 그들의 연애의 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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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2주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순간에 증발해버린 딸을 찾는 아버지에게 남은건 절망 뿐이다. 누구도 도와줄수 없는 지옥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그에게 새로운 이웃인 한 남자가 눈에 띈다. 그는 바로 아동성범죄자 였고, 그가 이사오자마자 자신의 딸이 실종됐으니 우연일리가 없다. 증거가 없지만 그가 범인일게 분명했고, 이성을 잃어버린 피해자 아버지는 모든 분노를 그에게 쏟아낸다.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더이상 필요없다. 자신의 딸을 싸늘한 주검으로 만든 사람은 그가 분명했기에, 아니 그렇게 믿었기에. 이런 상황에서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피해자 아버지의 입장에 선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아동성범죄자 라는 꼬리표 때문에 살인자로 몰리는 세진과 그를 범인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며 스스로 파멸해가는 충식을 보면서 어느 편에 서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다. 하지만 그들 모두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 무엇보다 내 가슴을 아프게 한건 세진의 가족이었다. 세상의 시선을 피해 조용한 시골로 이사왔지만 결국 들통나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다른 곳으로 이사가달라는 말을 듣는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호해주기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태세지만, 딸이자 세진의 누나 인희는 더이상 참지 못한다. 모든걸 버리고 이곳으로 이사왔는데 동생 때문에 그토록 좋아하는 유치원 선생님 일도 그만둬야하니 말이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한게 없는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동생이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피해를 당해야 하니 어찌 안 그렇겠는가. 이 가족은 세진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평생을 이렇게 지내야만 할 것이다. 숨 한번 크게 못 쉬며 말이다.   

   
 

시놉시스 

아이가 사라진 후…범인은 있고 진실은 없다! 평화로워 보이는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7살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랑스러운 딸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린 충식은 생업도 포기한 채, 딸을 찾는 일에만 매달린다.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담당형사에게 끈질기게 매달리며 고군분투하던 충식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전에 이웃에 이사온, 조용하고 착한 청년이라고 생각했던 세진이라는 남자에게 전과기록이 있다는 것.

세진은 조용하고 착한 인상의 청년에서 아이실종사건의 단 한 명의 용의자로 떠오르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 시작한다. 결국 충식과 마을 사람들 모두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기 시작하고 그에 대한 의심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어간다. 범인으로 몰리며 온갖 수난을 겪지만 끝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부답인 세진.

기록도, 목격자도, 심증도, 눈 앞의 그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고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지만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는데…

 
   

 

 

 

 

 

 

 

뺑소니 사고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 에단은 그 아픔을 씻어낼수가 없다. 아들을 눈앞에 두고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그로인해 붕괴되어져가는 가족을 보면서 그는 더 큰 상처를 입고 있다. 그런 에단에게 남은건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뿐이다. 그리고 에단의 아들을 죽게 만든 뺑소니 범인 드와이트가 있다. 그 또한 아들이 있었고, 자신이 저지른 일 때문에 한 아이가 죽었다는것을 알기에 괴로워 한다. 그가 사고 현장에서 도망친건 같은 차에 탄 아들을 지키고 싶어서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때문에 에단의 아들을 죽게 만들었다. 더 슬픈건 에단이 변호사로 고용한 인물이 바로 드와이트라는 것이다. 의뢰인의 사건이 바로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는 것, 피해자 아버지의 절망을 바로 옆에서 봐야하지만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드와이트의 심정은 복잡할수밖에 없다. 그로인한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지켜야 할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망설이기만 하는 드와이트. 가해자인 그의 심정이 너무도 세심하게 표현되고, 피해자 가족의 절망과 고통이 아프도록 그려져서 보는 내내 힘들었다.

   
 

시놉시스 

귀여운 아이들, 사랑스러운 아내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던 에단은 피크닉을 다녀오던 중, 레저베이션 로드에서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고 만다. 눈 앞에서 아들을 잃은 에단의 가족들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가고, 급기야 에단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나서기에 이른다. 한편 어린 아들이 함께 탄 차로 사고를 낸 드와이트는 곁에 어린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아이를 죽게 했다는 무거운 죄책감에 시달리며 에단 가족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는데…

 
   

 

 

 

 

 

 

 

뉴스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 피해를 본 이들이 꽤 많음을 알수 있다. 그들의 사연 하나하나가 기구하고 어떻게 저런 일이 지금 시대에 일어날수 있는가 개탄하게 된다. 피해자들이 꼭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줄 몰랐다 인데, 그 말을 듣고 있는 나도 언제 저런 억울한 일에 처하게 될지 몰라 걱정이 된다. 사법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유죄라는 판결을 뒤엎기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도 혹독하다. 판결을 내리고 수사를 하는 이들에겐 수십만건 중의 한 사건이겠지만 피해자들에겐 한번뿐인 인생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가네코가 당한 일이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잘 알고있고, 그래서 보는 내내 몰입할수밖에 없었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치한으로 몰린 가네코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다. 하지만 그를 수사하는 이들은 그에게 자백만을 강요하고 그가 주장하는 말을 잘 들어주지 않으려 한다. 대부분의 범인들이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가네코도 그런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들을 노력조차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우리에게 "당신도 어느 순간 가네코의 자리에 서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시놉시스 

특별한 직업 없이 살아가던 가네코 텟페이는 중요한 면접을 보러 가는 길에 급히 만원 전철을 탔다가 여고생을 성추행한 치한으로 몰려 현행범으로 체포된다. 현행범으로 경찰서에 구금된 텟페이, 끊임없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보지만
경찰들은 그의 진술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백만을 강요할 뿐이다.

결국 그의 증언은 조금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게 되고, 억울함과 초조함에 시달리는 텟페이를 변호하기 위해 베테랑 변호사 아라카와 마사요시와 스도 리코가 고용된다. 일본의 사법 관례상 형사재판에 기소될 경우, 유죄를 선고받을 확률은 99.9%. 텟페이를 믿는 그의 어머니 토요코와 오랜 친구 다츠오는 변호사들과 함께 텟페이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자신을 믿어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년에 걸친 긴 재판이 진행된다.

10번의 공판, 시종일관 담담하고 침착하게 무죄를 주장한 텟페이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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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2주

  

 

 

 

 

 

 

장 르노가 은퇴한 마피아 보스 찰리를 연기했는데 실존 인물을 다룬 책을 영화화 했다. 그는 한번 발을 담그면 평생 빠져나올수 없는 마피아의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가족의 소원대로 은퇴해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 주차장에서 괴한들에 의해 22발의 총격을 받으면서 모든 마피아들이 그렇듯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 듯 싶었다. 22발이나 맞고도 살아남는다는건 하늘이 도왔다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고, 비록 오른손엔 마비가 왔지만 말하고 걷는덴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찾아내지만, 자신이 마피아 시절 저질렀던 수많은 나쁜 범죄의 댓가를 갚는 셈 치는 듯 범인을 용서하기로 한다. 그 범인이 자신의 친구였기에 때문에 더더욱 복수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권에 눈이 먼 범인이 그의 친구와 가족을 건드리며 핏빛 복수를 시작한다.   

그는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냉혹한 마피아 보스이다. 비록 지금은 손을 뗐다고는 하지만 그의 손에 묻힌 피는 지워지지 않을테고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그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내와 딸, 아들을 지키려는 그의 뜨거운 부성애는 그를 남편과 아버지로 보이게 만든다.  

   
 

시놉시스 

냉혹한 마피아 대부 ‘찰리’ 22발의 총성과 함께 평온했던 삶은 산산조각 나고, 죽음으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임모탈(불사조)이라 불리게 된다. 하지만 그를 노리는 배신자들은 친구와 가족까지 위협하며 더욱 거세게 숨통을 죄어오는데

 
   

 

 

 

 

 

 

  

포스터 속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과 '세상은 그를 두려워했다. 그러나...내겐 영웅이었다!'라는 카피가 이 영화를 잘 알려준다. 아버지 마이클 설리반은 마피아 보스의 양아들로 거친 삶을 살고 있지만, 집에선 한없이 자상하고 멋진 남편과 아빠로 살고 있다. 그렇게 살수 있었던건 차마 아이들에게 자신이 범죄자 라는걸 사실대로 말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만큼은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비밀유지는 의도치 않은 끔찍한 순간에 밝혀진다. 아버지의 직업이 궁금했던 어린 아들에게 살인 장면을 들켜버린 것. 항상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생각했던 아들은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닮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보스의 친아들에 의해 아내와 작은 아들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과 큰 아들마저 위험에 처하자 어쩔수없이 아들에게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아들만은 어두운 뒷골목의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이클의 모습은 모든 부모의 마음과 같다.   

   
 

시놉시스 

1931년 대공황과 금주령의 미국.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마이클 설리반(톰 행크스 분). 마피아 보스의 양아들이기도 한 그는 조직의 일원으로 중요한 임무를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상대 세력을 제거하는 일(킬러)도 포함되어 있다. 집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자 든든한 아버지인 마이클.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차마 자신의 직업을 말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보스의 친아들 코너와 함께 라이벌 조직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러 갔는데 코너가 보스의 명령을 어기고 돌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한다. 평소 아버지의 직업을 궁금해 하던 마이클의 큰 아들 마이클 주니어(타일러 후츨린 분)가 그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의 신임을 잃게 된 코너는 마이클 일가(아내와 막내)를 처참하게 살해한다. 아슬아슬한 시간 차로 목숨을 건진 마이클과 그의 큰 아들. 이제 마이클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조직이 개입되어 있다고 판단, 어린 아들과 함께 거대 조직을 상대로 힘겹고 험난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아버지와 아들. 그들은 비로소 서로의 존재감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리고 늘 아버지의 사랑에 목 말라 하던 마이클 주니어는 동생과 달리 자신에게는 절제된 사랑을 베풀었던 아버지의 진실을 읽게 되는데.

 
   

 

 

  

 

 

 

 

1983년 작품이라 지금 보면 알 파치노의 젊은 모습에 놀라게 되고, 그의 변함없는 카리스마에 감탄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배우 미셀 파이퍼도 출연한다. 1932년 작품을 새롭게 리메이크 했는데 두 작품 다 각자의 재미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두 편 다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토니 몬타나는 쿠바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 꾸며 미국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이민 수용소를 거쳐 접시닦이로 밑바닥 생활을 하던 그에게 우연히 마약 거래일에 뛰어들게 되고 숱한 난관을 거쳐 한 조직의 보스가 된다. 그가 원했던 성공, 즉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목표를 세웠으니 그의 꿈은 이루어진 듯 하다. 그 성공을 거두기 위해 살인을 마다 하지 않고, 폭력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얻는 토니. 그렇게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불법으로 얻은건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토니에게도 유일하게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여동생으로, 자신과는 달리 선하고 깨끗하기에 세상의 더러움과 격리시키고자 했다. 여동생 만큼은 지키고 싶었고,그래서 원하는 그 무엇도 해줄수 있을만큼의 부를 축적했다. 여동생은 토니에게 혈육 그 이상의 의미였다. 유일한 가족이자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만 하고 보호해줘야 할 존재였던 것. 하지만 그러기엔 토니는 마피아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고 마약에 빠져들었다.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 안타깝고 씁쓸한 이야기. 지키고자 했지만 그럴수 없었던 토니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 강렬하고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시놉시스 

1980년 5월 쿠바가 마리엘 항을 개항하여 반카스트로 지지자들이 미국 플로리다에 입항한다. 토니 몬타나와 마니리베라도 그런 망명자 중에 끼어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미국에 온 그들이지만 입국 검사 결과 이민 수용소로 보내진다. 3개월 후 마니가 수용소에 있는 레벤가라는 자를 살해해 주면 신분증을 입수해 주겠다는 일을 받아 수용소에 폭동을 일으켜 레벤가를 암살한다.

접시닦이로 근근히 살아가던 토니는, 다시 레벤가 처치를 의뢰한 프랭크의 부하로부터 콜롬비아 마약상과의 거래일을 맡았다가 위험천만한 위기를 넘긴다.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프랭크의 신임을 얻고 그의 부하가 되지만, 수 개월 후 결국 자신을 없애려는 프랭크를 죽이고 조직을 장악, 보스 자리에 오른다. 마침내 토니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소니와 손잡고, 마약 공급을 대대적으로 펼쳐 큰 부자가 된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성격도 포악해져가는데...

 
   

 

 

     

 그 외의 영화 추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주연, 프린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2]가 재개봉 했다.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의 깊은 감동과 여운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수 있는 절호의 기회!
 47회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미술상, 음악상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마피아 영화로 평가되고 있고,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음악은 지금도 극찬되고 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한 [대부2]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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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5주

  

 

 

 

 

 

  

사랑에도 실패하고, 나 자신을 찾는 것에도 실패한 30대 여성의 3가지 여행

작가 리즈는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겐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한 여성으로 보였고, 실제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겉모습과는 반대로 가슴이 뻥 뚫리는 허무함과 남편과의 불화로 고민하고 탈출구를 찾고 싶어한다. 한번도 신을 찾지 않는 그녀였지만, 남편과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신께 답을 달라고 기도한다. 어찌보면 그녀는 너무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결혼 생활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보면서 철없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일로 헤어진다면 평생 갈 커플은 없을테니까. 하지만 그녀는 이혼의 아픔보단 사랑을 원했고 더불어 자신을 찾길 바랬다. 그래서 무모하지만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친구는 만약 이 여행이 나쁜 결과를 가져오면 어떡하냐는 당연한 우려를 하지만, 그녀는 현실에 머무는 것보단 나을거라 믿는다.  

리즈는 이탈리아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이어트 걱정없이 맛있는 음식을 실컷 즐긴다. 일 걱정에서 해방되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며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 여행지인 인도에선 기도와 명상에 몰두하지만, 이탈리아 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때문에 고생한다. 이탈리아에선 말 그대로 관광을 했지만 이 곳에선 처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괴롭히던 수많은 고민과 마주해야만 했으니까. 인도에서의 일이 바로 그녀가 꼭 거쳐야만 했던 큰 산 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 여행지인 발리에서 사랑을 찾을수 있었으리라.    

   
 

시놉시스 

안정적인 직장, 번듯한 남편,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언젠가부터 이게 정말 자신이 원했던 삶인지 의문이 생긴 서른 한 살의 저널리스트 리즈.
결국 진짜 자신을 되찾고 싶어진 그녀는 용기를 내어 정해진 인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기로 결심한다. 일, 가족, 사랑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무작정 일년 간의 긴 여행을 떠난 리즈.
이탈리아에서 신나게 먹고 인도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발리에서 자유롭게 사랑하는 동안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제 인생도 사랑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억압된 삶을 살아야만 했던 두 여성의 영원한 자유 찾기

1991년 작품이라니,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르는 것 같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마지막 장면을 보고 느낀 그 감정이란. 여성의 인권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차별과 사회적 약자로서 겪어야 하는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평범한 삶 대신 돌이킬수 없는 일탈을 벌인 델마와 루이스에게 감정 이입이 되고 쾌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들이 벌이는 일들은 분명 범죄 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녀들이 택한 마지막 선택이 아찔하면서도, 여행 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때문에 멋져보이기도 했다. 평범하게 시작했던 여행이 여러 일로 꼬미여 자칫 그녀들을 최악의 관계로 변하게 할수 있었지만, 그녀들은 오히려 이 상황을 멋지고 호탕한 웃음으로 날려버린다. 여행전의 답답하고 억눌린 일상보단, 경찰에게 쫒기고 도망 갈 길이 없는 이 상황이 오히려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남들에겐 무모하고 최악의 선택일수 있겠지만, 그녀들에겐 자신들이 할수 있는 가장 최고의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싶다.   

   
 

시놉시스 

가정주부인 델마는 덜렁대는 성격이긴 하지만, 열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남편이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여 외출도 매번 허락을 받아야 하는 답답한 현실에 불만이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는 꼼꼼하고 이성적이지만, 식탁들 사이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기만 하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주말에 별장을 빌려 함께 지내기로 하고 각자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신나게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고속도로변 휴게실에 차를 세웠을 때 평범한 두 여인들의 여행길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의 긴 여로에 오른다.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에 들뜬 델마는 기분이 좋은 나머지 술을 마시고 모르는 남자와 춤을 추나, 남자는 곧 치한으로 변해 주차장에서 폭력을 휘두려며 강간하려하자 루이스가 권총을 가져와 그를 제지하고 델마를 구해준다. 그때 남자가 성적인 모욕을 가하자 루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총을 쏴 그를 살해한다. 즐거움으로 가득찬 여행길은 이제 공포의 도주로 바뀌고 델마와 루이스는 극한 상황에 빠져든다.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 여행을 떠나며 사랑을 묻고 사랑을 조금씩 알게되다.

사랑이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설명해 달라고 하면 말문이 막히게 마련이다. 글쎄, 나이가 들면서 더 어려워지고 정의내리기 힘든게 바로 사랑인 것 같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원하지만 완벽해지는 방법도 없고 각자 생각하는 사랑도 다르다. 때론 사랑의 준 상처에 아파해서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샬린 이가 그런 예인데 그녀는 사랑을 한번도 믿은적이 없다. 이에 감독은 그녀를 데리고 미국 전역을 누비며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며 사랑의 실재에 대해 알자고 제안한다. 샬린 이가 이에 동참하며 영화는 만들어졌는데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녀에겐 이 여행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 놓을 작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제각각 인데 그녀에겐 '사랑'이라는 테마가 있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사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이 여행을 통해 바꿔졌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 있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동참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렇게 용기를 내어 사랑을 묻고 다니던 그녀! 실제로 호감이 드는 남자와 만나면서 영화는 점점 더 재미있어진다. 사랑을 믿지 않는 그녀가 과연 두근거리는 만남을 지속할수 있을까?

 

시놉시스 

사랑을 믿지 않는 샬린을 위해 다큐멘터리팀은 미국을 횡단하는 여행을 떠난다. 그 길목에서 사랑의 비결을 이야기하는 행복한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샬린은 파티장에서 배우 마이클 세라와 만나게 되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사랑에의 첫 발자국을 내딛게 된다. 마이클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사랑에 대한 샬린의 생각은 점차 변하게 되지만, 이 둘을 데이트 내내 밀착 촬영하는 촬영팀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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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 1주

  

 

 

 

 

 

  

전직 킬러 남편, 자신의 정체를 아내에게 비밀로 하다.

'금발이 너무해' '퍼펙트 웨딩' '어글리 트루스'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로버트 루케틱 감독이 캐서린 헤이글과 애쉬튼 커쳐를 주인공으로 한 '킬러스'로 돌아왔다. 캐서린 헤이글과는 이미 '어글리 트루스'로 호흡을 맞춘적이 있는데, 요즘 그녀의 작품을 보면 코미디와 로맨스 장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것 같다. '사고친 후에' '27번의 결혼 리허설' '어글리 트루스'를 찍었는데 이번엔 '킬러스'까지 했으니 말이다. 애쉬튼 커쳐 또한 비슷한 장르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니 감독과 배우들의 성향이 딱 맞았다고 하겠다.  

애쉬튼 커쳐가 연기한 스펜서라는 인물은 킬러 이다. 그는 보스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을 죽이는데(대부분은 나쁜사람) 니스에서 만난 젠을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한곳에 정착하는 삶을 살고싶었던 스펜서는 젠을 만나면서 마음을 정한다. 킬러를 그만두고 그녀와 결혼해 안정적인 인생을 살겠노라고. 거짓투성이인 자신과는 달리 솔직하고 순진한 그녀와 꿈같은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며 그의 바램은 이루어진 듯 했다. 자신이 친구라고 여겼던 사람에 의해 죽을뻔하기 전까진 말이다. 젠에게 자신이 전직 킬러였다는 사실을 알려야만 하는 스펜서. 이 놀라운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젠. 갑자기 위태로워진 이들 부부의 사연이 궁금하지 않은가? 

   
 

시놉시스 

프랑스 휴양지에서 만난 젠(캐서린 헤이글)과 스펜서(애쉬튼 거쳐)는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 조용한 교외에서 완벽한 결혼생활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부부의 평온한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데…과거를 깜빡? 잊고 살아온 전직 킬러 스펜서와 그를 제거하려하는 라이벌 킬러 조직!그리고 적들의 타겟이 된 남편 때문에 함께 타겟이 되버린 젠!이제 과거를 들켜버린 부부와 그들을 노리는 킬러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CIA요원 에블린 솔트. 그녀는 정말 러시아 스파이 일까?

여전사 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액션은 남자 배우들보다 뒤처질것이 없다. 남자 주인공의 액션영화에서 여자배우의 역할은 미비했고, 그마저도 욕먹기 쉽상인 '민폐'캐릭터가 대부분 이었다. 그랬기에 안젤리나 졸리가 선보인 강도높은 액션신이 더 통쾌하고 시원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맨발로 건물벽을 타고, 달리는 차에 뛰어들고, 엘리베이터 안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 등은 역시 라는 감탄을 내뱉게 만든다. 그녀 아닌 다른 여배우는 상상조차 할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이 영화를 더 돋보이게 만든다.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 는 CIA요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고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남편과의 결혼기념일 약속을 보내기 몇시간 전, 그녀는 러시아 스파이로 몰리게 된다. 동료들은 그녀를 믿었지만 그래도 절차에 따라 심문해야 했지만, 남편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그녀는 무죄를 항변하며 도망치기만 한다. 그녀는 진짜 러시아 스파이일까, 아니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CIA요원일까?  

   
 

시놉시스 

러시아 정보원이 그녀를 이중 첩자로 지목하자 에블린 솔트 (안젤리나 졸리) 는 CIA 요원으로서의 명예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포위망을 피해 도주한다.

남편을 보호하고 또한 CIA 동료들보다 한 발 앞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솔트는 그 동안 공작원으로서 익힌 모든 기술을 동원하는데…
 

 
   

 

 

 

 

 

 

 

  

누구도 몰랐던 마피아 조직의 운전기사 니콜라이의 정체.

충격적이고 강도가 센 영화라 기억에서 지우기가 쉽지 않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속편이 준비중 이라는데 얼만큼 또 충격을 줄지 기대가 되면서도 끔찍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것같아 떨리기도 한다. 그냥 영화가 아니라 어딘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영화로 옮겨온듯한 느낌을 받아서 더 소름이 돋았다.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폭력의 강도는 상상이었으니까. 잔인하게 묘사된 마피아의 세계에서 한 인간의 생명은 처절하게 유린당했고,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 속에서 단 하루도 살지 못할것 같다.  

영화는 비고 모텐슨의 열연이 돋보였는데, 그의 목소리와 행동 하나하나가 인상깊어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마피아 조직의 운전기사이지만 많은걸 알고있고 영향력을 보여주는 니콜라이를 연기했는데, 그는 단순한 운전사가 아니었다. 한없이 차갑고 잔인해 보이면서도, 위험한 일에 자꾸 끼어드는 안나와 다른 이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서 '이 사람의 정체는 뭐지?"라는 궁금증이 생길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풀렸을땐 니콜라이에 대한 안타까움이 많이 생겼다. 악의 세계로 발을 내딛고 그 속에 융합되기 위해 노력했던 그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간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그의 정체가 밝혀질까봐 두근두근하면서 보게 됐다.   

   
 

시놉시스 

런던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안나(나오미 왓츠)’는 14살의 러시아 소녀가 아이를 낳고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기의 연고를 찾아주기 위해 소녀가 남긴 일기장에 쓰여진 곳으로 무작정 찾아간 그녀는 그곳에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운전수인 ‘니콜라이(비고 모텐슨)’를 만나게 된다.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니콜라이와 안나는 함께 아이의 가족을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녀의 죽음이 조직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조직의 충성과 안나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니콜라이. 그리고 위험한 걸 알면서도 자꾸만 니콜라이에게 빠져드는 안나. 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조직은 점점 그들을 조여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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