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0월 2주
장 르노가 은퇴한 마피아 보스 찰리를 연기했는데 실존 인물을 다룬 책을 영화화 했다. 그는 한번 발을 담그면 평생 빠져나올수 없는 마피아의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가족의 소원대로 은퇴해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그러다 주차장에서 괴한들에 의해 22발의 총격을 받으면서 모든 마피아들이 그렇듯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게 되는 듯 싶었다. 22발이나 맞고도 살아남는다는건 하늘이 도왔다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고, 비록 오른손엔 마비가 왔지만 말하고 걷는덴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을 찾아내지만, 자신이 마피아 시절 저질렀던 수많은 나쁜 범죄의 댓가를 갚는 셈 치는 듯 범인을 용서하기로 한다. 그 범인이 자신의 친구였기에 때문에 더더욱 복수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권에 눈이 먼 범인이 그의 친구와 가족을 건드리며 핏빛 복수를 시작한다.
그는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냉혹한 마피아 보스이다. 비록 지금은 손을 뗐다고는 하지만 그의 손에 묻힌 피는 지워지지 않을테고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그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내와 딸, 아들을 지키려는 그의 뜨거운 부성애는 그를 남편과 아버지로 보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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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냉혹한 마피아 대부 ‘찰리’ 22발의 총성과 함께 평온했던 삶은 산산조각 나고, 죽음으로부터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임모탈(불사조)이라 불리게 된다. 하지만 그를 노리는 배신자들은 친구와 가족까지 위협하며 더욱 거세게 숨통을 죄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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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속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과 '세상은 그를 두려워했다. 그러나...내겐 영웅이었다!'라는 카피가 이 영화를 잘 알려준다. 아버지 마이클 설리반은 마피아 보스의 양아들로 거친 삶을 살고 있지만, 집에선 한없이 자상하고 멋진 남편과 아빠로 살고 있다. 그렇게 살수 있었던건 차마 아이들에게 자신이 범죄자 라는걸 사실대로 말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만큼은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비밀유지는 의도치 않은 끔찍한 순간에 밝혀진다. 아버지의 직업이 궁금했던 어린 아들에게 살인 장면을 들켜버린 것. 항상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생각했던 아들은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닮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보스의 친아들에 의해 아내와 작은 아들이 죽임을 당하고, 자신과 큰 아들마저 위험에 처하자 어쩔수없이 아들에게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아들만은 어두운 뒷골목의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이클의 모습은 모든 부모의 마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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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31년 대공황과 금주령의 미국.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마이클 설리반(톰 행크스 분). 마피아 보스의 양아들이기도 한 그는 조직의 일원으로 중요한 임무를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상대 세력을 제거하는 일(킬러)도 포함되어 있다. 집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자 든든한 아버지인 마이클.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차마 자신의 직업을 말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보스의 친아들 코너와 함께 라이벌 조직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러 갔는데 코너가 보스의 명령을 어기고 돌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일이 발생한다. 평소 아버지의 직업을 궁금해 하던 마이클의 큰 아들 마이클 주니어(타일러 후츨린 분)가 그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아버지의 신임을 잃게 된 코너는 마이클 일가(아내와 막내)를 처참하게 살해한다. 아슬아슬한 시간 차로 목숨을 건진 마이클과 그의 큰 아들. 이제 마이클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조직이 개입되어 있다고 판단, 어린 아들과 함께 거대 조직을 상대로 힘겹고 험난한 복수의 여정을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아버지와 아들. 그들은 비로소 서로의 존재감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리고 늘 아버지의 사랑에 목 말라 하던 마이클 주니어는 동생과 달리 자신에게는 절제된 사랑을 베풀었던 아버지의 진실을 읽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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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작품이라 지금 보면 알 파치노의 젊은 모습에 놀라게 되고, 그의 변함없는 카리스마에 감탄도 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배우 미셀 파이퍼도 출연한다. 1932년 작품을 새롭게 리메이크 했는데 두 작품 다 각자의 재미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두 편 다 보는것도 좋을 듯 싶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토니 몬타나는 쿠바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 꾸며 미국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이민 수용소를 거쳐 접시닦이로 밑바닥 생활을 하던 그에게 우연히 마약 거래일에 뛰어들게 되고 숱한 난관을 거쳐 한 조직의 보스가 된다. 그가 원했던 성공, 즉 많은 돈을 벌고 싶은 목표를 세웠으니 그의 꿈은 이루어진 듯 하다. 그 성공을 거두기 위해 살인을 마다 하지 않고, 폭력과 함께 하는 삶을 택했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얻는 토니. 그렇게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불법으로 얻은건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토니에게도 유일하게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여동생으로, 자신과는 달리 선하고 깨끗하기에 세상의 더러움과 격리시키고자 했다. 여동생 만큼은 지키고 싶었고,그래서 원하는 그 무엇도 해줄수 있을만큼의 부를 축적했다. 여동생은 토니에게 혈육 그 이상의 의미였다. 유일한 가족이자 자신이 반드시 지켜야만 하고 보호해줘야 할 존재였던 것. 하지만 그러기엔 토니는 마피아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고 마약에 빠져들었다.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 안타깝고 씁쓸한 이야기. 지키고자 했지만 그럴수 없었던 토니의 마지막은, 그래서 더 강렬하고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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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80년 5월 쿠바가 마리엘 항을 개항하여 반카스트로 지지자들이 미국 플로리다에 입항한다. 토니 몬타나와 마니리베라도 그런 망명자 중에 끼어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미국에 온 그들이지만 입국 검사 결과 이민 수용소로 보내진다. 3개월 후 마니가 수용소에 있는 레벤가라는 자를 살해해 주면 신분증을 입수해 주겠다는 일을 받아 수용소에 폭동을 일으켜 레벤가를 암살한다.
접시닦이로 근근히 살아가던 토니는, 다시 레벤가 처치를 의뢰한 프랭크의 부하로부터 콜롬비아 마약상과의 거래일을 맡았다가 위험천만한 위기를 넘긴다.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프랭크의 신임을 얻고 그의 부하가 되지만, 수 개월 후 결국 자신을 없애려는 프랭크를 죽이고 조직을 장악, 보스 자리에 오른다. 마침내 토니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소니와 손잡고, 마약 공급을 대대적으로 펼쳐 큰 부자가 된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성격도 포악해져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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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영화 추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주연, 프린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2]가 재개봉 했다.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의 깊은 감동과 여운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수 있는 절호의 기회!
47회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미술상, 음악상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마피아 영화로 평가되고 있고,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음악은 지금도 극찬되고 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되어 재개봉한 [대부2]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