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일기 시작한 역사 배우기 열풍속에서 어느덧 나도 동참하고 있음을 느낄때가 종종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창작동화 코너 보다는 역사나 과학 등의 베스트셀러 코너를 즐겨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주보는세계사 교실은 많고 많은 아동용 세계사 책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생각 하는데...일단 눈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사의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부분이 요즘들어 더욱 더 강조 되지만 역사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을 빼고는 전문 역사서를 즐겨읽기란 쉬운 일은 아니며 특히 아이들은 더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세교는 비록 역사이야기를 즐기는 아이들이 아니여도 선명하고 크고 눈에 일단 띄이는 사진과 그림으로 아이들을 유혹하기에 항상 말하지만 사진,그림 구경만으로도 책값은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론 아이들이 보기에 쉽게 편집되어야 한다지만 사실 대부분의 역사서 에 진지함이 결여 되는 것이 이상하게 거슬릴때가 많은데 그 면에 있어 마세교 시리즈는 정말 "딱" 알맞은 진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5권은 17세기 이후로 드디어 세계의 힘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던 시기로 네덜란드가 새로운 유럽의 강국으로 등장한다던가 , 명이 멸망하고 청이 힘들 얻는 중국을 대상으로 우리가 어떤 외교를 펼치고 그 결과로 어떻게 역사 의 흐름이 바뀌었는지..그리고 일본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발전하는등 우리 가 역사시간에 배웠던 많은 부분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더욱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에 과학 혁명이 일어나 종교와 대립하는 이야기 루이 14세의 등장, 유럽의 살롱 문화 이야기 등은 이미 예전에 꽤 좋아했던 서양사 책으로 자주 봤던 부분이라 더욱 반갑고 여지껏 나왔던 시리즈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멋진 책이라 생각들었습니다. 18세기 이후의 이야기도 러시아 제국의 등장 수공업의 발달과 식민지 다툼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아쉬움이 없을 정도 입니다. 늘 마세교의 좋은 점을 알고 있지만 이 번편은 특히 더 재미있는 이야기와 역사와 관계된 그림이 더욱 많아 눈이 즐거웠으며 남은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막연한 로마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전세계 역사상 가장 문명이 발달되었던 그리스 로마 지역의 중심으로서 많은 유적과 유물로 덮여 있을 거리를 상상만 해도 너무나 즐거워 지는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로 느껴집니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산책은 정말 일반 적인 가이드 북이라기 보다는 로마라는 매력적인 한 도시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소에서 잘 알려 지지 않은 장소까지 구석구석 소개한 책입니다. 이미 세계사의 중심으로서 로마가 얼마나 많은 유적과 유물이 있음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책 안의 많은 사진을 대충만 휙 들춰만 봐도 사진과 그림자료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었고 작가가 그 많은 유적속에서 선별한 16곳의 이야기는 내가 알고 있었던 이야기나 새로이 알게 된 사실로 가득차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장소만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 장소와 관계된 역사적 에피소드 등을 읽을 수 있어 여행 가이드북이 아닌 정말 로마의 역사를 되집으며 로마 곳곳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을것이며 왜 책 제목이 로마 산책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캄피돌리오 광장은 미켈란 젤로의 참여로 재 탄생 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이름의 유래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으며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와 그 옆의 쌍둥이 조각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어떻게 해서 유일한 로마 황제의 조각상으로 남았는지를 알게 되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될것입니다. 이 외에 팔라티노, 포로 로마노, 그 유명한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등 로마의 곳곳에 있는 역사적 장소들의 설명을 다양한 사진과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등을 통해 보여주는데...그 중에서 콜로세움과 관계된 에피소드 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로 황제의 이야기는 사실 이미 네로 황제가 로마 도시 를 불태웠다던가 콜로세움에서 신자들을 사자의 밥이 되도록 한 이야기로 알려져 있으나 그것이 모두 허구임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진실의 입에 대한 이야기 와 진실의 입이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로마에 실제로 살고 있으며 건축을 전공으로 한 저자의 눈으로 로마 시내 전체를 다시 재해석해서 설명되어진 덕에 더 생생한 글과 사진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그 설명이 지루하지 않고 잘 몰랐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어 꽤 두꺼운 책임에도 단숨에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책에는 고대로마의 이야기가 아닌 현대의 로마에서 일어나는 에피 소드와 로마 지명의 어원 등 다양한 종류의 정보와 이야기가 들어있어 한 권으로 로마의 유명 장소와 문화 습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로마 이야기를 자신있게 권할 수 있으며 특히 역사 이야기 좋아하는 분께 강추합니다.
페니 시리즈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전편이 워낙 재미있어 망설임 없이 선택했는데...연필이 말을 하고 감정을 갖는 다는 발상자체가 신선했습니다. 페니라는 연필의 눈으로 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 게 해주는데...시기가 시기인지라 올림픽 기간에 읽었더니 재미가 더욱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 사수 작전에서는 페인 선생님과 등장한 쿠베르펜 남작이 독특한 말투를 쓰며 필기구들에게 펜슬림픽을 개최하자고 합니다. 동시에 페인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몸에 해로운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하면서 기초체력을 기르도록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실제 생활과 필기구들의 올림픽의 이야기가 겹치며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스포츠 정신과 정정당당함을 알려 줄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페니가 올림픽의 정신을 나타내는 단체전 우수상을 받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책을 읽고 굳이 어떤 교훈을 얻기에 신경쓰지 않고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할 이야기이며 그 무한한 상상력에 푹 빠져 보길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며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토토북의 과학 도서 시리즈는 아이들이 알아야 할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아 아이들에게 늘 인기 만점인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멸종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라 제목만으로도 더욱 더 아이들에게 다가왔으며 읽고 난 아이들은 재미있다는 것과 슬프다는 감정 을 나타냈습니다. 인간은 늘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양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자연환경과 인간외의 생물에 대해서는 야멸차게 인간위주로만 대하기 시작했고 결국 책을 읽고 나니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는지 다시 한 번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동안 이미 우리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많이 오염 되었는지...또 그 이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지 대충은 알고 있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규모나 속도면에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큰 문제에 닥쳤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의 처음에는 멸종의 뜻과 그 동안 운석과의 충돌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구 생물이 사라지는 대멸종을 5번 겪었는데..그 대멸종보다더 규모가 크고 엄청 난 속도록 진행되는 멸종의 원인이 인간임을 짚어 줍니다. 또한 그 동안 멸종이라 하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자 호랑이. 곰 등의 맹수 류만을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도도새, 스픽스마코 앵무, 바바라 사자, 주머니 늑대, 아이아이 원숭이, 여행 비둘기 , 괌과일 박쥐 등이 인간의 탐욕과 단순한 과시 , 그리고 이기심 때문에 사라졌음을 알게 되었고 그 동물 하나하나의 사연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특히 아이는 괌과일 박쥐나 여행비둘기기 멸종된 이야기에선 마치 자기가 겪은 일인양 사람들의 욕심에 화를 냈으며 어쩐지 어른인 나 조차 괜히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들었을땐 이미 멸종된 공룡이나 우리가 이미 아는 동물들의 이야기 라 생각했으나 책 전체에 우리가 잘 몰랐던 이미 오래전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많은 동물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 주어 읽는 내내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며 이야기가 과학책 같지 않은 느낌으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어 과학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이조차 재미있게 읽을 듯 합니다. 또한 이 책은 멸종은 동물만의 문제가 아닌 식물의 멸종도 심각하며 아이러니 하게 도 그 이유의 많은 부분이 인간의 입맛에 맞는 식물만을 재배해서라는 것과 우리가 세계 어디에서나 흔하게 먹는 바나나 역시 60여종이 넘는 바나나 중 단지 맛이 좋다는 이유로 나머지 다른 종은 다 인간에 의해 멸종되고 몇 남지 않는 종이라 하니 인간의 욕심이 결국 큰 화를 불러 올지도 모른다는 것을 경고 해주고 있습니다. 먼 훗날 우리들의 아이들이 생물이라고는 볼 수 없는 무서운 환경에서 살 지 않 도록 어려서부터 환경과 생물의 중요성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니 많은 아이들이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됐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