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 전4권
월터 스콧 지음, 이수잔 옮김 / 현대지성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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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4 #월터스콧 #현대지성

70장 마의 백작의 입장
71장 재커바이트의 소멸
72장 하일랜드 사람들의 퇴각
73장 재커바이트들의 망명

1715년에 일어난 재커바이트의 난은 흐지부지 끝난다. 수적 우세의 쉐리프뮤어 전투(아가일의 국왕군보다 4배나 많았다고)를 제대로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수많은 인명 손실과 잇따른 탈영으로 반란군은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한다. 전쟁을 이끌 능력을 지니지 못한 마의 백작은 제임스 8세(제임스 3세라고도)의 도착을 학수고대하지만, 왕의 합류는 이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한다. 오히려 약한 왕의 모습은, 이후의 전투가 왕의 안전을 위해 퇴각하는 목적이 되어버린 것과 더불어 백성들을 실망시킨다. 결국 마의 백작과 왕은 비밀리에 스코틀랜드를 탈출하고 반란은 종식된다.
이 난으로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역사깊은 가문들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았다. 하일랜드의 씨족들은 항복하나, 겉으로만 복종할 뿐이었다. 이 때문에 30년 후에 또다른 반란이 일어나게 된다.

아가일 공작은 승리를 거두었으나, 스코틀랜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의심을 받고, (스코틀랜드에서 아가일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우려) 이후 모든 관직을 박탈 당했다.

무엇을 위한 반란이었던가.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읽는 내내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씨족장, 가문의 수장들이 내린 잘못된 선택으로 아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그들 각각은 나름의 삶의 희망과 목표가 있었을 것인데.

불행히도 제임스 8세는 부하들처럼 용맹한 태도를 보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낙담한 모습이었고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지며 백성들이 자신에게 왕관을 가져다주는 대신 자신을 무덤으로 데려왔노라고 말했다고 한다.p149

존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선택했다. 그들은.


74장 하일랜드 지역 평정

1715년 재커바이트의 난이 끝난 후, 영국 왕실은 하일랜드 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들을 적절하게 제어할 방도를 찾았다. 충성에 대한 맹세와 무장 해제가 첫번째 였으며 하일랜드인들은 가장 쓸 만한 무기들은 숨겨놓고 형식상으로는 무기들을 내려놓았다. 또한 하일랜드에 평정을 유지하고 약탈꾼들을 저지하기 위해 붉은 색 제복을 입은 정규군 외에 (아웃랜더에서 레드코트라고 불리운다) 하일랜드인들로 소집된 시민군 독립부대- 검은 군인들 (블랙 워치black watch)-를 만든다.
그리고 군사도로를 개척하였는데, 이는 군인들의 자유로운 통행 뿐 아니라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스코틀랜드를 다스리는데 돈이 필요했고, 영국 왕실은 스코틀랜드에서 나오는 세입을 영국 전체의 국고 수입원에 포함시키기를 원했다. 그 첫번째로 스코틀랜드에서 양조된 에일 맥주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는 극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그로 인한 여러 소요사태가 발생한다.
어쩻든 이런 조치들로 통합왕국이 어느정도 이윤을 창출하기 시작하자 (안정되어간다는 의미겠지?) 재커바이트들은 영향력을 점점 잃어갔다.


75장 미남 왕자 찰리

주둔군 배치와 군사도로의 개통, 하일랜드 씨족들에 대한 평정에 힘입어 1720년 이후 스코틀랜드는 내부적 안정을 누리게 되었다. 저지대에서는 전체적인 교화의 영향으로 상당히 발전했다. 스코틀랜드 지주들의 장남들은 법조계가 군대에 종사하고, 장남이 아닌 경우는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북미 지역의 영국 식민지) 그런데, 재커바이트 노선을 따른다고 의심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일자리가 금지되어 수많은 재커바이트 가문의 아들들은 외국 군대에 복무함녀서, 스튜어트 왕가와 연결이 된다.

하일랜드에서는 조상들의 관습을 고집스래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변화의 바람은 점진적인 변혁을 불러온다. 부유한 하일랜드 청년들은 잉글랜드나 저지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소비와 사치에 중독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심정적으로는 스튜어트 왕가를 지지한다.

스튜어트 왕가의 제임스 3세는 두 아들- 찰스 에드워드와 헨리 베네딕트-을 두었는데, 장남 찰스는 왕위 계승 자격을 떠벌리며, 주변국의 정세가 불리함에도 (프랑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스코틀랜드에 입성하여 (1745년) 자신의 운명을 시험에 보려고 한다. 재커바이트들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현명함이 충성심을 이기지 못하고, 무기를 들고 모이기 시작한다.


결과를 이미 알고있지만, 때가 아님에도 (언제 그 때가 올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운명에 맡겨본다라..그 바람에 수천의 인명이 함께 소멸된다...하노버 왕가의 조지 1세, 2세의 치세가 형편없었지만(그들은 영국에 있지도 않았다..) 어느 한 권력에 모든 것을 거는 것, 승리할 경우 그 대가가 엄청 크기 때문이겠지. 항상 그랬다. 정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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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 전4권
월터 스콧 지음, 이수잔 옮김 / 현대지성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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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4 #월터스콧  #현대지성 (4권 시작)

66장 하노버 왕가의 즉위
67장 재커바이트의 난
앤 여왕의 사망 후 하노버 선제후가 조지 1세로 왕위에 오른다. 스튜어트 왕가를 지지하던 토리측 (재커바이트)은 당황하고, 조지1세가 자신들에게 냉랭하자, 반란을 모의한다. 마의 백작 등..스코틀랜드의 씨족장, 젠틀리등은 재커바이트가 대부분이었으나 상인, 서민들- 중간 계급 및 하류계급 민심은 현 정부를 지지한다. 재커바이트들은 자신들이 듣고 싶은 정보만 듣고 믿는다.

---
대규모 정당에는 그 정당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에 대해 특별한 정보망이 있느 체함으로써 유력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은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권력이 강하지도 않으며 별로 존경할 만한 인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속아넘어가기를 잘하는 동시에 그 정당의 사안에 관해 떠도는 소문이라면 무엇이든지 지칠 줄 모르고 퍼뜨리기 때문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이다.p25
...이같은 상호적인 기만은 매일매일 늘어만 갔다.

68장 그 해 1715년
69장 작전 행동 개시

마의 백작으로 시작된
1715년 재크바이트의 난에 대해 세세하게 들여다본다.
마의 백작, 마샬 백작, 툴리바딘 후작, 판뮤어 백작,..매킨토시 준장 등 지지 가문은 군사를 일으키고 각 지역에서 제임스 3세를 왕으로 선포했다. 그들의 군대는 모이기 시작하며, 곳곳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진다. 그런데, 조지 1세 쪽 아가일 공작의 군대가 자리 잡기 전에 (스코틀랜드에 주둔한 군대가 적었다) 재커바이트 쪽이 적절한 작전을 통한 군사 작전을 펼쳤으면 아마도 승리할 수도, 오랜 기간 조지 1세를 괴롭힐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임시 지휘관직을 떠맡다시피 맡게된 마의 백작은 너무 조심스러운 것이었는지, 매번 때를 놓친다. 작은 승리를 거두긴 하지만..프랑스에서는 루이 14세의 사망 후 섭정 오를레앙 공작은 이들을 돕는 것을 금한다. 재커바이트들은 듣고 싶은 정보만 듣고 희망에 차 있지만 곧 차가운 현실을 직면하게 된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이긴 하지만, 안되는 쪽은 왜 안되었는지  그 흐름을 읽다보면 알게 되어있다. 흐름을 정확히 읽는 것, 현명하고 적절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
재커바이트가 덤프리스를 공격했을 때, 시장 로버트 콜벳 향사가 한 말.
‘나는 자네들에게 반란군을 전멸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는 없겠다. 오히려 승리가 보장되었다해도 적군에게 관대한 태도를 보일 것을 간청하는 바이며, 비록 그들은 잘못된 지도자들에 이끌려 자네들과 대적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동포이자 형제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연설은 시민군을 격려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었다.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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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하면서 (또 책탑 쌓고 있는 중..)
#굿즈 는 이제 안모은다고 다짐했는데
#고블렛잔 이 있길래 장바구니에 넣다.
왜냐하면 나에게 고블렛잔이 하나만 있어서 외로우니까!?
고블렛잔이 뭔가 검색해보니 받침이 있는 글라스.
다른 와인잔, 샴페인잔과 비교해보니 목이 좀 두껍고 짧다.
(가지고 있는 잔들과 비교해보니.ㅎ)
그나저나...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못따라가냐...끙.
구매한 책 공개 안함.
읽은 다음에 공개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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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 전4권
월터 스콧 지음, 이수잔 옮김 / 현대지성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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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3 #월터스콧 #현대지성 #3권완독
48장 공화국의 끝

호국경 크롬웰의 권력은 막강했으나, 백성들이 한 사람의 무제한적인 권력에 종속되는 것에 분개했고, 이런 분위기로 크롬웰은 마음 고생이 심해서 결국 1658년 60세의 나이로 죽는다. 그의 아들이 호국경이 되나, 의회는 새로운 호국경의 권한에 대해 조사하고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고 아들은 호국경 직위를 사임한다. (아들은 조용히 살다가 86세까지 장수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조용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크롬웰이 파견해서 스코틀랜드를 정복하고 통치했던 몽크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잉글래드로 오고..결국 찰스2세가 다시 왕위에 오른다.(현명한) 사람들의 눈에는 왕정복고(왕과 상원과 하원으로 이루어진) 야말로, 왕국의 난관과 무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었다. (1660년)

49장 왕정복고
50장 순교의 시대

참으로 어이없다.
왕정복고가 이루어지면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장로교회가 이른바 약자가 되어버린다. 내전반발 이후 이루어진 법규, 조례들 모두 폐지되고, 백성들은 잉글랜드의 지배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종교형식의 변화도 받아들였다. 내전을 일으킨 첫 번째 징후였던 제니 게디스 마저. 장로교 성직자들은 성공회교로 개종되기를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하면 해임되었다. 그 결과, 이를 따르지 않은 이들은 비밀리에 모여서 은밀히 예배를 가졌다 (비밀 집회). 이들을 색출하여 장기 감금, 거액의 벌금형, 체형 등 온갖 가혹한 형벌이 부과되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무장했다.

도대체가..스코틀랜드는 극과 극으로 치닿네요. 점진적인 변화는 없는...

--농부들이 물떼새들을 유독 싫어하는 것을 보면...이 새들은 자기들의 터전에 사람들이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그들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방랑객 신도들은 이 새들이 아니었으면 군인들의 눈을 피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특정 지역에서 날면서 배회하는 물떼새들 때문에 군인들에게 발각되곤 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양치기들이 물떼새들의 둥지를 발견하면 종종 이를 없애버리곤....(p64)

51장 보스웰 다리 전투.
52장 캐머런주의자들
53장 휘그와 토리

종교문제로 소규모 반란까지 일어나는 스코틀랜드. 반란은 쉽게 진압되고, 수많은 사람이 처형당하고, 감옥에 갇힌다. 당시 처형 방법은 참혹했다..목을 잘라내고, 사지를 분리하는 것은 보통(!)이었다....고문방법도 처참하고. 그런데 교수형보다 단두대에서의 처형이 더 명예였다니.

찰스 2세의 동생 요크 공작이 스코틀랜드로 왔다가 찰스 2세가 죽자, 왕위를 이어받는다. 잉글랜드왕 제임스 2세, 스코틀랜드왕 제임스 7세. (아직까지 두 나라!) 이 무렵부터
정치 문제에 있어서 전적으로 왕을 지지하던 사람들은 토리, 왕권이 민중의 자유를 억압하기 쉽다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휘그라 구분된다.

--
이처럼 서로 맞서는 두 정당이 존재하는것은 왕의 권한과 백성의 특권에 대한 침해를 예방하고 마치 배의 밧줄과 장비들이 서로 반대쪽에서 잡아당기면서 돛대가 제자리에 바로 서 있게 해주듯이 국가 기관 자체를 신성하게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다. p109


54장 명예혁명
55장 재커바이트의 움직임
56장 왕위 쟁탈전

학창시절 <명예 혁명>을 배우면서 왕의 권한을 제한하는 무혈혁명이 진짜 놀라웠는데
이번에 제대로 공부한다.
제임스1세가 영국의 국교를 카톨릭으로 바꾸려고 한 점이 국민의 저항을 받는다.
게다가 뒤늦게 아들을 낳게 되어 사위인 네덜란드의 오렌지 공이 움직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제임스1세가 프랑스로 도피하고
잉글랜드가 먼저 왕위의 공석을 선언하고, 오렌지공과 그 아내 메리를 왕과 여왕으로 추대하고
스코틀랜드도 뒤따라 간다.
이에 반발하는 왕당파는 재커바이트가 되고.
제임스 1세는 아일랜드에 들어가서 (아일랜드는 카톨릭교도가 많으므로)
지금처럼, 아일랜드가 일부지역은 제외하고 영국과 분리된다.

어설프게 알고있던 역사를 꼼꼼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57장 사실상의 왕과 합법적인 왕
58장 글렌코의 대학살
59장 다리엔 개척과 앤 여왕의 즉위

역사책을 읽을수록, 특히 이 책 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를 읽을수록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하며, 또 얼마나 무모한지, 사람들이 중요시하는 것들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된다. 적의 적이 동지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를 떨었던 사람, 정책에 대해서 180도 바뀐 시각을 가지게 되고.

월리엄 3세가 스코틀랜드 및 잉글랜드의 왕이 되나, 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많은 씨족들이 겉으로는 복종하나 마음으로는 제임스 2세를 따랐다. 어쨋든 월리엄 3세는 돈을 나누어주며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반항적인 태도에 국무대신 스테어는 본보기를 보일 씨족-글렌코의 맥도널드 씨족-을 고른다. 1692년 2월. 잔혹한 대학살이 일어난다. 도대체가..백성을 사랑하는 왕이 백성을 학살함으로써 충성을 강제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조신들의 왜곡된 정보에 의한 결정이라고 하더라도, 그 책임은 왕에게 있다.

한편, 스코틀랜드에서는 잉글랜드와 동등하게 경제적 성취를 이루고자 여러 시도가 있는데, 스코틀랜드 주식회사가 창설되고, 북남미 중간 지역인 다리엔을 개척하고자 하나, 잉글랜드의 왕을 등에 업은 방해로 인해 처절한 실패를 맞는다. 스코틀랜드의 분노는 공개적인 바란으로 표출되지는 않았어도, 월리엄의 남은 통치 기간 내내 여러가지 형태를 보였다.

--군주는 아무리 정치적으로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일이라 하더라도 부정을 행하는데 있어 얼마만큼 조심해야 하는 가를 잘 알 수가 있다. 성경에서 ˝죽은 파리 한 마리가 귀하고 값비싼 향유를 망쳐놓으리라˝고 지적하듯이, 이러한 행실에 대한 기억은 나라에 지극히 충성을 다한 공적마저 가리우기 마련이다. p231

제임스 2세와 월리엄 왕이 몇 개월 사이로 세상을 떠난다. 후임을, 프랑스 루이 14세가 제임스 2세의 아들을 후계자로 선언하자, 세 나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는 이에 반발하고, 명예혁명기에 정해졌던 규정에 따라 메리 여왕의 여동생 앤이 왕위에 오른다.

1707년에 통합적인 나라가 등장한다. 하나로 가는길..

60장 왕위계승법과 통합법
61장 재커바이트의 음모
62장 제임스 왕자의 반란

양국간의 적의가 극도에 이르러, 양국의 현명한 인물들은 또다시 전쟁을 일으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과정이 불편하고 까다로울지라도 통합 왕국을 이루자는 의견을 모았다. 그 과정은 진짜 <코미디>.
잉글랜드의 여론은 비교적 순탄하게 통합으로 모아졌으나, 스코틀랜드에서 통합을 지지하는 여론은 극히 일부였다. 그런데, 통합이 이루어졌다. 스코틀랜드의 귀족 중 16명만이 통합왕국의 상원에서 의석을 얻게 되고, 이들은 귀족 작위를 받으며, 잉글랜드가 다리엔 개척 등에서 보상으로 지불하는 지불금의 상당 부분을 사적인 용도로 지급하겠다는 ‘비밀 협약‘이 있었다. 게다가 분노하기만 하고 체계적으로 반대의 의견 및 행동을 통일하지 못한 반대파들의 어수룩함(이라고 해야할 듯)은 통합으로 가는 길을 막지 못했다. 1707년 5월 1일. 통합됨.
결과적으로 통합은 통합왕국의 미래를 밝히고, 스코틀랜드에게도 이익이 되었으나, 그 미래를 맞이하기 까지는 반세기가 더 걸렸다. 적대적 관계에서 우호적 관계로 가는 길목에 재커바이트(jacobite/ 제임스 2세의 라틴어 이름 자코부스jacobus에서 유래)의 음모로, 프랑스 루이 14세의 보호하에 있던 제임스 왕자(제임스 2세의 아들)가 프랑스 군대 및 배를 끌고 오나, 상륙도 못하고 돌아가는 등 웃기는 헤프닝이 벌어지고, 1745년~1746년의 반란이 실패하며 스코틀랜드의 재커바이트의 희망은 완전히 꺾인다.
두그두그..드디어, 넷플릭스 아웃랜더의 시대적 배경이 등장한다.

63장 통합왕국의 위기
64장 말버러 공작, 볼링브로크 자작, 그리고 유트레히트 조약 -1713
65장 폭풍 전의 평온 1714

통합 왕국이 초래한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특히 정치계에서 조나단 스위프트의 휘그들을 비꼬는 정치 풍자 사건이 재밌음, 스위프트는 이 사건으로 급박하게 런던을 탈출해야했고 이후 당시 영국 정치 상황을 비꼬는 의미로 ‘걸리버 여행기‘를 썼다. 앤 여왕은 레이디 말버러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정사가 사적인 친분관계에 휘둘렸고 (이때는 휘그내각이 권력을 휘두름), 그 둘의 관계가 깨진 후 내각 교체를 단행한다. 토리당의 지지를 받은 할리(옥스퍼드 백작)와 세인트 존(볼링브로크 자작)이 권력을 잡는다. 영국군대 수장이었던 말버러 장군의 실각을 틈타 프랑스는 국경지대의 전쟁에서 밀리는 입장이었는데, 영국의 정세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유트레히트 평화 조약을 체결한다. 이 조약으로 프랑스는 앤 여왕의 왕권을 인정하고, 하노버 왕가를 후계자로 하는 왕위계승법을 지지하고, 제임스왕자를 프랑스 영토에서 쫓아낸다.

그런데 앤 여왕은 늙어가면서, 아버지 제임스 2세를 등지고 떠나온 과거를 후회하며 동생 제임스 왕자를 후계자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토리당이 이를 위한 은밀한 작업을 펼치지만, 토리당의 수장 옥스퍼드 백작과 볼링브로크 자작의 갈등으로 토리당은 내분에 휩싸인다. 휘그들과 하노버 선제후는 위험 신호가 보이자 똘똘 뭉쳐 앤 여왕이 사망하자 신속한 후속 조치로 대응하고 하노버 선제후는 왕위에 오른다.

이로써 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3권을 완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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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민화 일력 - 희망과 염원을 담아 민화(民畵)와 함께하는 하루
윤열수 지음 / 원더박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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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출판사에서 #윤열수 #가화민화박물관 관장님의 저서 #365일민화일력 을 출간했다.

책이라고 해야할 지~~ 일력이라고 해야할 지~~그냥 너무너무 좋다.
매일매일 새로운 민화를 감상하며 한 장씩 보다보면 민화에 대한 지식도 늘어날 것이고
추후 민화 전시회에 가게 되면 아는 척도 하고 또 아는 만큼 마음에 들어오는 것도 클 것이다.
#희망과염원을담아민화와함께하는하루

1월 1일은 갑진년 시작답게 멋들어진 백룡이 인사하고 (올해는 청룡이라 들었는데..ㅎ)
오늘 1월 18일은 지혜의 상징 부엉이와 금슬좋은 봉황이 나를 반긴다.
날짜만 씌여있어서 내년에도 쓸 수 있다!!! 만.년.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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