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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딩 라틴아메리카 - 20개의 코드
김은중.장재준.우석균 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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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연구강좌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 강의 자료로 알게 된 책.
교육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4050 세대를 위한 제2인생 설계 과정‘개발,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횡으로 엮는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사회‘, ‘종으로 풀어보는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와 문화‘ 등 2종의 콘텐츠에 기반하여 나온 책이라고.
Part 1은 라틴 아메리카 넓게 보기로 고대 문명에서 미국의 라티노까지, 메소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스페인 접촉 시기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Part 2는 라틴아메리카 깊게 읽기로 투우, 희생제의, 커피,음악, 축구, 카니발 등 라틴 아메리카 하면 떠올려지는 여러 사회 문화적 현상을 중심으로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설명한다.
20개의 코드로 풀어나가며 한 코드당 20여 페이지를 할당하여 매우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각 코드당 ‘권장서지‘도 달려있어서 추가적인 연구(공부)를 위한 길잡이도 된다. 박물관 1년 강의 중 2/3를 들은 나로서는 (총 15회 강의, 9회까지 함) 복습 또는 재확인의 의미가 되었다.
Part 2가 더 재미있었는데 (아마도 아직 강의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이 많아서?) 투우나 축구, 카니발을 라틴 아메리카인들의 종교와 연결하여 풀어내는 등 새롭게 보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까지는 서구 주도의 근대화가 인류를 보다 잘 살게 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는데, 이는 라틴 아메리카 등 식민지의 희생이 뒷받침한 것이다. 그 희생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져왔다. 그런 면에서 ‘남보다 더 잘살기‘보다 ‘더불어 잘 살기‘를 지향하는 안데스 공동체의 행복론이 마지막 코드로 언급되는 것은 참으로 유의미하다.
‘수막 카우사이 Sumak Kawsay‘는 잘 사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이웃이 승자가 되지 못하면 아무도 승자가 되지 못하는 공동체의 개념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정반대이다. 내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머지 사람들은 패자가 되어야 한다. p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