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독서기록 (92권) 정리해봅니다.

1-1-1 (1/4) 지중해 세계사/ 데이비드 아풀라피아 등/ 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실크로드지중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골고루 본다. 어렵다만 도움된다. 8인의 석학들 공저라 (각각 한 챕터담방) 글의 흐름이 달라 힘들었다

1-2-2 (1/15) 야만스러운 탐정들/ 로베르토 볼라뇨/ 우석균 옮김/ 열린책들/ 단권 1천여페이지,20세기 후반 세기말 멕시코, 지식인들의 절망. 서울책보고에서 집어온 책,남편이 이런 두꺼운 책은 이제 사지 말래.ㅎㅎ

1-3-3 (1/18) 악마/ 알릭스 파레/ 류재화 옮김/ 미술문화/ 그림 설명 중심 +미술사. 인간의 내면에 있는 악마표현은 16세기 이후.재밌네.

1-4-4 (1/20) 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최화연 옮김/ 밀리언서재/ 교보 보라 우수서평자 선물/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하는 대화법

1-5-5 (1/20) 왕자님의 연애편지/ 이경민/ 이재은 그림/ 라이스메이커/ 교보보라 우수서평자 선물/ 글쓰기 가이드. 만화와 함께 틀리기 쉬운 여러가지 맞춤법 등 구분법 담겨있다.유용

1-6-6 (1/25) 알베르 카뮈 디 에센셜/ 김화영 역/민음사/ 교보보라 우수서평자 선물 / 이방인 소설+ 3편의 에세이, 안과 겉, 결혼, 여름. 카뮈에 ㅐ한 폭넓은 이해.

1-7-7 (1/25) 생 제르맹 백작 아트북/ 텀블벅, 아이바이 출판점. 엉망이네. 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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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2/1) 끝낼 수 없는 대화 / 장동훈/ 파람북/ 천주교 신부가 쓴 그림 해설서 + 역사. 사회에 대한 인식. 추천. 종교역사에 대해 보다 공부가 됨

2-2-9 (2/2) 쓰는 직업/곽아람/ 마음산책/ 2022년마음산책북클럽 마지막 책. 에세이 위주라 2년하고 연장 안함. 조선일보 문화부기자. 진솔하고 간결하다.

2-3-10 (2/10) 무서운 그림 /나카노 쿄코/ 이연식 옮김/ 세미콜론/ 중고서적 구매,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흔히 들었던 플러스 몰랐던 명화 해석.

2-4- 11 (2/10) 무서운 그림 2/ 나카노 교코/ 최재혁 옮김/ 세미콜론/ 1편과는 좀 다른 분위기, 평범한 그림 속의 반전 해석.

2-5-12 (2/16)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김난주 옮김/ 재인/ 리디북스 셀렉트에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이 많이 올라왔다. 안읽은거 다 읽어야지. 결혼식 1주일 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약혼녀. 자살같다는데?

2-6-13 (2/17)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동아시아/ 리디북스/ 이삼십 대 여자들의 우울증 탐구, 개인적인 질환이 아니라 사회가 만든. 공감하고 연대하고 함께 치유하자.

2-7-14 (2/27) 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박오복 옮김/ 북하우스/ 19세기 여성 작가들과 작품을 분석, 남성지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여자들이 미칠 수 밖에 없는 이유. 휴.추천.

3-1-15 (3/4) 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 줄리언 반스/ 정영목 옮김/다산책방/ 존 싱어 사전트가 그린 닥터 포치에 반한 줄리언 반스의 감상기, 닥터 포치만이 아니라 벨 에포크를 반추한다. 굿. 닥터포치가 현대 산부인학과의 선두주자라고.

3-2-16 (3/24)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김난주 역/ 도서출판 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외출 때 폰으로만 읽어서 오래 걸림. 빛 초인 미쓰루의 광학음악을 통한 민중 깨치기. 인류의 진화 모티브.

3-3-17 (3/24) 희망의 끈/히가시노 게이고/ 김난주 역/ 도서출판 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역시 지하철에서 다 읽은. 수정란이 다른 여자의 몸에 실수로 잘못 착상되면서 벌어지는 비극, 가족은 혈연으로만 이어진 것이 아니다.

3-4-18 (3/25) 나보코프 단편 전집/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김윤하 옮김/문학동네/ 총68편의단편이 담긴 1200여 페이지의 괴물같은 책. 잠자기 전에만 읽어서 오래 걸림. 작가의지난한 삶이 그대로 투영된 책, 베를린(러시아어)-파리(프랑스어)- 미국(영어), 작가가 괴물이다...문장은 왜 또 그렇게나 아름답고 의미심장한지. 오릴리언! 나비 전문가!!!!

4-1-19 (4/7) 살인의 문 / 히가시노 게이고/ 이혁재 역/ 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악연 구라모치에 의해 인생이 휘둘린 다지마.

4-2-20 (4/8)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칼 세이건/ 이상헌 역/ 사이언스 북스/ 과학과 민주주의는 결론 도출 과정이 같다. 회의하라. 그리고 격렬한 토론(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어내라. 교육도 그렇게.

4-3-21 (4/12) 명탐정의 저주 / 히가시노 게이고 /이혁재/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4-4-22 (4/13) 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이혁재/ 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12가지 추리소설 클리세를 인용한 단편. 재미없다. 너무 가벼움

4-5-23 (4/14) 마구/ 히가시노 게이고/이혁재/재인/ 리디북스 셀렉트/ 천재 투수의 출생의 비밀과 슬픈 가족사. 마구에 얽힌 살인사건. 마구는 좀 뜬금 없는.

4-6-24 (4/14)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임볼로 음붸/ 구원 옮김/ 코호북스/ 어느 아프리카 지역 코사와.(가상의 지역) 원유회사 팩스톤에 의해 황폐해가는 마을을 구하고자 일어서는 원주민 이야기. 슬퍼. 결말이 뻔히 예상되어서. 작가가 글을 정말 잘씀

4-7-25 (4/24) 인류본사/ 이희수/ 휴머니스트 출판/ 오리엔트-중동의 눈으로 본 12,000년 인류사 부제/ 중동 지역의 역사, 놀라움, 우리가 그동안 한 눈만 뜨고 살았네

5-1-26 (5/5) 슬픈 중국 인민민주독재 1948-1964/ 송재윤/ 까치/ 정치, 역사/ 마오쩌둥의 빗나간 몽상으로 희생된 수많은 중국인들, 그들은 어떻게 세뇌되어왔나. 시진핑이 제2의 마오쩌둥이 되려고하는 요즘, 읽어볼만한 책.
5-2-27 (5/6)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민경욱 옮김/ 소미미디어/ 리디북스 셀렉트/ 역시 재미있다. 최근 본 것 중엔 최고.

5-3-28 (5/7)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김남주 역/ 재인 출판사/ 리디북스 셀렉트/ 수영장에서 사고로 무의식에 빠진 딸을 현대 과학의힘으로 숨쉬고, 움직이게 하는 부모. 과연 살아있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일본의 뇌사상태 규정과 장기 이식에 관해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재.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루는 주제의 폭은 정말 넓다.

5-4-29 (5/12) 슬픈중국 2 문화대반란 1964-1976 / 송재윤/ 까치 출판사/ 참담한 중국현대사, 문혁에 대해서. 마오쩌둥은 뛰어나긴 했네....그 권력욕

5-5-30 (5/15) 에이징 솔로/ 김희경/ 동아시아/ 무조건 추천

5-6-31(5/16)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양윤옥 옮김/ 소미미디어/ 리디 셀렉트, 소재 좋다!

5-7-32 (5/16) 저주토끼/ 정보라/아작/ 단편집/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 sf,판타지,호러 . 너무 무섭다.내 취향 아님.도서관 대출

5-8-33 (5/17)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김초엽 첫장편소설, 인류의 미래는...늘 인류가 망가뜨리고 소수가 살아남아 다시 시작하지..식물이 그 회복의 주체가 되고.리디셀렉트

5-9-34 (5/20) 죽은 스미스와 살아 있는 경제 기자의 대화/ 정숭호/ 들꽃과 구름/ 페친 저자의 선물, 스코틀랜드 여행기와 함께 타임슬립해서 애덤 스미스와 대화 형식으로, 생각보다 쉽게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을 설명함.

5-10-35 (5/21)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 교유서가/ 단편집/ 도서관대출/ 6편의 단편소설, 걷기와 연계. 네팔 여행기에 얽힌 이별 이야기가 좋다.

5-11-36 (5/22)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김성기 역/ 한스미디어/ 도서관대출, 한스미스터리 추천 반전소설 . 주인공들이 노인!

5-12-37 (5/22) 성모 / 아키요시 리카코/ 이연승 역/한스미디어/ 도서관대출, 반전소설, 엄마-딸-손녀

5-13-38 (5/23) 훔쳐보는 여자 / 민카 켄트/ 나현진 역/ 한스미디어/ 도서관 대출, 주인공이 다중인격자! SNS란?

5-14-39 (5/28) 말러 x 노승림, 클래식 클라우드/ 아르테/ 비슷한 플롯, 깊이있는 여행기. 경계 위의 방랑자. ˝왜 말러인가˝도 읽자!

6-1-40 (6/10) 왜 말러인가/ 노먼 레브레히트 / 이석호 옮김/ 모요사/ 말러 연구의 고전, 말러의 일생과 음악을 철저히 분석, 음반도 비교 분석

6-2-41 (6/10) 어둠이 내게 가르쳐준 것/ 톨레도 , 엘 그레코 미술관/ 레오노르 드 레콩도/ 최정수 옮김/ 뮤진트리/ 도서관 대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느르 드 레콩도, 왜 그녀는 미술관에서의 하룻밤을 신청했을까? 아버지를 예술의 세계로 이끈 엘 그레코에 대한 관심. 그에게서 영감을 얻다. 그 (영혼의 )만남을 에로틱하게 서술하다.

6-3-42 (6/11) 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방미경 옮김/아르테, 도서관 대출, 2016년 공쿠르상

6-4-43 (6/14) 롤랑의 노래 /김준한 역 /휴머니스트/ 워낙 유명한 중세 노래 드디어 읽다. 기사 및 기사도에 대한 설명도 굿

6-5-44 (6/2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1 규슈/ 유홍준/ 창비, 5권세트, 도래인 도자인의 흔적을 따라서

6-6-45 (6/29)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2 아스카, 나라 /유홍준 / 창비, 아스카 들녘에 백제 꽃이 피었습니다. 도래-도리-하쿠오-나라 깊이 들어가진 못했을 지 모르지만 다방면의 언급이 재미있다.

7-1-46 (7/1) 선택적 친화력/ 괴테 /장희창 역/ 을유문화사 서평단, 결혼제도에 대한 반발. 에로스의 폭발로 보기엔 과한 스토리. 재미는 있다.

7-2-47 (7/7)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3/ 교토의 역사/ 유홍준/창비/ 가고 싶다

7-3-48 (7/9)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하지은/ 황금가지/ 하지은의낮과밤세트 릴레이서평단, 1주에 1권. 독특하고 대단하다.

7-4-49 (7/10) 소나무극장/ 홍예진/ 폴앤니나/ 도서관대출, 대하소설급 소재, 극장의 유령. 애닯다.페친이라 찾아 읽어봄

7-5-50 (7/12) 소설 뉴욕/ 박생강 등 6인(홍예진 포함) /아르띠잔/ 단편소설모음집, 도서관 대출,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사람들

7-6-51 (7/15)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4, 교토의 명찰과 정원/ 유홍준/ 창비/ 일본을 조금은 더 알게 되다.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7-7-52(7/17) 눈사자와 여름/ 하지은/ 황금가지/ 낮과밤세트 릴레이서평간 두번째 챗, 상큼발랄 유쾌 추리 판타지 로맨스. 가볍고 재밌음

7-8-53 ( 7/21)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5/ 교토의 정원과 다도/ 유홍준/ 창비 /역사와 유물. 마무미. 이 시리즈 굿!

7-9-54 (7/22)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데뷔작/ 양억관 역/ 한스미디어/ 도서관대출. 관시리즈 첫번째, 무인도에서 일어난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건물.

7-10-55 (7/25 ) 암흑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권일영 역/ 한스미디어/ 도서관 대출/ 나카무라 세이지 시리즈? 대단한데!

8-1-56 (8/ 3) 이교도 미술/ 이선 도일 화이트/ 서경주 옮김/ 미술문화 /역시 비주류가 더 재미있다. 엄마 입원 중 병원에서 읽음.

8-2-57 (8/4) 모래선혈 /하지은/황금가지 릴레이 서평단, 상상력 굿!

8-3-58 (8/12) 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한경희 역/ 문학동네/ 벨에포크에 관심많다니까 페친 정숭호님이 추천. 월별로 300여명의 유명인사 이야기 언급. 당시 분위기를 알 수 있다.

8-4-59 (8/14) 결혼, 여름/ 알베르 카뮈/ 장소미 옮김/ 녹색광선, 하늘색 커버.넘 예쁜 책. 민음사 책과 미묘하게 다른 번역. 좋네.

8-5-60 (8/15) 파시스트 되는 법 /미켈라 무르자/ 한채호 역/ 사월의책/ 저자 사망 소식에 놀라 구매해놓은 책(21년) 이제서야 읽음. 조금만 방심하면 파시스트가 되겠구나..반어법.

8-6-61 (8/16) 아트 하이딩 인 파리/ 로라 짐머 글, 마리아 크라신스키 그림/ 혜윰터 / 텀블벅, 역시 유쾌한 책. 그림과 간략한 설명. 방대한 내용. 파리는..역시 파리다.

8-7-62 (8/17) 잠 못 드는 밤/ 엘리자베스 하드윅 / 임슬애 옮김/ 코호북스/ 에세이같은 소설. 삶이란 무엇일까.

8-8-63 (8/24) 슬픈중국 3/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 송재윤/ 까치 /출판사 도서제공 (블로그 서평 보고.) 중국특색사회주의 분석. 미래는..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될까? 아마도!

8-9-64 (8/25) 오만한 자들의 황야/ 하지은 / 황금가지 출판사 하지은의낮과밤세트 릴레이서평단 마지막(4권째) 책. 3명의 무법자들에 얽힌 사랑과 복수. 상상력 굿.

9-1-65 (9/2)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카이 버드, 마틴 셔원/ 최형섭 옮김/ 사이언스 북스/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우머 평전, 영화 오펜하우머의 원작. 굿굿. 영화도 좋았고 책도.

9-2- 66 (9/9) 예술의 사회경제사 /이미혜/ 열린책들/ 예술은..전근대사회나 근대사회나 수요자(소비자) 또는 자본에 종속되어 있다.당연. 먹고사니즘에 초연할 수 있는 처지라면 다르지. 저자의 페이스북에서 보는 글과 느낌이 너무나 똑같다.

9-3-67 (9/13) 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 /조앤젠킨스 /정영수 옮김 /청미출판사 쓰레드 계정이벤트 /이런 류 별로 안좋아하는데, 블라인드 북으로 선물 받음. 나이를 인정하고 재출발 하자는 & 고령사회로 가는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한 소고. 동감함. 가끔은..자기계발서도 읽어보긴 해야할 듯.

9-4-68 (9/16)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박은정 옮김/문학동네/ 2015년 노벨문학상, 인터뷰를 모은 다큐멘터리,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9-5-69 (9/18) 가브리엘레 민터/ 보리스 폰 브라우히취/ 조이한, 김정근 옮김/ 풍월당/ 칸딘스키의 제자 겸 연인, 나치 치하에서 칸딘스키의 그림을 숨겨준 여성 화가. 저평가된 화가의 재인식

9-6-70 (9/26) 풍수 전쟁/ 김진명/ 이타/ 교보 보라 도서증정이벤트 당첨/ 한일 대립과 인구 소멸이 소재. 역사 왜곡(철령위)으로 대한 민국의 기를 꺾다..참신한(?) 시각이지만, 좀 아쉬움.

9-7-71 (9/27)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 21년 공쿠르상/ 엘리/ 요즘 프랑스 문학은 프랑스령 출신 작가들이 섭렵하고 있다.ㅎ 아프리카 문화와 문학. 대단함. 이런 글 읽고나면 글쓴다는 생각이 딱 사라짐.작가들의 꿈- 절대적인 책을 쓰고 싶다.

10-1-72 (10/3) 미드라이프 마인드/ 벤 허친슨/ 김희상 옮김/ 청미/ 쓰레드 이벤트로 다른 책을 선물 받고 고마워서 구매한 책. 중년의 의미,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해 문학사를 훑어서 쓴 책. 나름 재미있다.

10-2- 73 (10/4) 눈보라/푸시킨/ 심지은 옮김/ 녹색광선/ 깔맞춤으로 샀는데, 역시 고전. 좋다. 5편의 단편. 러시아 설화바탕.고골의 책과 유사한 분위기. 편하게 읽었다.

10-3-74 (10/5) 미지의 걸작/ 오노레 드 발자크/ 김호영 옮김/ 녹색광선/ 사놓고 이제서야. 영생의 묘약, 미지의 걸작 2편 실림. 미지의 걸작 대단. 발자크의 회화에 대한 감각 깜놀.

10-4-75 (10/7)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팀 오브라이언/ 이승학 옮김/ 섬과달/ 2023서울국제도서전에서 생일책(작가 생일이 10월1일)으로 구매. 베트남 전쟁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전쟁 소재 베스트셀러. 넘 잘 쓴 자전 소설, 아프다.

10-5-76 (10/15) 발자크 평전 /슈테판 츠바이크/ 안인희 옮김/ 푸른숲/ 천재가 천재를 평가하다. 둘 다 불행한 천재. 그런데 넘 재미있다.

11-1-77 (11/ 5 ) 부다페스트 1900년/ 존 루카스/ 김지영 옮김/글항아리 /세기말 빈과 함께 기억되는 부다페스트. 역사서인가 문학서인가. 가고싶게 만드네. 첼로같은 헝가리어도 듣고싶고.

11-2-78 (11/6)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3년 노밸문학상 수상, 마침표를 아끼는 작가.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11-3-79 (11/7) 가난할 권리/ 최준영/ 책고래/ 거리의 인문학자, 낮은 곳의 인문학, 노숙자는 사람이 없는 사람, 힘내세요.

11-4-80 (11/12) 지구 파괴의 역사 / 김병민 /포르체/ 지구는 피해자가 아니다. 인류가 가해자이자 피해자다. 머지않아 인류는 사라질 듯.

11-5-81 (11/15) 한국 영화가 사라진다/ 이승연/ 바틀비/ 페친이기도 하고 내용이 궁금해서 구매. 미래는 한국의 문화수출이 살길.그러기 위해서는 잘 키워야하는데. 걱정이다.

11-6-82 (11/20)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_19세기 /이현우 /현암사 /푸슈킨~체호프

11-7-83 (11/ 23 )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_20세기 /이현우/현암사/ 고리키~나보코프 공식문학(소비에트,사회주의 리얼리즘)vs 비공식문학(비판, 솔제니친 등)

12-1,2,3 -84,85,86 (12/15) 카라마죠프가의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민음사/ 역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소설. 미완. 3권 총 1729페이지. 읽어낸 나도 칭찬. 하지만 길어도 넘 재미있게 읽었다.

12-4-87 (12/17)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김기철/시공사/ 신문, 잡지를 통해 본 모던 경성일지, 재밌다. 역사의 바다는 단칼에 자르기에는 너무 넓고 깊다.

12-5-88 (12/18)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현대지성 1일 1쪽 12월 독서 이벤트에 동참해서 매일 1권씩 (총 12권으로 구성,두껍지는 않음, 총 270페이지) 읽음.이성을 중심으로 (사람은 육신, 정신, 이성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말고 내면에 집중하라고 충고. 죽음은 자연의 한 과정이고 변하는 과정이므로 (다음 단계도 자연의 한 과정이다) 두려워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려라. 그리어스어원전 완역본이라 엄청 늘어지기는 함.

12-6-89 (12/23) 애프터라이프 / 브루스 그레이슨/ 이선주 옮김/ 현대지성/ 1일1쪽현대지성 도서이벤트로 선물받은 책. 쉽게 읽히고 의미있다.

12-7-90 (12/25) 지하로부터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21년 민음사북클럽 신청 시 받은 책, 현대소설의 효시로 많이 언급되는데 이제서야 읽다. 골방에 처박힌 사회부적응자의 투덜. 내 모습도 가끔은 투영된다.

12-8-91 (12/27) 패싱/ 넬라 라슨/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2022년 북클럽문학동네 신청시 선택한 책.이제서야. 흑백혼혈인 아이린과 클레어. 클레어의 패싱(백인행세). 여러모로 생각하게 하는 일종의 스릴러. 1920년대 할렘르네상스.저자도 혼혈. 피부색을 떠나서(?)..경계를 부유하는 개인들의 이야기.

12-9-92 (12/ 30 ) 타타르인의 사막/ 디노 부차티/ 한리나 옮김/ 문학동네/ 2021년 북클럽문학동네 신청하면서 구매한 책. 이제저야. 너무나 매력적인 소설. 드로고가 바로 내 모습이다. 인생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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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인의 사막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3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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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인의사막 #디노부차티 #한리나 옮김 #문학동네
2021년 북클럽문학동네를 신청하면서 구매한 책. 이제서야 읽다.
와우..이 책. 너무나 매력적이다.

소설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드로고는 중위로 임관하면서, 국경 요새로 배치된다. 그 곳은 북쪽의 사막지역을 경계하는데, 시간이 멈춘 듯이 조용한, 그날이 그날인 곳이다. 군인으로서 드로고는, 그리고 그 곳에 주둔 중인 모든 군인들은, 전쟁이 일어나서 군인으로서 영웅적인 행위를 할 수 있기를 꿈꾸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첫 날, 요새에 도착한 드로고는 곧 도시로 돌아가려 하나, 모호한 그곳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평생을 보내게 된다. 30년이 흐르고..

군대의 존재는 무엇인가? 군인의 가장 큰 목표는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것. 혹은 그 존재로  평화를 유지하는 것. 강한 군대가 있는 곳은 침탈을 당하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 군인들이 강렬히 바라는 삶의 목표인데, 우리네 인생사로  비유하자면 여러가지가 해당될 수 있겠다. 이 소설은 1940년에 출간되었다. 세계 제2차대전이 발발하던 무렵. 작가도 참전했다고 한다. 무엇을 위해 피를 흘리는지 명목마저 모호하던 그 당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왜 존재하는지, 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한다. 읽다보면 그저 무한정 책 속으로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다. 드로고의 삶이, 생각이, 나와 그다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드로고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무한정 오지 않는 적을 기다리는 대신에, 도시로 나와 다른 사람들처럼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지나고 보면 별게 아니다.

요새의 사계절, 24시간을 묘사한 문장들이 너무나 멋지다. 결국은....시간이 승리한다.
˝그의 시선은 다시 한번 창 밖으로 향하고, 자신의 마지막 몫인 별들을 보기 위해 아주 짧은 눈길을 던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아무도 그를 보지 않지만, 그는 미소짓는다.(p281)˝

사실, 작가에게 좀 유감이다. 주인공에게 조금은 더 아량을 베풀어주었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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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북리뷰로 기록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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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플마니아로 선정되어 오늘 근사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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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9
넬라 라슨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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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넬라라슨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소설

2022년 #북클럽문학동네5기 를 신청하면서 선택한 책. 이제서야 읽다. (이래서 북클럽 더이상 신청하지 않음..다른 출판사도..)

사전 정보 없이, 작가도 소설 제목도 낯설어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선택했다.

‘패싱 passing‘은 개인, 단체, 국가간에 ‘열외‘ 취급을 당하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이 소설에서는 ‘인종 패싱‘ 대개 백인 행세 (White passing)에 국한되지만, 젠더, 퀴어, 다인종 등 타인이 선호하지 않는 정체성을 숨기는 커버링의 문제, 다양한 소속 규정과 그 경계를 넘는 현상을 아우른다. (p161주석 )

1920년대. 백인으로 보일 만큼 밝은 피부를 가진 아이린이 시카고의 무더운 여름날, 백인 전용 호텔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어릴 때 친구인 클래어와 우연히 마주친다. 클래어는 고아가 되어 시카고의 백인 거주지역으로 떠난 후 연락이 끊어졌는데, 혼혈로 태어나 상아색 피부와 금발을 물려받은 클레어는 백인 행세를 하며 살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전형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 아내의 치명적인 비밀을 전혀 모르고 있다. 클레어는 남부럽지 않는 생활을 하지만 예전의 삶, 친지들을 그리워한다. 흑인 의사 남편을 둔 아이린(즉 부유한 중산층)은 아들을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어하고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데, 클레어의 등장은 그녀의 삶에 예기치 않은 파도를 일으킨다.

길지 않지만, 당시 사회와 내면 묘사가 뛰어난 소설이다. 남미에서는 피부색의 등급(?)에 따라 계층의 차이도 있다고 들었는데, 당시 1900년대 초기에백인 행세는 린치의 공포가 함께 따라오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백인행세가 가능했던 혼혈들에게 백인의 혜택은 아주 유혹적인 것이었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인종 갈등은, 아이린의 여자로서, 한 개인으로서, 엄마로서 겪는 정체성의 문제와 맞물려 벼랑 끝으로 달려간다. 이 소설이 어떻게 끝날 것인가 숨 죽이며, 끝까지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작가 넬라 라슨도 혼혈로, 그녀의 작품은 자전적인 요소가 크다고 한다. 백인 이민자 가정의 일원으로 자라난 그녀는 당시 아프리카적인 것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할렘 주류 문학과는 다른  모더니스트적인 글을 썼는데, 아프리카계의 토착어나 풍습은 물론 흑인 사이의 연대마저 보여주지 않아 문학적 백인 행세를 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p164)
이 소설을 읽다보면 초반에는 피부색이 소재였으나, 아이린의 내면으로 들어가면 피부색이 아닌, 젠더, 계층, 개인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된다.
단편 ‘안식처‘ 가 표절의혹을 받고, 이혼의 충격으로 넬라 라슨은 칩거하며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았다한다. 참으로 아쉽다.

˝‘패싱‘이란 게 좀 묘하긴 해. 우린 그걸 비난하면서도 용납하잖아. 경멸하면서도 부러워하기도 하고. 극도로 혐오하고 멸시하면서도, 눈감아주고.˝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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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9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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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수기 #표도르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민음사 #소설

2021년 민음사북클럽에 가입하면서 함께 온 책인데, 이제서야 읽다. 그때 ‘카라마조프카의 형제들‘도 구입하면서, 21년을 도스토옙스키 파는 해라고 혼자 결정했는데...23년이 저물 무렵에야 다 읽었네. 그러고보면, 도스토옙스키를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읽은 책은 ‘죄와 벌‘밖에 없었나봄...에혀.

아무튼 아주 독특하다. ‘수기‘라고 일컷는 일종의 일기 형식. 끊임없이 투덜대는 사회부적응자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1부 지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먼친척의 유산을 받고 칩거한 지 20년이 흐른 주인공의 온갖 생각의 흐름이 나온다. 자신이 왜 칩거하고 사는지에 대한 변명부터 인간이란 무엇으로 사는가에 까지 방대한 의식의 흐름. 책을 많이 읽었고, 아는 것도 많은데, 정작 현실 사회에서의 관계 형성에는 실패한. 그러한 자신이 싫어서 발버둥치다 더 진흙탕에 빠져버린 자신을 ˝너무 많이 의식하는 것이야말로 병, 그야말로 진짜 병이다.(p19)˝이라고 표현한다.

그로부터 시작한 인간의 분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인간은 언제나 어디서나 그가 누구든 간에 절대 이성과 이익의 명령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길 좋아했던 것이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의 이익에 반해서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할 수 있고 이따금씩은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p52)‘는 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독립적인 욕망 하나뿐이다. 이 독립성이 어떤 대가를 요구하든, 어떤 결과를 초래하든 간에, 거참, 대체 욕망이라는 게 뭔지....(p53)‘ 그는 그런 욕망에서 무엇인가를 쓰고자 했고, 그러다보니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밖에 없는데, 그 와중에서도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지에 회의를 품는다. ‘무엇을 위해서, 도무지 왜 나는 쓰고 싶어하는 것일까?...하지만 종이에 쓰면 어쩐지 더 웅장해질 것 같다. (p78)‘ (이 표현 아주 마음에 든다. 나도..이렇게 리뷰를 남기면 뭔가 가슴이 웅장해진다..ㅋㅋ)

2부 ‘진눈깨비에 관하여‘는 20여년 전, 주인공이 지하로 칩거하게 된 계기. 물론 유산이 생겨서, 일하지 않아도 가능한 게 더 큰 원인이겠지만. 2부는 스토리가 확실해서, 낄낄때며 읽을 수 있다. 고아 출신으로 친척들의 도움으로 성장하면서 공부는 잘한 주인공,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은 책에서 나온다. 나중에 리사가 ‘당신은 왠지 ...꼭 책을 따라하는 것 같아요.(p175)‘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말은 허공에 떠있다. ( 이 표현은, 내 마음 한 구석에도 뭔가 찔리는 느낌이 있다...) 그는 자신의 감정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허우적댄다. 에혀 에혀 하면서 읽어나갔는데..책을 덮으며, 과연 주인공만이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끊임없이 책을 찾고 읽는 나는, 가끔, 아직도 꿈꾸며 살고 있구나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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