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역사이야기 - 전4권
월터 스콧 지음, 이수잔 옮김 / 현대지성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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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2  #월터스콧  #현대지성 #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2권완독




34장. 문명의 발전..기초 지식

35장 통합왕국
그레이트 브리튼이 하나의 왕국으로 합쳐졌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오랜기간 반목해 온 사람들은, 서로를 인정하기 어려웠다. 스코틀랜드인들은 가난하고 거칠고 무례하다고 경시당했다. 귀족들 사이에서는 그로 인한 결투가 종종 일어나, 결국에는 결투금지령이 내려졌고, 칼로 사람을
찌르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이 제정되었다. 사전 의도가 없었더라도 비무장인에게 칼이나 단검으로 공격을 해서 그 부상으로 6개월 안에 목숨을 잃으면 사형에 처해진다.



36장 숨막히는 획일화 정책
37장 보더스사람들

오랜 기간 분리되어 있으면서 생활 방식도 사고 방식도 종교에 대한 태도 또한 달랐던 두 나라가 하나의 왕국이 되었으나 하나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그 때문에 제임스 왕은 힘이 많이 들었고, 그렇지만 차츰 절충해 간다. 보더스 지방 사람들 또한 그러했는데, 보더스 지방은 약탈 행위를 가장 영예롭고 훌륭한 행위로 여겼다고.(잉글랜드 지역을 숱하게 침범해서 약탈하면서 살았다.)이러저러한 사례가 재미있는데, 저자 월터 스콧의 조상들 이야기가 나와서 더 재미있었다.
멕이라는 처녀가 입이 너무 커서 못생겼는데, 약탈자들의 두목 청년에게 단두대에서 처형당하기 싫으면 결혼하라고..그 청년은 한동안은 처형 당하는 쪽을 선택할까 고민했다고.ㅎㅎㅎ


38장 스코틀랜드 서부의 섬들
39장 하일랜드
40장 기울어가는 스코틀랜드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된 후, 과거 스코틀랜드에 속했던 지역들의 변화에 대해 - 과거의 야만스러운 관습과 더불어- 서술한다.
씨족 중심의 생존을 위한 삶이 강력한 법의 시행과 교회 성직자 (스코틀랜드의 성직자들은 엄격한 교리를 실천하고 부를 경시하고 신자들의 영적인, 물질적인 필요를 돌몬 훌륭한 사람들이 많았다) 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기회가 늘었고, 그로 인한 변화는 불가피했다.


41장 제니 게디스와 맹약자들
계속,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차이, 종교개혁으로 인한 국민들의 갈등이 서술된다.
고교회파 (High Churchman)는 교회의 의식과 절차, 예배의 형식, 제의 등을 매우 중시했고
청교도 (Puritans)는 형식과 절차를 카톨릭 교의 잔재로 보고 반드시 업어져야할 관행이라 여겼다.
___이런 갈등으로 청교도들이 아메리카로 이주하는 결과를 낳겠죠.

왕의 일방적인 종교 개혁에 저항하는 사람들.
결국은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까지 이어진다.

42장  내전
43장 몬트로스

찰스1세의 종교개혁에 반발하여 내전이 발발한다.
십일조 성금 징수에 대한 권리 문제와  (귀족들의 반발) 예배의 형식에 대한 변화에 대한 대중들의 반발이 맞물려, 이전에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사이에 전쟁이 있었다면 이제는 나라 곳곳에서 왕당파(고교회파)와 외회파(맹약자들- 장로교파)로 나뉘어 전투가 벌어졌다. 초기에는 왕당파가 유리했으나, 잉글랜드와 스코트인 사이에 ‘엄숙 동맹과 계약‘이 맺어지면서 전쟁은 확산된다. 왕을 지지하던 스코트인 몬트로스가 결정적인 승리를 몇 번 가져왔으나, 대세의 흐름은 막지 못하고 맬로스 전투를 마지막으로 왕은 항복을 선언하고, 몬트로스는 노르웨이로 탈출한다.

계속되는 피의 역사이다. 전쟁과 흑사병...간단하게 서술되었지만 당시 민중의 삶이란..ㅠ

44장 맹약자들과 크롬웰

내전의 배경은 복잡했다.
왕과 국교회가 뭉친 왕당파와 의회파(장로파, 독립파)의 대결이었는데, 의회파의 속내도 복잡했다. 잉글랜드의 장로파는 장로교 종교 형식과 교회 정치를 잉글랜드의 국교로 세우고,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하려 했고, 독립파는 교회 안의 위계 질서 자체를 부정했다.  내전이 진행 될수록,  독립파의 입김이 세어졌고, 왕당파에 몬트로스가 있었고, 의회파에는 크롬웰이 있었다.

45장 국왕 시해
찰스 왕이 불법적인 범위까지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백성들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구실로 왕은 법정에 불려갔고, 사형을 선고 받는다. 그리고 1649년 1월 30일, 찰스 1세는 단두대에서 처형 받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처형의 결과를 백성들은 슬퍼했고, 이후 스튜어트 왕가가 다시 복위를 하게 된다.  어.이. 없. 음.


46장 스코틀랜드의 상황
47장 크롬웰의 스코틀랜드 정복

종교에 대한 관점때문에 일어난 내전의 결과 찰스 1세는 사형당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찰스1세의 아들을 왕으로 옹립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당시 3개의 당파- 정통장로파, 온건 장로파,  절대왕당파-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세 당파 모드 찰스 2세의 통치권을 인정했다. 이런 스코틀랜드의 움직임에 잉글랜드는  공화국 체제를 강제하고, 잉글랜드 공화국과 동맹을 맺을 것을 강요한다. (다시 두 나라로 나뉘어짐)
두번째 내전은 불가피했다. 처음에는 여러모로 스코틀랜드가 유리했지만 운명의 힘은 잉글랜드- 크롬웰이 이끄는- 손을 들어준다. 크롬웰은 잉글랜드에서 대대적인 혁명을 일으켜서 의회를 해산하고, 최고 통수권을 손에 넣었다.그리고 스코틀랜드도 정복한다.

스코틀랜드의 귀족들은 권력을 잃으니 힘들었고, 소작인들이나 신분이 낮은 사람들도 귀족의 봉건적 압제는 줄었지만, 강압적인 과세의 부담과 외국의 통치를 받는 패배감으로 힘겨운 삶을 살았다. 마지막 장에서는 플러스 기록으로 스코틀랜드에서 당시 만연했던 마녀사냥-화형 처형에 대해 기술한다. 잉글랜드 판사들이 이 나쁜 악습을 뿌리 뽑으려고 애썼다고 한다. 넷플릭스 아웃랜드에서도 시기,질투에 의한 고발로 여주인공이 마녀로 몰려서 (치유자였다--현대의 간호사이므로) 하마트면 화형당할 뻔 했다.

---이로써 스코틀랜드 역사 이야기 2권을 완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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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
부스 타킹턴 지음, 구원 옮김 / 코호북스(cohobooks)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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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애덤스의비밀스러운삶 #부스타킹턴 #소설 #구원 옮김 #코호북스


1인출판사 코호북스와는 알 수 없는 운명으로 첫 책부터 인연을 맺어 출간된 모든 책을 다 소지하고 있는데 (맨 처음은 서평단으로 시작하여...ㅎㅎ) 최근, 나로서는 이름도 생소한 작가 부스 타킹턴의 소설이 출간되어 궁금했었다. 더구나 1922년 퓰리처상 수상작가라니.
그간 나오던 것처럼 표지도 예스럽고 아담한 느낌의 예쁜 책이다.

소설을 읽어나가며 영화 또는 연극으로 만들어도 충분한 소재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로 만든다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면 흑백 영화가 딱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하핫, 소설을 다 읽고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말‘을 들쳐보니, 이미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캐서린 헵번‘ 주연, 조지 스티븐스가 감독한 영화 ‘앨리스 아담스‘ (1935년). 스틸컷을 보니 흑백영화였다! ^^

‘제대로 예쁜 아이‘ 앨리스는 램브컴퍼니라는 의약품 도매업체의 부장 애덤스의 딸이다. 엄마는 이쁜 딸아이가  상류층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댄스파티에 초대받지 못한다) 아들이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만나지 않는 것을  가난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에게 다른 일을 시작해서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하고. 앨리스는 밀드레드네 집 댄스파티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나, 막상 댄스파티에서는 다른 청년들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 젊은 남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미모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그녀는 알고 있다. 그 파티에서 밀드레드의 약혼자가 될 것이라고 알려진 러셀을 처음 만나고, 거리에서 다시 마주치며 앨리스는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그들은 점차 가까워지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전편에 담겨있는 안쓰러움이란. 재산이 계급을 나누어 놓은 사회에서 앨리스 집안의 발버둥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자신이 솔직했다면 좀 달라졌을까? 앨리스는 안다. 그랬다면 처음부터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소설의 마지막은 담담하다. ˝내 진짜 모습은 과연 뭐지?˝(p124)하고 되묻던 앨리스는 모든 것을 잃은 집안을 대신하여 일을 배우기로 결심하며 비서학교의 계단을 오른다. 댄스파티와 러셀을 초대한 저녁 만찬의 비극적인 묘사가 탁월하다. 처음부터 앨리스의 망상에 고개를 젓지만, 그녀의 행동에 감정이입이 되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캐서린 헵번이 얼마나 훌륭한 연기를 펼쳤을 지..조금은 상상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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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떼드랄주점에서의대화  #마리오바르가스요사 #엄지영 옮김 #창비  #소설


라티나메리카를 대표하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2010년)  바르가스 요사가 직접 꼽은 대표작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한 책.

읽는 내내, 이 책의 어느 페이지든 뚝 떼어서 우리 현대사의 한 시점에 갖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 군부, 정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를 통제하는 사람들. 개인 및 가족의 부귀영화를 위해 권력에 영합하는 사람들, 꿈을 좇아 나섰다가 실망하고 방관자로 돌아선 사람들, 살기 위해 무엇이든-어떤 도덕적 고민없이- 무엇이든 하는 사람들. 스스로 정해 놓은 계급(?)을 신앙처럼 확신하는 사람들.
여기에 라틴아메리카는 인종적 차별이 더해진다.

신문기자인 싼티아고와 집안의 운전기사였던 암브로시오가 시립유기견 보호소에서 우연히 만나 ‘까떼드랄‘이라는 주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마누엘 오드리아 정권 당시 뻬루(페루--이 책의 표기법이 다른 책들과 달라서 읽는데 고생했다.) 에 횡행하던 도덕적 타락과 정치적 탄압에 대해 이야기 하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알았던 사람들이 씨실 날실처럼 등장하며 또다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당시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에 대한 고발서인가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등장하고.

여러 사람의 대화가, 그들의 시점에서 불쑥 문장 속에 등장하여,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웠다. 시공간이 뒤섞여서. 그런데, 읽다보니, 마치 2D인 종이 페이지에, 3D인 스토리가 입혀지는 느낌을 받는다. 소설이 진행될 수록 눈 앞에 커다란 구가, 새장 같이, 아니 지구본 같이 가로 세로가 서로 얽히며 나름의 교차점에서 반짝이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느낌을 준다. 싼티아고, 암브로시오, 까요, 아말리아. 그리고 그들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 격동의 역사적 현실 속에서 발버둥치는 개인들이 불쌍해 보인다. 결국...살아남은 자가 승리한 것일까.

숨죽여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그런데, 라틴 아메리카 소설은 다 이렇게 방대한지?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마르께스, 보르헤스, 페소아. 그리고 요사. 이들의 사변적인 서술에 그저 입이 딱 벌어진다. 그동안의 구미 일변도의 독서이력을 새삼 반성하게 하는.

˝만약 불구덩이 속에서 내 작품중 하나만 구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않고 이 작품을 택할 것이다.˝라고 바르가스 요사가 말했다고 한다. 아마도 주인공 싼띠아고가 작가의 분신인 듯. 청년기를 뻬루의 어둠의 시대 속에서 보내야 했던 작가의 경험이 녹아있다. 옮긴이의 해설을 보니, 작가의 이력도 참 재미(?)있다.


언제부터 뻬루가 이 꼴로 변해버린 걸까?...그의 삶도 언젠가부터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는 생각에 잠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온 나라가 죄다 개판이라고.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마땅한 해결핵이 떠오르질 않는군. 1-p16
그러니까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는 겁니다요. 1-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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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하의 것들
조르주 페렉 지음, 김호영 옮김 / 녹색광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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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하의것들  #조르주페렉  #김호영 옮김 #녹색광선 #에세이 

오래 전부터 SNS 활동을 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싸이월드도 했었는데 관뒀고. 이따금씩 왜 지속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긴 하지만 어쨋든 계속하고 있다. 서평도 꾸준히 남기고 있는데,  부지런하다는 ( 내게 말을 건네는 사람들은 대부분 호의적이다.) 말에  ‘돌아서면 바로 잊어버려서 기억하기 위해서 남긴다‘고 대답하고는 했다. 또 페이스북의 여러 기능 중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과거의 오늘‘이다. 일상이 너무나 평범해서 그날이 그날인 중년(노년?) 아줌마라, 1주일 전이 그날이고, 1년 전이 그날이라 기억 속에서 까맣게 지워졌어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뭐라도 끼적거려서 남은 기록은 내가 살아있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렇게 빠득빠득 ‘나 존재해요‘ 하고 외쳐야 할 이유 또한 모르겠지만.

녹색광선 출판사에서 나온 조르주페렉의 ‘보통 이하의 것들‘을 읽고 나니, 내 모습이 바로 그에게 투영되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세계2차대전을 겪으면서 부모를 잃고 상실의 고통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페렉은, 글쓰기로 과거를 애도하고, 상실을 치유한다. ‘일상의 글쓰기‘로 작품의 서사를 작동시킨다. 사물도 그렇고 장소 또한 그렇다.

이 책에는 9개의 에세이가 실려있다. 가장 앞에 실린 ‘무엇에 다가갈 것인가?‘는  작가의 글쓰기의 의미가 담겨있다. 무언가 큰 일이 터져야 인식되는 각종 사건들. 그러나 진짜는 매일 일어나는 일들, 우리가 경험하는 것들이다. 너무나 소소하고 평범해서 신문 등에서 주목하지 않는 일.

작가가 시도하는 다양한 글쓰기 시도가 참 재미있다. 장소(빌랭거리. 갈수록 파괴적으로 사라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칼비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시도한 조합적 글쓰기에 대한 응답으로 시도했다는 ‘생생한 컬러 엽서 이백사십삼 장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휴식은 해변, 태닝이다..ㅎ)‘,  산책 하듯 파리 역사를 훝는 ‘보부르 주변 여행‘, 역시 발로 찾는 ‘런던 산책‘, ‘지성소‘, ‘먹어치운 음식들 목록(가장 재미없었다. 나오는 음식들을 일일이 찾아볼 수도 없고...)‘, ‘스틸 라이프/스타일 리프 (읽다가 바뀐 표현을 찾은 쾌감이란!)‘, ‘나는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넥타이와 청바지를 동시에 싫어하다니! 이또한 나의 선입견인가.)‘

조르주 페렉의 에세이를 읽으며, 매일 무언가 기록을 남기고, 그럼으로써 인터넷에 또다른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물론 그렇지만..)  부끄러움은  조금 사라졌다. 그가 남긴 기록은 또다른 역사의, 사회의 기록이 될 것이고, 내가 남긴 기록은 나만의 역사, 나만의 흔적이 되겠지만 그게 뭐 어때? 살아있는 동안 즐거우면 되는 거지.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 구역의 모든 거리는 저마다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역사 그 자체다. p119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 즐거움을 주는 것만을 택해야 한다. 런던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한가로이 거리를 산책하는 것이다.(스땅달)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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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역사이야기2 #월터스콧 #현대지성

29장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
30장 순탄한 출발
31장 치사한 음모

월터 스콧의 스코틀랜드 역사 이야기2를 읽기 시작하다.
순서가 다시 1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

제임스 5세가 마음의 병으로 죽고, 태어난 지 얼마 안되는 메리가 스코틀랜드의 갓난 아기 여왕이 되었다.
애런 백작 해밀턴에 이어 엄마 마리 드 기즈가 섭정이 되고, 그 동안 메리는 프랑스로 보내져 교육을 받는다. 잉글랜드의 헨리 8세는 자신의 아들 에드워드와 메리의 결혼을 추진하지만 실패하고, 이로 인한 전쟁이 또 일어난다. 이 전쟁은 후사 문제만이 아니라 종교 개혁과 맞물려 치열해진다.
메리 여왕은 프랑스의 프랑수아와 결혼한다. 프랑수아가 죽고 나서 메리는 스코틀랜드로 돌아온다.18세였다고.

한편 잉글랜드는 헨리 8세, 에드워드 왕 이후 처녀왕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한다.

이 편에서는 두 여왕의 대립이 -그 동안 수많은 오페라, 영화, 책 등에서 다루어진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서술된다.
알고 있던 사전 지식이 많아서 한결 재미있게 읽혀진다. 31장까지에서, 메리 여왕이 재혼하고, 아들을 낳고 남편 단리경이 암살당하는 내용까지 다루어진다. 읽는 내내 ‘제대로 된 사람을 보는 법‘이 정말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2장 기나긴 이별
33장 왕국에서 제국으로

메리는 우아하고 아름답고 엘리자베스보다 나이도 어려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잉글랜드의 카톨릭교도들은 사생아(앤 볼린을 인정안하고) 인 엘리자베스보다 메리가 더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면에서 공정하고 영예로운 잉글랜드의 어머니는 메리에 관한 한 자비롭고 지혜로울 수 없었다. 엘리자베스에 대한 반란의 간접 책임도 처형할 수 있게 하는 법령이 제정되고 메리는 처형당한다.
그러나, 이 발버둥 조차 무의미한 것이니. 엘리자베스도 가는 세월을 잡지 못하고, 비록 그녀가 메리의 아들 제임스 (스코틀랜드 제임스 6세)를 후계자로 지명하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국민들은 제임스를 왕으로 받아들인다. 이로써,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로 나뉘어졌던 그레이트 브리튼 섬은 마침내 같은 왕 아래 놓이게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투쟁했을까??? 그 왕관을 무덤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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