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읽는다 - 금세기 최고 멘탈리스트의 강력한 신체언어 규칙 16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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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는가?

생각을 읽다! 내 생각도 헷갈릴때가 많은데 타인의 생각을 읽다니 정말 흥미로운 제목이다.

저자 소개를 보면 금세기 최고의 멘탈리스트, 또 신체언어 번역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멘탈리스트는 심리마술사로, 신체언어 번역가는 신체언어를 보고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게 해석해주는 일종의 통역사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비언어적인 시그널을 보고 상대방의 본심을 파악하는것을 말하고 있다.

답은 나와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HOW)이다.

나도 이런 종류의 책을 몇권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런류의 책과 차별성이 있는가? 거의 비슷하다 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신체적인 언어를 잘 캐치하고 상대방의 숨겨진 메시지를 알아낼 수 있다면 목적을 달성한게 아닌가?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상당히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배운 핵심은 배려라고 생각된다.

물론 방법론적으로 여러 가지 스킬을 익혀야 하겠지만 그것들의 가장 베이스에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생각을 읽으려고 하는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여서 갈등을 없애고 원만한 관계를 맺기 위함일 것이다.

사업적으로 아니면 연인이나 가족들과의 사이에서 그리고 대중들과의 관계속에서도 해당되는 이유다.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신체언어를 관찰할 수가 없다. 아니 힘들다.

관찰을 잘하지 못한다면 생각을 읽을 수 없다.

생각을 읽을 수 없다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항상 삐걱댈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 분야에서의 전문가 또는 대가의 조건으로 1만시간의 법칙을 알고 있을것이다.

“이미 아이 때부터 우리는 1만 시간 이상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고, 1만 시간 이상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했고, 다른 사람이 자기 몸으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도 보았다.

상대의 몸짓 관찰하기에 대해서 이미 우린 전문가다! 당신은 이제 아주 작은 한 걸음만 더 내디디고 이런 관찰을 분류하면 된다.“

그렇다 우리는 신체언어 번역가로서 이미 전문가이다. 다만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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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관계다 - 그래티튜드 경영
이병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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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경영에 관한 서적들은 어렵다는 선입관이 있었다.
물론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쉽게 썼다고는 하지만 읽다보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싶다.

그런데 경영은 관계다 이 책은 우선 부담감이 없이 쉽게 다가설 수 있을것 같았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가 아니라 살짝 작은 사이즈이다 보니 편하게 느껴지고 또 두께가 얇아서 더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다음으론 책속으로 들어가서 보면 전문 용어가 별로 나오지 않아서 편안했다.
그리고 핵심적인 내용은 붉은 큰 글씨로 강조를 해놔서 눈에 확 들어올뿐만 아니라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 책 외모를 본 소감이였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책의 속살을 들여다 보자.

내용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면 편안하게 저자의 노하우를 듣는 강연 같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그만큼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다는 말이다.
편안하다는 말을 너무 남발하는것 같은데 더 이상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단어는 책제목에도 나와있지만 그래티튜드, 즉 감사하는 마음이다.
저자가 네패스라는 중견기업을 20년 이상 경영하면서 깨달은 핵심가치가 바로 그래티튜드이다.
모든 경영자들의 간절한 꿈이라는 지속적인 성장은 (저자가 주장하는 바) 바로 '감사'라는 것에 의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감사를 저성장 시대의 마지막 핵심자본이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하고 삶의 질을 충만하게 하는 모든 것들의 기본이 감사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문화를 바꾸고 창의적인 협업 공유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은 개인이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성공을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기업의 조직도 감사를 통해서 변화하고 그 변화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는 키워드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너무 단순하고 명쾌하기에 다소 어리둥절하고 의심이 들지만 저자는 많은 사례들과 본인의 경험을 통해 무척이나 설득력있고  반론의 여지를 없앴고 책을 덮는 순간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게 하고 있다.
아울러 독자들에게도 무언의 압력을 가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내 자신부터 그래티듀드를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리고 그렇게 할것이다.

 

133p에 나오는 문장을 올리며 글을 마친다.
"해법은 하나,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고마운 존재에게는 누구나 성심껏 배려하게 마련이다. 그러면 알력과 다툼이 없어지고 화해와 협력이 기운이 돌게 된다. 이렇게 관계가 편한 직장은 곧 스트레스가 없는 훌륭한 일터가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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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공부법 - 미치도록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자현 스님 지음, 소복이 그림 / 불광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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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그것은 공부를 잘 해보기 위해서다.
공부는 학생들에겐 지긋지긋한 노동이요.
시험을 패스해야하는 각종 시험 준비생들에겐 넘어야 할 산이요.
100세 인생을 살아야 하는 나에겐 평생 친구가 되어야 하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국내 최다 박사학위 소지자이고, 논문 110편을 등재했다는 자현 스님이 어떻게 공부를 했고
또 어떻게 하면 하기 싫은 공부도 잘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심 방법론을 기대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방법론이 아닌 철학과 원론이였다.
물론 격언이나 잠언이 모든세대를 관통하며 지혜를 선물하지만 나에겐 이틀이상 걸리는 낙타통구이보단
즉시 먹을 수 있는 김밥 한줄이 더 필요했다.
이것에 대해서 자현 스님은 이렇게 필설하고 계신다.
"우리나라의 공부법은 대부분 입시와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보니 창의력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시험과
관련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대학원에 오게 되면 암기 시험은 철저하게 무력화 된다. 즉 '어떻게 창의력을 끌어낼 것이냐'가 최대의 화두가 되는데, 이것은 내면의 조절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특히 인문학 분야에서 이는 더욱 그렇다. 이런 점에서 고학력.고령화 사회가 전개되고 있는 현대에 있어, 전통적인 공부법은 다시금 환기를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나 당장 자격증 시험도 합격을 해야 하고 그동안 못했던 영어 및 외국어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진 않는다.


그렇다고 이 책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기전에 가졌던 방법론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실망은 하였지만 그동안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것만으로도 읽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것이다.
그중 몇가지를 소개하며 다시 일독을 해야겠다(스님은 두번 읽지 마라고 하셨지만)

"거시적인 안목으로 안전장치를 확보하라 - 우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하늘눈으로 보면 여유로움이 깃든다.
객관화시킬 수 있는 시각을 가져라  - 두개의 눈과 두개의 기억, 하나만 아는 것은 하나조차 모르는 것이 되기 쉽다.
결국은 유희가 답이다 - 즐길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공부인이다.
나를 넘어서는 존재는 있을 수 없다 - 독립인으로서 세상과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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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중국의 역사 소설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열광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본인의 좁은 소견으로는 삼국지라는 소설이 주는 재미와 우리의 삶과 정치적인 구조역학 속에서 느끼는 대리만족이 주는 카타르시스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삼국지 속의 어떤 인물과 자기 자신을 동화시켜 중국대륙 한복판에 있는 듯 한 착각 속에서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흙먼지가 뿌연 전장을 누비는 상상을 해보면 삼국지는 그냥 한편의 소설이 아니라 내 상상속의 스펙타클한 영화요, 대하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그대로 현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이 책의 겉표지에도 나와 있지만 박정희, 김대중, 김일성이라는 3명의 정치가이자 지역의 패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겪어왔던 사건과 역사들을 되짚어 본다.

저자는 지역적으로는 북한(고구려)은 김일성, 대구·경북(신라)은 박정희, 호남(백제)은 김대중으로 분류하고

사상적으로는 김일성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공산혁명에,

박정희는 일본의 메이지유신을 모델로 삼은 근대화 혁명에

김대중은 인류사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민주주의 혁명에 일생을 바쳤다.

경제적으로는 김일성의 사회주의 경제모델, 박정희의 재벌 경제체제, 김대중의 대중경제론으로 분류하였다.

저자는 1987년 민주화운동이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민중봉기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의견에 동의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한명의 걸출한 승부사 김영삼과 수 없이 많은 협객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우리 민중들이 유일하게 성공했던 혁명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북한사람들을 늑대로 묘사한 그림과 교육을 받았던 필자로서는 김일성이 걸어왔던 정치적인 행보가 신선했다.

그가 해왔던 모든 악행(?)들이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니 한편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았다.

박정희와 김대중에 관해서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던 사실들을 확실한 문헌과 증언을 통해서 알게 되니 그동안 어지러웠던 내 머릿속이 정돈이 되는 느낌이다.

저자는 세 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해방 후 70년의 역사를 너무나 간결하고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마다 각자 대리인을 정해놓고 읽는다면 재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삼국지의 관우를 존경하고 유약한 유비를 답답해하고 조조를 미워하는 것처럼...

 

삼국지연의처럼 소설형식을 빌지는 않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세 명의 한반도 삼국지 패자들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 이였다.

개인적으로 저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이 한반도 삼국지를 대하소설로 재구성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비교 할만한 장편역사소설이 탄생할 것 이라고 감히 단언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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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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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를 통틀어서 TV가 한 대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

저녁에 "여로"를 비롯해서 연속극을 한다든지 김일 선수가 나오는 레슬링시합이 있다든지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랑방이 되었다. 말 그대로 안방극장이 되었던 것이다.


이 책 "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를 처음 봤을 때 과연?

그러나 이런 생각은 머리말을 읽고는 과연! 으로 바뀌었다.

우리의 부모세대들은 몇 십년의 세월을 쉬지 않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달려왔다.

그에 발맞춰 미디어라는 생명체도 끊임없이 자기진화를 거듭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흑백TV만 보다 컬러TV를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런데 현재는 그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미디어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충격을 느낄 새도 없이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지금의 미디어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은 가능하지만 결과는 알 수가 없다.

옛날 타이타닉이라는 영화 한편의 경제적인 효과가 현대자동차 1000만대(?)의 수출효과와 맞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것은 콘텐츠를 비롯한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경제력을 뛰어넘는다는 말인 것이다.

앞으로 세상은 누가 더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가졌는가의 싸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미디어의 진화도 결국은 소프트웨어의 질에 따라서 성패가 결정된다고 본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책, 영화 등등의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수만 갈래의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는 현재 우리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나는 우리가 IT의 선두그룹에 서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읽은 현실은 아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탄생에 있어서 몇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P 324~326)

첫째, 매출의 70~80%를 국외에서 발생시켜야 한다.

둘째, 세계적으로 통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

셋쌔, 경영진의 전문화와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규제철폐 및 미디어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 의해서 세계적인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탄생 하리라 예측한다.


굴뚝산업에서 IT산업으로의 전환과 그 중심에 서있는 미디어의 만남은 미래의 경제 지도를 바꿀 뿐 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도 바꿀 것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자기도취에 빠져 미래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이 필요 할 때 이 책은 단비처럼 또는 천둥처럼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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