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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죽어도 질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닐 겁니다.
ㅡ겉표지
바다호랑이, 김관홍 잠수사를 기억하며
ㅡ속표지
작가는 세월호에 들어가 사람들을 모시고(처음에 아이들을 모시고 나왔다는 표현이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이해가 되었다.) 나온 민간잠수사들의 입이 되어 글을 쓴 듯하다.
목숨을 내놓고 일을 했는데, 돈을 위해 일한 파렴치한 취급을 받았을 때 그들은 이 세상이 이해되지 않았다.
물 속에서 자유로운 이들이 세상 공기속에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숨쉬어야 했을 때 그들은 온전히 살 수 없었다.
그리고 김관홍 잠수사는 이 세상을 떠났다. 아내의 인터뷰를 신문에서 읽었었는데 본인의 고통은 물론이고 가족들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말로 할 수 없는 일들을 겪고, 그것을 말로 풀어낸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 이야기가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민간인 잠수사들과 세월호가족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가 널리 읽히고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대면하고 우리 사회의 민낯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럴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질문은 살아있고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한다.
세월호의 진실은 무엇일까? 왜 배 속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