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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혜린 타계 60주기 기념 복원본으로 북하우스 데미안을 만났습니다.
데미안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대 초반이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읽는 데미안은 그때의 느낌과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혼돈의 시기, 갈팡질팡 하던 어린 날의 나와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아무래도 시간의 변화만큼 나 자체로도 변화가 크기에 책을 읽으며 유난히 몰입이 되었던 캐릭터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혜린 번역본이 유명하다고 이야기는 들어왔었는데 아직 접해보지 않아서 북하우스의 데미안을 읽어보았고 예전의 기억과 다른 데미안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데미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잘 알려진 구절을 오랜만에 따라 읊어 봅니다.
내면이 불안한 시기, 사춘기 청소년기에 읽으면 더욱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책이라 여겨 주변에 선물도 했던 책이었는데 북하우스의 데미안은 이전에 읽었던 데미안보다 더 잘 읽히고 문맥이 자연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직역에 가까운 느낌이 아닌 마음 가는대로 텍스트를 읽고 두번 정도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이 아닌 진짜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다가와 왜 전혜린 번역이 좋은 평가를 받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데미안을 읽지 않았던 날들과 데미안을 읽고난 후의 감정들이 확연한 차이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더 소중하게 다가온 책입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안고 있다면 이 책 북하우스의 데미안을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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