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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는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웃따가 펴낸 책입니다. ‘웃음을 주는 따뜻한 심리상담사’라서 ‘웃따’입니다. 그 역시 가면성 우울을 앓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기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담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적절한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는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감정의 경계선>, <나의 행동과 우리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감정 사용법>, <감정이 상처가 되기 전에>, <자연스럽게 풀리는 인간관계의 비밀>, <나 자신과의 건강한 관계 다시 맺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떠오르는 수많은 감정들에 대해 적절한 처방전을 내어줍니다. 분노가 치솟을 때, 화가 날 때, 스스로가 미워질 때와 같이 많은 경우,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에 압도되어 어쩔 줄 몰라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스스로의 문제를 자각하고 상담사를 찾고, 책을 읽는 이들은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분노에 관한 저자의 처방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분노를 유발한 것이 특정한 사건이라고 보지만 실은 그 사건에 대한 나의 ‘해석’일 뿐이라는 걸요. 이 글을 읽고 최근에 분노를 느꼈던 일을 떠올려 보니 정말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그 당시에는 분노에 휩싸여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뿐인 거죠.
“결국 감정이라는 것은 어떤 사건 그 자체보다도 사건에 대한 나의 해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한숨 돌린 후에 그 사건을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몸을 이완시켜야 돼요.”(112쪽)
“표현하기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참는 것은 폭탄을 품고 사는 겁니다.” (113쪽)
저자는 스스로와 잘 지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척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사람도 많지 않을뿐더러, 그러기 위해 애써 시간을 내 노력하는 사람도 드물 겁니다.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가 늘 삐걱거린다면 그건 나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누구나 성격적 결함을 갖고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충분히 그러한 결함들을 극복할 힘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껴안고도 자신, 그리고 타인들과 잘 지낼 수 있다고 알려주고, 적절한 대처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펼쳐서 끝까지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반 이상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했듯, 책에서 알려준 방법들을 현실에서 실현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저자가 내어준 처방의 알약들을 적절한 때에 잘 복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새 몰라보게 건강해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웅진지식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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