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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래 살 욕심만 가졌지,
많이 살아야겠다는 뜻을 가져 보지 못했다.
나의 1년으로 다른 사람의 3년을 살 수도 있으며,
나의 3년이 남의 반 년도 못 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일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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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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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도로, 항만 같은 사회간접자본일 뿐이다.
주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만 기능한다.
그 법을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결국 시민들이 쥐고 있다.
권리 위에 잠자지 말자, 주체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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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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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하나하나의 새로운 세계예요..
원고가 평생 꿈꾼 마당 넓은 시골집은 아름답지만,
아이들의 꿈은 아니에요. 아이들은 이미 자기 세계 속에서 자기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은 아빠를 기다려주지 않고 훌쩍 먼저 커버리지요."
원고의 송아지 같은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 부장은 촉촉해진 눈시울을 애써 감추며 나지 막이 말했다.
"원고, 미안합니다. 원고는 자신의 고통 때문에 아이들의 세계를 지켜줄 마음의 여유까지 잃은 것 같습니다. 지금 법이 원고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법보다 훨씬 현명한 시간의 힘이 이 가정의 상처를 치유해주길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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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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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의감이 아니다. 오류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다.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의감이야말로 가장 냉혹한 범죄자일 수 있다.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에 불타는 수사관과 법조인들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상범을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라. 자신이 믿는 정의때문에 분노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나는 내가 틀렸을 가능성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또는 틀렸어도 대의를 위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당신이 분노하고 있는 대상보다 더 위험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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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이 있다면 각자의 일에 대한 존중인 것 같습니다.
자기 일을 소중히 여기기에 남의 일도 존중합니다.
그 일에 관한 한 그 사람의 권한과 판단을 존중해 줍니다.
아무리 바빠도 민원 창구 앞에 줄 서 있는사람들이 창구에 자기 서류를 들이밀며 빨리 해 달라고 빽빽 소리 지두는 경우는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1미터 뒤에서 묵묵히 기다리다가 다음 사람 오라는 허락이 떨어져야 앞으로 갑니다. 은행에 가도, 슈퍼 계산대에서도, 지하철 매표소에서도 손님은 왕이 아닙니다. 일하는 사람이 기다리라하면 기다려야 하고, 안 된다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 문화가 어느 일을 하든지 자기 일과 자기 권한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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