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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두 번을 읽었지만 역시 어렵다. 시를 소설화하면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만 두 번째다. 그만큼 비유도, 설명도 어렵다.
내용으로 자유의지, 성, 사회주의, 일상에서의 무의미 이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다보니 지금 내가 읽고 있는 내용이 어떤 것을 비유하는 것인가 따지는 것도 어렵다.
밀란 쿤데라의 난해함이란 그의 소설 한 편만 읽어보아도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더 짧고, 더 느리다. 그래서 이 난해함을 풀어내는 작업이 오래걸리고, 막힌다.
이 막힘을 풀어낼 방법은 아직 없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또 다시 읽을 수 밖에.
그래서 이 책은 추천은 못하겠다. 그냥 어려운 소설을 찾는 분에게만 읽어보시길 아주 약하게 권해본다.
왜냐하면 그 주위 누구도 농담이란 게 뭔지 알지 못허게 됐으니까. 나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새로운 역사의 위대한 시기가 도래한 거라고 봐.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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