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방석영님의 서재 (Noel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7 Aug 2026 11:45:30 +0900</lastBuildDate><image><title>Noel</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Noel</description></image><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간을 이해하기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36078</link><pubDate>Thu, 06 Aug 2026 1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36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36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off/k512130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36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거장의사생아들 #홍선기 #모티브 #르온서평단<br/><br/>세계 문화 전집 시리즈는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잔상을 준다. 세 번째 시리즈 ’거장의 사생아들‘ 은 레프 톨스토이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가족사, 그들의 심리, 작품들을 다룬다. 저자 홍선기는 두 거장의 가족사를 비교, 대조하며 그들의 배경을 감정 없이 전달함으로써 독자가 그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썼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사람의 훌륭한 점, 좋은 점만을 보다가 그 사람의 단점을 알게 되면 마음이 돌아서기 쉽다. 하지만 대가, 거장에 대한 사랑은 특정인에 대한 예리한 감정과는 다르다. 마치 인류애처럼 그들이 인류에게 전하는 실랄한 인간상으로부터 우리는 자기 자신을 본다. 그래서 미워지기보다는 쓰지만 더욱 깊이 새겨지는 것이 거장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br/><br/>사실 톨스토이의 글들은 어렵게만 느껴져서 선뜻 읽지는 않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그의 작품들을 가볍게라도 맛보게 되었고 특히 ’주인과 일꾼’ 의 단순하지만 그 속에 담긴, 처절하고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상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도 주인이 땅을 위한 야망을 놓지 못하고 눈보라를 헤쳐가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 그리고 가는 과정에서 후반부에는 계속 중간에 쉬어갔어야 했다고 되뇌며 후회하는 것, 야망이나 포부는 양날의 검임을 느끼게 해 준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여성에 대한 욕망을 다른 방향으로 잘 풀어내며 후회나 반성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얼어 죽어가는 일꾼을 자신의 체온으로 살리고 장렬히 죽었는데 그것은 실제로 자신의 숨겨진 자식에 대한 애틋함이 아니었을까. 그 밖의 ‘악마’나 다른 소설들에서도 톨스토이는 자신의 고칠 수 없는 본능을 소설 속에서 그려낸다. <br/><br/>르누아르는 밝고 활기 있는 선과 색채로 가득한 작품들을 남겼지만 그의 이면에는 톨스토이와 마찬가지로 돌보지 못한 딸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다. 물론 딸에게 돈도 보내주고 신경을 써주었지만 남에게는 드러내거나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가족을 그린 그림에 누군지 알 수 없는 소녀가 있는 걸 보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지 못한, 그러나 설명할 수 없는 사랑 같은 그 끌림은 늘 그의 저변에서 그를 조용히 지배했던 것 같다. 르누아르는 자신의 어두운 면들을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밝은 방향으로 이끌려고 애썼던 사람인 것 같다. 외면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사상에서 증명된다. <br/>”이미 세상은 더럽고 추악한 것들로 가득한데, 그림까지 그래야겠는가.“<br/><br/>여러 분야의 수많은 대가들에게도 분명 가리고 싶은 역사들은 있고 그랬기에 후대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자신을 갱신해 나간다. 많은 사람들에게 나아지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역할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책 ’거장의 사생아들’은 대작들의 배경에는 작가들의 혐오스럽거나 비극적인 역사가 없을 수 없음을,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르온 서평단 @gbb_mom @_kkimhee @water_liliesjin 과 모티브 @motivebooks.official 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150/k512130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1531</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연의 연속 -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28727</link><pubDate>Sun, 02 Aug 2026 19: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28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28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off/k9721302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210&TPaperId=17428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 - 식물과 동물, 그리고 진화의 위대한 로맨스</a><br/>라일리 블랙 지음, 조정남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식물이바꾼지구의역사 #라일리블랙 #세종서적 #서평<br/><br/>우리 대부분은 흔히 지구의 역사를 살펴볼 때, 식물보다는 움직이는 동물의 진화에 주목한다. 식물은 움직임이 없어서 그런지, 변화의 양상이 역동적이지 않아 흥미가 떨어지는 걸까. 하지만 '식물이 바꾼 지구의 역사'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의 집은 움직이지 않는 식물들이라는 것을, 식물 없이 동물도 없을 뻔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되었다.<br/><br/>식물은 정말 어머니 같은 존재다. 움직이는 생물들의 먹이가 되고 가려운 곳을 비빌 수 있게 해주는 효자손이 되고, 겨울을 잘 나게 해주는 이불이 되어주며 산소를 공급해 주는 생명줄이 되어주니. 그들은 조용하고 너그럽다. 하지만 그들 안에서는 아주 분주하게 많은 변화들이 있어왔고 그에 따라 지구의 시스템도 변화했다.<br/><br/>가장 강한 것은 오히려 가장 작은 단세포다. 그들은 무엇이라 정할 수도 없지만 그만큼 유연하고 어떤 방향으로도 변화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창조의 씨앗이며 지구의 가장 밑을 점령하고 있는 세력이다. <br/><br/>소리 없고 작고 안 보이는 것이 강하듯이 식물 또한 움직이지 못하지만 리그닌이라는 세포막의 성분 덕에 나무처럼 거대해지고 잎의 모양도 오래 유지되어 올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식물의 질긴 성질을 극복하기 위해 초식 동물의 이빨이 진화했지 않은가. 또한 흔히 호박이라 부르는 수지는 나무의 손상된 부분이 회복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것 또한 식물의 강력한 생명력에 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그들 나름의 유지, 보수의 방법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br/><br/>지금의 생태계가 이루어지기까지 모든 과정들은 정말 우연의 연속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세포끼리의 우연한 만남이 기생에서 공생이 되고 한 몸이 되어 다세포로 진화하고, 계절에 맞게 살아남기 위해 나무가 이파리를 떨구어 에너지를 축적하는 사이 작은 무척추 생물들, 곤충들이 낙엽 아래서 적으로부터 피신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내는 행운을 만난다. 신기하고 신비로우면서도 나 또한 그러한 우연의 결과물이며 우연한 행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새삼 놀랍다.<br/><br/>'진화는 정해진 속도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다. 생존은 단순히 지금 어떤 종인가가 아니라, 내일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힘은 현재의 완벽함이 아니라 다가올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br/>책 속의 이 문단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지구 생태계뿐 아니라 인간의 삶에도 적용되는 진리가 아닌가 싶다. 오래 견디는 사람은 겉의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내부의 견고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단지 과정임을 늘 인지하며 나를 던질 수 있는 내공이 있는 사람이겠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세종 서적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87/cover150/k9721302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8798</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로마로부터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27172</link><pubDate>Sat, 01 Aug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271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271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off/8965968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271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a><br/>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로마법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서평단 <br/><br/>저자 한동일의 책들은 늘 과거로부터 지혜를 얻고 현대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책 ‘로마법 수업’ 역시 머나먼 옛 도시 로마의 문명과 법으로부터 지금의 우리가 꺼내어야 할 교훈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br/><br/>모든 문명은 제각각 법이 다르지만 인류의 공통된 의식은 늘 스며있다. 그중에서도 로마법은 인간의 권리를 비교적 존중하고 자유를 중시하는 로마인들의 생각이 기반되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노예제도는 평등과는 거리가 멀지만 노예에게 자유가 아예 없지는 않았던 걸 보면 그래도 신분제를 비교적 유연하게 조절하며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온전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br/><br/>사실 나타나는 양상만 다를 뿐 현대와 다를 것도 없는 것이, 성 차별, 지역 차별, 인종 차별 등 온갖 차별은 현대 문명에서도 여전하다. 아무리 인간이 야만의 수준에서는 많이 벗어나고 의식이 높아졌어도 그 수준에서의 차별은 늘 존재한다. 인간이 완벽히 떨쳐낼 수 없는 혹이다. 책에서는 이것을 ‘쓸모가 많은 존재를 길들이려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으로 표현한다.  자신보다 약해 보이지만 유용해 보이는 존재에 대해 힘을 가하고 눌러앉혀 세뇌시키려는 것, 내가 밟고 올라갈 발판. 이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그저 인간의 벗을 수 없는 본성이다. 조금은 씁쓸하지만 독서나 역사 공부를 통해 다시 한번 일깨우고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어 인류는 크게 잘못되지 않고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br/><br/>책의 앞부분에서 소개된,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정의는 타인에게 있다."는 말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이타 정신, 다양성, 의외로 찾기 쉬운 곳에 있는 ‘진리’, 인간의 문제는 인간에게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 곧 희극 작가인 푸블리우스 티렌티우스 아페르가 쓴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 중 어느 것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대사와도 통한다.<br/><br/>발터 벤야민의 ’문명은 야만의 기록‘이라는 표현은 이 책의 핵심을 말해주는 듯하다. 로마인들의 법은 곧 인류가 스스로 떨쳐낼 수 없는 것들과 싸워가는 단적인 예이며 결국 모양만 달라지면서 반복되는, 하지만 고급스러워지는 야만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급스러워지는 이유는 조금씩이라도 자유와 평등이 적용되어 가기 때문일 것. 그런 인류가 조금 귀엽게도 느껴지는 것은 뭘까.<br/><br/>좋은 책 제공해주신 흐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150/8965968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311</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이란. -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12454</link><pubDate>Sun, 26 Jul 2026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4124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902&TPaperId=174124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0/60/coveroff/k0221309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0902&TPaperId=174124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a><br/>자코모 카사노바 지음 / 비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사랑의4분의3은호기심이다 #자코모카사노바<br/>#비원 #모티브 #르온서평단<br/><br/>한 시대를 활약했던 인물은 그 결과가 부정적이었고 자신의 인생이 초라해졌다 해도, 후대 사람들은 그에게서 뽑아낼 교훈이 분명 있을 것이다. 사람들을 그에게로 이끌었던 그만의 장점과 결국 나락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말이다. <br/>책 '사랑의 4분의 3은 호기심이다.'에서는 한 시대를 휘어집았던 자코모 카사노바를 자서전과 그의 행동들, 말들에서 인간이 갖는 '사랑'이라는 개념을 재정의 해준다. <br/><br/>카사노바의 삶은 한마디로 나르시시즘의 대표적 사례지만, 매우 지능적이고 교활한 나르시시스트였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능력으로 수많은 귀족과 여성들, 그때그때 자신을 위한 타깃이 된 많은 사람들을 순간적으로 홀렸지만 결국 타인 아닌 자신의 그런 모습을 사랑했던 것이다. 언뜻 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와 폭넓은 지식으로 모든 면에서 의식 높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상대를 발판 삼아 자신이 필요한 것만을 취하고는 홀연히 사라지고 상대는 정신적, 물질적 손실을 얻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게다가 그는 후에 자서전에서 그런 일들을 아름답게 포장하여 기록한다. 이런 카사노바의 모습을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한다. '진열대에 자기만 있는 가게는, 처음 며칠은 신기해도 곧 발길이 끊긴다.'<br/><br/>카사노바의 삶에서 배울 점은 자신의 이야기를 굉장히 잘 포장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 좋은 역사조차 신화적으로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이다. 또한 귀족이든 부자이든 그들만의 감정을 잘 알고 그들의 눈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며 카사노바 자신의 낮은 신분이 거리낌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관심을 샀다. 그만큼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으며 어떤 일이든 필요하다면 불가능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적의 상황과 타이밍의 파악, 심리를 이용한 밀고 당기기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상황을 완벽히 교묘하게 분석하고 계획하여 이끌었다. <br/><br/>누구나 오래 머무르고 싶게 만드는 사람은 자신보다는 상대가 스스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상대가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책에서 말한다. 당장 입발린 말들, 빠른 시간에 관계를 이루려는 행동들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고 끈기 있게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소중한 인연일 수 있다. 카사노바는 그만의 사람을 끄는 본능적 재능을 잘못 사용하여 결국 자신의 말년을 외롭게 만들었다. 그의 곁에는 사람이 없었다. 재능을 오직 자신의 만족과 이익을 위해 썼고 타인의 삶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br/><br/>이 책은 이렇게 마무리한다.<br/>'차라리 그를 한 사람의 선례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다. 그는 매력의 정점까지 올라가 본 사람이 그 정점에서 내려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우리 대신 먼저 살아낸 사람이다. 그의 분노와 외로움, 어색한 다툼과 길고 긴 글쓰기의 시간은, 다음 세대에게 보내는 일종의 보고서다.'<br/>카사노바가 어떤 삶을 살았든 후대 사람들은 그에게서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뽑아내어 현재와 미래를 잘 일구어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최적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갱신해 나가면 된다. 무엇보다도 한 치 앞보다는 먼 산 너머의 곳을 향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진리인 듯싶다.<br/><br/>단단한맘킴히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br/>@gbb_mom<br/>@_kkimhee<br/>@water_liliesjim<br/>@motivebooks.officia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0/60/cover150/k0221309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406077</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사시로서의 성경 - [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86193</link><pubDate>Sat, 11 Jul 2026 1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86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319&TPaperId=17386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4/coveroff/k772139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72139319&TPaperId=17386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은 대하소설입니다</a><br/>김경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성경은대하소설입니다 #김경신 #하움출판사 #서평<br/><br/>이 책은 일반적인 성경과는 달리 마치 성경의 인물들의 행적을 따라가는 소설과 같다. 아담, 아벨, 노아, 아브라함, 이삭, 이스라엘, 요셉, 유다 , 욥 9명의 각 생애를 그렸는데, 기존의 성경보다 서사적이고 좀 더 개방적인 느낌이 든다. 특히 각 인물들의 개인적 삶을 자세히 풀어가며 그들 각자의 느낌과 행동들을 친근하게 묘사하여 종교가 없는 독자여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거리감을 좁혔다. <br/><br/>각 인물들의 삶은 신화적인 느낌이라기보다 우리네 현대인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게 그려진다. 희생, 갈등, 노력, 도전, 성취, 성숙 등 우리가 누구나 경험하는 공통된 과정들을 그들도 겪는 모습을 읽을 수 있으며 저자는 이런 내용을 마치 기자처럼 사적 감정을 넣지 않고 담담히 서술한다.<br/><br/>가장 흥미로운 점은 어원을 한국어와 관련지어 소개해주는 것이다. <br/>‘엘리바스의 뜻은 ‘왕이 예쁘다’입니다. <br/> 엘리바스 종형은 대만 고을의 복장입니다.<br/> 데만의 뜻은 ’다 물’ 또는 ‘담울’입니다.‘ -327p<br/>이처럼 이름의 뜻을 풀어주어 언어에 관심이 많은 나는 더욱 즐거웠고 히브리어가 한국어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새로웠다. 또한 그 인물의 특징과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br/><br/>또한 특이한 점은 성경의 기본내용에 한국적 요소, 한국의 설화를 가미하고 한국의 예족이 활동범위를 넓혀가며 여러 고대 문명을 열었다는 창의적 전개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실 갑자기 임금과 파라오가 함께 등장하는 것이며 요셉이 웅족의 풍습을 따라 동굴에서 21일간 쑥차와 구운 마늘을 먹는 것 등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조합의 장면들이 있는데 당황스럽다는 것은 새롭다는 의미이니, 저자가 색다른 시각을 소개하는 것 같아 더 몰입하게 된다. <br/><br/>이처럼 히브리어와 히브리인이 한국어이고 한국인임을 밝히기 위한 저자의 노력들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고 성경을 종교를 넘어 하나의 학문으로, 문학으로, 역사로 대중화하려는 시도가 흥미로우며 한국에 대한 애족의 정신에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br/><br/>금의빈이 죽음을 앞둔 해씨부인을 향한 아주 소박하고 담백한 고백의 시, 사랑의 시를 낭송하는 장면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의 힘은 한결같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하였다.<br/>"이 세상에 당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1,00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70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30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10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 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7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 을 사랑하는 사람이 3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10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사 랑하는 사람이 3명 있으면 그중에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사랑 하는 사람이 1명 있으면 그 1명은 나입니다. 이 세상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 람이 1명도 없으면 그것은 내가 승천하였기 때문입니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하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84/cover150/k772139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8414</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생의 길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75002</link><pubDate>Sun, 05 Jul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75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5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off/k242130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130170&TPaperId=17375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돌칼에서 AI까지, 물건들이 만들어온 330만 년 인류의 대장정</a><br/>칩 콜웰 지음, 김병화 옮김 / 부키 / 2026년 06월<br/></td></tr></table><br/>#거의모든물건의역사 #고고학 #사피엔스 #박물관 #칩콜웰 #부키출판사 #서평<br/><br/>로저 페더러는 “라켓은 내 팔의 연장(延長)이다.” 라고 했다. 인간은 한없이 가냘프고 약한 동물이다. 하지만 도구를 다룰 줄 알기에 맨 몸으로 맞설 수 없는 거대 세계를 머리로 맞서 온 것이다. 무언가 매개체가 있다면 인간은 어떻게든 자신의 확장제로 쓸 줄 안다. 맨몸으로는 무엇과도 맞설 수 없는 연약한 존재가 인간이라지만 자신에게 맞는 도구만 찾는다면 이 세상 무엇이든 못 이길 것은 없을 것 같다. 인간이 이룩해 낸 도시와 나라와 모든 것들처럼.<br/><br/>인류학자 로이 래퍼포트 Roy A. Rappaport는<br/>‘가치나 영향력처럼 의미하는 것이 무형적일 때, 그것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려면 그것의 표상은 물질적이어야 할 것이다. 지위와 명예에 대한 주장은 실체화되지 않는 한 공허하다.‘ 고 했다. 그렇게 본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건축물부터 불상, 책, 사진, 심지어 작은 이쑤시개조차도 그 안에는 기구하게 변화해 온 문화, 사회적 개념과 가치들이 심어져 있을 것이고, 개개인이 표현하는 모든 시각적, 물질적인 것들 역시 자신의 신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형화된 것들이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주식에서 호가의 변동 차트를 멀찌기서 관망하면 그것이 전 세계 인류의 인식과 이데올로기의 흐름을 실시간 반영하는 시각적 수치로 보이기도 한다.<br/><br/>미래에는 가치나 의미들이 얼마나 더 다양하고 기발한 수단으로 펼쳐질지 감도 안 오네. 세상 무엇 하나 무의미한 것은 없다.<br/><br/>모든 물건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의지와 철학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빨리 버려지고 빨리 갱신되어 쏟아져 나오는 물건들을, 그것에 오히려 휘둘리는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과제를 책의 후반부에서 던져준다. 작가가 직접 돌아다니며 넘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해 쌓아 두는 사람들 등 풍요로 야기된 오류의 여러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독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준다. <br/><br/>물건은 우리의 능력치이자 미래 발전의 좋은 재료들이다. 다만 창조한 자는 늘 창조물에 대한 진정성이 기반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진정성이란 창조자 스스로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는 정신적 푯대이며 기왕이면 넓은 곳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온전한 마음이라고 하고 싶다.<br/><br/>좋은 책 출판해 주신 부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3/cover150/k242130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9379</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연결된 두 대가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32709</link><pubDate>Sat, 13 Jun 2026 1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32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2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2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만나지않은쌍둥이 #홍선기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단<br/><br/>사실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예술가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람들인데 두 사람이 다 젊은 시절에 세상을 떴다는 건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이 오래 살아서 값진 작품들을 더 많이 남겼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br/><br/>사실 오래전 ’변신‘을 처음 읽었을 때 소설이 생뚱맞다는 느낌이었다. 갑자기 사람이 벌레로 바뀌는 콘셉트도 그렇고 이 이야기가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냥 고전이니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읽었는데, 좀 인생을 살아보고 또 카프카의 삶에 대해 알고 나니 그 소설의 진의를 나름대로 풀어낼 수 있었다.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의 밑에서 자신을 억눌러야 했던 시간들이 어쩌면 자신을 벌레와 같이 무력하고 혐오스러운 존재로 느껴지도록 가스라이팅했던 것이다. 동시에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까지도 결국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사람들로 인식해 버렸던 것이다.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는 그동안 참아왔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아주 침착하고 세련되게 호소하고 있어 그가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능숙하게, 처절하게 절제하며 살았는가를 잘 느낄 수 있다.<br/><br/>유복한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곧 아버지가 재산을 모두 불에 태우고는 돌아가신 끔찍한 경험을 했으며 짦은 삶을 성치 못한 몸으로 살아내어야 했던 에곤 실레 역시 밝지 않은 색감이나 인물의 왜곡된 몸, 어딘가를 주시하는 무표정한 얼굴들에서 그의 안정되지 않은 마음이 잘 드러난다. 나는 에곤 실레의 거칠면서도 심리가 넌지시 전달되는 인물화, 자화상들을 좋아한다. 이 책에서 다른 경우보다도 많은 양의 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br/><br/>두 대가들이 비슷한 시대를 살았고 비슷한 고난을 겪었다는 것, 그리고 그 삶에 대한 반항과 저항의 태도를 강렬한 작품으로써 풀어냈다는 공통점은 두 사람이 어쩌면 만나지는 못했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쌍둥이 불꽃이 아니었을까 상상해본다. 만약 만났다면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영감이 되어주지 않았을까.<br/><br/>고통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을 다른 수단을 통해 잘 풀어내어야 한다.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안위를 위해, 더 나아가 자신으로 인해 치유를 받을 사람들을 위해 응어리들은 풀어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고통의 시간은 헛된 것이 아닌, 있어야만 했던 것이 되는 것이다. <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출판사 모티브 께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모든 곳에서 철학은 발견된다 - [게임으로 철학하기 - 재미, 예술성, 장르 등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11499</link><pubDate>Mon, 01 Jun 2026 17: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3114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13&TPaperId=173114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7/40/coveroff/89323249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913&TPaperId=173114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임으로 철학하기 - 재미, 예술성, 장르 등 비디오 게임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a><br/>주자안 지음, 정세경 옮김 / 현암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게임으로철학하기 #주자안 #현암사 #서평 #철학<br/><br/>게임은 각자에게 포기하는 것만큼 다른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다. 게임 디자이너가 만들어놓은 규칙들을 수용하고 지켜가야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그 게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 게임을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수요자의 자유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자유의 상태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즐거운 방식으로 얻을 수는 없다. 때론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단기적, 장기적 목표를 성취하고, 그런 과정에서 성취감은 몇 배 더 강하다. 그것이 싫다면 삶을 버릴 수밖에. 결국 삶을 택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자유이고 크고 작은 불편과 고난들은 흔치 않은 행복을 잡기 위한 과정과 규칙이라 할 수 있다.<br/><br/>참여 예술은 한 번씩은 다 경험해 본 예술의 형식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의도를 관객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그 작품을 경험할 간단한 규칙을 설정한다. 일정한 선 안으로 들어가는 것, 서로를 마주 보는 것, 버튼을 눌러보는 것 등. 관객의 참여가 있어야 완성되는 예술인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게임 역시 누군가 그 게임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저 대본만 있고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생 역시 예술이다. 우리가 활동할 장은 마련되어 있고 무엇을 선택할지의 자유도 우리에게는 주어져 있으며 선택 안 할 자유도 있다. 아무도 뛰지 않는 경기장에는 아무런 스토리가 없고 무엇도 생겨날 수가 없다. 장에서 활동할 자유를 행사하고 하나의 멋진 참여 예술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인생이고 예술적, 환상적인 게임이다.<br/><br/>게임이 이성애를 가진 남성의 시각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부분은 납득이 너무 되면서도 그것이 정말이라는 것이 확인되니 여성으로서 허무하고 회의감이 든다. 정말로 게임의 캐릭터들 중 여성은 외모가 과장되게 표현되고 움직임도 그러하다. 때로는 목소리와 말투, 시선 등에서도 남성의 시선과 취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게임의 폭력성도 그렇지만 선정성 역시 허용범위를 정하는 시도와 논의는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상의 모습은 빠른 속도로 바뀌는데 그에 따른 인간의 반응과 대처가 너무 뒤쳐진다면 분명 예기치 못한 사각지대는 어디에나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br/><br/>저자 주자안은 철학을 게임과 연결시켜 독특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실 게임에 관심이 정말 없는 나 같은 사람은 책을 읽다가 생소한 게임의 이름이 나오면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럴 때는 간단하게 내가 잘 아는 슈퍼 마리오나 격투 게임 등 비슷한 게임들을 대입하며 읽는 것도 방법이다. 이 책은 게임을 설명한다기보단 철학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므로 게임을 잘 모르는 독자가 책의 제목만으로 괴리감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선에서 현시대에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철학적 과제들을 인지하고 사유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현암사 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7/40/cover150/89323249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74082</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믿음이 있는 사회를 바라며 - [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76473</link><pubDate>Thu, 14 May 2026 17: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764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537&TPaperId=172764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74/coveroff/k642137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537&TPaperId=172764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a><br/>김민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사선에서국선으로 #하움출판사 #김민경 #서평<br/><br/>변호사이지만 한 사람의 인간임을 느낄 수 있는 저자 김민경의 책 &lt;사선에서 국선으로&gt;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법정에서의 냉정함을 보여주면서도 이성뿐 아니라 직관, 감성이 전혀 개입되지 않을 수는 없음을 저자의 여러 재판 사례를 통해서 보여준다. 또한 저자 자신도 변호사이면서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을 책임지고 해내는, 그 어떤 다른 사람들의 사례들보다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독자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br/><br/>인간 사회의 모습은 너무나 다양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며 명확한 경계가 있지 않은 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제아무리 법이라고 해도 판결하기에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 이 책에는 그런 애매한 소송 사례들, 법 만으로는 적절한 판결을 내리기 힘들었던 사건들을 다룬다. 돈이 필요했던 어린 엄마가 보이스 피싱에 넘어가 사기 가담자로 몰렸던 일, 아파트의 주차 문제로 입주민들 사이에 일어난 분쟁,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몰래 녹음했던 부인이 고소당한 일 등. <br/><br/>저자는 사선 변호사에 비해 조건이 다소 열악한 국선 변호사로서 일하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고 책임감으로 여러 차례의 국민 참여 재판을 승리로 이끌어내어 동료 변호사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변호사이지만 그녀의 투철하고 진심 어린 삶은 존경받는 변호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경외심을 갖게 한다. 특히 임신한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해 피고인의 권리 보호에 힘쓴 모습들에서 나는 나의 삶에 대한 태도를 한번 더 되돌아보게도 되었다.<br/><br/>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재판 현장에서의 극적인 전개보다 오히려 이 책에서의 잔잔하고 현실적인 재판 모습이 더 인상적이고 새로웠으며, 사소해 보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고소 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생생히 그려져 어쩌면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재판에 관한 상식이나 분위기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미미하게라도 마음의 대비를 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br/><br/>‘믿음은 관계의 내부 규범이고, 법은 사회의 외부 규범이다. 내부 규범이 깨졌을 때, 외부 규범은 들어온다.’ <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하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74/cover150/k642137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87400</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조화와 균형 - [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70731</link><pubDate>Mon, 11 May 2026 19: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707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270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off/k9320329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032922&TPaperId=172707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a><br/>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두도구이야기 #김동환 #미다스북스 #서평<br/><br/>&lt;두 도구 이야기&gt;는 아주 간결하면서도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한 핵심 진리를 쉬운 예를 통해 알려주는, 독특한 책이다.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논리적인 사고와 직관을 함께 조화시킨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이 책의 가르침인데,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양계농장의 운영과정에 대입하여 잘 설명해주고 있다. <br/><br/>사람은 같은 진리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깨닫는다. 얻어내는 결론은 같지만 그 경험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이 책의 저자 김동환은 오랜 연구와 경영, 기획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와 깨달음을 양계농장의 주인과 두 일꾼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데, 나도 나의 분야에서 나름의 긴 세월에 걸친 경험을 통해 사고의 방향은 다양해야 하고 유연해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겨가고 있다. 그렇게 볼 때, 인간에게 필요한 핵심 진리는 몇 가지도 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원치 않는 고된 경험들도 필요하다.<br/><br/>어떤 일을 해나가든 고비나 정체는 오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 개선된 방법을 찾아내어 실행해야 하는데 자신 안에 있는 이성적, 감성적 능력을 함께 써야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정체가 온다는 것은 균형이 깨져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논리와 직관이 그런 것이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측정하는 세부적인 과정과 동시에 전체직인 방향을 설정하는 큰 그림이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br/><br/>모든 과정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하고 값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진득한 끈기가 필요하다. 특수한 상황을 통해 보편적 진리를 나누는 &lt;두 도구 이야기&gt;는 도전적이고 추진력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동화 같은 지침서이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미다스북스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17/37/cover150/k9320329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173730</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구에서 별에게로 - [지구인에게, 별로부터 - 12개 별이 전해준 138억 년 우주의 소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68502</link><pubDate>Sun, 10 May 2026 1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685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454&TPaperId=17268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18/coveroff/k70213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454&TPaperId=172685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구인에게, 별로부터 - 12개 별이 전해준 138억 년 우주의 소식</a><br/>우주먼지(지웅배)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지구인에게별로부터 #지웅배 #다산북스 #서평<br/><br/>&lt;지구인에게, 별로부터&gt;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지웅배 커뮤니케이터의 책이어서 믿고 읽었고 기대를 넘어서는 만족을 얻었다. 우선 별자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과학적인 원리와 지식들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소개해주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br/><br/>내게 가장 와닿는 부분은 황소자리나 전갈자리 등 흔히 들어왔던 별자리들 가운데 속해 있는 별과 그에 딸린 행성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망원경이 정말 많은 별과 행성들을 찾아낸 것이 대단했고 그 머나먼 천체들의 상태와 움직임들을 분석해 내는 과학자들 역시 정말 존경스러웠다. 인류사라는 긴 여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도전에 의해 가능했기에 인류에 대해 더욱 긍지를 느꼈다.<br/><br/>일정 질량 이상의 큰 별이면 붕괴 시 엄청난 수축으로 블랙홀이 되고 블랙홀은 모든 것을 삼키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생성의 재료들을 배출해내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을 하나의 별이라고 한다면 자신 안에 많은 것들이 쌓일수록 질량이 큰 별처럼 성장하며 마지막에 내면의 많은 것들은 강력히 결집하여 그 무엇도 범접할 수 없는 블랙홀과 같은 거대 에너지, 기운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거대한 기운은 후의 더욱 거듭난 생으로 나아가는 힘이기에 인간은 현 생을 진심으로 살아야 한다. 죽음은 블랙홀과 같은 전환의 과정이다.<br/><br/>황소자리인 나는 황소자리에 속해있는 알데바란이라는 별에 관심이 갔다. 이 별은 별들이 스스로 공간을 이동을 한다는 첫 증거였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연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알데바란의 움직임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것에서 행성의 영향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밝혀질 그 결과가 벌써 궁금하다. 지구인에게 별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려준 머나먼 알데바란이 어쩌면 자신의 앞날이 희미한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무언가를 위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반복적이고 지루한 노력을 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인정을 받거나 발견이 될 것이라는 용기 말이다. <br/><br/>달은 늘 오묘하고 신비로운 천체다. 지구에서 볼 때 달에 의해 가려지는 행성들을 찾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레스의 행성도 그중 하나다. 달에 의한 숨바꼭질은 인간을 더욱 안달 나게 한다. 더욱이 안타레스의 부근에 M4 성단은 별들의 공동묘지라고 불릴 만큼 백색왜성들이 많다고 한다. <br/><br/>정말 많은 별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신화부터 인류의 역사, 과학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방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백과사전이며 지웅배 작가의 전문성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에세이이기도 하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출판사 다산북스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18/cover150/k702137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1819</link></image></item><item><author>Noel</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안부를 전하며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67025</link><pubDate>Sat, 09 May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0237162/172670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670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670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헤르만헤세빈센트반고흐안부를전하며 #모티브 #홍선기 #단단한맘수련서평단<br/><br/>이 책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예술가 두 사람의 편지와 그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내 옆에 두고두고 보련다. 원래부터 헤르만 헤세의 글들을 너무 좋아했는데 이 책에서 빈센트 반 고흐와 비슷하고도 다른 부분들을 분석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어서 너무나 흥미롭다. 사실 천천히 음미하며 읽고 또 읽느라 아직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지만, 헤르만 헤세와 반 고흐 두 사람의 세계에 정신없이 허우적대고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br/><br/>제목의 ‘안부를 전하며’ 라는 문구에서 헤세에게는 정말 인류애적인 뜻에서 세계인들에게 전하는 진심의 평안과 행복의 바람이 안부이고, 고흐에게는 마치 긴급구조를 바라는 사람처럼 간곡히 손 뻗어 테오의 형제애적, 아가페적 사랑을 갈구하는, 자기변호와 자기 연민이 안부이다. 그것은 나쁘고 좋고를 떠나 고흐의 남다른 정신적 고뇌와 그것이 드러나는 양상 자체가 그의 작품을 더욱 절제된 기구함을 머금도록 하는 것 같다.<br/><br/>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br/>’나는 격정적인 사람이야. 다소 무분별한 일을 할 수 있고 또 그런 일을 저지르곤 해, 그러고 나서 다소 후회하기도 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신을 위험인물, 아무 쓸모없는 인간이라 여겨야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바로 그 격정으로부터 좋은 결과를 끌어내도록 온갖 수단을 다해야 하는 거지.‘<br/>이 부분은 어찌 보면 사유의 깊이와 동시에 자신을 끝없이 지원해 주는 동생에게 보이는 약간의 자기변호의 의도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자체로 고흐의 인생에 대한 어찌하지 못함과 절절함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쓰인다. <br/><br/> &lt;헤르만 하우셔&gt;에서 헤르만 헤세의 유년시절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아름답고 시적인 신호들을 찾아가며 고독을 철학으로 바꾸어 나가는 시간이었다. <br/>‘풀숲 속의 이 고독의 시간들이야말로, 떠올릴 때 어린 시절의 길을 되밟는 이를 대 개 따라오는 그 애린 행복감으로 나를 가장 강하게 채워주는 것이기도 하다.’<br/>나 역시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가 늘 마음속에 동화처럼 생생한데 나 혼자서 자주 가던 우거진 숲 속, 놀이터의 그네는 내게 헤세의 초원과 비슷한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특정 기억은 어떤 식으로든 그 사람의 앞으로의 철학을 엮어가는데 어느 정도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br/><br/>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것을 밖으로 나누며 지켜갔고,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것에 갇혀 그것 안에서 자신을 지켜가려 하였다. 다른 모습의 삶이지만 그 두 사람은 분명 자신의 것에 대한 당당함이 있었다. 정신적 육체적 시련 속에서 흔들림 없이 승화시킨 그들 자신만의 것은 결국 역사에 길이 기록되고 있다.<br/><br/>좋은 책 제공해 주신 출판사 모티브 @motiv_insight @gbb_mom  @water_liliesjin 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