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도의 기술 -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비에르(이승률)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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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왜 그렇게 생각할까?”라고 여겨지는 것이 있다. 주식투자를 생각해 보자. 대부분, 아니 거의 100% 모든 투자자들은 수익을 잘냈다고 하면서 투자종목의 선택에 대해 뿌듯해 하는 것을 꿈 꿀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 특히 아파트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보면 대부분 아파트 잘 샀다고 하지 정작 매도 잘했다고 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실거주 개념으로 아파트 매매에 나섰다고 하지만 평생 그 아파트에 살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데 왜 매수에만 신경쓸까?

 

<아파트 매도의 기술>은 바로 그런 시각에서 주식투자처럼 아파트 역시 매도의 예술임을 인식시켜주고 어떻게 하면 잘 매도할 수 있고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눈여겨 볼 점은 단순히 매도에 대한 후기 위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왜 실전에서 사람들이 아파트 매도를 어려워 하는지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심지어 기술적 분석까지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심리적인 부분까지 분석해서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매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배려하고 있으며 매도 타이밍과 매도후 전략까지 소개하되 이를 부동산 사이클과 연계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깊다. 여기에 세법을 설명하면서 절세전략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하고 인테리어를 통해 매매가를 더 높이는 전략까지 소개하고 있어 이 한권으로 아파트 매도의 전부는 아닐지어도 적어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는 수준까지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서 아파트 투자, 이 중에서도 매도에 집중한 이 책은 시중에 그 어떤 책보다도 훨씬 큰 가치로 독자들한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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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 투자 - 암호화폐 시대 부자 되는 원칙
심지훈(키웨스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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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는 한 때, 심각한 버블은 물론 허황된 일확천금의 꿈을 가진 이들의 한탕(?)주의 베팅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인식되었었다. 하지만 정말 거품이 꺼지고 일단의 투자자들이 떠났어도 여전히 기존 화폐의 대체수단이자 투자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투자처가 되었다.

 

영화 <애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나치독일과 소비에트연방이 스탈린그라드 포위전에서 맞붙었을 때, 주인공은 총 한자루 받지 못한채 총알받이로 독일군 기관총 포대 앞을 향해 미친 듯이 달린다. 마치 죽음을 향해 달리는 듯한 모습에서 순간 주식투자에서 아무런 공부 없이 자신의 돈을 오직 감()과 루머만으로 베팅하는 개미투자자들의 행태가 오버랲된다.

아무런 공부없이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처럼 총한자루 없이 적진을 향해 뛰어드는 것과 뭐가 다를까?

 

<키웨스트의 디지털 자산투자>는 암호화폐부터 증권형 토큰까지 소위 디지털 자산투자 방법에 대해 가르쳐 주는 책이다. 저자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또 너무나도 많이 간과하고 있는 투자분야의 철칙을 강조한다. 공부도 하지 않은 투자에서 성공을 바라지 말라는 것을.

, 무조건적인 투자는 필패만 남으므로 이럴 때 일수록 기본을 지키라고 강조한다.

 

특히 곧 암호화폐의 반감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여력과 시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투자에서 리스크를 수반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다. , 성공의 관건은 리스크 관리에 핵심이 있는 것이다. 유사하지만 기본에 충실할려면 너무나도 당연한 5가지 원칙도 눈여겨 볼만하다. 첫째, 정보를 알아야 이긴다. 둘째, 자신의 성향을 알고 투자하라. 셋째, 원칙에 충실하라. 넷째, 전략적으로 사고하라. 다섯째, 성공하는 사람들의 투자 습관을 배우라는 점이다.

 

디지털 자산투자에 있어서 꼭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 아닐까 싶다. 꼭 한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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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궁금증 100문 100답
최영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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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수시로 언론기사나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또 여기서 실제 정확한 정보인지 가려내는 변별력을 높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너무나도 많은 투자실패 사례가 있다는 점. 특히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교외에 잘 지어 놓은 듯한 고급빌라단지가 실제 들여다 보면 접근성과 실용성측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지어 놓기만 하면 팔릴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투자실패의 첫걸음이라는 점이다.

 

결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작부터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투자상식의 처음부터, 즉 첫단추부터 제대로 꿰어보자는 생각에서 접근한 것이 바로 <부동산투자 궁금증 100100>이다. 어찌보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오가는 부동산거래에 기본적인 투자지식조차 없이 뛰어든다는 것은 불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든다는 우매한 이를 가리키는 속담보다도 더 무모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투자의 기본부터 심화까지 체계를 잡으려고 시작했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울수 있으나 토지대장, 건축물 등 등기부등본 보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부동산계약시 유의할 부분은 너무나도 소중한 지침이 아닐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시장 추세 변화기나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급매물건에 담긴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이 높은데 저자는 실거래가를 주목해서 ‘~까지 잔금 조건이라는 부분에 주목하면 진짜 급매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철저하게 실전에 기반한 투자 궁금증을 100여개 이슈로 구분해 담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부동산투자 궁금증 100100>영끌’ ‘빚투로 큰 상실을 경험한 투자자은은 물론 처음 시작하는 투자초보들에게 집값·중개보수 흥정하는 법, 사기꾼 거르는 체크리스트까지 제공하는 등 실용적인 부분으로 모든 조언을 가득 채웠다. 대박을 노리는 성공 투자보다 초석부터 단단히 다지는 투자지식은 향후 부동산투자를 업으로 삼은 독자들에게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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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픽션 나이트
반고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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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선조들의 야사(野史)를 드라마한 공중파 방송의 스테디셀러 코너였던 <전설의 고향>. 늦은 밤이지만 부모님 옆에 앉아 즐겨보던 프로였는데 무더운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를 주제로 한 납량특집은 호기심많은 나한테 늘 눈을 가리면서도 보고 싶었던 두려움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다. 상식과 배치되는 현상,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에서 나타나는 기괴한 형상의 등장은 그래서 인간이 갖고 있는 공포를 수면위로 건져 올리곤 하는데 그러한 공포는 상상력과 일부는 경험에 기반한 스토리텔러를 통해 더 강화된다.

 

<호러픽션나이트>는 이런 상상력과 공포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 공유되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저자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소설이다. 제목은 호러지만 미스터리를 전체 흐름에 배치한 채, 하나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면 일상의 대화나 장면 속에서 나중에 캐치하고 마는 공포로 인해 독자들에게 섬뜩함과 묘한 두려움,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재치와 유머의 조합은 이러한 공포가 갖는 색다름, 즉 영화 <기담>처럼 귀신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또 찝찝함에서 허우적 거리게 하지만은 않게 한다. 7편의 이야기는 다 읽고 나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시체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저자의 상상력의 총체적 결과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릎을 탁치게 하는 반전의 효과와 동시에 공포감의 극대화도 선사한다. 좀비에 대해 다룬 검은 짐승에피소드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맨 마지막 에피소드 귀신은 있다는 첫 번째 에피소드 당신과 가까운 곳에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 화끈하게 귀신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조여오는 근원적인 공포가 생각난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스릴러 성향의 공포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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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 - OTT에서 영화제까지, 산업의 눈으로 본 한국영화 이야기
이승연 지음 / 바틀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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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소년기를 거치던 1980년대 중후반은 그야말로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다. 그 시기를 경험한 세대들이라면 어두운 영화관 좌석에서 갑자기 둥~~~, 빰빰빰빰~하고 빨간색 로고가 나타나던 골든하베스트(1980~1990년대 아시아를 석권하던 홍콩 최대 영화사로 성룡, 홍금보, 원표 등 액션배우들의 영화를 제작했다)와 주윤발을 페르소나로 느와르 영화 전성기를 연 오우삼의 영화등이 생각날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예상했겠는가? 홍콩의 중국반환과 자기복제에 가까운 특정장르에 집착한 영화 제작의 고집으로 무너진 홍콩영화는 이제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은지 오래며 늙은 성룡이 중화권 매체에 나타나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회고하며 한국영화의 발전과 전세계적인 인기를 부러워 하니 말이다.

 

그렇다고 한국영화는 무사할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비영미권 작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고 OTT플랫폼으로 유명한 넷플릭스에서 제공되는 <오징어 게임><글로리>는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누구도 알 수 있을 정도로 K-한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시점에 한국영화의 위기를 언급하니 말이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사라진다>를 읽고 나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든 한국 영화계에 조종(弔鐘)이 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미 관객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상승한 관람료를 부담스러워 하며 작품 선택에 있어서 더 냉철하고 보수적으로 판단하는데 관람료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다. 영화만 고집하던 자존심 강하던 S급 배우들도 어느 순간 슬금슬금 드라마에 모습을 들이밀고 있다. 천만을 훌쩍 넘었던 영화 명량의 후속작 한산은 절반 가까이 관객이 줄어들었으며 시리즈 마지막 편인 노량의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영화가 발전하고 양질의 영화 제작이 지속되려면 극장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미 많은 극장들이 문을 닫고 있는 형국에서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법으로 우선 해묵은 폐단의 척결에 있다고 강조한다. '스크린 독과점''수직계열화'로 대표되는 멀티플렉스가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한국영화산업의 가치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이미 과거에도 나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데서 한숨부터 나온다. 저자는 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정체성을 찾고 다양성과 연결되는 좋은 영화, 콘텐츠를 승부를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다.

 

OTT성장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한국 영화산업과 넷플릭스가 상생하는 대원칙의 도출이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하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공급처이자 문화산업의 핵심분야이기도 한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출판가에 거의 처음 출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많은 영화인들과 대중문화 관련 정책당국 관계자들도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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