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권으로 끝내는 KPI 실무 노트 - 모든 조직과 직장인을 위한 성과관리의 기술
최정욱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중간관리자이지만 회사 업무를 등한시 하는 직원들을 보면 화가 치민다. 그들을 성실하고 일에 집중하는 직원들로 탈바꿈 시키려면 적정한 평가와 동기부여가 필요하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의 평가를 위한 척도와 시스템 부재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성과에 보상을 받고 일 안하는 직원들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악순환이 일상이 된지 오래다.
결론은 ‘신상필벌(信賞必罰)’,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거둔 직원들에게는 상을 주고 게을리 한 직원들에게는 더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벌(자극)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즉 핵심 성과 지표다. 이는 구성원의 태도나 역량 등 특성보다는 명확하게 결과가 드러나는 숫자(수치)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리더가 세운 회사의 경영전략과 장단기 목표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고, 평가만을 위한 평가로 직원들의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은 결국 체계와 기준이 바로 서지 않은 성과관리이며 조직의 성장을 둔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KPI는 누가, 어떤 관점에서 도출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전략KPI’는 경영진이 설정하는 탑다운 방식의 조직 전체의 전략에 집중되는 반면에 ‘직무KPI’는 부서나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기준으로 도출되는 바텀업 방식의 지표다. 이 두 지표가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때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KPI 실무노트>는 KPI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오해와 시행착오를 하나씩 짚어가며 실질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선 KPI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를 중심으로 KPI에 대한 명확한 이해부터 각인시킨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아무리 잘 설계된 KPI더라도 경영환경, 시장상황, 경쟁사의 변화에 따라 꾸준히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책으로 공부해 제도를 적용하려는 중간관리자의 경우 이 책이 정말 맞는 말인지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성을 가진 저자가 KP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적용법을 쉽사리 전수해 주고 있다. 아울러 KPI를 도입했어도 효과가 나지 않는 사례를 분석해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도 알려준다. 조직의 혁신과 제대로 된 인사고과를 도입하고 싶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