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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혈관을 만드는 법 -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을 물리친다!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윤경희 옮김 / 청홍(지상사)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흔히 ‘혈색 좋다’는 인사치레의 표현을 사용해 왔다. 혈색은 피부톤, 즉 피부가 윤택있고 까끌 거리지 않는 부드러움을 갖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빛이 나는 것이 건강의 척도이자 미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의학적 측면에서 혈색은 신체 말단까지 부지런히 혈액이 잘 순환되면서 정상적이고 건강하게 장기가 작동하는 것이며 관건은 혈액의 원활한 공급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리라.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심장이 튼튼해야 한다. 심장이 원활하게 펌프질을 하면서 혈액을 신체 말단까지 보내고 또 신체 말단까지 돌아오는 혈액을 받기 위해서는 흔히 수돗물과 석유의 이동을 담당하는 상하수도관과 송유관처럼 혈관이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의학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혈관의 건강이 사람의 수명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지표임을 인정해 왔다고 한다.
<100년 혈관을 만드는 법>은 의학전문가로서 커리어 내내 혈관과 동맥경화에 집중해 연구해 온 저자가 ‘혈관 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울 정도로 인정받는 연구 결과를 이 책에 풀어내면서 심장과 혈관의 건강이 사람의 삶의 질을 더 향상시키고 수명 연장에도 기여함을 인식시켜준다. 우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상적인 혈관은 심장이 전신으로 보내는 혈액을 스스로 탄력있게 늘어나 가뿐하게 받아주는 형태임을 정의하면서 반대로 탄력성이 떨어진 혈관에서 튕겨져 되돌아 오는 반대 동압(저자는 이를 ‘나쁜 혈압’이라 표현한다)이 높을수록 혈관 건강이 나빠져 있어 심부전의 원인이 되며 심장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한다.
이 책은 결국 혈관 나이를 되돌려서 온몸을 젊게 유지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만 해도 앞서 언급했던 심부전으로 인한 돌연사를 막을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구체적인 혈관 관리 방법을 소개해 준다.
우선 식사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간 참마, 미역, 양파, 마늘, 키위, 사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이소플라본,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다수 들어간 대두(大豆)를 요구르트나 수프에 넣어 섭취하면 혈당의 급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오메가3, 6, 9가 풍부한 올리브유, 들기름, 콩기름 등도 혈관 건강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음식이라고 칭찬한다.
물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음식이 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일부라도 알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걸 저자는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편의점을 이용할 때 최대한 혈관건강에 부합되는 메뉴를 골라 식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권유한다. 혈관 건강을 회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저자의 가르침대로 실천에 옮겨야 하겠다. 꼭 읽어보시고 실천해 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