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수입의 힘
주창희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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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2.5%. 미국 금리가 지난 7월말 동결을 결정할 때 4.5%이니까 거의 두배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본다. 관세전쟁과 중국의 성장에 따른 넛크래커현상으로 방향을 잃은 한국 경제와 기업의 입장에서 금리 인하를 통해 숨통을 틔어야만 기업과 임직원 및 가족들의 생계가 비교적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 월급을 받는 급여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갖는 위기의식을 한국은행, 나아가 정부가 외면해서는 안된다.

 

이를 볼 때 돌아보면 경제활동 가능인구층에서 대부분이 직장에서 받는 소위 월급쟁이들이다. 바꿔 말하면 내 경제활동의 여력을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이는 경제호황기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지금같은 대공황급 불황의 문턱에서는 상당한 리스크가 아닐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늘 딴 주머니’(?)를 차고 있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월급은 내가 스스로 노무라는 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댓가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월급을 받기 위한 서비스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이외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면 위와 같은 리스크를 최소화 내지 해소할 수 있고 경제적 자유를 위한 출발이 될 것이다.

 

<고정수입의 힘>은 시간과 돈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고정수입을 얻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알려주는 책이다. 고정수입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우선 시간을 투자해서 고정수입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만 어려운 점은 우리 스스로 시간이 주는 복리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 책을 통해 경험에 기초해 고정수입을 유지하고 설계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특히 고정수입을 불리고, 비용을 낮춰서 고정수입의 힘을 더 확보하는 것으로 마무리짓는 이 책을 통해 고정수입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어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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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챌린지 - AI 시대, 가장 강력한 스펙은 하루 한 도전을 100일간 이어가는 힘이다
오츠카 아미 지음, 류두진 옮김 / 인사이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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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도전의 순수한 의미를 누구보다 극명하게 보여준 이가 있다. AI기반 챗GPT를 쓰던 그가 챗GPT를 이용해 작은 도전에 나서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그의 변화를 담은 책이 <#100일 챌린지>. GPT가 기존에 의존하기 보다 이용하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꽤 큰 울림이 되어줬다. 100일 동안 매일 하나의 앱을 개발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시작한 100일 챌린지가 챗GPT를 통해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고히 했고 이를 목도한 이들은 성취감에 간접 체험을 하면서 또한 즐거워 지는 모양새다. 저자는 테트리스 게임이나 재고관리 소프트웨어, 퀴즈게임 등 다양한 앱을 개발하면서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긴다. 어찌보면 잉여력(?) 폭발의 만렙 백수건달의 놀이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저자의 성장과 그 잠재력은 단순히 챗GPT를 통한 앱개발 그 이상의 것이 되어간다. GPT에 의존하기 보다 거기서 답을 찾는 능력을 기른다고 할까?

 

100일 챌린지가 다 마무리되고 나서 이를 함께 봤던 독자들은 깨달을 것이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챗GPTAI를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말이다.

나 역시도 도전해 보고 싶다. , AI가 아니더라도 저자처럼 무조건 시도하고 꾸준히 함으로서 얻는 희열과 만족의 시간을 말이다. 들여다 보면 저자만큼은 그 어디에도 AI의 도래에 자신을 내몰고 불암감 속에서 우리가 AI에 폭삭 망할 것이라고 예약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보여줬다. GPT를 우리에게 유용하게 다루기만 하면 말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출발이나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고 가슴뛰는 장면이어서 나 역시 기쁘기만 하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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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 분열의 정치를 넘어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시간 서가명강 시리즈 41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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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1세기북스에서는 서가명강’(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를 기획해 책으로 펴낸다.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은 바로 그 기획의 41번째 책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서울대 교수진들의 혜안을 담은 책들은 소중한 지적 자산이 아닐수 없다. 정치학 분야의 거목 강원택 교수가 저술한 이 책 역시 그런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지난해 123, 텔레비전을 통해 마치 영화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가 이내 현실임을 깨닫고 경악한 적이 있다. 이제는 탄핵받아 하야했고 영어의 몸이 되어 버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철회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가 어느 순간 오작동으로 우리의 국운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공포의 밤이었다. 저자는 이를 계기로 독재정권 하에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한 우리가 6.10항쟁으로 얻은 대통령 직선제가 있었던 1987년 소위 87년 체제부터 지금까지 변질되는 민주주의의 모습을 통탄하면서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을지 분석하고 조언하는 책이다.

 

저자가 198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정치적 변화를 돌아보면서 얻은 결론은 결국 민주주의 작동원리의 핵심이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이 다원주의에 있기 때문에 서로 다름으로 이해하고 차이를 좁히려는 타협과 관용의 정치가 이뤄질 때 비로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뿐만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민주주의의 순기능보다 독선과 배제의 정치가 횡행함으로서 타협과 공존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망각해 버린지 오래다. ‘내란세력 척결을 내세우며 상대 정당 대표와 눈길도 마주치지 않고, 악수도 거부하는 정치가 어떤 미래를 제시할 수 있겠는가?

 

양극화를 더욱 부추키는 양당제는 그래서 구성원들을 더욱 대립하고 불신하게 만들어 갈등을 증폭시킨다. 타협화 양보는 그래서 이제 더욱 절실한 명제가 되었음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극명하게 경험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지지하는 세력을 넘어 화합의 정치가 그리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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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
하야시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초록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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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는 전북 현대다. 워낙 과거 최강희 감독시절부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왔고 전북의 홈인 전주 경기장은 전주성이라고 불리우듯 열광적인 홈팬의 성원과 열정적인 응원을 전북 선수들의 투쟁심은 물론 자부심도 갖게 만든다. 특히 최근에는 거스 포옛 감독을 영입했고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두 달 연속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차지하는 등 포옛 감독이 왜 지도자로서 인정을 받는지 성적으로 증명해 냈다.

포옛 이전에 전북은 명성에 비해 만신창이였다. 김두현 전감독은 가까스로 1군에 팀이 잔류하는데 성공했지만 팬이나 구단의 눈높이에는 당연히 맞출수 없는 결과를 내버렸다. 그래서 포옛 감독을 과감히 영입했고 포옛 감독은 기대에 부응한 것이다.

 

많은 구기종목이 있지만 이중에서도 특히 축구는 전술의 채택과 변화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그만큼 감독의 역할이 지대한 것이다. 전북의 사례에서 보듯 축구에서 감독의 역량이 선수들의 경기력과 접목될 때 효과는 극대화된다. 선수들의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감독이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선택한 전술이 상대 전술과 맞부딛혀 이겨낼 때 소위 공은 둥글다라는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축구가 10배 더 재밌어지는 경기 관전법>은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팬들이나 오랜 동안 프로축구를 즐겨온 팬들에게 팀의 스쿼드와 대표적인 전술전략, 감독의 역량 차이로 나타나는 결과에 열광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선 초보팬도 전술의 눈으로 한편의 드라마같은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포지션별 특성은 물론 포메이션 변화에 따라 상대 전술과 부딪혀 어떤 결과를 내는지 짜릿한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 책에서도 소개하지만 개인적으로 축구를 가장 명확하게 표현한 언어가 바로 요한 크루이프의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경기다. 다리는 그저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일 뿐이다인데 이 책 첫머리에 등장하니 너무너무 반가운 마음뿐이다.

 

여기에 축구 역사를 바꾼 명장들 중의 하나인 호셉 과리디올라 감독의 명언도 눈여겨 볼만하다. “축구에서의 포메이션은 숫자가 아니라 움직임이다이 책을 통해 각 포메이션의 성격과 변화를 배웠다 보니 앞으로 축구경기를 볼 때마다 각 팀 감독들이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는지, 그리고 포메이션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팀칼라를 바꿔가며 유기적으로 대응하는지 구분하게 되었으며 경기를 좀더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충분히 제공한다. 초보팬이 되려면 우선 응원하고 싶은 팀을 정해서 보면서 그 팀의 대표적인 포메이션을 익히고 경기중에 상대 포메이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 정말 재밌는 관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책 덕분에 축구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더 올라가서 즐거울 뿐이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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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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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현실이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이고 믿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는 사건사고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비교하기 어렵지만 국내 모 이혼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봐도 그렇다. 예능이므로 과장된 부분이 있다손 치더라도 버젓이 서로 친구지간인 커플끼리 바람을 피고 너무나도 당당하게 상대방 탓하는 것만 봐도 비정상, 몰상식이 아주 멀리만 있는 것은 아님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그래서 스스로 규정하고 있는 상식이 무너질 때, 내가 아는 평온하고 이상적인 모습의 이면을 마주할 때 흔히 멘붕’(멘탈 붕괴의 준말로 평정심을 잃고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에 빠진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조 올로클린, 두 딸이 있는 싱글대디인 그는 16개월 전 아내와 사별하면서 10여년이 넘게 투병해 온 파킨슨씨병이 상처의 깊은 상실감을 더욱 깊게 만들어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그에게 갑자기 부친의 비보가 날아든다. 신원미상의 사람에게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디 아더 와이프>는 작가의 출생지인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영국과 유럽 대륙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조 올로클린시리즈의 신작이다. 작가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들은 독일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TV 시리즈로 방영되어 호평받았으며. 영국추리작가협회(CWA)가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골드대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면서 이분야 레전드로 칭송받는 작가 스티븐 킹을 비롯해 많은 미스터리 거장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는다고 한다.

 

부친의 혼수상태 과정에서 주인공 조는 자신에게는 완벽했던 부친의 이중적인 모습에 또한번 놀란다. 올해 여든이 된 아버지는 50년 넘게 의학계 거물로 살아온 분. 그런데 병원에 가보니, 옷에 피를 묻힌 한 여자가 침상 옆에 앉아 울면서 아버지 손을 잡고 있는데 알고보니 이 책 제목처럼 또 다른 아내가 있었던 것이었다.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는 현지 경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전작의 경우처럼 스스로 조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어렸을 때 엄격하기만 했던 아버지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런던에서 또다른 아내와 지냈고 금요일부터는 웨일스에서 보내는 식으로 이중의 삶을 살았으며 특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다정하고 익살스러운 또 다른 모습의 아버지의 사진들을 마주하면서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는다.

 

너무나도 단순한 해결방법이 있음에도 혼수상태에 빠졌기에 조는 계속 의문을 갖고 어떤 동기가 팔십의 아버지를 잔혹하게 폭행할만한 원한이 있었던 것인지 돈이나, 복수, 질투에 넋이 나간 결과인지 숨겨진 진실을 찾다가 충격적인 실상을 마주하게 되는게 이 소설의 반전이다. 이 부분 설정이 정말 흥미롭고 소설의 카타르시스라는 장치를 잘 차용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시간내내 흥미롭고 궁금해서 마지막 결론부터 찾아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읽어 내려간 보람이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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