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귀신 완전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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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아파트 고스트볼 ZERO의 1화에서 11화까지 대략의 줄거리와 함께 신비 아파트의 핵심 인물들을 설명해 준다. 첫 번째는 신비 아파트의 핵심 도깨비 바로 신비다. 한쪽은 신비의 신상과 무기, 옆장은 코스튬 변화 모습 그리고 애니메이션 속 신비의 깜찍 발랄한 모습이다. 주비한테 번개 맞고 변한 신비의 모습은 귀엽다. 금비와 주비가 차례대로 등장한다.

신비 아파트 중에서 첫 번째 주인공 하리의 등장이다. 아쉬운 점은 코스튬 변화가 작게 나왔다. 가은이의 바이올린 연주를 보러 가는 강림과 하리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즐거워 보인다. 새롭게 등장한 청하라는 인물이 나온다. 멋진 강림에게 호감을 품고 있으며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가은이는 여러 가지 일을 겪는데 좀비가 될 뻔한 일을 겪는다. 친구들의 무기가 나오는데 하리도 강림이처럼 멋진 퇴마검이 있었으면 좋겠다. 강림만 휘두르란 법이 있냐고.

신비가 반신욕하는 모습도 나오고 금비가 짧은 팔다리를 마사지하는 기계가 있다. 도깨비도 근육이 뭉치는구나 싶다. 현우가 조금 바라긴 했지만 순수한 펜클럽을 넘어서 현우에게 집착하는 스토커가 등장한다. 현우가 그런적이 없어서 살짝 좋아하긴 했지만 집착이 도를 넘어서 무서운 수준까지 이르렀다. '현우 너를 박제할지도 몰라. '

오싹한 귀신들의 정체가 소개된다. 한쪽에는 귀신의 이름과 특징, 능력과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제로 몇화에서 나왔는지 알려준다. 그 중에서 신비아프트 고스트볼 제로 5화에서 나온 뿌리 괴수 맨드레이크의 모습이 굉장하다. 커다란 모습은 무섭기도 하지만 귀여운 모습도 등장해서 반전매력을 보여준다.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귀신들은 본디 악한 녀석도 있겠지만 다들 사연이 절절하다. 신비와 하리 그리고 친구들이 귀신을 퇴치하면서 그녀석들의 한도 풀어주기도 한다. 한 맺힌 가슴이 쉽게 풀리지는 않겠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좀 낫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신비아파트의 귀신들이 총출동했다. 카드 모양으로 귀신의 이름과 모습 스킬이 그려져 있어서 잘라서 카드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오랜만에 빳빳하게 비닐코팅을 하면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고스트 스티커가 있어서 스티커만 보고 귀신의 이름 맞추기 해도 재미있겠다. 스티커의 귀신들이 무지 귀엽게 나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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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1-0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커 귀신들이 귀엽게 나왔다니 무섭지 않아 좋네요. 실제로 귀신이 있다고 해도 인간을 해칠 것 같지 않아요. 우리 인간들이 무서워할 뿐인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학습지에 스티커 붙이는 것을 함께 하고 그랬는데... 옛 생각이 나네요.^^

댄스는 맨홀 2023-11-06 23:27   좋아요 0 | URL
귀신을 좋은 소재로 많이 쓰고 있는듯 합니다. ㅎㅎ 세상에 알 수 없는 일들도 있지만 귀신도 자신만의 길이 있는 거겠죠. 저도 어린시절에 스티커를 참 좋아했거든요. 자녀분 어린시절의 이쁜 모습이 그리우신 거죠.
 
2024년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 26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전미영 그림, 앨런 알렉산더 밀른 글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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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두달 남았습니다. 아니, 벌써 이렇게 되어 버렸다면 무사히 지나온 것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는 거죠. 힘들때는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게 맞는지 자꾸만 쳐다보게 됩니다. 요즘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만 참 시간이 더디게 흘러갑니다.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년

2023년 마지막 달 12월과 함께 2024년 1월에서 12월까지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푸와 친구들이 우리를 반겨준답니다.

1월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서 살펴보니, 어머나 곰돌이 푸가 큰일을 해냈네요. 저기에는 어떻게 들어갔을까 싶어 웃음이 났지만 심각한 일입니다. 아이들은 머리가 들어가면 여기저기 넣어보는데 그와 비슷한 상황 같습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서 곰돌이 푸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 뒤늦게 달려온 고슴도치랑 친구들의 다급한 표정이 역력하네요.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

그림의 뒷쪽에는 달력이 나와있습니다. 보통은 여기 부분을 주로 두고 쓰거나 한번씩 돌려서 멋진 그림을 살펴보곤 합니다. 곰돌이 푸가 꿀단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누가 다 먹어 버렸나 봅니다. 곰돌이 푸는 꿀을 몹시 좋아하죠. 실제 그런일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곰을 보면 도망가도 안되고 나무 위로 올라가서도 안됩니다. 차라리 죽은 척 하거나 혹시나 눈이 마주쳤다면 눈을 피해서도 안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곰돌이 푸는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지만 실제로는 무섭죠. 무서운데 요렇게 작고 사랑스러우니까 더욱 귀엽습니다. 달리기도 엄청 빠르고 나무 타기 선수랍니다.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

2월은 어떤 곰돌이 푸를 만날수 있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둥 2025년 추석은 참 좋은날에 들었네요.

아 24년도 달력을 보면서 너무 빠르게 달려갔네요.

아래의 달은 어떤 달일까요~

푸와 친구들의 생일인가 봅니다. 생일에는 맛있는 케익과 꿀단지가 빠지면 안되겠죠. 친구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납니다. 풍성한 달이라는 말에서 이달의 힌트를 드립니다.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

2024년의 10월은 어떠할까요? 시간이 잠시 멈춰주었으면 할때가 있고 빨리 지나가버려라 할때가 있습니다. 붙잡고 싶은 순간은 짧고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기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절하게 즐거운 순간들과 함께였으면 좋겠습니다.

곰돌이 푸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2024년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년이 되길 바래봅니다.

곰돌이 푸 '매일 매일 행복해' 탁상달력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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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1-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 같은 동물과 마주치면 우산을 펴는 게 좋단 얘기가 생각납니다. 우산을 펴면 자기보다 큰 동물인 줄 알고 접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왠지 곰은 무서워 보이지 않아요. 동화책에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벌써 24년 탁상달력이 나오다니... 이 해가 다 가고 있나 봅니다. 한 살 더 먹기 싫은데 말이죠.^^

댄스는 맨홀 2023-11-06 23:30   좋아요 0 | URL
우산을 펼치는 방법이 있었군요. 좋은 방법이네요. 이번에는 24년도 달력이랑 다이어리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작년에는 시장이 좀 시큰둥한 느낌이었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과 시작을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23년도를 꽉 붙잡고 싶은데 맘처럼 되지 않네요. 나이를 먹어도 몸은 안 먹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타깝습니다. ㅠ.ㅠ
 
잘되는 집들의 비밀 - 부와 운을 부르는 공간과 삶에 관한 이야기
정희숙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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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공간 미학 대표이자 한국정리컨설팅협회장이다. 집에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가 정리를 하면, 그 공간에 다시 물건이 쌓이게 된다. 집에 붙박이장이 없다며, 정리할 공간이 없다며 바닥에 물건이 너저분하게 놓여 있다.

예전에는 이사를 가면서 물건을 정리하게 되어 힘들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아늑하고 좋긴 하지만 10년 넘게 살다 보니, 물건이 자꾸만 쌓이게 된다.

어떻게 하면 집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공간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은 버려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청산해야겠다. '버려야지 하면서도, 껴안고 있는 물건이 꽤 집안에 쌓여있다. 부모님께서도 힘들게 사신 분들이라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시고 산처럼 쌓아두시곤 했다. 언젠가는 필요할 거라면서 말이다. 지나고 보니, 필요한 것이 몇 개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책 속에서 소개한 방법처럼 한꺼번에 물건을 모아놓고 정리하게 되면 금방 지친다. 하루에 10분씩 꾸준하게 정리를 해보고 그 공간을 새롭게 꾸며봐야겠다. 물건마다 자리가 있다는 말에, 한 칸짜리 방에 사는 것이 아닌 물건들의 제자리를 잡아 주어야겠다. 집의 공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안에 쌓여 있는 짐이 사소하게는 귀찮거나 게으른 면도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껴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분들의 집안 컨설팅 이야기를 들으며, 같은 집이지만 다른 집이라서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 들 것만 같았다.

잘 되는 집들의 비밀 109쪽 /정희숙 / 포레스트북스

잘되는 집들의 비밀은 있다. 사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좋은 물건은 아끼면서 오래토록 함께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들이지 않는다. 서재가 중요한 공간으로 공부를 꾸준하게 한다. 집안에 멋진 서재가 있다면 누구라도 책읽기와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다. 살아있는 공간은 사람을 활기차게 한다.

먼지가 많으면 건강에 해롭고 집에 발 디딜 틈이 없이 물건이 쌓여 있으면 보는 사람이 무척이나 스트레스 받는다. 냉장고 안도 그랬다. 냉동고도 정리했는데 물건은 채워야 제맛인 것처럼, 효율적인 환기 시스템이 필요하다. 더 이상 어지르지 말고 버릴 것은 빠르게 정리하자. 이 책을 보면서 우선은 버릴 것부터 챙겨서 나누거나 내놓아야겠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려면 집부터 담백하고 깔끔하게 바꿔야 한다. 조금씩 정리의 기쁨을 느끼면서 집의 공간을 확보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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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0-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풍수지리학 관점에서 봐도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 두고 사는 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것은 망설임 없이 버리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댄스는 맨홀 2023-10-31 15:54   좋아요 0 | URL
맞는 말씀이세요. 이젠 비우고 정리해야죠.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ㅎㅎㅎ
 
평양골드러시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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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가 고향인 할머니의 집은 만석꾼 집안이었다고 한다. 위로 오빠가 세분 있었는데 첫째 오빠의 이름이 일억으로 시작해서 세 번째 오빠가 삼억이었다. 할머니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억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하고 사끝이 되셨다. 할머니께서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 통일만 되면 이었다. 하지만 언제 통일이 될지 모를 일이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우연찮게 할머니 옷고름 안쪽에 선명하게 적혀져 있는 주소를 발견한다. 증조부가 숨겨놓은 금괴가 어디에 있는지 주소를 알긴 알았는데, 이걸 어떻게 찾으러 가나. 금괴의 액수를 보니, 솔깃해진다. 갈 수만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시도해 보고 싶다. 하지만 다른 곳도 아닌 북한인데 말이다.

금괴의 오늘날 시세는 백십이억이다.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우선은 북한으로 넘어가는 게 문제이긴 했지만 책 속에서는 그것을 해낸다.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고, 조상님분 중에서 그곳에 금괴를 묻어놓은 분도 없다. 할머니 집안의 우환이 깃든 것은 우연한 일은 아니었다. 거기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있다. 실은 머슴 아들이 그러한 것도, 서로가 원수가 되어버렸지만 그냥 놔두면 별문제 없었을지도 모른다. 살고 죽는 것은 순식간에 벌어지기도 했던 세상이라 참 무서운 일이다. 다행히 할머니는 고생 끝에 남한으로 오셨고 다른 가족분들은 처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남매의 금괴 찾기 계획은 나름 순조롭게 잘되어 가는 듯 보였다. 정말 금괴를 찾을 수 있을까, 누군가가 이미 찾아가지 않았을까, 찾는다면 그것을 어찌 들고 남한으로 내려오나 등등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믿었던 사람에게 남매는 배신을 당하고 우선 살아서 돌아오는 게 급선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살아서 오면 무엇을 못하리, 이것이 진정 백억을 뛰어넘는 보물이지 않을까 잠깐 생각했다. "내 금괴 어디에 있는 거야."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새로운 희망이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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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를 위한 동물 드로잉 실전 가이드 마스터 컬렉션
팀 폰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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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저 동물 스케치를 멋지게 그리는 방법뿐만 아니라 진화 시기에 따라서 소개되어 있다.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의 순서로 동물이 진화해 온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수록되어 있다. 동물 스케치라고 해서 포유류나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을 떠올렸다. 이 기회에 해저탐험을 가봐야 할 것 같다. 습작 그리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망둑어를 현장에서 스케치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서로 눈이 마주친다면 웃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동물을 보고 스케치한다는 것은 상당히 쉽지 않은 일이다. 집에 있는 개도 자꾸만 움직이는 바람에 "제발 가만히 좀 있어봐."라는 말에 꼬리를 흔들며 한 바퀴 돌아주었다. 살아있는 대상을 고정시킬 순 없다. 완벽한 그림을 바라지 말고 모습을 잡아서 특징을 그려준다.

사마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세모의 얼굴을 삐뚜름하게 쳐다보면서 매우 공격적인 느낌을 받았다. 역시나 덩치 큰 사람을 봤으니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책 속 사마귀의 특징을 살피면서 앞다리를 움직이는 모양새가 "내가 당랑권의 창시자다."라고 말하는 느낌이라 웃음이 났다.

곤충마다의 특징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그림을 그냥 겉모습만 뿐만 아니라, 그네들의 진짜 모습까지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30쪽 / 팀폰드 지음/권루시안 옮김/진선북스



어떤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감탄했다. 근육의 움직임이라든지, 특성을 알게 되니까 더욱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파충류 쪽에는 실감 나는 설명이라든지, 그림이 사진 못지않아서 살짝 무섭기도 했다.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69쪽 / 팀폰드 지음/권루시안 옮김/진선북스



어류의 공통적인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수채화로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에, 과정에 대한 설명도 있다.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깜빡일 수 없다. 계속해서 눈을 뜨고 있는 게 당연하다. 악어는 정말 못생긴 게 맞는데, 악어의 특징과 특성, 악어목의 눈을 상세하게 그렸는데 눈꺼풀이 너무 이뻐 보였다. 멀리서 보면 너무 무서운데 말이다.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112-113쪽 / 팀폰드 지음/권루시안 옮김/진선북스



초원을 무리 지어 다니는 다마사슴을 보면 멋지게 생겨서 스케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슴은 그냥 다 사슴이라고 생각했다.책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배워간다. ) 움직일 뿐만 아니라 근육도 달라서 그냥 그리면 뭔가 이상해진다. 말사슴, 다마사슴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동물들의 특징이 온전하게 다 표현되어 있는 그림도 있지만 부분적으로 혹은 대략적인 선으로 뒷모습, 옆모습,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끊기기도 하지만 여러 모습이 역동적으로 담겨 있다. 자연스러움이 있어서 현장감이 느껴진다.


제일 와닿지 않는 동물 중에는 기린이 있었다. 티비로 볼 때 나무 윗부분을 뜯어 먹고 있어서 크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게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진 않았다. 기린은 크기도 했지만 몸무게도 최고 2톤에 이르러 사자를 비롯한 초원의 야수들을 걷어차 죽일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지구상에 사는 동물들에 대해서 공부했다. 그리는 과정과 그들의 특성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즐거운 놀이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고 저자는 유머가 넘치고 장난끼가 많은 것 같다. 곤충이나 동물들의 표정에서 그런 모습을 읽었다. 어떤 모습은 근사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기린이 얼굴을 살짝 돌린 모습에서는 ' 나 좀 이쁜것 같지 않아.' 라는 느낌을 받았다. 때론 매서운 눈빛과 사냥감을 향해 돌진하는 야수의 냉혹함도 보았다. 저자가 동물을 바라보는 다양한 감정중에서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놀라움 등이 스케치 안에 담겨져 있다. 그래서 따라서 그려보고 싶어지고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동물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책표지 / 팀폰드 지음/권루시안 옮김/진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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