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삶..세아이가 최선?을 다해 산다그게 최선이였을까?누구나 어떤 선택을 해야할땐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한다 아는만큼의 최선의 최선 ....안타깝고 또 안타까웠다생각하지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문장이 계속 떠올랐다 조금만 생각하면 ..입장만 조금 바꿔서 생각했다면..이 소설 주인공들이 중학생이다 어디서 최선의 생각이 잘못된것일까? 또래 집단을 이루는 중학생특질상 또래집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된다 어째서 우리의 중학생이 이런 삶을 살게 되는걸까.....안타깝다
오늘 아침 옷을 충분히 입지 않고 길을 나섰다 냉기가 어깨를 툭 치더니 속으로 파고 들었다 아주 더울 땐 느낌도 정반대다 겨울은 우리를 침범하고 여름은 우리를 흡수한다 P.196
한때 내 시에 열광했던 다언이 아직도 시를 쓰느냐고,물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사범대학에 진학한 후로나는 시를 그만두었다. 이제껏 내게 시를 쓰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없었다. 다언은 내가 계속 시를 썼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다. 다언만이 뭔가를 잃어버린 게 아니었다. 나 또한 뭔가를 잃어버렸다.오히려 더 치명적인 쪽은 나일 수 있었다. 다언은 자신이 뭘 잃어버렸는지 분명하게 자각하고 있는 데 반해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그런 주제에 다언을 관찰하고 다언의 말을 들으며, 이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고 저것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일이라고 관대한 척 고개나 끄덕이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다언에게 내 속을 들키자 발끈하여 그녀를 공격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던 것이다. 나는 자분했다. 나 또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P.67
두려워 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무슨 일이든 당할 수 있는거야 그렇다 해도 신중할 필요는 있지 아빠가 말했었다 신중함이란 지성을 갖춘 용기란다 P.67
결혼 생활과 춤추기를 그렇게 정의하시는군요. 그런 각도에서 보자면 별로 닮은 데가 없어 보이는군요, 확실히. 그러나 이런 식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음, 이런 점은 인정하실 겁니다. 춤이나 결혼이나 선택권은 남자에게 있고, 여자에게 거절권만 있어요. 춤이나 결혼이나 남자와 여자가 쌍방의이익을 위해 맺은 약속이지요. 또 일단 맺어지면 깨질 때까지는 서로에게만 속하고요. 두 사람은 각기 상대방이 한눈을 팔 지 않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고, 옆에 있는 사람들이 더 완벽하 지 않을까, 다른 누구하고 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펴지 못하게 막는 것이 최상의 이익이지요.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