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적엔

문학 소년입네 잘난척하며

두껍고 어려운 책만 이해도 되지 않으면서 읽어댔고

그저 외우려고 노렸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지식의 자랑거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만화 이야기를 해도 될까?

분명 우리에게 기쁨,슬픔,눈물,감동을 준 책이지만

만화라는 이유로

우아한 교양에서는 금기시되었던 만화책..

MBC <내 손안의 책>을 하면서

난 지식인들의 선입관을 깨고 싶었다.

지식인이라 일컬어지는 이들은

대중의 생활반경에 접근하지 못하는

리더 엘리트병들이 꽤 많으니까....

그래서, 할 때까지는 조금이나마

지식의 철옹성을 가진 사회 관념이나 매스미디어에게

대중의 지식이 곧 지식이라는 걸 항거 하고 싶었다

새옷 입고 메이크업하고 해야 하는 방송에

내가 마치, 50년 넘은 아버지의 스웨터를 방송에 단정하게 입는 것처럼..

동영상에서 미처 못한 말은 아래 대본으로 참고하시길

 

 

 

/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미있는 일본 여행기를 소개해 주셨는데

어떤 책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은 한때 방송국PD셨던

윤정수 작가님께서 <별이 쏟아지는 동남아로 가요>

<오키나와에서 일주일을>등에 이어 내놓은 여행기인데요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가 한국 만화라고 생각하면 보았던

명탐정 코난, 슬램덩크, 아톰 레오 황금박쥐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애니메이션 박물관기행으로

어린 날의 아름다웠던 옛기억을 더듬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다시 꺼내보는

빛바랜 가족사진을 보는 듯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여느 일본 여행지를 다룬 책들과 다른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의 차별점은

1,다른 여행기나 여행 가이드 북처럼

매끈하거나 세련되지 않다는 것이죠.

화려한 미사어구도 없고, 눈을 사로잡는 사진도 없지만,

투박하고 소소한 글과 사진들이

마치 친구와 배낭 하나를 메고 떠난 것 같은

친근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은 이렇게 하는게 좋아가 아니라

우리 여기 한 번 가볼까 하는 동료의식인데요

그래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와

함께 있는 착각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2, , 여행기나, 여행 가이드 북이

한 도시나 나라에 주변 먹거리나 정보에 자세한 설명에 치중했다면 ,

낭만레트로 일본 애니 여행은 만화라는 확실한 주제로

매니아들의 독특한 여행계획을 돕고 있다는 것이죠

3, 또 베이비 붐 세대라고 하죠?

그동안 먹고 사는 게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중장년층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회귀,

즉 힐링을 줄 수 있는 책이고,

젊은 층에게는 옛 만화에 대한 이해로

세대간의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저는 이 책을 보는 동안 그간 봐왔던 애니메이션들이

새록새록 떠오른 듯 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어느 광고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카피처럼,

누구나 늘 떠나고 싶은 욕망을 가슴에 품고 살죠.

하지만 막상 떠나려면

어디를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망설여지고,

결국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터치앤고를 하는 여행을

대부분 떠나기 마련인데요

만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아마도 용기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은

실제 있는 장소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기 때문에

만화의 감동을 실사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요

<이노우에 다케히코><슬램덩크>에서

강백호와 최소연이 처음 풋푹하게 만났던 가마쿠라의 전철 건널목,

<미야자키 하야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오르내리던 다락방 다테모노엔의 만토쿠 여관,

, 엄마를 기다리며 <토토로>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사츠키가 연상되는 후치의 숲,

그 이외에도 아톰 의 데츠카 오사무관

지금도 인기있는 명탐정 코난의 아오야마 고쇼 기념관등,

모두 즐거운 기억으로

도시의 공해를 씻어낼 수 있는 명소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만화 주제가를 부르면서

짐을 싸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여행을 가면 둘러볼 여행지 정보를 챙겨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 한권에 애니메이션 명소뿐 아니라

주변 관광 정보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주로, 만화의 배경장소와 만화 작가들의 박물관이

그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세계적 사진작가 <우에다 쇼지 사진 미술관>

사막을 경험할 수 있는 돗토리 사구,

한국 사람에게 친절한 다이센 산과 모리노쿠니 오토 캠핌장까지

보너스로 들려보고 즐길 수 있는 정보가 들어 있어,

여행의 완급을 조절하게 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는 작가가 그저 책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는

<당신도 이렇게 쉬어가면 좋겠습니다>라며

여유있는 팁을 준 것이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 책 속 구절을 소개해 주시는 시간인데요,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우리 나라에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다니구치 지로의 <열네살>의 배경지 구라요시에서 작가는 말합니다.

<이 열네살>이란 작품은 평범한 40대 남자가

열 네 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윤정수 작가는 이런 질문을 합니다

<만약 내가 다시 열네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또 어떤 꿈을 꿀까?>

과연 우리는 지금 앞만보고 달려가면서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사는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옛것은 당연히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지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대사가

그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 번 만난 건 잊지 못하는 법이야,

다만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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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릴때 본 만화를 성인에 되어서 찾아본다 추억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프리 2016-05-23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본여행 떠나야겠어요

근선 2016-05-2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본 가고 시포

하이 2016-06-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같은 책도 이혁준님이 소개하면 빛을 발합니다

벌동 2016-06-1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배틀트립에 하하가 갔던 여행이네

더쇼 2016-06-1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님때문에 영화도 봐야 하고 책도 사야하고 ㅋㅋㅋ

2016-06-1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하하가 갔던 슬램덩크

그리 2016-06-16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 책의 차별화도 님이 없애주시면 좋겠네

닥터심 2016-07-06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만큼 다양한 당신의 책의 세계

2016-07-0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훌륭한 책은 아니지만 효용있는 책

상문 2016-07-25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도 편협하지 않고 꼭 계속해주세요

알파 2016-08-0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설,희곡, 여행기 깊은지는 모르겠으나 이혁준 작가님의 다박함에 놀랍습니다

엔탑 2016-09-2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행기도 테마가 있는 책을

맥스 2016-10-0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일본여행 이 책끼고 가고싶네

포텐 2017-12-30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기한 책들을많이 소개하시네요

ska 2018-01-04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숨어있는 재미있는 책

헤드 2018-01-31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 손안의 책 시간 주시면 본방사수하겠습니다

평창 2018-05-2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행기인가요?
 











평론가로 일하면서 

그래도 사회 문화, 뮤지컬,영화,드라마,방송,음악등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머리가 썩 그리 좋지 못한 관계로

방송이 잡히면 하루 온종일 연습을 하고도

잘해야지,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는 강박관념으로 늘 버벅거리기 일쑤..


그래서 방송출연이 들어오면 번번히 고사를 한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책에 관해서는 실력도 깜냥도 되지 않을 뿐더러

딱히 남에게 얘기할 만한 지식도 없는 터라

그냥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뜻 수락하고 만

MBC DMB  <내 손 안의 책>


고 3 수험생 처럼 미리 질문지를 받고

대본을 만들고  

달달 외워갔는데,

아뿔사, 

촬영은 거의 순발력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대중들에게 놀림감이 되는 건 당연하지만 

민폐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그래도, 이 늦은 나이에 평론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회를 준

MBC DMB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미 배설되어 화장실로 내려가버린 용기란 놈을 

다시 정화조에서 보석을 찾듯이 찾았다.

책은 또 이렇게 나 인생의 한페이지를 만들어 준 것이다 


원래 대본을 올리니

방송에서 부족한 점은 아래 원래 대본을 참고 하시길 ....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푸른숲)이혁준 평론가

▶ 토크

 

/ 안녕하세요.

오늘은 탄탄한 흡입력과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있는

스릴러 책을 가지고 오셨어요.

출간 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죠?

 

네 스릴러나 추리 장르는 늘 매니아에 의해서

어느 정도 팔린다는 정설이 있는데요

<길리어 플린>의 <나를 찾아줘>는 출간하자마자

미국 아마존에서 1위를 기록하며 200만권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번역출판되어서

매니아층을 넘어서 장르문학의 폭을 넓히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2014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개해 주시죠.

 

<데이비드 핀처감독이

<벤 에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와 함께 영화로 제작하면서

새로운 스릴러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완벽한 커플이었던 닉과 에이미 사이에서

결혼 5주년 기념일에 에이미가 사라지면서

그 들도 몰랐던혹은 알면서 모른척 했던

인간 본성에 대해 알아가는 스릴러입니다

유년 시절 부모에 의해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책의 캐릭터로 살아왔던 에이미가 실종되자,

에이미가 남겨놓은 증거들은 모두 닉이 살인범이라고 지목하고 있고,

미디어에 의해 닉은 누명을 쓰게 되는데요,

자신의 누명을 벗기위해 아내 에이미를 찾으면서

에이미의 본 모습과 자신의 본 모습도 찾아가는 내용이죠

영화예고편처럼 얘기한다면,

<과연 남편 닉은 아내 에이미를 죽였을까요?>


한때는 마니아들만 읽는 것으로 여겨졌던 장르 문학이

[7년의 밤],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빅 픽처]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우리가 추리극스릴러라고 한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의 아가사 크리스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스티븐 킹의 샤이닝캐리등이 떠오르는데요

이 들의 공통점은 피와 액션이 그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죠,

마치 공감대보다는 연극을 보는 짜릿한 기분이라고 한다면,

정유정님의 <7년의 밤>,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그리고 더글라수 케네디의 <빅 픽쳐>등 장르문학은

이제 생활밀착형 장르문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을 조여오는 사회에서 어쩔수 없이 변해가는 사람들의 군상이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로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죠.

독자들은 이제 연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옆집에서 일어난 듯한 사건을 읽으면서,

연극무대의 피나 액션보다는 심장을 쫄깃하게하는 심리 스릴러에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endif]-->

많은 장르 소설 중에서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서]를 추천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1,<나를 찾아줘>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내가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당하고 있을 것만 같은 사실감 때문입니다.

현 세태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누구나 사회적인 기대감에 자신을 맞추고 살면서,

반면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정욕구,

또 미디어 횡포로 인한 군중심리의 피해등이 뒤엉킨 시대에

혼란된 가치관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쓰는 만큼

비틀어진 본성을 가끔 거울 속에서 보기 때문인데요.

이런 점에서 나를 찾아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정확하게 궤뚫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따라서 결말조차도 누구나 지독히 사실적인 결말을 내고 있는데요,

우리가 욕을 하면서 막장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이제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기에

대리만족을 하면서 막연하게 헛된 희망을 갖기 때문인데요,

<길리언 플린>의 나를 찾아줘는

헛된 희망보다는 현실에 입각한 사실적 결말로

절망에 휩싸인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동료의식을 느끼게 해주며

다시 한 번 고난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찰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

 <!--[endif]-->

임 /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닉이 아내의 본성을 본 후 두려워하면서

<당신은 누구지앞으로 무슨 짓을 할까?>라면서 불안해합니다.

이는 내가 믿었다고 바보같이 잘 안다고 맹신했던 우월감과

상대방의 신뢰가 깨지는 허탈감인데,

사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같이 이 질문을

나와 남에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그러면서도 에이미를 통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이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나 이중 인격으로 사는 에이미에게

두려우면서도 따뜻한 사람에 대한 시선으로 닉이 말하는 한 구절이 있는데요

<당신이 불쌍해서당신은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당신이 되어야 하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구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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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 2016-05-0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최근 모습이시네요

근선 2016-05-04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드뎌 문학평론가까지 섭렵하셨네요 이혁준 문학평론가도 어울리십니다

젠틀맨 2016-05-0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 설명이 재미있네요

영화 2016-05-1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든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마음도 바르신듯

프리 2016-05-2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출판사 사람인 듯 하네요

하이 2016-06-1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읽는 장르도 다양 문화의 다양성

2016-06-1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영화 재미있었어요 책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닥터심 2016-07-06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와 책의 접목이시군요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상문 2016-07-2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와 책을 동시에 느끼게 할 수 있는 이혁준 작가님의 능력에 한표

알파 2016-08-0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스트에 있는 그 책

엔탑 2016-09-2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양복 멋져요

현대 2016-09-3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멋지십니다 부럽습니다

맥스 2016-10-0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님 방송은 영화 책등 오감이 즐겁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고

포텐 2017-12-30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분명 이혁준 평론가는 다른 평론가와 달리 겸손한듯합니다

ska 2018-01-0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평범해서 더욱 좋은 평론가입니다

헤드 2018-01-31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서가 자칙하면 지루할텐데 책이름만으로도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창 2018-05-23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뭐든 공감대있게 설명하시네요
 






1992년 상기된 너의 볼에 예쁘시 하나 남기고 싶네 영운기획 출간

 

아주 힘든 시기였다.



죽음을 넘나드는 이유 모를 병에 시달릴 즈음,

무슨 힘이었는지

이 시집을 출간만 하면

몸도 나아질 것만 같았다.

 

이때 만났던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원태연...

이 시집 시리즈 중 바로 내 다음에

처녀 시집을 냈던 그가

이젠, 작사가로, 영화감독으로까지

너무나 유명해졌다.

 

그에 비하면

난 너무나 야망도 없었던 초라한 놈이었다.

 

그래도, 난 이 시집을 계기로

몸도 거뜬해졌고,

새롭게 다시 생명을 얻어

조금은 아량넓은 삶을 살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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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아직 파나요

근선 2016-05-04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시인이셨군요

젠틀 2016-05-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까지 내셨군요

영화 2016-05-1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책 구해서 읽고 싶어요

프리 2016-05-2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상기된 너의 볼에 예쁜시 으~~~ 제목 좋아요

하이 2016-06-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도 나도 살래요

더쇼 2016-06-14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도 내셨네요 읽고 싶어요

닥터심 2016-07-0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작가 혹은 시인님 저 이 책 중고로 구했습니다

2016-07-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 책 구했습니다

상문 2016-07-2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은 아직도 못구했습니다 정말 읽고 싶은데

알파 2016-08-0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작가란 이름도 어울리는 이혁준 평론가님. 대중의 마음으로 글쓰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엔탑 2016-09-2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시집도 내셨나요? 깜딱

현대 2016-09-30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백권은 살수 있으니 다시 내주세요

맥스 2016-10-0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백권 사겟슴

포텐 2017-12-3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천권 사겠슴

ska 2018-01-0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글 쓰시는 분이시군요

헤드 2018-01-31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글쓰시는 분이구나

문화 2018-05-21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시집 사고 싶어요
 

 

 

http://blog.naver.com/gogotowin/190427038

 

내가 평론가가 되고

끊어질 듯, 이어지는 카메라와 인연이 시작되었던 시기

그래서 카메라가 좋아졌던 이유

 

내 인생의 갖고 있는 명함

광고인, 광고CD,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음악감독

영화평론가,문학평론가,문화평론가,대중문화평론가, 뮤지컬평론가

작가, 카피라이터, 광고기획,영화기획,뮤지컬기획, 음반기획, 음악평론가 등등

이 사기꾼같은 많은 직함의 모든 것은 대학가요제가 시작이었다

 

1987. 제 11회 MBC 대학가요제

 

한밤의 디스크 쟈키로 난 데뷔했다.

그냥 노래하는 것이 좋았고,

그냥 무대서는 것이 좋았다.

사람을 좋아해서

동료들과 재미있게 노는 것에 치중했던 나..

 

후에 안 얘기지만

난 우승 후보였고

당시 신종인 선생님을 비롯한

제작진의 과도한 사랑이

오히려 동료에게 미움을 받았던 모양이다.

합숙 내내

난 혼자였지만,

생각해보니,

다른 출전자들은

온갖 고위직분과 유명인사가

격려차 방문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난 입상을 하지 못했고

그럼에도 불구, 갑작스런 인기로

방송활동을 할 수 있었다.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한달이었다.

 

자료가 없어

내가 가수인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던데,

유투브에 요청해서 받았다.

26년전..

그 시간에 난 멈춰있다.

 

근데 많은 오디션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이제 36년만에 폐지한다고 한다.

내 고향이 없어지는 것 같다

내 유일한 행복이 사라지는 것 같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이혁준의 문화 얘기 http://blog.aladdin.co.kr/700044166

이혁준의 광고, 일상 얘기 www.cyworld.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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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준의 소통 http://twtkr.com/gogotowin

 

문학평론가, 이혁준, MBC, MBC대학가요제, 한밤의 디스크쟈키, 87MBC 대학가요제, 뮤지컬평론가, 작가,크리에이티브 디렉터,대학생, 노래, 카메라,광고CD,CD,LHJ 엔터테인먼트,방송,광고인,광고,신종인,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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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8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님의 모든 경력의 시작이군요

근선 2016-05-0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양한 이혁준님의 직업과 명함, 그러면서도 하나로 모여있는 느낌

젠틀 2016-05-0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30년 전이랑 하나도 아변한셨습니다

영화 2016-05-1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멋져부러

하이 2016-06-1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푸하하하 본인이세요?

닥터심 2016-07-0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푸라라라 이혁준을 슈가맨으로

알파 2016-08-0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깜딱 놀랐어요 가수 이혁준

엔탑 2016-09-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양 버라이티 산다

맥스 2016-10-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건 또 뭔가요? 양파네

스피 2017-01-2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수시고

포텐 2017-12-3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잉?!!! 이건 또 뭐야? 가수도 하셨어요?

ska 2018-01-04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심하시네 남들도 할 걸 남겨주시지

헤드 2018-01-3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건 또 뭔가요?

평창 2018-05-2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가수셨네요 노래 좋은데요 한밤의 디스크 쟈키
 

 













 

 



유스(YOUTH)-인생의 가장 젊은 날오늘

 4


세상의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그리고 선택에 의해 길을 달리 들어설 수도 있지만

가장 정확한 명제는 사람들은 늙어가고 죽는다는 것이다

많은 영화들이 이 불변의 명제를 다루고

보통 <어떻게 죽어야 하냐>는 물음과 답을 요구하기도 한다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작가 정신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파울로 소렌티노> <유스>는 오히려

<어떻게 죽어야 하나>보다 

<어떻게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나>라는 의문을 던져준다

전작 <그레이트 뷰티>보다는 

다분히 대중적으로 다가온 영화지만

여전히 그의 영화의 깊이는 

빛조차 굴절되지 않은 해저를 헤매는 기분이다.

 

희대의 작곡가 프레드 벨린저 (마이클 케인)은 

전설의 명곡 <심플송>을 만들고

여생을 보내기 위해 스위스의 고급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영국 여왕의 요청에도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가기를 거부하며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며 소변이 잘 나오길 바라는 

전형적인 죽음 근처의 삶이다

반면오랜 친구 믹 보일 (하비 케이틀)은 

확실성 없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젊은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요양원에서 심리적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조급함을 드러낸다

그 이외에도 

연기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 배우 지미 트리 (폴 다노), 

퇴물이 된 마라도나를 오마쥬한 축구 선수

그리고요양원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승려

미스 유니버스등

다양한 사람들이 쉼정리충전등의 이유로 

요양원에서 생활한다


함께 늙어가지만

남은 여생에 대한 시선이 완벽하게 달랐던 

믹 보일 (하비 케이틀)이 

자신의 늙음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이후

프레드 벨린저는 자신의 과한 신념과 독단적인 아집을 꺾고 

<조수미> <심플송>을 연주하게 되는데

그의 심경변화가 

과거 가족에게 상처를 주었던 

동성애 커플의 묘지를 찾아가거나

중환자가 되어 버린 아내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겨드랑이를 스물스물 간지럽히는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믹 보일(하비 케이틀)은 언제나 활기차게 활동하면서도 

<젊을 때는 모든 것이 가깝게 보이지만

늙으면 멀게 보인다과거의 일이니까>라는 푸념으로 

젊음에 대한 자신감과 

자신도 어찌 못하는 늙음에 대한 절망으로 혼란을 나타낸다

그 와중에, 그의 현재를 일깨워 준 

대 여배우 브렌다 모렐 (제인폰다)의 독설로 

자신의 젊음에 대한 신념이 깨지자

늙음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의 영화에 출연했던 많은 여배우를 그리면서 

과거의 집착이 이미 자신이 늙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었음을 

<파울로 소렌티노>는 빼어난 미장센으로 얘기하고 있다

지미 트리 (폴 다노역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히틀러 배역을 따고도

자신에게 명성을 안겨줬던 과거의 영웅 캐릭터를 

지나치게 흑역사로 간주하면서 통증을 안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내가 왕년에>라는 말로 

자신의 젊음과 권위를 앞세우려 한다

이는 지금 자신이 늙고 힘없다는 사실을 

바꿔 말하는 것과 같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절망과 무기력혹은 과한 신념과 아집이 뒤섞여 

소중한 현재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루를 산다는 건 하루를 죽는다는 것 과 같다

이 단순한 명제를 이해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가장 젊은 시간일 것이다


뜬금없이 춤을 추는 젊은 여자 마사지사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 가 판치는 요양원에서 

<어떻게 남은 생을 살 것인가>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춤을 추다가도 현재가 부르면 

충실하게 마사지사로 돌아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젊은 시간이기에

과거의 집착이나 미래의 허세보다는 

 1초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허비하고 싶지 않은 

희망을 보여준다

지금이 당신 인생에 있어 가장 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혁준의 음악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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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4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늙어가는 서글품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선근 2016-04-2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절대 우울하지만은 않은 영화죠 좀 어렵긴 하지만

젠틀 2016-05-08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대단ㄴ하십니다 영화를 바라본는 눈이 머리에 빡

영화 2016-05-1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유스 보고 평 찾았는데 단연 최고네요

프리 2016-05-23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당신의 해박한 지식과 올바른 시선과 남다른 정직함에 깜딱

하이 2016-06-1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즘 영화평도 올려주세요 아가씨라던가 곡성이라던가

닥터심 2016-07-06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평론가님 글 보고 봤습니다 완전 감동

알파 2016-08-0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읽은 유스 평중 단언컨대 최고입니다

엔탑 2016-09-2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영화갖네요

맥스 2016-10-0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케이블에서 해서 인내심 갖고 시청 약간 지루했슴

스피 2017-01-28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평론에 안목까지

포텐 2017-12-3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뭐야 뭐야 이 영화는 왜 나만 못봤지?
꼮 볼께요

헤드 2018-01-3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려운 영화도 척척 이네요

평창 2018-05-23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를 보는 눈을 키워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