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회 하지 않은 MBC < 내 손안의 책>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기분 내키는 대로 영상을 올리다 보니

이상하게도 일본 작품들에게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

이제 남은 영상이라곤 일본 작품들 뿐이다

일단 내 성향은

<No 아베>일 뿐, <No 일본>은 아니라고 자부했지만,

영화관을 가면서

<유니클로> 매장에 있는 빠른 엘리베이터 대신

느린 엘리베이터를 선택하는 것을 보며

아직도 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기야

누군들 자기 자신에 대해

정의를 정확하게 내릴 수 있을까?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센 척 자기애를 과시하는 이들도

실상은 자신을 믿을 수 없어

스스로 만든 틀에

발가락을 저미고

손가락을 부러뜨려

남들에게 보여주는 자신을 만드는 것일 지도 모른다.

<어두운 상점의 거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파트릭 디아모의

자아 찾기 과정 소설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지식인의 교훈 강박증 없는

그저 동료를 만난 듯한 위로의 책이다



책을 보면 스탕달의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작가의 어떤 의도가 있었을까요?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내가 사건의 실상을 알려줄 수는 없다

그 그림자만 보여줄 수 있을 뿐>이라는

프랑스 문호 <앙리 벨>필명 <스탕달>의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의 한 구절을 이용했는데요

이는 곧 이 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스탕달의 <앙리 브륄라르의 생애역시 자전적 에세이로

<나는 어떤 사람이었던가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주제를 갖고

작가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희미한 자신의 기억으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품인데요

패트릭 모디아노의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다른 그의 작품들처럼 주인공 다라간이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과 망각에 끊임없이 싸워가며

현재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과정을

추리소설같은 느낌으로 적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굳이 스탕달의 한구절을 인용한 것은

어쩌면이 소설도 <어두운 상점의 거리>

다른 작품처럼 <비슷한 주제야> 라고 미리 고백하면서

스포일러로 스스로 면죄부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이번 책이 기존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자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그 이유가 있을까요?

 

모디아노의 작품은

모두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는 작품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1,기억상실증 퇴역탐정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첫사랑을 찾아 헤매는 <지평>

3,각기 다른 세남자의 모습에 비친 각기 다른 모습의 나

<잃어버린 젊음의 카페에서>

4,그리고대놓고 자신의 기억을 얘기하는 자전적 소설 <혈통>

모두 확실과 불확실의 경계에서 기억을 찾으려는 작품들입니다.

분명한 문체인 <혈통>을 제외하고는

모두 몽롱한 필체로 미스테리 추리물 형식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그 기억이 어린 시절까지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는 201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에도

<모디아노>가 어린 시절부터

제 부모의 지인들에 위탁되어

이곳 저곳 떠돌며 다닌 것을 고백하며

혼란스런 기억을 찾아 헤매며

본인 정신 세계의 근간을 찾으려 했다는 말처럼,

최근작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모디아노가 드러내진 않았지만,

자신이 잊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용

기내서 대면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주인공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루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여 있지 않은데다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 지명도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책이란 영상이나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상상력만으로 그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데요

이 책이 짧은 편인데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바로 익숙하지 않은

불어 지명 때문이죠 문

제의 장소 <생뢰라포레><에르미타주><블랑슈>

어떤 것은 제 프랑스 친구들조차 모르는 지명인데요.

이런 실제적인 지명들은

시공간을 미친 듯이 넘나들며

잡힐 듯이 잡히지 않은 몽환적이고 혼란스러운 소설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바다에서 헤매다가

항상 거기있는 등대를 보고 안도하는 것처럼,

현실감을 유지하고,

다시 살릴 수 있는 기억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좌표인 것이죠.

이런 의미에서 조금은 어렵지만,

이 마저 없었다면,

이 짧은 소설을 혼란 속에서 평생 읽거나

10분 읽고 던지거나 할 수 있는 것이죠

 

/ 데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아왔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아마도 결말이 없는

독특한 그의 소설 세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작가는 한 결같이 기억의 조각을 모으는 작품들을 쓰지만

그래서 해피엔드다 새드엔드다 라고 결말을 딱히 내주진 않거든요.

그 느낌은 온전히 독자들에게 맡기고는,

본인은 그 보다 자신의 기억과 망각을 찾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 몰두 하고 있습니다.

2.또 많은 일련의 작품들이

한결같은 같은 주제로 써 있으면서도

마치 주제 명확한 미드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전체 작품이 유기화되어있고,

새 작품마다 새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느낌이어서

점점 빠져들어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연속극의 다음편을 기다리는

To Be Continue, Coming Soon처럼,

평단과 독자는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죠


/ 이번 작품을 비롯해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보면

모두 기억과 망각정체성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거든요.

저자가 기억이란 주제를 다루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억이라는 건 바로 상대방의 존재가치이기 때문이죠

기억하지 않는다면그 것이 설령 자신일지라도

그 존재는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서로의 존재가 사라지듯이,

망각잘못된 기억은

정체성의 오류를 가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모디아노 역시 여기 저기 위탁되어지면서

거의 제대로 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듯이 보여지는데요,

그런 기억들의 확립으로

오늘의 자신을 증명하고,

주위사람들의 관계도 확립하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사실 이는 모디아노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죠.

복잡하고 이기적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가 얼마나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들을 잊고 살아가며,

망각으로 지워버렸는가를 반성하게 되는

모디아노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주인공 <다라간>은 책을 쓰는 이유에서

자신의 불편하고 불확실한 기억을 되찾고자

이름만 기억나는 사람들을 등장인물로 설정하는데요

사건의 발단인 된 <기 토르스텔>이란 사람을 기억하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 존재도 우리 염두에 없던 사람들,

한 번 마주치곤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이

어째서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우리 인생의 중요한 일역을 담당하는 것일까?>

싫든 좋든 어차피 여긴 무인도도 아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살아가야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많은 인연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자신의 그릇된 판단으로

혹시 소중한 사람을 밀어내고 기억에서 지운 건 아닌지

되돌아 보며 반성하게 되는 구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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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2019-08-25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 이혁준님의 글에는 늘 1빠!!!!

조셉 2019-08-2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 글이다

문주 2019-09-06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우 반가워요 알찬 평론

2019-09-25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죽인다 일목요연한 평론

선근 2019-10-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추천해주는 책마다 좋고 평론 보고 읽으면 감동이 두배

PC 2020-03-2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파트릭의 숨겨진 책이겠군요

종로 2020-04-0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읽어볼께요 파트릭 소확행
 

 

사람들, 특히 같이 일하는 스탭들은 가끔 물어보곤 한다.

왜 방송을 하냐고?

들어가는 시간이나 노력을 따진다면

지금 현재 내가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성비때문이다.

또, 광고, 음반, 영화, 방송제작의 특성상,

함께 일해야하는​ 그 들에게는

결정권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내가

방송일로 자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달갑지 않은 까닭이다

방송에 발을 처음 들여놓은 건

10살 EBS 라디오 진행

17살 KBS 라디오 스크립터

20살 MBC 대학가요제로 가수 데뷔

그리고, 그 이후로는 평론가로 방송활동....

방송경력 40년

오랜 시간을 다른 직책으로 방송을 떠난 적이 없었다.

그냥, 살아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들은 큰 돈을 벌어주지만,

방송은 온전히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할 만큼

기분좋은 두려움으로 심장을 뛰게 한다

카메라가, 무대가, 세트가, 조명이

아, 사람들이 나를 보네 하는

긍정적 관심종으로 일종의 스트레스 풀이가 되기도 한다

얼마 하진 않았지만

채널A 옴부즈 맨 시청자 마당의 알고 보는 TV

프롬프트가 없어 불안한 마음에 대본을 컨닝해야 하고

정면을 볼 수 없어 늘 왼쪽 얼굴만 보이게 되는

약간은 아쉬운 프로그램이다

또, 장신의 아나운서들과 함께 하니

여실히 단신의 서러운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듯 하다

​또, 늘 모니터를 하고 또 해도

내 눈에는 온통 부족한 것들뿐이어서

초긴장상태로 녹화를 마치면

기진맥진하기 일쑤였다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주제넘게 뻔뻔하게 방송은 하고 싶다.

그만큼 방송은 내게는 다가서지 못할 성역같은 것이기에

더욱 가보고 싶은 곳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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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대본 ​

너무 솔직하고 의견이 세다는 지적을 늘 받아

대본 심사에서 많이 완화되곤 한다​

황수민: . 요즘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면,

먹는 걸로 시작해서 먹는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식이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김태욱: . 굳이 음식 소재의 방송이 아니라도

드라마, 예능, 교양까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제 식상하고 지겹다는 의견도 많더라고요.

이혁준: 공중파부터 종편, 케이블까지

돌려도 돌려도 끝없이 나오는 게 바로 음식.

그렇다 보니 TV 보면서 제일 많이 하게 되는 말이

먹고 싶다가 아닐까.

교양 프로그램인 채널A <신대동여지도>,

<관찰카메라 24>는 말할 것도 없고,

1인 가구와 미혼 연예인들의 일상을 다룬

MBC <나혼자 산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미 많은 부분이 먹방에 할애된 상황.

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에 집중하는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씨의 맛집 리스트에 주목하며

<전지적 식탐 시점>이 되어가고 있는데,

그야말로 먹방의 과식 현상이 초래되고 있음.

한보람 . 그런데 지겹다, 식상하다 투덜대면서도

먹는 장면이 나오면

어느 새 저도 모르게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먹방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도 그런 거겠죠.

이혁준 . 우리가 만나서 으레 하게 되는 인사가 바로

식사 하셨어요?”

먹을 것이 귀했던 사회상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음식이라는 것이 식구들이 둘러앉아 정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기 때문.

핵가족화, 고령화, 출산율 저하 등으로

함께 밥 먹는 일이 줄어든 지금

먹방이 그에 대한 대리만족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는 것.

그리고 사실 따뜻하고 배부른 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지

않나.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것이 먹방.

그렇다 보니 시청률 보증 수표나 다름없는 셈.

황수민 먹방의 가치나 의미는 충분히 알겠지만 요즘은 좀 지나치다

싶기도 해요.

이혁준 맞다. 게다가 과식과 폭식을 미화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

누가 더 많이 먹나 경쟁이라도 하듯, 무조건 많이 먹는

모습으로 주목을 끄는 먹방유투버들의 인기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고,

먹방을 통해 하루 아침에 제2의 전성기를 맞는 스타들

도 생겨나는 시대.

이렇다 보니 <밥 블레스유>, <외식하는 날> 등 경쟁적

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생겨

나고 있다. 하지만 특색 없이 대놓고 먹방만을 좇다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도 많음.

김태욱 최근에는 관찰 예능 속 연예인들의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간접 광고 등 지나친 홍보 논란도 많이 제기 되는데요.

이것도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혁준 유명인이 방송에서 한 번 먹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신뢰를 얻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한 홍보 효과가 없고,

출연자 입장에서도 광고 출연을 보장 받을 수 있으니

좋은 기회.

실제 <윤식당>의 윤여정 씨는 카레 모델이 되고,

<삼시 세끼>의 이서진 씨는 라면 광고를 찍음.

또 최근 이영자 씨 역시 쫄면부터 떡볶이까지

광고 출연 제의가 밀려들고 있다고 함.

방송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지나친 것은 주의가 필요.

한보람 비단 관찰 예능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건강 프로그램에서 특히 그런 경향이 많이 드러나거든요.

이혁준 (건강 프로그램의 먹방화에 대한 문제 간략히 답변)

황수민 일부에서는 방송의 과도한 먹방화가 비만을 유도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인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혁준 . 얼마 전 보건복지부에서 먹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다 문제가 됐던 일이 있다. 물론 과도한 먹방을 보

고 있노라면 식욕이 절제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방송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

라고 생각.

다만 국가 차원에서 그런 논의가 나왔다는 것은

먹방이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사실.

한보람 (앞으로의 대안)

이혁준 방송 제작자는 프로그램이 가진 고유의 소재나 컨셉에 더

충실해야 할 것.

프로그램마다 정체성이 있고 그 가치가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먹방에만 집중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

시청자들은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인간 관계, 성공 욕구 등

다른 욕구들이 다양하기 때문.

다양한 계층의 취향과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대리만족시키

는 것이 방송의 역할. 지나친 먹방 추구로 방송의 다양성

을 해치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단순히 먹는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는 태도도 지양

해야. 먹는 것에 대한 잘못된 환상(식습관)을 심어줄 수 있

고 나아가 시청자의 건강을 해치는 일. 편식 시청이 아닌

골고루 보는 시청으로 건강한 방송을 지키고

스스로의 건강도 지켜나가야 함.

김태욱 . 오늘은 음식에만 집중하는 방송가의 문제점과 대안을 알아

봤습니다.

어떤 방송이든 그 프로그램만의 존재 가치가 있기 마련인데요.

눈앞에 보이는 인기만을 좇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황수민 . 오늘 <알고 보는 TV>에서는 이혁준 문화평론가와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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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2018-10-21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여전히 시원한 말씀만 콕콕하시네요

종로 2018-11-29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많이 마르신듯 그래도 아파보여도 여전히 방송과 말은 잘하시네 먹방 문제지요

근선 2018-12-0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먹방논란--- 시원하고 공정한 판단

주의 2018-12-3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사람 매력있네 사기꾼같이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네

전부 2019-04-03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요즘은 뜸하네 이 사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촌철살인이었는데

42 2019-05-0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짧게라도 좋으니 영화라도 추천해주셈

42 2019-05-03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님 책이라도... 그동안 선생님을 너무 의존해서인지 선뜻 영화나 책을 못보겠어요

2019-05-26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혁준 2019-06-21 00:46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나쁜 것도 아닙니다 게으른 것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하고 다시 한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운드 2019-08-1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용이나 말씀 잘하는지는 모르겠고, 다른 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건 알겠네요

조셉 2019-08-2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르지만 맞다

문주 2019-09-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혁준님의 글에서는 굳이 정의를 얘기하지않아도 정의가 보입니다
 
 전출처 : 이혁준님의 "평창 동계올림픽의 암묵적 블랙리스트 (조금 늦은. 그러나 다른 문화비평 - 70회)-이혁준 문화평론가"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조수미 님이 <평창의 꿈>을 패럴림픽에서 부르지 않아 많은 분들이 화가 났네요... 저도 작곡가로 좀 섭섭하긴 하지만, 제가 아는 조수미님은 절대로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를 쫗는 그렇게 얄팍하게 행동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평창의 꿈을 부르지 못한 사정이 있을 겁니다. 평창 시민여러분께는 조수미님을 대신하여 제가 사과하오니, 조금만 자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블로그가 누굴 욕하는 것으로 얼룩지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전 그저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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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2018-05-0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십년넘게 평창시민들이 불렀던 평창의 꿈을 안 부른 조수미는 분명 잘못한겁니다 아무리 노래가 좋고 취지가 좋았어도 평창시민들의 땀을 생각했다면 신곡을 부르는 건 과시욕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조수미님이 평창의 꿈을 부르겠다고 하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조수미님 좋아했는데 많은 평창분들이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두둔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창 2018-05-2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구를 욕하는게 아니라 조수미님이 평창의 꿈을 부르길 염원했던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전한 것입니다 노래에 평창이 들어갔다면 얼마나 좋아겠습니까? 조수미님이 실수 한 것 같습니다

버닝 2018-06-1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무리 조수미를 위해 쉴드를 치셔도 평창의 꿈을 부르지 않은 조수미 역시 자만하고 이기적인 연예인 삘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암묵적 블랙리스트?

두 번의 실패를 딛고 긴 시간과 오랜 인내로

드디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 역시 2006년부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의뢰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

<조 수미> <평창의 꿈>을 제작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관여가 되어 있었기에

어느 누구보다 남다른 감회로

개막식부터 쇼트트랙의 <임 효준>, 스켈레톤의 <윤 성빈>은 물론,

스피드, 컬링, 모글 등등 모든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10여년동안 누구의 강요나 압력 없이

자발적으로 작곡료와 저작권도 반납해가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에 작은 힘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 하나,

당시 강원도 도지사셨던 <김 진선>님과

몇 번 마주한 평창 군민들의 간절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조 수미>님 역시 거듭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김 연아>님과 함께

무려 10여년동안 힘을 보탰으며,

최근까지도 개막식이나 폐회식에서

<평창의 꿈>을 부르고 싶다고 인터뷰를 공공연히 했었다.

세계적 소프라노의 위엄을 가진 그녀가,

돈과 명예를 접고

오직 나라를 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 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달리

결국 그녀는 개막식 무대에 서지 못하고 말았다.

모르긴 몰라도 무척이나 섭섭했을 것이다.

작곡자인 나도 조금 섭섭했지만,

총감독 <송 승환>님과 연출 <양 정웅>님의

특별한 의도가 있을 거라고,

같은 크리에이터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들리는 풍문에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한 느낌이 들며

평창 동계 올림픽을 보기가 불편해지고 있다.

국가대표 엔터테이너라 한다면,

<조 수미>님을 필두로

유럽에서 인정받은 재즈싱어 <나 윤선>,

우리 나라 유일 무이의 빌보드 탑텐의 <싸이>,

그리고 성화봉송 공식 주제가 <Let everyone shine>을 부른

<인순이> 님마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 했을 때,

이 들 중 한 분 정도는 개막식이나 폐막식에

초대 되었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조심스레

정부의 눈치 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 애국가를 불렀거나

초대 혹은 공연을 하신 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에서는

가수들의 무분별한 앰부시 마케팅에 맞서,

조직위원회와 관련된 곡은

인순이의 <Let everyone shine>과 태양의 <라우더>뿐이라며,

본인들이 제작한<평창의 꿈>을 부정하며,

부모가 자식을 외면하는 패륜까지 범하고 있다.

이렇게 의심의 눈초리로 보니,

개막식의 오류라 평가 받는

<전 인권><하 현우><볼빨간 사춘기><이 은미> <imagine>

촛불혁명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만약, 그런 의도였다면,

이는 순수한 스포츠에 정치색을 입힌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도, 촛불혁명의 의미도 퇴색시키는

연출의 양심을 파는 행위이다,

개인적으로 소셜테이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미숙한 우리 나라 정치 풍토에

<김 미화> <김 제동>엔터테이너의 재능이

정치판에 의하여 흥망성쇠를 겪는 것이

정말 안타까운 것이다.

문화인도 사람인데 지지하는 정당이 있을 수 도 있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것인데,

성숙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그들의 재능을 제한하는 것은

국민의 볼 권리를 빼앗는 파렴치한 일인 것이다.

, 문화인 역시 특정한 정치관이 없어도

국가가 하는 일에 재능기부를 할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적대적 파를 나누며

여론적으로 대립시키는 대중도

한 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영화는 영화만으로, 음악은 음악만으로 평가해야 하는

대중의 성숙한 시선이 간절한 것이다.

<늘품 체조>에 참가했던 <손 연재> 선수에 쏟아진

비난의 화살은 과녁이 잘 못 된 것이었다.

이를 본인들 정치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특혜를 준 듯한 상황을 만든 정치판에

시위를 겨눠야 할 것이다.

이 나라에 문화계<블랙 리스트> <화이트 리스트>

분명 퇴출되어야 한다.

늘 이 리스트는 높은 분의 묵인 하에

밑의 참모진들의 과잉충성으로 만들어진다.

이미 우리는 <블랙 리스트>의 어이없음을 경험했다.

다시는 암묵적 블랙 리스트가 존재하지 않기를,

평창 동계올림픽의 라인업은

총감독과 연출의 산뜻한 의도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대중은 군중심리나 집단주의,

혹은 여론에 휩쓸리는 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평정심에 기반한 올바른 판단으로

문화계의 암묵적 블랙 리스트를 타파해야 할 것이다.

그 것이 대중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문화인을 지키는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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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암묵적 블랙리스트는 문서화 되지 않는 블랙 리스트지요?

sk 2018-02-18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근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국대 문화인 모두 초청을 받지 못한 건 의심이 가네

드콴 2018-02-2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역시 남다르고 바르다

선근 2018-02-2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치색은 없지만 불편했던 이미진 무대

2018-02-2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미진만 빼곤 다좋았던 개막식

tp 2018-03-02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good

애국자 2018-03-1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수미 개막식 불참은 당연하다. 이태리 작곡가나 좋아하는 사대주의.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평창의 꿈을 불렀으면 더욱 의미 있었을 텐데..

우리 2018-03-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수미 신곡 홍ㅂㅗ하는 실망스런 연예인 삘 본인이 평창의 꿈 부르겠다고 해놓고 알지도못하는 이태리 작곡가 노래를 불렀다 평창 시민을 기만했다

2018-04-05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러게 난 조수미가 평창의 꿈 부를 줄 알았더니만 자기 곡 홍보했더라구. 개막식 안 나오길 다행

정식 2018-04-20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수미도 아티스트가 아닌 그냥 연옌

지구 2018-04-23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똑같은 정치인들. 거기에 아부하는 조수미 미리 패럴림픽을 초청받았다교? 내가 아는데

2018-04-27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조수미 평창의 꿈 안부르고 외국 작곡가 만든 자기신곡 홍보차원에서 올림픽 이용 평창사람들 실망 화남

이혁준 2018-05-07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조수미 님이 <평창의 꿈>을 패럴림픽에서 부르지 않아 많은 분들이 화가 났네요... 저도 작곡가로 좀 섭섭하긴 하지만, 제가 아는 조수미님은 절대로 자신의 이익이나 정치를 쫗는 그렇게 얄팍하게 행동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평창의 꿈을 부르지 못한 사정이 있을 겁니다. 평창 시민여러분께는 조수미님을 대신하여 제가 사과하오니, 조금만 자제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블로그가 누굴 욕하는 것으로 얼룩지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전 그저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더콜 2018-06-08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영화든 뭐든 글 써주세요

버닝 2018-06-13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동계올림픽에서 평창의 꿈을 합창하고 싶었습니다 조수미씨가 안나와 실망했는데 기대했던 패럴림픽에서도 조수미씨가 나와 꼬부랑 노래를 부르더군요 신곡발표회인줄 알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 조수미와 조직위원회에 실망했습니다 평창 시민의 마음은 전혀 살피지 않았습니다

바운드 2019-08-16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맞아 조수미 약간 표리부동한 이미지.. 개회식이나 폐막식에서 평창의 꿈 부르고 싶다며? 근데 신곡 발표회?

문주 2019-09-06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닌 척 욕망덩어리 조수미이지요 조국처럼 가면을 쓴
 

 

 

 

http://blog.naver.com/gogotowin/221195096734

 

 

 

내가 하는 일 중

제일 취약한 것이 온라인 마케팅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올리거나 자르거나 태그를 다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혹자는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감각이 없다고 하지만

진득하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글을 쓸 시간이 거의 없는 것 또한 이유이다

어머니를 돌보고

일을 하고

그게 내 일상의 전부이며,

어느 날은 3일을 굶고 이도 닦지 못하고

화장실도 참아야 하는 날의 연속이다

주말에 어머니가 잠든 새벽

빨래를 돌리는 2시간이 유일하게

내게 주어진 개인 시간이기에

SNS나 블로그를 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는 없는 것이

구차한 변명이나 핑계일지도 모른다.

페이스 북을 그대로 옮긴

<김남지><좋아요>

가르치려는 사회적 지도자의 허세가 없어

더 살갑게 느껴지며 공감이 가는 책이다

그리고, 이미 끝나버린 프로그램

MBC <내 손안의 책>의 지난 여름 버전이다

내가 했던 방송 중에

가장 페이가 낮은 프로그램이었지만

가장 재미있게 했던 아쉬운 프로그램이었다.

이 때 그 많은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뇌주름은

세월과 함께 늘어난 눈가의 주름으로 옮겨 앉았을 것이다

 

 

/ 책을 보면 페이스북을 종이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렇게 기획한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가 어릴 때,

한 번쯤은 문학소년 소녀를 꿈꾼적이 있죠.

20대 초반만 해도 딱히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한권 끼고 다니면서,

<겨울 나그네>에서처럼 우연한 로맨틱을 꿈꾸기도하고,

나이 들어서 벽난로앞에서

책을 읽는 자신을 상상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등단제도로

글을 쓰는 일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글 쓰는 학원이 생길 정도인데,

사실, 문화란

글쓰고 싶은 사람은 글을 써야 하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은 노래를 해서

다양한 창작집단과 문화가 생겨나고,

서로가 작가이면서 독자인 것이

소통이란 점에서 진정한 문화거든요.

이런 점에서 볼 때,

기득권 보수적 문화계에

SNS란 신무기를 통해

1,남의 삶을 엿보고 싶은 긍정적인 관음증 충족과,

2,방구석에 혼자 묵힌 글이 아니라

독자층을 형성하게 되는,

대중들의 문화반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쓸데없이 돈 들여 글짓기 학원 다니지 말고,

잘 하려하지 말고, 인정받으려하지말고,

소탈하게 서로의 삶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김남지> 작가의 <좋아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 한 편의 글이 끝날 때마다 직접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편집한 것 또한 종이 페이스북을 만들겠다는

연장선으로 봐도 될까요?

기획적으로 참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요즘 <라이팅북>이 유행하고 있잖아요

예전 읽었던 소설을 필사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문화나 책이 지식이란 무기로

일방적 통행이 많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 댓글은 진정한 소통인

쌍방통행을 이뤄지는 입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 북>에서는 <좋아요>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고

댓글 달기로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글에대한 자신의 느낌을 정리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것이

책의 새로운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람들이 이용하는 sns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페이스북을 특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작가가 페이스 북이 좋아서,

페이스북을 특정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SNS가 기능이 비슷비슷하고

구별이 잘 되질 않는데요.

그러면서 인터넷 소통의 방법도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아이러브스쿨>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싸이월드>

그리고 <네이버 블로거>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이트들이

점점 명맥을 잃어가고

다음에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이

현재 SNS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고,

책을 내고 싶었던 작가는

스스로 가쎄라는 1인 출판회사를 운영해나가면서,

사람들의 소통을 위해 SNS를 시작했던 시기에

가장 인기 있었던 페이스북을 선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여러층 친구중에 가장 꼭대기층엔

언제나 기쁨과 위로를 주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있다>

라고 했는데요

이는 꼭 페이스북만이 아니라

SNS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취향대로

지리적 요건과 조건에 맞춰진 친구도 좋지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그래서 자신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는

또 다른 친구로 페이스북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 책 내용 중에 나에게 좋아요는 인정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평론가님에게 좋아요는 어떤 의미인가요?

SNS가 발달되면서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는 좋아요 홀릭들이 많죠.

자극적인 사진이나 내용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절대 <좋아요>가 목적이 되어선 안되겠습니다.

<김남지> 작가가 얘기한 <좋아요>

찬사가 아닌 서로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요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타산지석으로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김남지> 작가는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베를린 유학과 어릴 적 추억,

그리고 주변인등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미사어구나,

감동 깊은 에피소드에 연연해 하지 않고,

모두 각자 모든 삶이 의미가 있고

그 자체가 감동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지휘 시험에서 단원들과의 소통으로

시험을 패스한 일화라던가,

2바람핀 남자친구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기다리라면서 정작 본인 같음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인간적인 고백, 등등

그야말로 생활밀착형 이야기에

각기 다른 생각을 갖겠지만,

<좋아요> 하나가 생길때마다

<아 그래도 내가 잘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좋아요>는 인정이긴 하지만,

그 건 2차적인 기능이고,

그 전에 우리가 살아가는 기본적인 덕목,

소통과 관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인생의 좌우명이 될만한 거창한 구절보다는

커다란 공감으로 감명을 주는 구절이

곳곳에 숨어있는데요

<집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하기 위하여 여행을 떠난다.

머리 되게 나쁘다. 한 번이면 될 걸 계속 반복한다>

라는 구절은

언제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 마음을 뜨금하게 하는

구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어렵지 않고, 쉬운 단어들이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우리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조건과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 환경을 살아가는

동료의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작가의식을 단편적으로 보여는 구절은

<뭐든 모여 있으면 힘이된다.

하물며 불행도 모여 있으면 힘이 된다.

불행한 일을 겪은 사람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힘을 얻기도 하는 거니까>입니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함께라는 가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 말이 문어체가 아니고

우리가 흔히 쓰는 구어체라

훨씬 감동의 거리를 좁힐 수가 있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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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18-01-2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싸 1빠 좋아요

가희 2018-01-28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1빠 노쳤다

지하 2018-01-29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이퍼로 된sns라 참 아이러니 하네요

마포 2018-01-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훌륭한 책은 아니지만 공감있는 책인 거 같네요

tla 2018-01-30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good

헤드 2018-01-3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깊이는 없어보이는 책이지만 재미있겠네요

하자 2018-02-0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혁준 님의 말 표현 이 공감되ㅣ요

철이 2018-02-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별 유명하지 않은 책을 별나게 설명

종로 2018-02-17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관심없는 책을 관심있게 만드는 능력

드콴 2018-02-2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북이 소통의 중심

선근 2018-02-2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북의 아날로그라 재미있네

tp 2018-03-0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nice

2018-04-0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페이스북도 문제 있지만 책이라 더 정감있네

정식 2018-04-20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로운 책이네

더콜 2018-06-08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소수의 문화인을 편견없이 그리고 무조건적인 옹호도 안하는 이혁준 선생님

문주 2019-09-0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설픈 책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