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빈곤했던 여름이 지나고
태재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11월

#태재 #빈곤했던여름이지나고 #2019-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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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에서 작가의 낭독시간이 있었다. 한두 꼭지만 읽고 말 줄 알았는데 꽤 많은 꼭지를 읽어줬다. 조용조용 나긋나긋한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들은 문장들은 그 의미와 함의가 몇 배는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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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는 말은
저번에 본 적 있는 사람
지금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할 때보다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
이젠 볼 수 없는 사람에게 할 때
더욱.˝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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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도서관 #태재북토크 #세심한사인 #작가가너무잘생겨서놀람 #북스타그램

[마이리뷰] 와일드

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와일드 #셰릴스트레이드 #2019-9th
동명의 영화를 보고 궁금해서 읽게된 원작 소설 <와일드 Wild>. 영화의 빈 공간을 빼곡히 채워 준다. 논픽션임에도 과도한 자기연민이나 자기미화가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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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4285km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을 셰릴과 함께 걸은 기분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사막과 숲, 산, 계곡, 바위, 눈밭을 홀로 걷는 길은 우리의 인생 여정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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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되지 않은 야생의 아름다움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아무 탈 없이 살아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내가 길을 잃었건 혹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건 상관없이 말이다. 내가 다른 사람이나 스스로에게 저질렀던 후회스러운 일이나 다른 사람이 내게 저지른 후회스러울 행동들도 다 상관 없었다. 나는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지만 이것 한 가지만은 굳게 믿었다. 이 황야의 순수함이 나를 구해줄 거라는 것.˝ (2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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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북스타그램 #영화와일드원작소설 #논픽션추천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 #PacificCrestTrail #책추천

[마이리뷰] 살아야겠다

살아야겠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8년 10월

#살아야겠다 #김탁환 #2019-8th #밀린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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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히 김탁환 작가의 북토크에 참여하기 위해 책을 펼쳤다. 그때까지 나는 세월호나 메르스 등 근간에 직접 보고 들은 재난을 책으로까지 읽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강했다. 이 책을 읽고서야 그런 내 생각이 비겁한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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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겠다>는 메르스 사태의 처음과 끝에 관한 이야기다. 메르스에 감염됐다가 살아난 사람, 목숨을 잃은 사람,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인 사람, 그리고 그 가족의 이야기다. 의사와 병원, 재난안전본부,국가의 역할과 개인으로서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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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보도를 통해 다 안다고 생각했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하지만 나 역시 제대로 된 진실은 하나도 알지 못했다. 사회와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에,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겉모습에 속지 않고 진실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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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절하고 울컥한 심정으로 내리 7, 8시간을 꼼짝 못하고 읽어내릴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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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역시김탁환 #재난소설 #사회파소설 #탐라도서관 #북토크 #저자사인 #북스타그램

[마이리뷰] 문맹

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문맹 #아고타크리스토프 #2019-7th #밀린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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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읽고 싶었는데 선뜻 시작하지 못했다. 사전에 대단한 작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은 책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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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생각보다 실망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어서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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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취향은아님 #다좋을순없지 #북스타그램

[마이리뷰]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나는울때마다엄마얼굴이된다 #이슬아 #2019-6th #밀린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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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이슬아 수필집> 을 읽고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해져서 읽게된 책. 만화책이라서 술술 읽히는데 결코 가볍지 않다. 웃기면서 씁쓸하고 따뜻하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한가득이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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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라고해도되는건지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