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우체부 아저씨의 띵동
상자만 오면 좋아라 덤비는 울 꼬맹이에게 엄마 꺼야를 외치며 뜯어보니
보고픈 시집과 책들이 한가득
태은양이 좋아할 오리기 장식책
넘 이뻐요
이런건 아까워서 못 자르는데 ^^
꺄 크리스티나 비외르크의 책까지.
나무늘보님
이렇게 선물을 잔뜩 보내주셔요 되는거예요?
넘 감사합니다.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오랫만에 제 감성이 살살 일어나는 느낌입니다.
읽고팠던 수학자의 아침부터 야금야금 먹고 있어요.^^
시간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하는데 내내 질질질아흑벌써 12월의 반도 훌쩍 밤새려했는데 자꾸 깨고 노트북만 보면 돌진하는 반디때문에 이불속에 노트북을 감춰놓고 하다 잠들어일어나보니 아침잠도 제대로 못자할일도 제대로 못해아흑시간이 딱 멈췄으면 싶다아 우짜냐
새벽 두시가 다 되서가는 시간야채호빵 하나를 데웠다요즘 겨울잠자는 곰이 양군 축척하듯 허구헌날 먹어대고 그러고도 또 배가 고프다아~밥도 두공기 더 먹을수 있고 피자도 한판을 다 ㅇ석슬수도 있다먹기대회나 나갈까클났다살이 디룩디룩 찌겠네근데 넘 배고프다
울 태은양 마지막 재롱잔치인데 허접하기 그지없다카라있는 흰부라우스입히랬는데아무리 찾아도 없어 그냥 카라없는 흰티로 입혀보냈다착한 태은엄마 그래두 피켓은 만들어줄거지 한다당연하지피켓은 산타 할아버지가 윤태은화이팅을 들고 있는걸로 만드는데 넘 힘들다어제도 그제도 새벽 두시까지동희 잘때만 만들어야 해서 더 그렇다다른집은 led등 을 달고 돈 주고 산단다아끼려니 참그래도 엄 마 정성 이다아 내 몰골은 점점 노숙자같고나꽃다발은 넘 비싼거 같아서 주름종이랑 사탕 사왔는데 연습삼아 하나 만들어 보니 잘 안된다흑 오늘 다섯 시인데다 만들 수 있을까
비가 내린다숨쉬기 버거울만큼 퍼붓는다그칠 기약없는 비시야가 뿌옇게입김을 부니하얀 입김이 빗줄기에 먹힌다입김조차 탈출을 못하는구나차를 마신다따뜻한 사람들의 눈빛을 떠올린다비는 내리지않았던것처럼햇볕이 따사로운것처럼나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떠나가는 사람들이 생각난다갑자기 사무치게 외롭다문을 두드린다아. 문은 없었다난 무엇을 두드렸지알고 보니 사실 비도 내리지 않앟다사람들이 웃으며 지나간다침을 꿀꺽 삼키고는 나도 밝은 표정을 짓는다아무것도 아니다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