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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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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이 생각하는 암탉 족제비 청둥오리 내가 처음 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땐 어느 동호회사이트에서였다 일본에서 이책의 판권을 사서 번역하는데 주인공이름을 잎싹이 아닌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에 대한 논쟁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일인양 리플을 달았고 나도 한국인 특유의 반감으로 맞아 잎싹이란 이름이 얼마나 좋은데 하며 내용도 모른채 수긍했다. 하지만 너무나 치켜대는 이책에 대해 글쎄 웬지 모를반항심과 알수없는 거리감이 내게 벽을 만들어 좀처럼 손에 들지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아니 아직도 그책을 안읽었다고? 아직도란 말이 지적허영심이 부플대로 부푼 사람에겐 그처럼 치명적일 수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는데 그 책에 대한 시선이 첨부터 고울리가 없었다. 그 쓸데없는 똥고집과 웬지 모를 반감이란 구제불능에 가까운 것이었기에말이다. 첨엔 그냥그랬다. 웬지 뭐야 이거문장 시제도 일치하지 않네. 과거였다. 현재였다. 이건 기본인데.
뭐야 혹시 이거 아기 돼지 베이브나 동물농장따라한거 아냐? 아님 치킨런이거나. 하며 깐깐한 표정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그러나 셀프카메라가 있어서 책을 읽는 내 표정을 찍었다면 난 아마 비디오 여행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내 얼굴표정은 서서히 바뀌어갔으니 그 책은 나를 아주 천천히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무서운건 없다. 그건 흡입력이 있다는 거고 작가가 카리스마가 있다는거다. 무엇보다 이책에서 내가 감탄하는것은 자연에대한 지식이다. 뭐 그리 자세히 구구절절 자연학습이 나오는것은아니다. 그러나 닭이 먹는것 청둥오리의 모리모양 생태 닭의 생태 부화되지 않는 알
족제비의 먹이사슬 청둥오리의 파수꾼에 대한 것등. 설명은 진부하고 책을 지루하게 만든다. 어른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무엇을 가르쳐주려할뿐 보여주고 스스로깨치게 하지 않는다. 잔소리를 싫어해서일까 그래서인지 난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자연관찰동화는 거의 90%백과사전의 응용이다.이 책은 그렇게 자연상식을 억지로 가르치려하지않아서 너무 좋다. 이 책의 멋진 점 또 하나는 희망이다.
이책 전편을 좌지우지하고 이끌어가는 희망. 잎싹이 그 희망을 움켜쥐고 힘이 들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던 자신을 당당하고 용기를 내게 만들어준다. 대강의 생활동화만 흉내내는 어린이 동화들 난 작가입네하며 치켜세움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하나의 경종이 될 것같다. 이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나는 황선미 작가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러움과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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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중앙문고 69
마를리스 바르델리 지음, 잉그리드 고돈 그림, 한희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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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 주먹만한 유리 어항에 열대어 세마리를 투명 바이오샌드와 함께 넣어놓고 기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열대어들이 죽었을 때는 하루 종일 우울해 했었지. 나에게 우울이란 종종 그렇게 찾아 온다. 그럼 자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새장 속 혹은 성냥갑 속 만큼인지도 모른다. 방에서 나와 작은 아파트 좁고 긴 복도를 지나, 좁고 긴 지하철 좁고 빡빡한 버스를 타고, 혹은 딱 맞춘 안성맞춤 자동차를 타고 갈길로 가서 다시 또 꽉막힌 사무실에 들어가 꽉막힌 서류와 꽉막힌 모니터를 마라보며 우리는 어떤 자유를 꿈꿀까?

이번 서류를 빨리 끝내고 야근하지 말아야지. 이번엔 연봉이 오를까? 점심때 뭘먹지?
뭐라고 말하고 병원을 갖다오지? 상사는 왜 그리 미운짓만 하는거야? 네모난 방에 커튼을 녹색으로 달아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작은 화분을 두어 화분이시들던 말든 자기 만족을 주고 그런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그런것이었나?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때는 무슨 판타지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남자가 분홍빛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표지그림. 그것도 자유를 찾아간다니! 자유? 어디로?
얼마나 멋진가?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얼마나 근사할까 아마 멋진 판타지 동화일거야!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예상을 깼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었고 내게 주어진 자유는 얼마만큼인지 헤아려 보게 되었다. 카르투시케 아저씨가 새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밖에 새장을 밖에 걸어주는 장면을 읽을대는 가슴이 터질 것같았다. 감옥에 커다란 창을 달아주는 것과 같은 자유 그것이 차라리 아무 희망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한 억압이라는 것을 이책은 말한다.

여기서 새는 우리 중 누구다. 학교가 끝나면 각종 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져 마치 종류별로 도시락 반찬을 담는 나뉘는 아이들도, 날마다 반복적 일상을 사는 우리모두도.참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어른 아이 모두 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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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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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외수는 책이 나올때마다 너무너무 기대된다.그의 작품은 흡입력이 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지 못한다.그러나 이번 책 괴물은 약간 복잡한 구성을 선택하여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물론 그것도 역시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 이외수의 재치와 기발성은 정말 탁월하다. 엽기 발랄!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인 모습은 우리 시대 자체인듯도보인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휴머니즘은 죽었다.범죄의 휴머니즘이라고 하면 우습지만 그래도 옛날엔 할수없이 라는 변명이 들어갔다는 거다. 그러나 요즘 범죄의 상당수가 그냥이다. 그냥 오늘은 웬지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물론 괴물의 전진철은 말그대로 그냥이라 할수는 없다 전쟁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그러나 현대에 이 확인 할 수없는 전생을 변명삼아 충동적 범죄를 벌인다면 정말 이런 발상은 외외수적인 듯싶다.이 외수는 우리 시대 살아있는 괴물을 그려낸듯하다. 살아있는 너무나 살아있음이 각 방송과 언론매체에 보여지고 그려져서 두려운괴물!!

독일의 작가 그 역시 상상력이 기발한 좀머씨 이야기와 비둘기 향수의 작가 파스트리크 쥐스킨트가 이외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이외수의 책들이 외국에 널리 알려쪘다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러나 또하나의 바람 이제 괴물이 아닌 희망을 주는 책도 이외수 작품집에서 볼수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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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기
유리 브레잔 지음, 폴커 크리겔 그림, 손주희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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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장을 바꾸는 내용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책은 조금 은 다른다 입장을 완전히 바꿔 개의 입장 물론 그것도 사람이 생각한 개의 입장이겠지만 사람과 개의 통하는 의미가 얼마나 다른가를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작고 예쁜 양장본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갖고 다니며 보기가 편하고 쏘장본으로 도 손색이 없을듯싶어서 이다. 한마디로 내용보다는 편집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즘 동물에 관한 책들이 뜨고 있는데 이 책도 그 부류의 하나인듯싶다.
하지만 이런 책을 꼭 외국책으로까지 가져왔어야 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그리고 그걸 가져오는 비용이면 충분히 우라나라에서도 가능했을것을 그럼 더 재미있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감동이오는 책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간단하게 읽기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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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발명과학
김정인 글, 이봉기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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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습만화들은 대부분 뜨거운 감자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학습 위주로 가자면 재미가 현저히 떨어지고 재미위주로 가자면 당연 학습 만화 대열에 들어서서 내용이 없다는 속 빈 강정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책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작은 잔재미들에 웃음을 퍼올린다. 해가 춥다고 이불을 허리에 꼭 묶고는 아줌마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그런 자잔한 재미와 가볍게 한장 한장 넘겨 가다보면 가슴에 남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하면 재미만 추구한 것은 아니란 이야기이다.

아 이런 건 나도 느꼈던 것인데
그렇다
생활 속에 자잘한 것들얼마든지 느끼고 필요하다고 여꼈던 것들이 소재가 되어 현재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발명 품들이 이 책에는 나와 있다. 읽으면서도 너무 이쉬운 것은 이웃나라 발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작은 동기들을 하나식 얻어서 곧 우리나라 발명과학이라는 책도 나왔으면 한다. 재미있는 만화라 아이들 책 같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을 이웃나라 발명 과학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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