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나왔습니다.알라딘에선 담초에 만날수 있을거같아요
저는 사실 불편한 말을 잘 못합니다. 특히 친한 사이에는 더 그렇습니다. 말 안하고 끙끙않지요. 끝내 말을 안하다가 말아버리는 경우도 있고 묻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관계를 끝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가 제 생각이었습니다.
책 표지만 보면 곰씨가 책을 보고 있는데 양 옆에 토끼들이 있습니다.
차를 음미하며 시집을 읽기 위해서였어요.
곰씨가 앉은 의자에 탐험가 토끼가 찾아왔고 곰씨는 지쳐보이니 잠깐 쉬었다 가기를 권했어요. 그러고는 탐험가 토끼의 이야기를 호기심을 갖고 잘 들어주었어요. 곧이어 어느 마을에서 쫓겨난 무용가 토끼가 지나갔어요.
탐험가 토끼는 무용가 토끼를 위로해 주었어요.
편안히 차를 마실 수 없었습니다. 음악을 감상하기 어려웠어요.
곰씨는 점점 힘들었어요 여토끼들에게 말해야지 했지만 막상 말하지 못했어요.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었어요.
곰씨는 여러 방법을 써 보았어요. 말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힘들기만 합니다.
비를 맞으며 곰씨는 오열했어요.
토끼들과 곰씨는 나쁜 사이가 아니었어요. 진심 위하는 사이였죠.
진심 위해도 서로의 거리가 필요해요.
며칠 뒤 곰씨는 토끼들 앞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저는 여러분이 좋아요.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하는 용기
특히 거절의 말을 하는 용기는 큰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곰씨는 큰 용기를 내서 피곤했고 오랜 단잠에 빠졌어요.
어느 정도의 거리는 서로를 위해 필요합니다.
저도 거절을 잘 못해서 곰씨와 같은 걱정으로 잠을 설친 적이 많아요.
특히 내 할일 못해서요.
그 건 아이와도 마찬가지겠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거리, 거절, 용기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햇살이 눈부신 날입니다. - P1
알라딘 지기님들 즐거운 성탄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