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위인전 작업 2권을 했다.
차일드 아카데미에서 나온 명품 위인인데 이미 나온책인데 나는 책도 구경못했다.
전집류 책들을 작업하면 작가 손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한권 들어오면 잘 들어온 셈.
지난 번 작업한 그림도오하도 팔리고 있는 듯한데 전혀 구경도 못하고 있다.
물론 웅진같은 출판사나 프뢰벨은 그렇지 않지만 대다수 전집출판사들이 작가증정본 주는 것을 소홀히 한다.
잘 나왔는지 구경이라도 하고 픈데 도통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작업한 인물은 마틴 루터킹과 링컨인데 특히 마틴 루터킹이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저자가 내이름으로 나왔는지도 궁금하다.
어쩌면 한권만 내이름으로 내 줄지도 모른다고 해서 무명인의 서러움을 맛보았는데 실제로는 두권다 실릴 수도 있다고 한다.
자꾸 전화해 묻기도 뭐해 궁금해하던차였는데
코엑스 유아교육전에 차일드아카데미가 부스를 차렸고
부스에서 판매와 전시가 되었다고 한다.
김구 쓴 사람은 자신이 작가이고 책을 못 받았다고 하니 한권 받았다는데, 나도 가서 구경이라도 해 볼걸.
나는 아마 가도 선뜻 내가 작가이고 책을 못받았으니 어쩌구 하는 말을 못했을 것이다.
주변머리 없음이여.
무리를해서라도 유아교육전에 가서 구경하고 올걸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