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작업했던 그림 동화책 한권이 나왔다.
사실 그동안은 전집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책은 솔직히 마음에 든다
대교 소빅스 행복한 책방에 새로운 창작 그림책 시리즈로 나왔는데 대교 홈피 가보면 맛보기가 내 책이다.
표지 사진이다.
제목은 태은이를 은이라 해서 은이의 사진첩이라 지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내딸 태은이의 이야기인셈이다.
일러스트 풍이 마음에 들고 태은이랑 얼핏 닮아 보이기도 해서 좋다.
원고를 쓰고 참고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실제 태은이 사진들
그런데 그 사진이 꽤 쓰여서 기분이 좋다.
태은이 낳고 퉁퉁 부은 몸 위에 태은이를 가슴에 올려놓았었는데 내 얼굴보다 작았었다. 그 사진을 그린 것인데 실제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나는 알아볼 수 있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이 그림도 보내준 사진을 참조하긴 했지만 많이 다르다.
사진 밑에 붙인 캡션이 다 내가 붙인 그대로라 너무 기분이 좋다. 전집 책은 임의로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그렇지 않아서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이 장면은 실제 있었떤 일이고 사진도 있다.
태은이의 모기장 탈출사건.^^
저 모자는 태은이가 자주 쓰는 곱슬머리 가발 달린 모자를 쓴 모습이다.
아이들은 팔이 짧아 사랑해요가 벌서는 것처럼 보일 떄도 있는걸 보고 착안해서 이야기에 넣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그림스타일이다.
내가 실력이 된다면 내가 직접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전집은 책을 살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책을 딱 한권 샘플로 보내준 대신 살 수 반값에 살 수 있다고 한다.
나중에 주문해야지 하는 행복함에 사로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