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책이 올 초부터 작업했던 책이에요. 

꼼꼼하고 섬세한 기획자분과 

역시 꼼꼼하신 편집자분 

그리고 노련하신 작가분이 쓰셨지요. 

1~5권까지 예정이고 

여기서 2권이 제책입니다.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도 2~3월 안에 나오지 않을까요? 

이 시리즈이니 미리 봐 두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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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12-1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지세요,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하늘바람 2009-12-18 13:14   좋아요 0 | URL
네 울보님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09-12-18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내년이면 책이 나오는군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리뷰 당첨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늘바람 2009-12-18 13:14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그러네요 드디어 단행본^^

잎싹 2009-12-1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빗살무늬토기형태안에 글의 제목을 넣은 것 같네요.
표지가 좀 특이한 책인데, 딱딱한 역사책이라는 생각은 안드는 제목이네요.
기대할게요.
알라딘리뷰대회 어린이분야 당선축하드려요.~~

하늘바람 2009-12-1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싹님 감사해요

꿈꾸는섬 2009-12-1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너무 기대되요.^^ 축하드려요.

hnine 2009-12-20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라~~ ^^
축하드립니다.

같은하늘 2009-12-21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넘 축하드려요...
내년이면 드디어 하늘바람님의 단행본을 만나게 되는건가요?
꼭 구입해서 봐야겠네요.^^

비로그인 2009-12-21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
추우니 건강 조심하시고요..
 

내 알의 껍질이 점점 두꺼워진다. 

견고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시멘트라도 바르는지 그 두께가 더해가는 듯하다. 

몰랐던 내 단점과 인정하고 프지 않은 것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가면서 

느끼는 내 알의 두께.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래야 새가 되고 

새가 되어도 나는연습을 해야 진정 날 수 있는데 

나는 아직 알 속에서  

노크만 하고 있는. 

손톱도 길러서 박박 긁어도 보고 

발로 힘껏 차보고도 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까나 싶다. 

일을 처음 할 때도 자신감 넘쳤고 자만했는데 

그땐 내게 알의 두께를 실감할 만한 일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내가 새로운 알에 갇힌 것인지 

점점 느낀다. 

그래서 하루는 웅크리다 하루는 아니야. 그럴리 없어 하다가 또 하루는 웅크리고. 

내 안의 새가 지쳐서 나가기를 포기할까 겁이 난다. 

기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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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9-23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을 오르는 불규칙한 계단에서, 오르는 부분이 보이지 않을때 가끔 되뇌어 봐야겠습니다.^^
 

 

하도 어린이 책만 읽어선지 알던 단어도 낯설게 다가온다. 그래서 찾아보니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좋구나. 

 

   망라 [網羅]

[명사]물고기나 새를 잡는 그물이라는 뜻으로, 널리 받아들여 모두 포함함을 이르는 말.  

권고 [勸告]  

[명사] 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 또는 그런 말.  

  

영달 [榮達]

 [명사]지위가 높고 귀하게 됨. ‘출세’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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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 매컬러스,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요?」

 

 

텅 빈 페이지가 눈앞에 놓이기 시작했을 때 켄은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보았다. 잠자리에서 글을 써보기도 했고, 한동안은 타자기 대신 손으로 직접 글을 쓰기도 했다. 코르크나무를 붙인 방에서 프루스트에 대한 생각도 했고 한 달 동안 귀마개도 사용했다. 하지만 작업하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고무 때문에 귀에 곰팡이균이 피기 시작했다. 브루클린 하이츠로 이사를 갔지만, 그것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토머스 울프가 아이스박스 위에 원고지를 놓고 선 채로 썼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켄은 심지어 그 방법도 시도해보았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아이스박스를 열고 먹어댈 뿐이었다……. 술에 취해 글을 쓰는 것도 시도해보았다. 술에 취해 있을 때엔 훌륭해 보이던 아이디어나 영상들이 나중에 읽어보면 가여울 정도로 형편없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맨 정신으로 글을 써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아주 비참했다.

파티는 온수 설비도 없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 건물 맨 꼭대기 층에서 열렸는데 각 층마다 음식 냄새가 배어 있었다. 벽에는 줄줄이 캔버스가 기대어져 있었고 이젤 하나에 자줏빛 쓰레기장과 두 개의 녹색 행성을 그린 그림이 놓여 있었다. 켄은 갈색 가죽점퍼를 입고 있는 뺨이 붉은 젊은이 앞에 가서 바닥에 앉았다. “당신도 화가세요?” “아닙니다.” 젊은이가 말했다. “작가예요. 그러니까 글을 쓰지요.” “이름이 뭐죠?” “아마 제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없을 겁니다. 내 이름으로 출간된 소설은 없으니까요.” “어째서 당신이 작가라고 생각하시죠?” 젊은이의 얼굴에서 열의가 사라졌고 확 붉어진 뺨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하얀 자국이 남았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죠.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작업했고 내 재능을 믿으니까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계속했다. “물론 십 년이 흐르도록 잘 알려지지도 않은 잡지에 단편 하나 실렸으니 별로 화려한 출발은 아니죠. 그렇지만 거의 모든 작가들이 겪는 악전고투를 생각해봐요. 심지어 대단한 천재들도 그렇잖아요. 나한테는 시간도 있고 단호한 결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작업중인 이 소설이 마침내 인쇄되어 나오면 세상 사람들이 나의 재능을 인정하게 되겠죠.”

켄은 젊은이가 진지하게 본심을 드러내는 게 못마땅했다. 자신이 오랫동안 잊고 있던 걸 이 젊은이는 가지고 있었다. “재능이라.” 켄은 냉혹하게 말했다. “조그만, 단편 하나짜리 재능이라. 신께서 아주 부실하게 주셨군. 희망을 갖고 계속해서 작업하고 또 하고 마침내 젊음이 모두 다 소모될 때까지 신념을 가지고 일한다 이거죠? 그런 건 수도 없이 목격했죠. 작은 재능은 신의 가장 큰 저주라 이겁니다.” “그렇지만 내 재능이 작은지 어떻게 아시죠? 당신은 내가 쓴 글을 읽어본 적이 없잖아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젊은이는 벌컥 화를 냈다.

 

작가 / 카슨 매컬러스

1917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났으며, 19세에 쓰기 시작한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을 1940년에 발표하고, 메리트 상을 수상함. 29세부터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며 작품 활동을 계속했으며, 1967년 작고함. 지은 책으로 『결혼식 멤버』『황금 눈에 비친 영상』『슬픈 카페의 노래』 등이 있음.

낭독 / 김소연 - 시인.

이재인 - 배우. '관객모독' '맥베드' 등 출연.

이진선 - 배우. '세일즈맨의 죽음' '눈먼 자들의 도시' 등 출연.

출전 /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 열림원

음악 / 배기수

프로듀서 / 김태형

 

 

     

자신의 남편을 모델로 한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네요. 작가로서의 좌절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남편을 이렇게 적실하게 그려내다니. 비록 삶의 냉혹함을 섬뜩하게 느낄 수 있는 수작이긴 하지만, 소설가라는 사람들, 참 잔인하죠? 제가 등단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 작가의 이혼 소식을 듣고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혼했어? 이제 그 사람 소설  좋아지겠군.” 심각함을 덜어주려고 던진 농담이었겠지만 고지식한 저는 내심 충격을 받았지요. 좋은 작품을 쓰려면 반드시 불행해져야 하는 걸까, 하지만 다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제가 아는 가장 무서운 영화 중 하나인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 피와 공포와 악령과 저주와 미스테리…… 그러나 제가 비명을 질렀던 장면은 그쪽이 아니었어요. 작가 지망생인 잭 니콜슨이 몇 날 며칠 책상에 붙어 앉아 소설을 썼는데, 아내가 가서 보니 종이 가득 문장 하나만이 반복해서 타이핑돼 있는 거예요!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잭은 바보가 된다). 정말 소름이 끼치더군요.

글이 안 써질 때 책상으로 다가가는 것이 형틀에 앉는 것 같다고 말한 소설가도 있지요. 그런 고통 속의 작가들에게 ‘작은 재능은 신의 가장 큰 저주’라는 켄의 표현, 얼마나 가혹한 말인지! 재능이 아예 없다면 헛수고도 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놈의 ‘작은 재능’이 문제라니까요. 잔인함에서 신은 소설가보다 한 수 위군요.

더위가 한풀 꺾였나요. 곧 가을호 문예지가 나오겠군요. 다들, 고생했습니다.

 

2009. 9. 17. 문학집배원 은희경 

 

이 페이퍼는 은희경의 문장배달에서 스크랩했습니다. 저작권은 문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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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늘바람 > 김탁환 작가를 만나고

김탁환 작가를 만나고 싶었다. 

물론 이런 행사가 없었다면 용기 내지 않았을터였지만 꼭 만나서 물어보고 픈 혹은 느껴보고픈 것이 있었다. 

요즘 나는 스토리구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고민만 하는 중이다. 

뼈대를 어떻게 잡을까 

과연 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대단한 작가도 그런 고민을 하나.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사실 거의 못갈뻔했다. 아이는 어리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거의 갈 수 없을 뻔했는데 과감히 나도 모르겠다 해서 출발했고 가까스로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늦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금 더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마음을 가다듬었다. 아는 알라디너는 아무도 없었다. 하긴 그렇다 내가 알라디너들을 어디 얼굴로 아나? 

나는 작가가 들어서기 전 사인받기 위해 준비해 간 노서아가비와 다이어리를 책상에 나란히 놓고 바라보았다.  





무리수를 뚫고 왔으니 꼭 뭔가 얻어가야지.  

참 웃기다. 이렇게 심각하게가 아니라 그냥 편하게 쉽게 그게 나였던 것같은데 왜이리 복잡해졌는지. 

작가가 들어서자 나는 깜짝 놀랐다. 천년습작에 나온 모습은 무척 젊어보였는데 실제 보니 그렇지 않았다. 글쓰는 작업이 녹록한 작업이 아님을 한눈에 봐도 알수 있었다.  





제목 : 한길 사람 속 

작가의 한시간 정도 되는 강의가 얼마나 그 주제에 맞게 들어갔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내가 받아 먹고자한멋만 열심히 먹었을 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고 한다. 

어쩌다 소설가가 되었나요?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게 보통인데 난 왜 한번도 저런 질문을 해 본적이 없을까? 마음으로도 말이다. 

그러니 내가 이리 더디가고 고생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김탁환 작가님 말에 의하면 모든 글쓰기는 한 길 사람 속을 알기 위해 쓰는 거다 

라고 하셨다.  

읽은지 한달은 되었음직한 노서아 가비의 따냐가 다시 떠올랐다. 

믿고 속이고 다시 속마음이 뭔가를 알아내려 애쓰는 과정이 나오니 작가님의 정의에 딱 맞는 책이다 싶다.

 한 길 사람 속 

한길일까? 내 생각에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길이 있고 여러 가지 색이 있어 그 자신도 그를 알 수 없을 것같다.  

 

 

 



작가는 아수라백작 그림을 보여주며 소설가는 아수라백작같은 존재라 했다. 소설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중인격이 필요하다고. 백번 공감하며 더불어 백번 두려움에 떤다. 

작가는 그동안 자신은 선택을 해 왔고 선택하지 않은 길은 버려졌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다양한 길과 맥락들이 자신의 글에 모여드는 걸 느끼고 새 책을 쓸때마다 그게 연관되어 나타난단다.  

비슷한 생각을 나도 했다. 7~8년 전 책을 기획하고 만들기 시작할 때 전혀 달랐던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던 내 경험과 경력들이 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 모아지는구나. 

작가는 자신이 할 이야기를 1. 여행자들 2. 몽상의 자식들, 3.여자들 4 이야기꾼으로 나눠서 들려주었다. 얼핏 대강 쬐려보기식으로 듣는다면 자기 작품 설명이네 쯤으로 간주 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좀 다르게 느꼈다. 



리심과 혜초와 따랴를 쓰기 위해 여행답사를 한 이야기는 무척 인상깊었다.  

 



 

 

 

 

 



 

내게도 작가가 된 뒤 외국 여행을 다니는 동기가 있는데 아마도 이런 글에 대한 소재를 위해 다니나 보다 싶다. 사하라 사막에서 서서 리심이 마음이 되어 바라보니 리심이 춤을 추는 모습이 그려지더라  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김탁환 작가님은 원래 여행을 싫어하는 방콕 족이었단다. 하지만 소설이 자신을 여행가로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가 여행해 보고픈 곳 이야기를 들으니 남자들이 그런건지 아님 다른건지 싶었다. 일단 나랑은 다르니. 

작가는  아르피카에 가보고 싶고, 우주에 가보고 싶고 40년전이나 후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공간여행에서 시간여행으로 마음이 바뀌고 있단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참 멋진 말이다. 

몽상의 자식들 편에 이야기할때 내가 펜을 꼭꼭 눌러쓰며 받아적은 것이 있는데 바로   

재미있으면 살려주고 재미없으면 죽인다! 

였다. 

이것은 아리비안 나이트, 서유기, 태평광기 등과도 맞닿아 있어서 작가는 그 정신이 없으면 쓰기 어렵다고 한다.  

 

 

 

 

 

 

 

 

 모름지기 작가는 이야기꾼이니 당연히 재미있어야 하지 않는가 

작가는 리심과 노서아가비의 따냐는 쌍뚱이와 같은 존재라 했다. 흥미로우면서도 가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작가는 적었다. 

나는 아수라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글쓰기를 통해 알려는 아수라다. 

너도 아수라다. 

 

누구시인지 모르겠으나 마음에 울림이 있어 계속 찔리게 만드는 시 한편도 

내 안의 추악함을  

오래 오래 

보고 보고 

또 

들여다 보는 것의 

고달픔 이여.
 
 

나도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안의 고통과 추악함을 감싸 쥐고 사는 괴로움을 무엇으로 달래나. 그게 글이구나 하고. 


작가는 자신을 키운 것은 8할의 몽상이라고 하는데 

강의를 들으며 느낀 것은 작가로 만든 것은 9할의 노력이 아닐까 싶었다 

엄청난 자료를 찾아 쟁여두면서도 또 찾고 

읽고 

그리고 오랫시간 몽상과 고민에 빠지는 작가.    

 작가가 나, 황진이라는 책을 쓸때 당시 황진이가 읽은 시들을 모두 모았단다. 그리고 읽어서 그 당시 그 시를 읽은 황진이의 마음에서 그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들었을때도 나는 그 책이 읽고 싶었는데 그 작품은 하나의 시란다. 접속사가 하나도 없는. 소설에 접속사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가능한 것인가?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단 말인가. 

 작가는 이 책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팔렸고 드라마로 되어 하지원이 나온 드라마의 원작이 바로 이책이라 하니 너무나 읽어 보고 프다.





 

 

 

  

 

 

내가 작가에게 받아 먹을 꺼리를 접한 것은 아이디어와 초고에 대한 것이다. 

소설을 쓸 때 아이디어 단계가 있고 작가는 그 아이디어를 아이디어 수첩에 적어 놓는데 100적도 적혀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있다고 바로 쓰는 것이 아니란다. 아이디어와 초고 사이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단다. 

그리고 쓸 때는 집중. 집중 몰입. 

아 내가 못하는 것. 집중. 몰입, 게으른 나를 만나게 되어 조금 우울해졌다.  

나는 뼈대를 잡는 노하우에 대한 질문을 했다. 

동영상을 다시 보니 너무 이상하게 나와 지금 괜히 질문해서 우울해 하고 있다. 민망 그자체다. 

이 질문에 그 답이 천년의 습작에 다 있다며 웃으셨다. 

나도 사보고 싶지만 비싸서 벼르고만 있는데 속마음도 모르고 흥 하는 삐죽임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하지만 작가는 역시 작가였다. 고민끝에 들려준 이야기는 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 나는 내가 쓸려했던 이야기에 적용해 보게 되었다.

작가는 구성이나 주제에 있어 글을 쓰기 전 한문장으로 만들어 보라는 말을 하셨다.

그 한문장을 보면 아이디어단계에서 초고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문장으로 정리한 뒤 그렇게 쓴 사람을 찾으란다. 그리고 질투하란다. 그 사람보다 잘 쓸 수 없으면 접으란다. 과감히  

그리고 자신도 그런 예를 들려주었다. 

 

 

그 예는 작가는 나노에 빠져 나노에 대한 책을 준비하였더란다. 하지만 비슷한 책이 나왔고 그 작가의 참고 문헌을 보니 포기하게 되었단다. 그 작가를 따라잡으려면 5~6년은 더 걸려야 할 것같았단다. 

포기도 쉬운게 아닌데. 작가를 포기하게 만든 책은 바로 이책이다. 먹이. 

 

 

 

 

 

 

 





작가에게 싸인을 받는데 

말씀하시기를  

"계속 쓰세요"라고 한다.  

그 한마디가 내게 힘을 주었다. 

돌아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니 그럼 그렇게 말하지 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말도 안할 수도 있지 않았겠냐고 위로했다.

정말 하고 픈 질문이 넘쳐났다. 정말 궁금하고 답답했다. 

하지만 이제 답은 내가 스스로 찾아야겠지 하며 나오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내가 잘할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빠진 우물 속에서 나는 이렇게 우물에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듯 했는데 그게 참 도움이 되었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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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8-0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탁환 작가님을 만나셨군요.
저 김탁환 작가님 팬인데... 너무너무 부러워요.~~~
근데요, 전 김탁환 작가님이 나이가 아주 많으신 줄 알았어요. ㅎㅎ

저도 김탁환 작가님 하신 말씀처럼
계속 쓰세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포기하시지 마시고, 용기를 가지시고, 계속 쓰세요.^^

하늘바람 2009-08-11 11:00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해요 님도 언제나 용기를 주시지요

순오기 2009-08-08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고 왔군요~ 잘했어요!
정답은 사인하면서 주신 말씀~ 계속 쓰세요!^^

하늘바람 2009-08-11 11:00   좋아요 0 | URL
네 만나서 기쁘고 뿌듯했어요

2009-08-08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8-11 11:00   좋아요 0 | URL
정말 감사해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