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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인전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다른 동기들은 벌써 다쓰거나 몇개를 쓰고 있는데 나는 질질 끌고 있다.

그런데 두권째 쓰면서 느끼는것이지만 위인전 쓰는 일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건 일반적인 어려움이 아니다. 내 어려움은 한 인물의 사람을 대신 살아내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위인전 인물들이 보통 평이한 인물이 아니기에 그들의 삶에는 힘겨운 고비가 있었다.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니 마음에 부대낌이 컸다.

그렇다고 글이 좋거나 재미나게 썼다거나 실감나지도 않다.

그건 내 가장 속상한 치부지만 글이 재미가 없던 줄거리 같던 실감나지 않던을 떠나 그 과정을 넘어설 때마다 나는 한참 숨 고르기 작업을 해야 했다.

위인전 쓰는 일이 이리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별것 쓰지도 않고 앓아 눕게 생겼다.

이것이 내공이란 건가?

긴 작품을 스고도 튼실히 마음을 가지런히 할 수있는것이 내공이라면 아 난 참으로 멀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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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동화 창작 모임에서의 주제는 용이다.

매달 동화 한편씩 써서 서로 평을 하는 모임을 하고 있는데 다음주로 다가왔다.

그런데 나는 아직 실마리도 못잡았다는 것.

용 그래서 용꿈을 꾸고 태어난 아이 그래서 이름을 용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에피소드로 풀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건 웬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잠시 동네 새마을 문고에서 그냥 무심결에 빌려온 이금이 선생님의 <너도 하늘말라리야>를 읽다가 나는 허걱하였다.

너도 하늘말라리야의 주인공 미르는 그 이름이 용에서 따온 것이다.

미르의 엄마가 용꿈을 꾸었기 때문에 소재야 비슷할 수가 있는데

참으로 낮뜨거워지는건 이금이 선생님은 미르라는 멋진 이름을 생각해 냈지만 아니 찾아내셨지만

나는 별 노력없이 용용이, 용이, 등의 이름을 생각했었다.

얼마나 뻔한 이야기인가?

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역시 인기 동화작가는 다르군, 아 ~~

 하지만 너무나 창피하면서도 속상한 건 다음주 화욜까지 멋진 새 소재를 못찾는다면 도리없이

이 소재를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

나를 반성하라고 하늘이 내게 <너도 하늘말라리야>를 눈에 띄게 해 주긴 것이겠지?

반성반성반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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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르처럼, 이름을 지을 때 우리나라 고어나 옛표현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늘바람 2005-10-29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인 2005-11-0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이름의 사연도 알려드릴까요?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40669


하늘바람 2005-11-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알려주시어요. 너무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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