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가을산 > [퍼온글] 높은 분께 결례를 저지르다 + 기사 원문

 

 

 

 

한국 사회는 마무리가 약하다. 일단 터뜨리고 나면 수습은 언제나 국민들 몫이다. 정부나 언론에서 언제 “에...또...지금부터는 만두를 드셔도 됩니다.”라고 가르쳐 준 적이 있는가. 그냥 알아서, 달리 먹을 게 없으니까, 더 중요한 이유로 맛있으니까 만두를 먹었다.


김치파동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생충 뉴스로는 보기 드물게 신문 1면 톱을 장식했던 김치 파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잊혀졌고, 사람들은 다시 “요즘 기생충이 어디 있냐?”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치를 먹을 때 약간은 꺼림칙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기생충알이 있다는데 정말 김치를 먹어도 되는가? 난 김치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먹어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쓴 게 바로 오늘 한겨레에 실린 ‘김치, 이제 용서해 줍시다’란 글이다.


하지만 난 결정적 실수를 했다. 그 글에서 감히 국회의원도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해 버린 것. 너무 높은 분이라 차마 존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치에서 기생충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터뜨린 분이 누구인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노릇 아닌가. 물론 난 그 국회의원 나리에게 책임을 묻진 않았다. “국감에서 한 건을 터뜨리는 게 생활화한(된으로 써야 하는데) 국회의원은 그럴 수 있다 치자.”라면서, 진짜 책임은 식약청과 언론, 그리고 아무 일도 안한 우리 학회에게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의원님은 열을 받으셨다. 왜? 척박한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한 걸 ‘한건을 터뜨린다.’고 폄훼했기 때문에. 아, 나는 어쩜 그리 경솔하고 무지하며 아무 생각이 없었던가. 어찌하여 나는 정치판 욕하는 게 무슨 지식인의 첩경인 양 높으신 의원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가.


고명하신 그 의원님의 충성스런 보좌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난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아, 내가 정말 큰 잘못을 했구나. 그래서 난 “소송을 걸려고 준비 중이니, 알아서 글 고치고 사과해라.”는 그분께 나도 모르게 “싫어요.”라고 해버렸다. “그 글만으로도 명예훼손 거리가 되는 거 아시죠?”란 질문에도 내 마음과 달리 “몰라요.”라고 해버렸으니, 난 정말 제 정신이 아니었나보다. 이제 어떡해야 할까. 천안 명물인 호도껍질을 잔뜩 싸가지고 의원님을 찾아뵈야 할까. 진정으로 반성하는 빛을 보이기 위해 연구실 캐비닛에서 5년간 썩은 반바지를 입고 가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아무튼 이번 일로 큰 교훈을 얻었다. 높은 분들은 자기의 충정을 몰라주는 사람에게는 겁나게 서운해한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나랏일로 바쁘신 그분이 전화를 돌리고 돌려 미천한 내 연구실까지 전화를 했겠는가. 반성하고 또 반성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추신: 그 보좌관 나리도 엄청 바쁘긴 한가보다. 10시에 전화를 걸더니 “12시까지 답을 주라”고 하신다. 그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좀 바쁘다고 했더니 “그럼 오늘까지”라고 연장을 해준다. 그 관대함에 하마터면 “형님”이라고 할 뻔 했는데, 겨우 참았다. 오늘까지라, 그럼 밤 12시 쯤 전화걸면 되겠지요, 보좌관님?

 

========================

[야!한국사회] 김치, 이제 용서해 줍시다 / 서민
야!한국사회
한겨레
▲ 서민 단국대 교수·기생충학
“김치 회사 망한 거 말고 달라진 게 뭐 있어?”

지난해 10월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김치 파동’을 주제로 한 기생충학회에서 만난 교수의 말이다. 말인즉 옳다. 조류독감 파동 때 죽은 사람이 장사가 안 돼서 비관자살한 닭집 주인뿐인 것처럼, 한국인의 주식인 김치에서 회충알이 몇 개 나왔다고 해서 사라졌던 회충이 다시 제철을 맞은 건 아니다. 회충은 여전히 보기 힘든, 감염률 0.05% 미만의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체다. 그러니 김치 파동은 별일도 아닌 게 과대 포장되어 국민들만 혼란스럽게 만든, 지극히 한국적인 해프닝에 불과했다.

김치에서 나온 회충알은 배추를 기르는 과정에서 묻어 있던 것이다. “저는 집에서 담가 먹어요”라는 말이 ‘안전한 김치’를 의미하진 않는다. 깨끗이 씻으면 되지 않느냐고? 충북대 연구팀이 배추에다 회충알을 뿌린 뒤 그게 없어지려면 도대체 얼마나 씻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물로 7번을 씻어도 8%의 회충알은 남아 있으며, 세제를 첨가한 물로 7번을 씻어야만 1% 미만이 된단다. 회충알과 세제 중 어느 것이 해로운지 생각해 볼 일이다.

더 중요한 점은 거기서 나온 기생충의 알이 사람 게 아니라는 거다. 추정이긴 하지만 돼지의 변을 비료로 쓰는 과정에서 돼지회충의 알이 묻었다는 주장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 돼지회충 알과 사람 건 형태학적으로 동일하고, 사람 변을 비료로 쓰는 곳은 거의 없으니까. 그럼 돼지회충은 전혀 해가 없을까? 없다. 그걸 알아보려고 일본의 형제 기생충학자가 사람회충과 돼지회충의 알 50개씩을 구해서 각각 먹었는데, 사람회충 알을 먹은 형이 메스꺼움을 비롯한 각종 증상에 시달릴 때 동생은 지극히 평온하게 지냈다고 한다. 돼지회충 알은 인체에 들어가면 그냥 대변으로 나와 버린다. 김치파동 때 회충약을 먹은 분들은 그러니까 괜한 일을 한 거다.

그래도 당시 파장이 워낙 셌던 탓에 몇 달이 지난 지금도 김치를 떨떠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내 지인 중 한 명은 김치 대신 꼭 깍두기를 먹는다. 우리 주식인 김치와 국민을 이간질한 주범은 누굴까. 국감에서 한 건을 터뜨리는 게 생활화한 국회의원은 그럴 수 있다 치자. 하지만 제대로 된 검증도 거치지 않고 보도자료를 돌린 식약청이나 그걸 그대로 받아 머릿기사로 실은 우리 언론의 행태는 좀 성급했다. 그 상황에서 기생충학회가 별반 한 일이 없었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그때 이런 말을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건 사람에게 해가 없는 돼지 회충 알입니다. 그리고 회충알의 존재는 그 김치가 화학비료를 덜 쓴 웰빙식품임을 입증하는 것이죠. 단무지로 바꾸신 분들, 어서 돌아오세요.”

그래도 회충알의 존재가 꺼림칙하다면 명망 있는 기생충학자이자 주부 16년차인 정아무개 교수의 말을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배추에 회충알이 있을 곳은 뿌리 근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뿌리를 잘라내고 김치를 담그면 되지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는 절대로 그렇게 못하게 해요. 격조가 없다나요.” 청결과 격조,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최근 늘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이 기생충의 급감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고, 천식에 걸린 쥐에게 기생충을 갈아만든 단백질을 투여했더니 천식 증상이 완화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우리 김치에는 회충알 몇 개로 말미암은 피해를 훨씬 능가하는 영양분이 있다. 오늘따라 생김치와 막걸리가 당긴다. 먹으러 가야겠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기생충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스 9] [연속기획]함께 사는 사회 ‘나눔’/(13)작은 소망이 큰 울림으로… ‘사랑의 식당’

<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빈곤층을 돕기 위한 운동으로 사랑의 식당 운동이 유명합니다.

지금은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큰 조직이지만 시작은 한 유명 코미디언의 작은 소망에서 비롯됐습니다. 함께 사는 사회, 파리의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시내의 한 식료품 무료 배급소 풍경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실업자나 독거 노인 외국인 노동자등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헤스토 쾨흐 즉 사랑의 식당이라 불리는 곳으로 파리 시내에만 8군데가 있으며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고기등으로, 6만여명의 빈곤층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일라 (이민자): "저는 프랑스에 온지 한 스무달되는 데 아직 아이 셋과 남편과저 5식구가 먹고 살길이막막해 이곳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헤스토 쾨흐 운동은 지난 1985년 프랑스 코미디계의 스타였던 미쉘 콜루쉬의 제창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우리 이웃에 춥고 배고픈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그의 신념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헤스토 쾨흐는 전국 2000여개 지부 4만여명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하는 프랑스 사회적 연대의 상징이 됐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연초에는 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배우 코미디언 가수 등이 총 출동해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을 돕자는 대형 콘서트가 열립니다.

춥고 배고픈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한 코미디언의 작은 외침이 그의 사후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프랑스 사회에서는 큰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6^*

 

* 친구를 얻고 싶거든 당신이 먼저 친구가 되라.

우선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일 부터 시작하라.
사람이 갖는 가장 큰 욕망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 그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라.

* 사람이 가질수 있는 가장 큰 덕은 친절이다.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는 있다.

*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려고 애쓰지 말라.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감동시키는 재미를 맛보게 하라.

* 정열을 가질것.


정열 없이 위대한일이 이룩된적은 없다.

*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


적극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만
소극적인 사람은 거부감을 준다.

* 상대방에게 말을 잘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줌으로써


그사람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남의 흉을 보는 경우


그 대상이 되는 사람보다 흉을 보는 사람의 가치가 더 떨어진다.

*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도록 하라.


* 대화할 때는 그 사람의 이름을 자주 사용하라.


상대에게 쾌활함을 전달하라.

* 의견차이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의견 차이는 공손한 태도로 대하면 해결될수 있다.

* 어떤 사람을 놀리고 싶은 생각이 들때는


자신이 놀림을 당할 경우를 생각하라.

*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참다운 관심을 표시하라.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에 관해 얘기할 기회를 주라.

* 미소를 짓는 데는 돈 한푼 안 들지만 미소에는 큰 부담이 따른다.


그것은 또 자신을 기분좋게 할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을 기분좋게 해준다.

*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라.

〃너희가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모든인간 관계가 이 황금률에서 시작해 이 황금률로 끝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5-0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_ _)

하늘바람 2006-05-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네 만두님 저두요
 

가는 꼭짓점 댄스
309 | 2006-04-30 추천 : 14 | 조회 : 171691

131일 상상 플러스에서 김수로씨의 꼭짓점 댄스가 선보인지 3개월, 다음 아고라에 꼭짓점댄스를 공식 월드컵 댄스로 하자는 청원과 함께, 윤도현씨의 오 필승 코리아를 입힌 상상 플러스 방송 내용이 인터넷 동영상을 흽쓸었고, 꼭짓점 공식 카페가 생기고, 꼭짓점 댄스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번져 국군 장병의 꼭짓점 댄스가 화제가 되더니,일선 단체,학교로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다가 올수록 그 열기가 뜨거워 지는 듯합니다.

 

31일에는 일정한 틀이 만들어지며 1000여명의 꼭지점 댄스 최초의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치루어 지며 국내 언론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최고의 화제중 하나가 될 2006년 독일 월드컵이 다가오며 세계의 언론이 월드컵 뉴스를 쏟아 내고 있는 미디어상에 이미 꼭짓점 댄스가 다루어 지고 있어 몇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월드컵 블러그

 

원문 기사 보기-> http://www.worldcupblog.org/world-cup-2006/a-korean-vertex-to-hit-germany.html

 

월드컵 전문 블러거들이 매일 월드컵 관련 최신 뉴스를 올리는 곳입니다.

 

일반 블러거 기자가 아닌 이 웹사이트의 편집장인 Bob Kellete씨가 직접 송고한 기사가 있습니다

 

"독일을 강타할 한국의 꼭짓점(A Korean Vertex to Hit German)"의 제목하에 지난 31 1000명 꼭짓점 댄스 이벤트 사진이 실려있고 그 내용도 재미있어 소개 합니다.

 

"마카레나는 잊어버려라. 댄스계를 휩쓸 꼭지점(Kkokjijeom) 댄스가 오고 있다. 이번 여름 독일의 관중석에 당신이 보게 될지도 모를 한국의 댄스이다. 영어로는 "Vertex"란 뜻의 군무로서 노소를 불문하고 빠져드는 반복적이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몇가지 춤사위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 춤은 인터넷과 한국의 거리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 응원에서 이 댄스를 보기를 원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월드컵과 관련 가장 좋은 일중의 하나가 이러한 다른 문화와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다. 지금 막 나이트 클럽으로 가려고 한다, 꼭지점 댄스를 배워야 할 때다."

 

2. 아시아 축구 비즈니스 리뷰

 

 

원문기사 보기- http://footballdynamicsasia.blogspot.com/2006/03/dance-craze-backs-south-koreas-world_19.html/

 

상가폴, 인도네시아, 미국에 기반을 둔 아시아 축구 비즈니스를 다루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꼭짓점 댄스 이벤트 사진과 함께 소상히 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컵팀을 응원하는 댄스 열풍(Dance craze backs South Korea's World Cup team)"

 

한 코메디언(김 수로씨의 굴욕이라고나 할까요^^;;)의 대학시절의 추억이 깃든 한 댄스가 나라 전체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있다. 꼭짓점(영어로는 Vertex)이라는 이 코믹 댄스는 1 31 KBS의 상상플러스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게스트 출현한 영화배우 김 수로씨에 의해 최초로 소개 되었다. 이 그룹댄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거의 광풍수준이었고 댄스를 배울 수 있는 "월드컵06김수로 꼭짓점 댄스(http://cafe.daum.net/summitdance)" 컴뮤니티 웹사이트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토요일 현재(이 기사가 지난 319일자임을 감안해 주세요) 가입 인원이 97.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코리아 헤럴드의 이 용성기자에 의하면 국내의 이 댄스 열풍은 댄스 자체만으론 설명될 수 없다 한다."최초로 이 댄스가 티비에 방송될때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관통한 것이 다가올 피파 월드컵 이었어요." '만약 저 댄스를 월드컵 기간동안 응원 댄스로 하면 정말 정말 신나겠는데!' 이런 마음들이 주된 반응이었고, 김수로씨는 즉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입힌 동영상으로 다시 화답했다.(이건 아니지요, 설탕가루인형형님이 편집한 동영상이었지요).

 

31앙고라와의 시범경기에 즈음하여 2000여명 이상이 한국 국가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월드컵 경기장 앞에 모였고 저녁에는 K-pop 스타 클론, 주얼리, NRG조차 열광적으로 꼭짓점 댄스를 추었다. 사이월드 컴뮤너티 웹마스터, 김씨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월드컵때 코리아 코리아를 외쳤지요, 근데 이번엔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수많은 군중이 모두 함께 댄스를 하며 응원하면 더 굉장하지 않겠어요?"

 

 

이거 말고도 다른 온라인상의 월드컵 관련 뉴스 웹사이트에서 비슷한 내용의 뉴스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국내 영어 뉴스 사이트나 영문 기사에서도 다루어 지는데 이러한 국내의 영문 뉴스 사이트를 읽은 해외 블러그나 네티즌들이 각 웹에 기사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영문 웹사이트를 둘러 보며 뉴스 내용중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누락된 부분이 있고, 다음에서 한국 대 보스니아 마지막평가전이 열리는 5월26일 상암 경기장에서 15,000명 목표 세계 기네스북 기록을 위한 이벤트(http://daumday.cafe.daum.net/0604_daumday/ggokdan_guinness.php)가 열리면 더욱더 많은 외국 언론에 다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외국인 친구들에게 꼭짓점 댄스를 소개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어 몇가지 제안과 나름대로 필요한 부분을 영어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1.꼭직점 댄스의 통일된 영어 표기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사이트에서는 Vertex dance라고 부르고 어느 사이트엔선 Triangle step dance라고도 하더군요. 기왕 우리나라 응원댄스이니 한글 그대로 사용하여 Kkokjijeom dance로 일치시키는게 어떨까 합니다. 스페인어 마카레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리고 꼭짓점을 영어로 번역할때 위의 기사들에도 Vertex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Vertex란 단어보다 김수로씨의 꼭짓점 댄스는 피라미드나 삼각대 모양의 꼭짓점을 의미하는Apex 혹은 Summit를 사용하여야 외국인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2. 기사들 중엔 왜 꼭짓점 댄스라고 불리워지는 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더군요.

The reason it is called the Kkokjijeom dance is because the lead person is located at the apex (or summit) of dancers in a pyramid formation.

 

3. 기사중에 다음 아고라 청원 내용이 빠지면 안되죠.처음 꼭짓점 댄스가 화제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지요. 아울러 한국의 인터넷과 인터넷이 사회 변화를 변화시킬 수있는 가능성의 모범을 제시하는 한국 인터넷의 발달상을 아고라 청원 기사와 더불어 조금 건드려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11043&cateNo=242&boardNo=11043/)

 

South Korea is one of the most advanced countries in internet terms and it was on the internet that  the kkokjijeom dance first became an issue. The portal community web, Daum has Agora, which follows the ancient Greek practice where by people can make public petitions. It was on Agora that a netizen suggested that the kkokjijeom dance be the official World cup supporters’ dance. This became a big issue in the internet with voting still ongoing to achieve half a million votes which is 1% of the total South Korean population.

 

우리나라 선수의 독일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이상 마칩니다.

 

피에쑤, 안녕하세요, 글쓴 사람입니다. 기사형식으로 작성한 글이라 개인적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며 적은 글인데 댓글을 읽어보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호주에서 살고있는 교포입니다, 다른 문제는 제가 감히 뭐라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고

댓글중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보면 창피하다이던지 외국 언론에 다루어 지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외국인들도 개인 개인이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으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도 럭비리그가 열릴때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거 이상으로 우리가 보기에 바보스러울 정도의 응원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고지 색깔에 맞추어 남녀 노소가 동일한 색깔의 티셔츠로 입고 오는것은 기본이고요, 얼굴에 페인팅, 우스꽝스런 가발에 동일한 응원가를 부르고  티비 중계를 할때면 기괴한 함성과 춤추고 난리도 아님니다.이런 모습하고 비교한다면 꼭짓점 댄스는 응원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며 "저런 한심한"이라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보다 더 우선인 것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연고지 팀을 응원함과 동시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그 자리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꼭짓점 댄스같은  우스꽝스런 춤을 춘다고 저런 찌질이 같은 한심한 나라라고 비난할 국가 한군데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일사분란하고 월드컵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호주 친구들 중에 한국하면 한국전쟁인 아닌 월드컵이 먼저 연상된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물론 거기엔 4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물도 있었지만 호주 티비에서 그동안  보아 왔던 데모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역동적이고 단결된 모습이 강하게 인상이 남았다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이제 그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자유스러워 졌으면 합니다. 우리가 월드컵을 즐기고 우리의 국가대표팀에 응원을 보내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그 시간을 즐기고 흥겨워 하는 그 자체가 소중한 거지 꼭지점 댄스가 삼풍 백화점 붕괴나 성수대교 사건 같은  사고 뉴스가 아닌한 무엇이 그리 문제가 될까요?

 

꼭짓점 댄스를 즐기시는 분들이나  창피하다 생각하시는 분  그 누구나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모두 한마음이지 않습니까?

 

이 좋은 시기에 서로 비난하지 마시고 꼭짓점 댄스를 응원의 한 문화로 즐기시는 분들은 즐기시고 아니신 분들은 아니신 분들대로 제 나름의 응원을 통해 한국 대표들을 응원 했으면 합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4-30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로가 코미디언이 되었군요^^ㅋㅋㅋ

하늘바람 2006-04-3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로 정말 대단해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판소리 공연이 열립니다.
소리꾼 선생님들과 함께 판소리를 배우고, 고수 장단에 맞춰 흥겹게 따라 부르는 자리입니다. 창비의 책 <판소리와 놀자!>와 ‘재미있다!우리고전’씨리즈를 통해 판소리 다섯 마당을 소개한 야외 전시도 함께 열립니다. 전시를 통해 재미있게 고전을 익히고, 판소리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연 일시: 2006년 5월 5일~14일(파주어린이책잔치 기간)까지 열흘간, 매일 2시부터
장소: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 (주)창비 건물 뒤뜰


공연 프로그램
◉판소리로 듣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창작 판소리로 옛이야기를 듣는 시간.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수궁가’, ‘흥부전’ 등의 판소리를 옛이야기처럼 들어봅니다.
◉판소리를 배워보자!
추임새, 손장단 넣는 법 등을 함께 배우고, 흥보가, 춘향가 등 판소리 중 유명한 대목을 함께 불러봅니다.
◉다 함께 노래 불러요.
우리 민요를 배우는 시간. 진도 아리랑 등 유명한 우리 민요를 함께 불러봅니다.


출연진
◉김소라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습니다. 경인교육대학과 국립국악원 등 여러 곳에서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박은정
중앙대학교 국악과 졸업했습니다. 판소리 창작집단 ‘바닥소리’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영기(고수)
송원장단 연구회 서울지부장, 공주국악원대표
◉남경호(고수)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 송원장단연구회원

공연 시간은 총 40분입니다.
야외 공연으로, 우천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출연진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연 문의: 창비 어린이책출판부 031-955-3333, 031-955-334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04-26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6-04-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