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회에 걸쳐 방송된 SBS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은 그동안 우리 식생활 습관이 얼마나 잘못되어 왔는지,그로 인해 우리가 섭취하게 된 환경 호르몬이 우리 몸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식품속의 중금속
얼마전 폐광 인근에서 생산된 쌀을 비롯한 농산물 상당수에서 허용치이상의 납,카드뮴 등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일부 중국산 김치에 꽤 많은 납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치파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유해 중금속으로 알려진 것으로 수은,납,카드뮴,알류미늄 등이 있다. 이들이 체내에 쌓이면 아토피나 두통,집중력 저하,무기력증,만성피로가 생기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까지 받는다.
중금속을 조금이라도 몸밖으로 배출시키려면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좋다.해조류는 알긴산(식이섬유의 일종)이 풍부하여 스펀지처럼 중금속을 빨아들인뒤 몸밖으로 배설시켜 준다.
컵라면류(스틸렌용기류)
스티로폼 원료는 스틸렌으로 스틸렌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생식기에 이상이 발견되었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환경 호르몬 물질은 공통적으로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뜨거운 물 보다는 식초,식초보다는 기름,기름보다는 알콜에 잘 녹아나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컵라면 내용물인 면과 스프속 양념류는 기름에 튀긴 것이어서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스티로폼 도시락 역시 스틸렌을 원료료 한 제품들이다.스틸렌은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자궁암 발생을 높이고,백혈병과 췌장암 증가,생식능력 저하,저능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합성수지 재질로 된 일회용품,특히 상품포장용 일회용품은 하루빨리 사용이 중지되어야 한다.
플라스틱류(요구르트 등 유산균 음료 용기)
요구르트 내용물에 끈기를 주기 위해 사용한 CMC라는 호료가 충치를 발생시킨다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 호료는 액체 합성세제,풀 등의 점도 유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유산균음료 용기도 스틸렌과 스티로폼 수지 재질로 되어있다.
캔류(음료,통조림)
캔류는 방부제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환경호르몬 물질을 사용해서 코팅한 제품들이 있다. 이 제품은 캔 금속재료와 내용물이 서로 일으키는 화학반응을 막기 위해 캔에 에폭시코팅을 하고 있다. 에폭시 코팅제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되었다. 캔 커피나 홍차등은 내용물을 먼저 넣고 가열을 해서 살균을 하므로 환경호르몬이 녹아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참치와 같은 통조림은 기름을 많이 넣어 그 위험성이 더 높다.
비닐팩에 들어있는 식품류
비닐팩에는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하여 환경호르몬 물질인 가소제가 사용되고 있다. 또 사용되고 있는 염화비닐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나오는 비닐과 나오지 않는 비닐이 있다고 하지만 우리들이 육안으로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두 종류 모두 태우게 되면 다이옥신이 배출된다.
기타
유아치아발육을 돕는 치아발육기와 같은 재질을 사용하는 유아용 장난감에서 환경호르몬인 에틸헥실프탈레이트가 발견되고,치아발육기에서는 환경호르몬인 디부틸프탈레이트가 각각 검출되었다. 유아용 젖병을 삶았을때,생식기 질병과 불임을 유발시키는 비스페놀A가 젖병에서 다량 검출되는 등의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대부분 젖병은 폴리카보네이트(PC)재질로 된 것이 많다. 고무장갑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고 종이 냅킨과 키친 타올에 대해서는 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중금속(납,카드뮴,수은)이 검출되었다.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중독을 피하는 방법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유리제품이나 옹기등 친환경그릇으로 바꾸자
플라스틱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말자
먹이 사슬이 낮은 음식을 먹자
염소 표백한 휴지를 사용하지 말자
캔 음료를 먹지 말자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순 비누를 쓰자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 식품을 먹자
(생협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