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레이야 > 이쁜 순수우리말 시어

* 까치노을 - 풍랑이 일 때 솟아오르는 하얀 물거품

* 구슬눈물 - 구슬처럼 둥글게 맺힌 눈물

* 다소니 - 사랑하는 사람

* 다손말 - 사랑하여 하는 말

* 명주바람 - 부드럽고 화창한 바람

* 미리내 - 은하수

* 발편잠 - 마음 놓고 편안히 자는 잠

* 보득솔 - 작달막하고 가지 많은 어린 나무

* 살싸하다 - 맵고 아리다

* 싸울아비 - 무사

* 작달비 - 굵고 거세게 내리는 비

* 장어구름 - 모양이 길고 빛깔이 몹시 검은 구름

* 할림비치 - 눈흘기기를 잘 하는 사람

* 희나리 - 채 마르지 아니한 생나무 장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못'의 띄어쓰기

'못'의 띄어쓰기

"술을 못 마신다/ 잠을 통 못 잤다"에서 '못'은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론 서술어를 꾸며 주면서 띄어 쓴다. 그러나 '못나다, 못마땅하다, 못생기다'처럼 완전히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은 붙여 쓴다.

'못' 뒤에 '하다, 되다, 쓰다'가 올 경우는 띄어쓰기가 달라진다. 두 단어가 하나의 합성어가 돼 뜻이 변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못하다/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잡은 고기가 못해도 열 마리는 된다/ 바빠서 동창회에 가지 못했다/ 보다 못해 간섭을 하다"처럼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 비교 대상에 미치지 아니하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의 뜻을 나타내거나, '-지 못하다, -다(가) 못해' 꼴로 쓰일 때는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 그러나 "어제 병이 나서 일을 못 했다"처럼 단순히 어떤 동작을 할 수 없다는 부사의 뜻이 살아 있는 경우는 별개의 단어로 보아 띄어 쓴다.

"못되게 굴다/ 그 일이 못된 게 남의 탓이겠어"처럼 '성질이나 품행 따위가 좋지 않거나 고약하다'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즉 잘못되다의 의미'일 때는 한 단어지만 "한 시간도 채 못 돼서 돌아왔다"처럼 단순히 '되다'를 부정하는 경우에는 두 단어다.

"얼굴이 못쓰게 상하다/ 그는 너무 게을러서 못쓰겠다"처럼 '얼굴이나 몸이 축나다, 옳지 않거나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의 뜻일 때는 붙여 쓰고, "컴퓨터가 고장나 못 쓰게 되었다"처럼 '쓰지 못한다'의 뜻이면 띄어 쓴다.

중앙일보 한규희 기자<khhan@joongang.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프레이야 > 깎아내기

갈수록 태산이다.

나만의 색깔을 살리자니 교수님의 가지치기가 매섭다.

살리고 싶은 구절과 비유와 단락들이 많이 잘려나간다.

일반적이고 순탄한 길을 따라가는 주제표현을 좋아하시는 교수님의 성향에 때때로 반기를

들고는 싶은데 아직은 역부족이다.

쳐내야한다. 깎아야한다. 줄여야한다. 말, 말, 말... 삼가야한다.

그만큼 내실을 길러놓고 깊은 눈도 갖춰놓고, 모든 면에서 너무 앞지르려는 욕심도 버려야겠다.

하기야 욕심대로 잘 되지도 않는 부족함이 내 욕심을 부추기는 면이 있지만...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나의 경쟁자는 바로 나..

오늘 부경문학수필 전문반 수업 있는 날.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나서 솔숲 등나무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50대, 60대의 언니들에게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이래저래 넉넉해지는 것 같았다.

대학생들의 풋풋한 모습들도 보기에 유쾌했다.

내 나름대로 새겨본다.

- 결미에서는 미화하지 말고 단촐하게 말을 최대한 줄여라.

- 설명하려들지 말고 인식을 형상화하라.

- 문장 내에서의 군더더기도 깎아내라.

- 의미를 중첩하지 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프레이야 > 아빠우산

희원이가 쓴 일기장을 간간이 들여다보며 아이가 참 많이 커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작은 기쁨 한 조각 음미하며 행복해한다.

2004년 6월 18일 날씨 : 저녁부터 엄청난 비

제목 : 아빠우산

아빠 학원에서 시험대비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상가 건물을 나서려할 때다. 입구 앞의 작은 물웅덩이에 엄청난 양의 빗줄기가 내리꽂히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다시 학원으로 올라가 안내 데스크에 늘 계시는 분께 아빠가 어디 있는지 물어 보았다.

 "아, 저기 307 강의실에 계셔. 왜?"

 " 우산 좀 빌리려구요. 감사합니닷!"

그리고 나는 307 강의실로 약간 뛰듯 걸어갔다. 그런데 복도에 아빠가 걸어오시고 계셨다.

 " 아빠! "

 하고 부르니까 손을 흔들어 주셨다. 나는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빠우산을 빌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빠는 내 손을 잡고 원장실로 가셔서 'DAKS'라고 적힌 체크무늬 우산을 주시면서 쓰고 가라 하셨다.

우산은 무척 넓어서 가방에도 물이 묻지 않았다. 꼭 아빠가 우리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처럼 커다란 우산이었다. 그렇게 커다란 아빠의 사랑 우산을 쓰고 가니,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

 "아빠, 싸랑해요!!"

LOVE   LOVE  LOVE  LOVE  LOVE

* 담임선생님 댓글:

아빠와 우산의 비유가 아주 근사한 걸~~ 아빠께 이 일기 좀 보여드려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 > 요즘 한영 그림사전도 많지요?

서점에 나가보면 어린이 한영 그림 사전들도 얼마나 많은지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런류 책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책이 발음기호 한글로 적어둔 책인데 이 책은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는대신 발음기호를 표시해 두어서 분명 아는 단어지만 종종 이 단어 발음이 정확하게 이거 맞던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발음 기호보다 한글로 적힌 발음을 더 선호하실 분도 계실 터라 이건 선택의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게 낫다 싶다

구성을 살펴보면 니은(ㄴ)을 예로 든다면 나무,나비, 나팔, 나팔꽃, 낙타, 낙하산, 낚시, 난로, 날개, 낮, 냉장고, 네모, 넥타이, 노랑, 농부, 놀이터, 눈(eye), 눈(snow), 눈사람을 소개하는데 이와같이  한글 사전을 찾는 식의 구성이 되어 있어서 궁금한 단어들은  국어사전을 찾아 보듯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와 발음기호, 간단한 설명이 구어체 문장 위주로 곁들여져있다.

한글을 배울 때는 한글 플래시 카드처럼 사용해도 좋겠고, 나중에는 영어플래시 카드처럼 활용해 보면 어떨까? 다른 사전들과 병행하여 이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대상은 영어 첫걸음을 시작한 유아에게 적당하다 생각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5-10-0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개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