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임이네님
보내주신 선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눈이 똥그랗고 입도 다물어지지 않네요.
몸두 아프실텐데 어쩜 그리 바리바리 싸주셨어요.
전 어떻게 해요.ㅠㅠ
상자를 개봉한 순간 부터 놀랐어요.
보내주신다는 책은 베이비 위스퍼와 잠이자미여서 그것만으로도 넘 고마웠는데 저렇게 예쁜 책을
꽃임이가 보던 책이래요.
보던 책이라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어머 아니에요.
전 복이를 예뻐하지만 새 것이나 비싼 물건으로 도배하고픈 마음은 없답니다.
예쁜 꽃임이가 보던 책이 더 좋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눈이 돌아갔어요.
세상에나 이렇게 많은 선물을
아 그리고 어쩜 그렇게 제게 필요한 것을 챙겨주셨는지
그런데 이 상자는 뭘까요?
상자에는 복이 선물이
게다가 편지까지
저 포장지 그대로 보존해서 복이에게 보여주어야겠어요
스낵통도 넣어주시고요.
상자 속에는 너무 예쁜 복이 옷
복이가 정말 복이 많은 건지 아니면 제가 복이많은 건지
감격의 눈물이
어쩌면 저렇게 예쁠까요?
복이야 보이니? 참 예쁘지?
어머 그런데 옷이 한벌이 아니에요.
너무 예쁜 베넷저고리
너무 귀여운 턱받이
세상에 꽃임이네님 저는 지금 무슨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네요.
복이도 기쁜지 마구 태동을 하고요.
너무 감사합니다.
어쩌면 좋아요.
너무 감사해서요.
어쩌면 좋아요.
꽃임이네님 정말 언니도 없는 제게 언니가 생긴 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