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은이는 어린이집에서 꽤 오랫시간을 보낸다. 

사실 아침에 가서 4시 반쯤 데려오곤 했었는데  

게으른 엄마가 10분씩 20분씩 늦추다 보니 5시에 데리러 가다 5시 반에 데리러 가기고 하고 오늘은 6시가 넘기도 했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직장인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아닌가 

하지만 고마운 아이 태은이는 즐겁게 잘 놀았는지 엄마를 반가워해준다. 

싸이 어린이집 미니홈피를 가보니 사진이 올라와 있다 

다양한 미술 체험 수업을 하면서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구나. 

친구들과. 

기특한 아이. 고맙고 미안하다. 

다양한 수업을 준비해 주고 사진을 올려주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참 고맙다 

 *동물 농장 만들기. 

두번째줄 맨 왼쪽. 

지난주 목요일이었는데 그날 집에 환자가 생겨 태은이가 어린이집에 7시넘어서까지 있었다. 그래도 좋은지 보자마자 엄마에게 동물농장을 자랑했다.



  *물 티슈 물들이기 

그냥 수첩에 물티슈 물들이기 했어요 라고 했을땐 뭐 좀 했나보다 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근사한 작품이다.

*

 

* 얼음 물감 



맨 끝사진. 

물감을 물에 픈 것을 얼려서 그것을 물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원한 물감, 손시려웠을텐데. 

하지만 얼마나 신기했을까 

집에서는 잘 해줄 수 없는 이런 활동들을 많이 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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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7-0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세살(맞나?)로 알고 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는군요...
네살난 우리 둘째 집에서 매일 TV로 연명하고 있는데... -.-;;
얼음물감, 물티슈 물들이기 재미날것 같아요...
내일은 이거나 한번 해볼까나...ㅎㅎㅎ

조선인 2009-07-02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음물감이라, 이거 여름놀이로 재밌겠네요. 싸구려 얼음그릇 하나 사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하양물감 2009-07-0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잘 적응하고 즐거워한다니 안심이 되네요^^얼음물감은 쨍쨍 햇볕이 뜨거울 때 한번 해봐야겠어요.

프레이야 2009-07-0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밌는 활동을 많이해서 좋은 어린이집 같아요.
태은이가 커갈수록 하늘바람님을 많이 닮네요. 예뻐요^^

순오기 2009-07-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집 선생님 아이들 돌보랴 사진 올리랴 바쁘겠어요.^^

소나무집 2009-07-0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어렸을 땐 미술 놀이가 최고예요. 어린이집이 마음에 든다니 안심!!

하늘바람 2009-07-0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어린이집 첨 다닐때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한달은 울고 잠도 안자서 선생님이 안고만 있었다고 해요. 저도 울었고요. 그때 생각하면. 하지만 다닌지 이제 한 5개월. 재미나게 다니네요.
조선인님 왜 천냥백화점가면 모양얼음틀 있잖아요 거기다 하면재미날 것같아요.
하양물감님 한솔이는 더 잘할걸요.
프레이야님 네 어린이집이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같아요. 하지만 이런 놀이를 매일 해준다는거 쉽지 않지요. 네 닮은 것같아요.
순오기 네 언제 선물하나 해 드려야 할것같아요.
소나무 집님 그래서 미술학원과 함께 한다는 어린이집을 택했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태은이 신났겠다~

무스탕 2009-07-0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친구들이랑 잘 지내나봐요. 다행에요 ^^
아이들 신나하는 놀이들을 많이 해주네요. 어른도 하면 신나겠어요.

하늘바람 2009-07-0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휘모리님 날마다 하는 미술수업 좋을거같아요.
무스탕님 맞아요 사실 저도 하고프답니다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좋은 집은 미술활동과 요리실습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미술은 매주 하나씩 뭘 만들어 오는데 요리는 한달에 한번. 

그런데 이달엔 두번이나 했다. 

이달 첨에 한 요리실습은 롤샌드위치였는데 

그날 체했는지 4번이나 토하고 기진맥진해서 처음으로 응급실까지 갔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피자토스트는 열심히 만들고 맛나게 먹었나보다.  

선생님도 진짜 요리사같았다고 한다. 

앞치마가 분홍이라 이쁠줄알았는데 사진발이 아니다. 

담엔 빨간색으로 만들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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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6-22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 하는 태은이, 예쁜데요?
땡땡이 무늬, 저도 참 좋아하는데 ^^
피자토스트 같은 것은 아이들과 만들기도 쉽고 잘 먹어서 좋은 아이템인 것 같아요.
아이들, 요리하는 것 참 좋아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6-22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넘 예뻐요~
앞치마에 머리수건까지 ㅎㅎ

프레이야 2009-06-2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찍한 요리사, 태은아~~~
진지한 저 표정이라니~^^

조선인 2009-06-2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급실까지 갔다니 큰 일날 뻔 했네요. 탈수증세를 일으켰나 보지요? 태은이가 잘 이겨내서 다행입니다.

후애(厚愛) 2009-06-22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서 안아 주고 싶어요~

하늘바람 2009-06-22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나인님 만들어서 엄마 아빠도 먹었답니다.
휘모리님. 요리실습자주 하니 앞치마도 좀 다양해야겠더라고요. 매일 똑같은 사진이 좀 그래서.
프레이야님 ㅎㅎㅎ 태은이만 보면 다 큰애같아요.
조선인님 탈수는 아닌데 탈수까지 갈까봐 갔답니다.
그 뒤 아구창까지 걸리고 아주 오래겔겔거렸ㅈ지요.
후애님 ㅎㅎㅎ 감사해요

소나무집 2009-06-22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태은이도 앞치마도 피자토스트도...

씩씩하니 2009-06-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대요...분홍색 앞치마~~ㅎㅎ
세상에 응급실 갈 정도로 토했다니..딱해라...
이제 컨디션 회복되었어요? 아이들 심하게 앓고 났을 때 체력 많이 떨어져요..님 영양식이라도 먹이셔요~ 이럴 때...그거..그 고기가 제일인데..........음...

하늘바람 2009-06-2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네 감사해요.
씩씩하니님 이제 좀 회복 된 거같아요
그고기 제가 못 먹는 그고기군요

같은하늘 2009-06-2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치마 만드신거라구요? 너무 이쁜데요...
하늘바람님도 재주가 많으셔요...^^
저도 얼마전에 집에서 피자만들면서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칼을 주고
야채랑 햄이랑 썰으라고 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왜 좀 더 어려서부터 못 해줬나 후회되던걸요...
그나저나 이렇게 오랜만에 등장해주시니 반갑네요...^^

하늘바람 2009-06-2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집에서 피자 만들어주시는 님이 정말 대단하신걸요. 같은 하늘님 제 등장을 반가와 해주시니 제가 다 황송하여요 제가 등장했는지 아닌지도 모를 부이 태반일텐데 말이어요.

하양물감 2009-06-3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법인데요^^ 한솔이도 어제 학원에서 카나페 만들었다고 들고 왔어요. 정작 한솔이는 안먹더군요. 카나페에 올려놓은 방울토마토가 싫다나 뭐라나...
 

한 십년은 된 것은데  

한글관련 워크북 원고 작업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 참고로 사둔 책이 있었는데 3살연령워크북. 

주 내용이 선 따라 긋기 점과 점 잇기. 

하지만 태은이는 점과 점을 잇는걸 모르고 마구 낙서와 동그라미 만. 

그래서 내가 워크북하기 전 미리 연습을 시키기로 했다. 

일단 선따라 긋기를 시켰다. 

엄마 처럼 찌익 

엄마 처럼 쭈욱 

엄마처럼 쭉쭉 

노래하듯 하니 처음엔 못하다 얼추 따라 선을 긋는다. 

그 다음에는 점과 점 잇기. 

점을 긋고 만나요를 노래하듯 해 주었다 

만나요 만나요 만나요 라면서 선으로 잇기. 

몇번 아니 제법 잘 한다. 



길게도 하고 짧게도 하고 

넘기면 큰점도 하고 작은 점도 하고. 

조금 있으면 워크북도 하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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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5-20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렇게 연습시키면 되겠군요! 아, 멋져요! 잘 배우고 갑니다.^^

하양물감 2009-05-2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경우에는, 제가 늘 한솔이가 누워있을 때 옆에 누워서 책을 보면서 책에 선을 긋기 때문에 아이가 따라하더라구요. 연필쥐는 법도, 선긋는 것도,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군요. 요즘도, 내가 책을 보고 있으면 자기도 책과 연필을 달라고 해요. 밑줄긋는것은 엄청 잘하구요. 점과 점을 잇는것도, 글자를 따라 쓰는것도 자연스럽게 익히더라구요.

태은이처럼 노래하듯 연습하면 훨씬 빨리 할 수 있겠네요...

하늘바람 2009-05-2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노아님
하양물감님 전 일부러 시킨 거고요. 한솔이는 정말 자연스레 한거니 대단하지요.
생각해보니 전 태은이가 자연스럽게 할 시간을 안주나봐요^^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사실 나는 어린이날보다 스승의 날을 더 고민했다 

함꼐 다니는 어린이집 엄마들 모두 선물을 한다고 뭘할까 고민했는데 

태은이반은 주로 썬크림. 고보습 크림, 링클크림 

그런 것. 

아 나도 못 쓰고 있는데 싶다가 

그래도 나도 준비를 해야하는데 하며 내내 전전긍긍했다. 

최소의 가격으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다 결심 

통장지갑과 카드지갑을 하자. 

수제로. 

내가 만들면 좋지만 사실 지금 나는 시간과의 전쟁 중 

그래서 동네 홈패션 가게로. 

마침 만들어 놓은게 있었는데 전혀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색깔과 약간의 모양 지정. 그리고 레이스까지 달아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이 것. 



어젯밤 열심회 못쓰는 편지도. 

카드도 살까하다가 그냥 종이에. 

넘 성의 없나? 

그래도 열심히 포장해서 오늘 태은이에게 선생님 드려 하고 말하고는 가방에 넣어주었다.  

너무 저렴한 선물은 아닐지. 

좋아할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나름 기대하면서 주문한건데 ~

사실 어제 어린이집 수첩에 태은이가 다른 친구 몇명을 민다고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냐고 해서 걱정이 되었다. 

집에서는 오히려 어린이집에 무슨일이 있나 했었다. 

자다  깨서 아주 흥분해서 울고 불고 하기를 여러번이기 때문이다. 

아마 친구를 밀고 친구가 도망가는 것에 재미를 붙였는데 그걸 선생님이 호되게 혼내서 그기억에 자다 깨는 듯하다. 자다깨서 혼날 때나 우는 울음을 아주 서럽게 우니. 

그럴 때는 아이 관심을 다른 데 돌리기 위해 다른 놀이를 해서 잊어버리게 하는 노력을 선생님이 해주어야 하고 친구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놀이를 해주어야 하는데 혼내기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승의 날  

첫 선생님이니 만큼 태은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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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5-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전지갑, 카드지갑도 꼭 필요하지요. 잘하셨어요.
밤에 자다 깨는건 분명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는건데....
태은이에게 잘 물어보세요. 선생님께 혼났냐구...아이와의 대화도 중요해요.

하늘바람 2009-05-1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장지갑이에요^^
그쵸? 그런데 오히려 어린이집 선생님이 수첩에 집에서 스트레스 받은일있냐고 써있더라고요. 에구.

프레이야 2009-05-1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지요.^^ 마음이 통할 거에요.

하늘바람 2009-05-1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좋아하면 다행이다 싶지요
 

어린이날 우리집 어린이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우리는 열심히 놀아주기로 했다 

그게 태은이가 바라는 일 아닐까 

자주 가던 공원 

(낯선곳을 싫어하는 아이는 자주 가던 곳을 더 좋아한다) 

그나 마 사람이 많아서 휘둥그레졌었는데  

그곳에서 비눗방울 실컷 불고 물놀이 하고 분수놀이하고 그랬다. 



고양이처럼 앙 다문 입 귀엽다 



안에 들어갔다가 물이 튀어 나와 도망쳐 나오는 모습 



그런데 도망치다 신발이 벗겨져서 다시 갖고 나왔다 



본건 있어서. 

개구쟁이 아이들이 저 속에 발을 넣으면 분수 물이 사방으로 튀는데 그걸 따라 해 본다고. 

하지만 소심하게 물이 없을 때~ 



귀엽게 삐뚤빼뚤 뛰는 모습 기분 좋을 때 나오는 풍경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웃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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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5-14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망똘망 태은이 무척 즐거워보여요.
정말 가장 행복한 새처럼 날아오를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9-05-1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헤경님 저 오늘 아침 헤경님 생각했답니다 님이 보내주셨던 시집 잠시 들춰 보면서요^^

마노아 2009-05-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 시간을 보내주는 것, 웃음을 주는 것. 진정 최고의 선물을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