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8
J.D. 샐린저 지음, 김재천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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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게는 어린 시절부터 버릴 수 없는 습관이 있는 데 그것은 자기 전에 책을 읽으며 잠드는 것이다. 일종의 책을 수면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책은 바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가 읽는 책인데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 우린 어린 시절부터 거창한 꿈을 꿔 왔다. 남자는 대통령, 경찰, 군인, 장군이 되고 싶어 했고, 여자는 미스 코리아나 선생님 간호원이 되고 싶어 했다.

그 누가 어린 시절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람들이 하찮다고 여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겠는가? 혹 했다가도 아마 부모들에게 혼이 났을 것이다. 하찮고 눈에 띄지도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주인공의 마음!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책을 내 오랜 습관과 함께 두고 두고 곁에 두고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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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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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처럼 찔끔거리는 연재 만화의 후속편을 기다린 사람들은 알것이다. 대체 해리포터 제 5권은 언제 나오는 거야? 이어지는 권을 보다보면 그 중 한 권쯤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릴 수도 있을 텐데 해리포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 강사를 할때 아이들이 해리포터를 읽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에게는 해리포터가 꼭 읽어야할 통과 의례였다.

그 안에 나오는 사람이름 빗자루 이름 모두 외워야 했고 마법 과목 역시 학교 교과 과목처럼 빠삭했다. 아이들에게 실제 세계처럼과 같은 세계를 만들어 준것. 이것이 이 책의 성공요인으로 보여진다. 꿈 그리고 그 안의 세계 그리고 현실과 동이성 누가 이책을 아이들의 읽는 책이라 하는가 어른되기를 바라는 아이들과 인정받고 싶은 아이들에게 편이 되는 책이며 꿈을 못버린 어른들의 꿈의 일기장이 아닌가 싶다. 제발 빨리 후속편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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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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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추리소설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어떤 추리 소설보다 긴장감과 스릴 있는 스토리 구성, 소재의 기발함과 문학성의 연결은 충격이다. 난 우습게도 이소설을 시놉시화 시키고 시나리오화 시키려다 실패했었다. 내가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나는 부분은 냄새의 사전이다. 냄새로 단어를 인식한다는 것 나무의 냄새를 온몸에 받아들인 후에 나무라는 단어를 인식한다는 것!!! 그것은 내게 유혹이고 떼어 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잔인한 엽기 살인을 소재로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루누이라는 그 살인자를 미워할 수 없는 까닭이 그의 외로움에 있다. 남과 같지 않음은 때로는 사무치는 외로움이며 증오가 되고 원망이 된다. 나는 이 책을 많은 사람에게 권했다. 내 권유에 의해 읽은 사람 모두 재미있어 했고 한결 같이 한다는 말은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이다. 그러나 그의 상상력은 해리포터의 신하를 배낀 상상력도 아니고 독창성과 논리를 겸비한 충분히 그럴듯한 상상력이기에 위험하고 스릴있다. 아마데우스 영화를 보면 아마데우스의 천재성에 슬퍼했던 살리에르의 마음이 내게 들었다. 파스트리크 쥐스킨트 그의 근접못할 작품성과 상상력에 감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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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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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책을 읽기전 오페라의 내용을 대강 들어서 스토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뭔가 대단한 깊이를 원했던 것 같다. 유령의 암시를 무척이나 거창하게 주고 엄청 거창할 일이 일어날 듯 책의 삼분의 일이나 암시를 하며 독자를 겁을 주지만 알고 보면 별것아니엇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작가가 세익스피어의 거장의 명작을 흉내내려 노력한 듯하다. 스토리나 소재는 멋지지만 장엄한 이야기를 구성하기엔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거나, 아님 혹여 급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었나 감히 추측해 보기도 한다. 기승전결의 분량상 비추어 볼때 확실히 하반부가 급진전 되며 짧게 끝난다.

독자로서 조금은 엄격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줄거리가 아름답거나 슬프다고 뮤지컬이 감동적이고 유명하다고 그 작품까지 최고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요즘들어 이작품의 아류와 만화로 엮은 작품들이 줄을 잇기에 더욱 우려가 된다. 설마 그 작품들이 이작품의 단점까지 따라가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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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의 새로운 세상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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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 책 재미있어요!' '그래?' '빌려줄까요?' 무심결에 받아든 나는 금세 이책의 주인공 토토에 빠져 버렸다. 당시 어린이의 글쓰기 지도를 하던 나는 글쓰기 선생인 내가 아이에게 권해 준책이아니라 아이가 내게 책을 권한 것이다. 난 무척 많은 선입견에 빠져 있었다. 일본이이 쓴 책은 별 관심없고 아이가 권해 준 책은 뭐 아이들 눈으로나 재미있겟지 그래서 좀 유치할지도 몰라 등등.

이 책에 나오는 학교는 우리나라에 요즘 속속들이 생기는 이른바 대안학교이다. 아주 어린아이들의 대안학교 난 책을 읽으며 수업시간에 토토같은 애가 잇으면 정말 피곤하겟다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토토의 마음은 정말 이해하면서도 짜증을 내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와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다 들어 주고 있기란 정말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릴적 동심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정말 아이의 눈폰이가 어디인지도 보여준다. 아이를 키우거나 아이를 대하는 사람은 적어도 한번 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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