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장-자크 피슈테르 지음, 최경란 옮김 / 책세상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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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책속 에드워드가 내가 된 듯하여 가슴이 아팠다.옆에 있어도 자신의 존재가 눈치 채이지 않는 슬픔.나의 자만과 드러나지 않는 나의 존재와 혹 들어나도 우너치 않는 방향이 될때가 많았던 일들. 그 모든 것들이 한거번에 파노라마 처럼 밀려왔다.나는 항상 누구에게 그렇게 중요하고 눈에 띄는사람이었나?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아마데우스 영화가 떠 올랐다. 모짜르트의 천재성에 절망한 살리에르 그 슬픔. 난 너무나 공감했다.아마데우스에게 그의 진혼곡을 작곡하게 하여 서서히 죽게 하고 자신은 죄 책감에 시달리던 살리에르 모습이 떠 올랐다.그러나 여기 이책의 살리에르 에드워드는 그 살리에르보다 어저면 조금은 비굴해 보였다

차리리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덧덧한 복수같았다.이 책을 읽는내낸 궁금하게 만드는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체 그 복수라는 것이 뭐고, 그래서 어떻게 되느냐 였다.누구나 책을 읽을 때 뒷 내용을 미리 짐작한다.그 짐작에 맞아 떨어지면 맞아 떨어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식상함이 느겨진다. 우린 새로움과 예상치 못함을 원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책은 성공한 듯싶다.그 복수의 방법과 앞 일의 전개가 전혀 예상치 못했으니 말이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첫 시작과 사건의 앞 뒤가 모호한 부분이 있었는데 작가의 처녀작이기 때문이아닐까 생각하며 처녀작이 이렇다면 오 마이 갓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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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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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책이 나올때마다 너무너무 기대된다.그의 작품은 흡입력이 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지 못한다.그러나 이번 책 괴물은 약간 복잡한 구성을 선택하여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물론 그것도 역시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 이외수의 재치와 기발성은 정말 탁월하다. 엽기 발랄!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인 모습은 우리 시대 자체인듯도보인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휴머니즘은 죽었다.범죄의 휴머니즘이라고 하면 우습지만 그래도 옛날엔 할수없이 라는 변명이 들어갔다는 거다. 그러나 요즘 범죄의 상당수가 그냥이다. 그냥 오늘은 웬지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물론 괴물의 전진철은 말그대로 그냥이라 할수는 없다 전쟁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그러나 현대에 이 확인 할 수없는 전생을 변명삼아 충동적 범죄를 벌인다면 정말 이런 발상은 외외수적인 듯싶다.이 외수는 우리 시대 살아있는 괴물을 그려낸듯하다. 살아있는 너무나 살아있음이 각 방송과 언론매체에 보여지고 그려져서 두려운괴물!!

독일의 작가 그 역시 상상력이 기발한 좀머씨 이야기와 비둘기 향수의 작가 파스트리크 쥐스킨트가 이외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이외수의 책들이 외국에 널리 알려쪘다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러나 또하나의 바람 이제 괴물이 아닌 희망을 주는 책도 이외수 작품집에서 볼수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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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기
유리 브레잔 지음, 폴커 크리겔 그림, 손주희 옮김 / 오늘의책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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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바꾸는 내용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책은 조금 은 다른다 입장을 완전히 바꿔 개의 입장 물론 그것도 사람이 생각한 개의 입장이겠지만 사람과 개의 통하는 의미가 얼마나 다른가를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작고 예쁜 양장본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갖고 다니며 보기가 편하고 쏘장본으로 도 손색이 없을듯싶어서 이다. 한마디로 내용보다는 편집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즘 동물에 관한 책들이 뜨고 있는데 이 책도 그 부류의 하나인듯싶다.
하지만 이런 책을 꼭 외국책으로까지 가져왔어야 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그리고 그걸 가져오는 비용이면 충분히 우라나라에서도 가능했을것을 그럼 더 재미있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감동이오는 책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간단하게 읽기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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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 꼬를레오네 이야기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신연희 옮김 / 두레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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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도 떨어지고 하늘은 맑고 11월의 쌀쌀한 바람결에 책이 읽고 싶은 그런날 무슨 책을 읽을까 두리번 거리던 중 이 책은 단박에 눈에 띄었다. 얇은 양장책이라 우선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지만

갈끔한 표지와 예쁘고 정감있는그림들이 고양이를 싫어하는내게도 자연 정이 갔다
우선 이 작가는 고양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쓴글같아서 멋졌다 누구나 다 아는 고양이이 이야기보다는 정말 고양이 입장에서 높이를 가늠하고 고야이의 무용담 같은 것이 재미있었다 .

가장 재미있었부분은 익힌 달걀의 맛을 암탉 까밀라에게 설명하느느 부분이다. 달걀을 낳는 암탉에게 익힌 달걀의 맛을 설명하다니 사실 그것을 처음물은이는 암탉 까밀라였으니 게다가 한 층 더 나가 고양이 네로는 까밀라에게 익힌 닭고기의 맛에 대해서도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솔솔한 재미를 주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것은 이런 잔재미가 아니다. 이야기는 고향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한다 그것도 이책을 다 읽나서야 아 고향의 메세지1란 걸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현재 좋아하는 생활은 익힌 소세지가 있고 귀족스런 고양이와 데이트를 즐기고 꽃무늬 부드러운 양탄자와 가죽소파에서 낮잠을 즐기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는 그런 것들은 아니런지도 모른다. 아주 뒤늦게서야 알게되는 그래서 슬픈 그래서 그리운 것 어쩌면 그런 것이 마음의 고향이 아닐까?

난 이책을 읽으며 왜 이 책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는사람이 드문것일까를 생각했다. 책이 잘 팔리는 것은 매스미디어에 달렸단 말인가? 난 좀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서
잔 물결같은 여운이 퍼져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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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평화로움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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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너무도 당연한 일상과 너무도 당연한 생활과 너무도 당연한 진리들이 새삼스럽게 더 큰 진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가 그랬다 붓다란 잠에서 깨어나서 이해하는 자책에선 말한다.

붓다가 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면 그것이 바로 붓다라고 헉 이렇게 간단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의구심과 약간의 웃음과 함께 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 생ㅇ각해 보왔다 우리는 잠에서 개어나 이해하는가? 우리는 잠에서 깨어날때 미소짓는가

하루의 삶이란 그 살아있음을 감사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느 미지에서 불안보다는 감사가 낫다 그러나 우리는어더한가 나를 보더라도 잠에서개어 따듯한 이불을 부여잡고 일어나기 실어서 온 얼굴을 찡그린다. 밥을 먹을 땐 어떠한가 새로운 반찬임에도 자내 싱겁내 맛이있네 없네 이해하기 보다는 작은 고투리를 잡아 예리한척 혹 예민한 척 혹 가다로운척하느라 연신 바쁘다

그안에 평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과분하기가지 하다. 그릇을 씻을 땐 오로지 그릇을 씻는 일만 즐겨야 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다른 이를 부러워한다면 행복해 질수없다. 그러면 그대의 행복은 차 숟갈 하나보다 적어질 것이다. 팃낫의 목소리는 고요하다 틱낫한의 목소리는 작고 귀기울여야 만들을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러나 강하고 그 강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내 자신을 대지에 맡기고 대지는 그 자신을 내게 맡기네 나무의 말이다. 나무가 대지에 맡기듯 붓다에 몸을 맡긴다 붓다란 따로 있지 아니하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을 지키고 내 자신을 맡길만한 대지가 되기위해 물을 주고 꼭꼭 밟고 다듬어 내 스스로를 평화롭게 만드는 일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삶을 꿈꾸며 그런 마음으로 충만해졌다. 이것은 종교가 아니라 이것은 고요히 내안의 나를 돌아보는 일 같았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났다 그러나 징그리지 않게 되고 여전히 많은 업무에 책상은 종이로 서류로 쌓여갔다 그러나 할수있는 그것도 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 있어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하루하루 해야할 일을 하며 순응하며 바람처럼 꽃럼 대지처럼 나무처럼 이해하며 따르며 살라하는 것 같다 이 틱낫한의 평화로움은 말이다 내가 잘 이해했는지 알수 없으나 나는 이 이후로 좀더 열심히 좀더 많이 좀더 가가이 이해하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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