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병원에 갔다.
내진이란 걸 했는데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겁을 먹었던지 의사선생님도 너무 무서워말라고 하신다.
역시 난 겁쟁이.
일주일새 복이는 하나도 안 크고 똑같이 2.4kg.
37주가 시작되었는데 2.4면 너무 작은 거 아닌가 싶어 다시 걱정이 된다.
선생님은 골반이 크지 않은데 아기가 작아서 괜찮아요 라고 하시니 복이가 안 큰걸 기뻐해야하나?
그나저나 복이는 왜 안크는 건지.
내가 안자서 그러나?
그런데 문제는 복이의 몸무게가 아니라 나의 운동부족이었다.
그동안 다닌다고 다닌 기체조는 헛다녔는지
지금쯤은 부드러워져야 한다는 데 그렇지도 못하고 아직까지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운동을 많이 해야한다고 한다.
누워있지 말고 아침 저녁 30분씩 걷고 기체조에서 배운 걸 하루 10분씩이라도 매일 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아침 저녁 30분이라 그거 생각보다 어렵다.
매일 슈퍼나간다, 뜨게방간다하며서 요래저래 다니면 얼추 하루 25정도 그것도 아주 느린 걸음으로 뒤뚱대면서.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이니 계단운동 아주 조금,
기체조에서 배운건 따라하면 허리랑 여기저기가 아파서 잘 안하게 되는데
어제도 병원서 내진한다는 핑계로 기체조도 빠졌는데
남은 3주정도를
좀더 활동적으로 살아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