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태은아. 부쩍부쩍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구나.
만약 태은이가 이 글을 10년 쯤 뒤에, 아니 20년 쯤 뒤에 읽는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하고 생각해보니...
그저.......너희 엄마가 즐겨쓰던 아이디인 "하늘바람"이란 말만 떠오르는구나.
칼릴 지브란의 시에서도 나오는 "하늘바람"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해.
태은이는 그런 사랑을 통해 태어났다는 걸 기억하고, 또 그런 사랑이 과연
어떤 사랑인지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하늘바람처럼 자유롭게, 스스로 우뚝 설줄아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바래본다.
열심히 멋지게 자라나렴.
-2007년 10월 25일 가을비 내리는 밤에 은영이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