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96]


튼실하다  : 「형」튼튼하고 실하다.
               ¶  몸이 튼실하다. '튼실하다'는 '튼튼하다'와 '실하다(實--)'가 결합된 어형이다.

난벌        :   「명」나들이할 때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나들잇벌.출입벌   <반대말> 든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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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피난/피란


■ '피난'과 '피란' ■



우리나라의 제 7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편된 중학교 국어책에

화가 이중섭 전기문이 나옵니다.

이중섭이 6.25 전쟁 때문에 피란을 간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애들은 '피난'을 '피란'으로 잘못 적어 놓은 줄 알더라구요.

잘못 적은 게 아니라 '전쟁을 피하는 상황'이란 뜻이므로

맞는 표현인데 말이죠.

아마 '피란'이란 말이 있는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겠죠.

'피난'과 '피란'은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며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우선 사전에 나온 풀이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1. '피난(避難)'은 '재난을 피하여 있는 곳을 옮기는 것'
2. '피란(避亂)'은 '난리·전쟁 등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가는 것'

여기서 '난리'는 대체로 전쟁 따위를 가리키므로

'피란'은 전쟁을 피해 길을 떠나는 경우에 쓰입니다.

또, 전쟁은 재난의 일종이기도 하므로 '피난'이라 써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의 재난을 난리라고 하지는 않으므로

이 경우에 '피란'이라고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요.

따라서, '피난'이 '피란'보다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전 '금지된 장난'을 읽었는데 그 책에도 '피란'이라고 적혀있었다. '피난'에 익숙해있다가

새삼 '피란'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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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산수갑산(X)-> 삼수갑산(O)

산수갑산(X)-> 삼수갑산(O)
 
강병철 SK 감독은 “내일 삼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어도 오늘은 일단 피하고 싶은 게 감독의 다 같은 마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02.08.19]

일단 저지르고 보자 앞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와 "삼수갑산 가더라도" 의 수식어가 치명적으로 붙는다. [중앙일보 00.11.06]
 
 
잘해야 산수갑산(->삼수갑산) 어느 깊은 골짜기로 숨어들었으리란 얘기였고….
 
 
"흔히'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 일을 꼭 해야겠다'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삼수갑산(三水甲山)'을'산수갑산(山水甲山)'으로 잘못 알고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아마도'삼수갑산'을 경치가 좋은 곳으로 잘못 알아 듣고 '산수갑산'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수갑산'의'삼수'는 한자의 '석 삼(三)'자와 '물 수(水)'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원래 '삼수갑산'이라는 말은 '삼수'와 '갑산'이라는 고장의 이름에서 온 것입니다.
'삼수(三水)와 '갑산(甲山)'은 모두 함경남도에 있는 오지로 매우 춥고 또 교통도
불편한 지역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중죄인들을 이곳으로 귀양 보냈기 때문에, 이곳은 한 번 가면 살아
돌아오기가 힘든 곳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일신상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어떤 일에 임하려고 할 때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표현을 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힘든 일을 각오하는 마당에 경치가 좋은 산수갑산에 간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닿지 않습니다. '삼수갑산'의 '삼'은 '뫼 산(山)'자가 아닌 '석 삼(三)'자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산수갑산'이라는 잘못된 표현은 쓰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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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정겨운 우리말 [93]

 

뇌까리다 : 「동」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마구 지껄이다. 
               ¶  머릿속에 든 것도 없는 자들이, '자유다 뭐다'하고 째진 입으로 제 맘대로 뇌까리며 설치고 
                   다니는 걸 보면 울화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최일남의 "거룩한 응달"에서>

새록새록 : 「부」(1) 새로운 물건이나 일이 잇따라 생기는 모양.
                          ¶  봄이 되자 새순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2)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거듭하여 새롭게 생기는 모양.
                          ¶  그게 갑자기 그렇게 낯설고 신기하고, 재미난 구경거리가 되어서 그를 새록새록 즐겁게
                              해주다 니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박완서의 "오만과 몽상" 에서>

                         (3)잠든 어린아이가 숨 쉴 때 나는 소리. 
                          ¶  아이가 새록새록 잠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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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승주나무 > 로봇(robot)의 어원

로봇(robot)은 ‘일하다’는 뜻의 체코어 ‘robota’에서 나왔다. 로봇이란 말은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에서 처음 쓰였다. 이 희곡에 등장하는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도록 개발됐다. 그리스 신화에 제우스가 놋쇠로 만든 거인 ‘탈로스’가 나오는 것을 보면 로봇과 인조인간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내재적 요소가 아닐까.

출처 : 경향신문 5월 6일자 '여적'(쓰다 남은 먹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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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봇 하면 로봇 찌빠..만화가 생각나요..양철 뒤집어 쓴..아주 어릴 적 보았던 만화..

하늘바람 2006-05-1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요즘 청소기 로봇이 나온거 보셨어요? 게으른 전 탐나더라고요

치유 2006-05-1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저두요..

하늘바람 2006-05-1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배꽃님은 부지런하셔서 싫어하실 줄 알았는데

치유 2006-05-1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아니예요..나도 가만히 앉아서 아이들하고 책보며 서재질만 하면 좋겠어요..ㅎㅎ

하늘바람 2006-05-1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배꽃님 청소는 다 로봇이 해주면 정말 좋겠죠